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철규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1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 등 자격심사를 진행한 결과, 만장일치로 現 김광수 회장을 농협금융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으며 주주총회를 통해 1년 연임됐다.
이에 대해 임추위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비한 건전성 개선, 디지털 전환,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현 김광수 회장은 지난 2년간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기에 이 과제를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NH농협금융지주 임추위는 3월 17일 경영승계절차 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 금융 전문성, 소통능력, 평판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와 심사를 거듭하며 후보자를 압축해 왔다.
임추위는 10일 오전 김 회장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지난 2년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김광수 회장을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이어 오후에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된다. 김광수 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 회장 취임 이후, 농협금융은 2년 연속 1조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내실 성장 및 디지털 전환 기반구축, 글로벌 사업 확장 등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농협금융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은행권에서는 임추위가 김광수 회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한 것은 농협금융이 당면한 과제인 디지털 전환,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주기 바라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농협중앙회라는 특수성 때문에 국내 금융지주 중 가장 늦게 해외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또한 농협금융은 지난해 9월 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을 선언하고 상품 위주의 디지털화에서 벗어나 전략, 상품 개발, 마케팅 등 전 부문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사업 확대와 디지털 전환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지난 2년간 사업을 추진해온 김광수 회장이 가장 적격이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