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보연 기자 입력 : 2020.08.06 19:02 ㅣ 수정 : 2020.11.21 16:27
최근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든 트렌드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의 준말)로 인해 ‘가치있는 삶’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가시간을 중시하는 개개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회사-집-회사-집을 반복하는 직장인들의 따분한 일상을 채워줄 볼거리·즐길 거리들을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사진제공=파랑달]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강원도는 산과 바다를 모두 볼 수 있고, 느긋하고 청정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여러 시도 속에서 색다른 콘텐츠가 있는 장소가 생겨났다. 강원도의 독특한 매력을 담은 장소를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여행지는 홍제원, 소집, 서가네뻥튀기, 파랑달 등 4곳이다.
홍제원 게스트하우스[사진제공=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홍제원 게스트하우스[사진제공=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홍제원
홍제원은 오래된 집을 고쳐 만든 게스트하우스다. 평범한 골목길에 있는 낡은 하숙집 같은 외관과 달리 내부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독채로 2인실의 침대방이 있고 테라스에서는 남대천이 내려보인다.
길 건너편에는 수제 맥주 맛집 버드나무 브루어리가 있다. 버드나무 브루어리는 오래된 막걸리 공장을 개조해 만든 운치있는 장소다. 다양한 맥주와 피자, 미트볼 등을 맛볼 수 있다. 이곳에 들른 여행객들은 홍제원과 버드나무 브루어리를 함께 찾곤 한다.
주소 :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1804번길175
소집[사진제공=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소집
소집은 소들이 떠나간 외양간을 개조해 만든 갤러리 카페이다. 외양간 분위기를 살려 남겨둔 내부의 나무기둥이 공간에 운치를 더한다. 여행과 문화에 기반한 전시회와 다양한 클래스가 진행된다. 목요일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한 사람을 위한 갤러리’로 운영되기도 한다.
미숫가루, 커피, 율무차 등 간단한 음료를 주문할 수 있고, 인스타DM이나 블로그댓글을 통해 미리 예약하면 ‘소집 책방’의 아늑한 공간을 빌려 음료와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마당과 툇마루가 있는 운치있는 구옥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수복로259번길7
서가네 뻥튀기[사진제공=이상호기자]
■서가네뻥튀기
서가네뻥튀기는 강릉에서 30년 동안 뻥튀기 장사를 아버지의 가업을 물려받은 아들이 새로운 맛과 시도를 더하고 있다. 대여섯평 남짓되는 아담한 가게에서 강원도 찰옥수수로 만든 오지리널, 초코, 카라멜, 치즈맛 뻥튀기를 판매한다.
서가네뻥튀기를 제대로 맛보는 방법은 소프트아이스크림에 고명으로 얹어 먹는 것이다. 바삭하고 고소한 뻥튀기의 식감과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혀에서 맛있게 어우러진다.
주소 : 강원도 강릉시 금성로11번길15
명주노리[사진제공=강릉시청공식블로그]
명주애가[사진제공=강릉시청공식블로그]
■파랑달
파랑달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롭게 떠오르는 명주동의 핫플레이스다. 문화기획, 문화여행,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컬처 팩토리로 2개의 감성 프로그램 명주노리와 명주애가를 운영한다.
명주노리는 근현대풍의 의상과 레이스 장갑, 양산 같은 그 시절의 소품, 옛 교복 등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복고풍의 의상과 함께 명주동을 거닐면서 ‘시간여행자’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명주애가는 태블릿PC와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고 명주동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명주동의 역사와 유적에 대한 스토리를 들으면서 미디어 트래킹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