[뉴스투데이 E] 네이버랩스, 서울 시내 4차선 이상 도로 데이터화…레이아웃 지도 공개

이원갑 입력 : 2020.08.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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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의 도로 레이아웃 지도 모습 [사진제공=네이버]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네이버의 연구개발 전문 계열사 네이버랩스가 6일 서울 시내 주요 4차선 이상 도로 2092㎞ 구간을 정밀 데이터로 추출해 만든 레이아웃 지도를 공개했다. 노면 기호 등 도로의 구성물에 대한 상세 정보를 수록해 내비게이션이나 자율주행에서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사용된다.
 
네이버랩스는 앞서 지난 6월 18일 도시 내 특정 지역이나 공간 전체를 3차원 가상현실에 구현한 모델링 지도를 공개한 바 있다. 증강현실(AR) 서비스나 도시 계획용 시뮬레이터 등에 쓰이는 이 3D 지도와 달리 이번에 공개된 레이아웃지도는 도로 자체에 특화된 데이터다.
 
레이아웃 지도는 차선 단위의 상세한 구조나 노면 기호 정보를 담고 있어, 차선 단위의 정교한 교통량을 파악하거나 내비게이션 등에 접목해 길안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랩스가 CES2019에 출품한 3D AR 전면표시화면(HUD)인 ‘어헤드’나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 적용할 수 있고 향후에는 자율주행 차량 또는 로봇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공간 데이터로 쓰인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일부 자동화 수단이 도입돼 비용과 시간이 절약됐다. 이미 제작된 서울시 3D 모델링 지도에서 4차선 이상의 주요 도로만 추출해 데이터화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AI와 비전 기술을 활용해 이미 있는 지도에서 노면기호 등을 분류해 내는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도에 네이버랩스의 모바일 매핑 시스템(MMS) ‘R1’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현재 도로 상황을 연동시키면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고정밀지도(HD맵)가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네이버랩스 측은 자사의 이번 레이아웃 지도 구축이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앞당길 단초가 된다고 평가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대규모 도시 단위의 3D 모델링과 HD맵을 제작할 수 있는 네이버랩스의 독보적인 기술 역량 수준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제도 등 저변 확대를 위한 업계의 목소리에도 동참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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