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갤노트·갤폴드 출시 임박…5G 3Q 마케팅 폭풍전야

이원갑 입력 : 2019.08.05 15:55 ㅣ 수정 : 2019.08.05 15:55

갤노트·갤폴드 출시 임박…5G 3Q 마케팅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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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이통 3사의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새 5G 단말기 출시로 재점화될 전망이다.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23일 '갤럭시 노트 10' 정식 출시…3사 마케팅전 이미 시작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2분기 보조금 출혈 경쟁에 몰두했던 이통통신 3사가 3분기에도 마케팅 전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5G 단말기가 연달아 출시돼 기폭제 노릇을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은 석 달 만에 출시되는 새 5G 단말기다.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를 거쳐 9일 이통사들의 사전 구매 예약이 시작되고, 23일 정식으로 시장에 나온다.

 

스크린 결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시를 미뤘던 ‘갤럭시 폴드’도 오는 9월 18일로 출시일이 재조정되면서 3분기에 출시되는 5G 단말기가 됐다.

 

이미 통신 3사는 갤럭시 노트 10 사전 예약 알림 웹페이지를 각자 개설하고 사전 예약 시 주어지는 경품이나 할인 쿠폰, 전작 갤럭시 노트 9와 관련한 보상판매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

 

5G 가입자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예약 경품 선발송 신청을 받거나 예약과 무관하게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먼저 시작했다. 1위 SK텔레콤 역시 사전예약 관련 경품 지급 행사를 예고한 상황이다.

 

▲ 오는 7일 미국 뉴욕에서 삼성전자의 새 5G 단말기 ‘갤럭시 노트 10’ 언팩 행사가 열린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단말기 보조금으로 5G 가입자 유치…ARPU 제고 목적

 

새 단말기가 출시되면 이통사들은 본격적으로 가입자 확보 전쟁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커버리지가 불완전하고 반드시 써야 할 이유도 부족한 5G 통신 자체보다는 단말기 보조금을 살포해 고객을 유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2분기 잠정 실적과 함께 공개한 모바일 분야 마케팅 비용은 7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2%(261억원), 전분기 대비 3.88%(272억원) 늘었다. 5G 시작과 더불어 삼성전자 S10 5G가 지난 4월, LG전자 V50 씽큐(ThinQ)가 5월 출시된 데 따른 결과다.

 

마케팅 비용과 주파수 경매 분납금의 영향으로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9% 줄었다. 오는 7일과 9일 각각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KT와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로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의 목적은 즉각적인 수익 증가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2분기 가입자 1인당 수익(ARPU)이 실제로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가 LTE에 비해 높은 가격의 요금제를 쓰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7월 30일 통신서비스 업종과 관련해 “3분기 이동전화 ARPU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5G 가입자 순증 폭 및 5G 요금제 채택 수준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어 장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보고서에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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