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 ‘환골탈태’ 2년 전 기업분할 이후 꾸준히 성장”
2021년 매출 3261억원, 영업이익 597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피에스케이에 대해 글로벌 파운드리 업종의 대규모 증설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시장에서 미국의 램 리서치(Lam Research)와 경쟁한다. 주력 제품은 감광액, 산화막/질화막, 잔여물 등을 제거할 때 사용되며, strip, etch, clean 장비라고 불린다”며 “피에스케이의 연간 실적 리뷰 자료를 발간한 이후 시총은 2월 16일 기준 5884억원에서 4월 12일 기준 6755억원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파운드리 산업에서 인텔과 TSMC의 대규모 증설이 미국 반도체 장비 공급사의 주가를 견인했고, 이와 같은 긍정적 분위기 속에서 피에스케이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시총 규모 대비 애널리스트 커버리지가 제한적인 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상저하고였으며, 4분기에 장비 연구 개발 비용과 인센티브 비용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피에스케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3261억원,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59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를 확대한다. 비메모리 파운드리 분야의 mature node에서 설비투자가 전개되는 것도 피에스케이의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분기별 매출은 1분기 950억원, 2분기 830억원, 3분기 688억원, 4분기 79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 매출이 가장 높은 이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요 고객사로부터의 수주가 매출로 시현되는 시기가 상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피에스케이의 매출은 2019년 기업 분할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19년(분할 이전 실적 포함) 및 2020년에 각각 1919억원과 2657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부터는 매출의 앞자리가 달라진다”며 “분할 이전인 2018년에 3283억원을 달성하고 나서, 분할 이후 사업회사의 매출만으로 온전하게 다시 3000억원대에 진입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 89%가 매출 증가율 전망치 23%를 상회하는 이유는 데모 장비의 연구개발비가 2020년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판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감소한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그는 “피에스케이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950억원,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컨센서스 평균(매출 891억원, 영업이익 194억원) 및 상단(매출 1012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의 차이가 크다”며 “매출은 900~1000억원 사이를 넘나드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200억원을 상회할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방산업에서 국내 고객사향 매출이 견조할 뿐 아니라, Non-Asia 고객사향 매출도 견조하기 때문”이라며 “피에스케이가 미국, 일본, 중국의 식각장비 공급사 수준의 P/E 밸류에이션을 인정받게 될지 아닐지는 시장의 평가에 달려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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