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셈, 국내 고객사 영향으로 1분기 이후의 실적에도 먹거리 풍부”
2021년 기점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 15% 상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유니셈에 대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니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중에서 스크러버, 칠러를 공급한다”며 “전사적으로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 수익률은 연초 대비 60%”라며 “올해 실적 증가와 친환경 스크러버 공급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민 연구원은 “유니셈의 1분기 매출액은 760억원, 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무난하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방산업에서 삼성전자 평택 생산라인의 D램 설비투자와 파운드리 설비투자가 견조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M16향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와 키파운드리향 비메모리 설비투자가 양호했다”며 “국내 고객사들의 비메모리 관련 장비 반입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유니셈의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매출은 삼성전자를 위주로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는 SK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도 유니셈의 실적에 기여한다”며 “아울러 유니셈이 비메모리 국내 캡티브 고객사 내에서 반도체 공정의 일부를 대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 캡티브 고객사 외에 다른 고객사도 유니셈의 대응 능력에 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매출 전망치 2510억원 중에서 삼성전자 오스틴(Austin) 관련 매출을 포함하지 않더라도, 유니셈의 비메모리 관련 장비 매출은 1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장비 업종에서 비메모리 관련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익IPS와 테크윙이 그런 관점에서 먼저 주목받았다”며 “유니셈의 2021년 실적 컨센서스 기준 PER이 11.8배인데, 비메모리 장비 매출 비중의 확대와 전사 영업이익률의 10% 후반 가시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의 리드 타임과 셋업 기간을 고려해 내년 설비투자의 일부를 올해 하반기에 앞당겨 집행한다”며 “공정 장비 공급사들의 전반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만큼 자세하게 표현하지 않았지만, 평택(P2)의 잔여 공간을 D램과 파운드리용 생산라인으로 충분히, 빠르게 채우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며 “이러한 흐름을 고려하면, 유니셈의 2분기 및 하반기 실적에서 업사이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60%로 높아 투자자들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매번 확인할 때마다 실적 가시성이 점점 강화되는 점은 애널리스트 관점에서 기쁜 소식”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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