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셈, 시장 기대치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급등은 심리적 부담 요인으로 판단”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27 11:19 ㅣ 수정 : 2021.01.27 11:19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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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유니셈에 대해 2가지 기대감 때문에 최근에 주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니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중에서 스크러버, 칠러를 공급한다”며 “전사적으로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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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급등했는데, 어떤 종류의 기대감이 반영됐는지 살펴보면 2가지로 압축된다”며 “전방산업에서의 비메모리 시설투자 기대감과 친환경에 적합한 반도체 장비의 수요 증가 기대감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지분율은 7.6%에서 14.1%까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 번 발간 자료에서 유니셈의 지난해 매출을 2000~2100억원으로 전망했다”며 “1월 26일에 공시된 연간 실적은 매출 2149억원으로 예상을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순이익은 209억원으로 영업이익의 규모 대비 부진한데 이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손 손실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196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본적인 이익 창출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셈의 올해 매출액은 2500억원, 영업이익은 432억원, 순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Micron, Kioxia, 중국 디스플레이 고객사로 장비가 판매되는 경우에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에 대한 시각은 대체적으로 변함없다”며 “올해 실적 성장의 원동력은 전방산업에서의 메모리 시설투자 증가, 비메모리 공정 대체”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가가 급등하다보니 실적 추정치보다 업사이드의 잠재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듯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첫날에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ESG 관련주 중에서 친환경 관련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셈은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를 정화하는 장비를 공급하며, 다양한 방식(Burn, Plasma, Heater, Dry resin, Wet) 및 하이브리드 방식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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