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1분기 실적은 기대치 하회…기계 부진과 중국·멕시코 개선이 필요”
1분기 : 영업이익률 1.5%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현대위아에 대해 기계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데다 중국과 멕시코 시장에서 실적을 내지 못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큰 기계 부문의 적자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2분기 이후 고객사의 생산증가로 자동차부품 매출액이 증가하고, 기계 부문의 적자 축소로 수익성은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6개월의 높은 주가상승을 합리화할 만한 이익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좀 더 큰 폭의 외형성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1조8500억원, 영업이익은 68% 줄어든 274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년 1분기의 일회성이익(통상임금 환입)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 48억원 대비로는 전년대비 471%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1.2%p 상승했다”며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와 함께 전년 3분기부터 연결편입된 산동법인의 매출기여로 모듈조립 및 핵심부품이 각각 전년대비 10%, 16% 성장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기계 매출액은 범용기/FA 부진으로 전년대비 5% 감소하면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자동차부품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5%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였던 2.2%보다 높았던 반면, 기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였던 -2.5%보다 크게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형이 축소된 여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높아진 자산 및 비용 구조를 만회할 만한 충분한 외형성장이 필요한데, 중국·멕시코 법인은 고객사들의 생산과 궤를 같이 하면서 기대 이하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기계 부문에서의 적자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계 부문이 3월 이후 재고가 줄고 수요가 늘면서 외형성장과 적자축소를 기대할 수 있지만, 매출과 이익 기여에는 한계가 있다”며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촉매였던 신사업(전기차용열관리시스템과 수소차용 수소저장모듈공기압축기, 그리고 모빌리티용 복합소재 등)의 매출 기여가 2023년부터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재평가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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