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롯데호텔 ‘L7 홍대’ 젊은 층 놀이터, 그래피티부터 캐주얼한 호텔리어 복장까지

강소슬 입력 : 2018.01.30 16:31 ㅣ 수정 : 2018.01.30 16:31

롯데호텔 ‘L7 홍대’ 젊은 층 놀이터, 그래피티부터 캐주얼한 호텔리어 복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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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L7 홍대 객실 [사진=강소슬 기자]


비즈니스호텔 느낌 버리고 홍대 지역성 살려 영(Young)한 호텔 오픈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롯데호텔이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의 세 번째 호텔인 ‘L7 홍대’ 오픈을 하루 앞두고, 30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과거 홍대 랜드마크로 불리던 ‘홍대 청기와 주유소’ 자리에 새롭게 지어진 L7 홍대는 비즈니스 고객이 아닌 자유분방함과 언더그라운드 컬쳐가 넘치는 홍대 문화를 즐기는 2030 젊은 층을 타겟으로 잡아 이전까지 롯데호텔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포구에 등록된 호텔이 20개다 되지만 롯데호텔은 L7의 세 번째 호텔을 홍대에 오픈하면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배현미 L7 홍대 총지배인은 30일 기자간담회장에서 “L7 홍대는 다양한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와 콘텐츠 크리에이터(창작자)가 교류하는 홍대의 지역성을 살렸다”며 “L7 강남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면 L7 홍대는 자유분방함을 강조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내세워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L7 홍대 호텔 내부 그래피티와 레터링 [사진=강소슬 기자]


격식 차린 정장보다 개성 있는 옷차림이 어울리는 ‘L7 홍대’
 
L7 홍대는 지상 22층 규모에 L7 강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싱글베드 3개로 구성한 트리플 타입의 룸부터 테라스가 있는 로아시스 스위트까지 총 340개의 객실을 갖췄다. 
 
L7 호텔 홍대 1층에 들어서면 화려한 샹들리에나 대리석 대신 홍대 거리의 느낌을 강조한 그래피티와 레터링으로 인테리어된 호텔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롯데호텔이 L7 홍대를 홍대 문화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푹 빠져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L7홍대는 앞으로 신진 디자이너, 작가, 화가들에게 다양한 전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 호텔 공용공간에서 신선한 아트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L7 홍대 호텔리어 유니폼 이미지 [사진=강소슬 기자]


호텔의 얼굴이라 불리는 호텔리어의 모습도 일반적인 호텔과는 전혀 달랐다. 일반적으로 호텔리어하면 정갈하게 정리된 단정한 올림머리나 포마드 헤어에 어두운 컬러의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L7 홍대의 호텔리어들은 그레이, 레드, 옐로우 컬러 배색의 기하학적인 그래피티 그래픽이 그려진 캐주얼 복장의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구두 대신 운동화를 착용하기도 했다. 헤어 역시 단정하게 묶어 올린 머리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풀어서 스타일링하거나 가볍게 묶고 있었다. 호텔리어의 유니폼에서도 L7 홍대의 독특하면서도 차별화된 점을 느낄 수 있었다.
 
L7 홍대가 가장 자신 있게 선보인 것은 21층 최상층부에는 루프톱바와 수영장이다. 기존 L7 명동과 L7 강남의 루프톱 바에서는 간단한 ‘풋 스파’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지만, L7 홍대는 젊은 고객들의 취향에 맞춘 시설인 루프톱 바에 수영장을 만들었다.
 
배현미 L7 홍대 총지배인은 “L7 홍대의 루프톱 수영장은 디제잉과 유명 뮤지션의 공연, 트렌디한 풀 파티가 펼쳐져 홍대 지역의 새로운 놀이 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L7 홍대 21층 블루 루프 라운지 [사진=강소슬 기자]


21층의 또 다른 특별 공간 ‘블루 루프(Blue Roof) 라운지’는 오랜 시간 홍대 앞 랜드마크였던 청기와 주유소였던 지역성을 교류와 만남의 공간으로 대신한 문화 충전소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며 미술, 음악, 디자인,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 홍대 인근 독립출판사와의 협업으로 큐레이팅된 간행물과 LP 컬렉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L7 홍대의 마지막 특징은 ‘셀프 체크인 앤 아웃’ 시스템인 ‘L-KI(엘키)’다. ‘L7’과 ‘키오스크(KIOSK)’의 합성어인 ‘L-KI’는 호텔을 이용하는 젊은층의 고객들이 사람과 대면하는 것을 꺼려하는 성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도입하게 된 시스템으로, 예약 시 문자 메시지로 온 예약번호 또는 함께 전송된 QR코드 또는 예약 정보 몇 개만 입력하면 간단히 체크인이 가능하고 행운이 담긴 카드 키인 ‘럭키(Luckey)’가 즉석에서 발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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