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S스토리] 메이저리그 홈런볼 역대 최고경매가는 36억원, 이승엽 467호 마지막 홈런볼 가치는

김효진 입력 : 2017.10.04 07:54 ㅣ 수정 : 2017.10.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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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선수가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선수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2개를 추가하면서 마지막 홈런볼(467호)의 가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은 1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데 이어 3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와 1점 홈런을 추가했다.

1회에 이어 3회 또 다시 홈런이 터지자 홈런볼을 가지려는 관중들이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고 결국 한 관중이 이를 차지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홈런볼을 차지한 행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이 남성이 ‘진정한 승리자’라는 수식어와 함께 하루 종일 화제가 됐다.

삼성라이온즈 구단은 “마지막 홈런볼을 소장하고 싶다”는 이승엽 선수의 요청에 따라 467호 홈런볼을 회수하기 위해 이 남성을 접촉했으나 이 남성이 개인소장을 희망하는 바람에 홈런볼 회수에 실패했다.

스포츠업계에서는 이승엽 선수의 현역 마지막 홈런볼의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미 이승엽의 기념비적 홈런볼은 상당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2003년 6월 22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에서 기록한 아시아 최연소 300호 홈런볼은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로지 회장이 홈런볼을 잡은 관중에게 1억2000만원에 사들여 2013년 삼성에 기증했다.

2003년 10월 2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나온 아시아신기록 56호 홈런볼은 구단 협력업체 직원이 이를 잡은 뒤 구단에 기증했다. 삼성은 답례로 3000만원 상당의 56냥 황금공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 받은 홈런볼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볼로, 당시 경매에서 320만달러(36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2위는 2004년 배리 본즈의 700호 홈런이 기록한 80만4000달러(9억1000만원)이고, 본즈의 756호 홈런볼(75만2467.20달러)이 3위에 올라있다. 본즈의 신기록 타이 홈런볼인 755호는 18만6750달러(2억1100만원)에 팔렸으나 누가 사갔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소더비경매회사에 따르면 SCP경매를 통해 팔린 역대 메이저리그 관련 최고가는 베이브 루스가 첫 홈런을 기록한 야구배트로 126만5000달러(14억3300만원)에 팔렸고 베이브 루스를 보스톤에서 양키스로 넘긴 계약서가 99만6000달러(11억2800만원)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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