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 Wet·Developer 장비 적용처가 FC-BGA 패키지 기판으로 확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3.23 14:00 ㅣ 수정 : 2022.03.23 14:00

2022년 매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400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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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에스티아이에 대해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로부터 반도체 장비를 첫 수주했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사인 에스티아이는 원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와 같은 한국 고객사의 매출 비중이 높았는데, 올해는 신규 고객사와 해외 매출처로의 포트폴리오 다양화가 기대된다”며 “에스티아이는 2월 24일에 중국 반도체 기업 YMTC와의 반도체 장비계약(283억원)을 공시했고, 3월 22일에는 싱가포르에서의 수주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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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이번에 주문을 준 고객사는 독일의 반도체 웨이퍼 공급사이며 싱가포르에 생산라인을 보유한 Siltronic Silicon Wafer Pte”라며 “수주금액은 싱가포르 현지 공사 금액을 포함하면 약 251억원, 반도체 제조 장비만 고려하면 약 147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싱가포르 현지 공사는 에스티아이의 싱가포르 법인(STI ADVANCE (S) PTE. LTD)이 담당한다”며 “에스티아이가 싱가포르 법인의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수주 공시 하단에 표기된 금액을 원화로 환산한 약 251억원이 연결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에스티아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늘어난 4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액이 1692억원인데 상기에 언급한 수주(YMTC, Siltronic Silicon Wafer Pte)와 더불어 중국의 글로벌 고객사와 삼성전자 평택 P3의 수주를 합산하면 최소한 1500억원의 수주가 추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에 가장 기대되는 것은 신규 고객사와 해외 매출처로의 수주 확대”라며 “삼성전자 내에서 에스티아이의 점유율이 워낙 높아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이 50%를 차지하겠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투자에만 의존하지 않고 부채가 펼쳐지듯 매출처 다변화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삼성전자 50%, SK하이닉스 4%, 삼성디스플레이 4%, 그리고 나머지는 싱가포르(마이크론, Siltronic Silicon Wafer Pte) 12%, 중국의 로컬 고객사 12%, 중국의 글로벌 고객사 12%, FC-BGA 고객사 3%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티아이의 2021년 사업보고서를 참고해보면 신규 장비 중에 FC-BGA 패키지 기판용 Wet/Developer 설비가 있다”며 “패키지 기판의 Damage를 최소화하기 위한 Non-Contact 기술, 그리고 양면 공정 기술이 적용된 설비”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에스티아이의 Wet·Developer 설비는 패널을 깨끗하게 세정하는 목적에 부합해 주로 대형 설비의 형태를 띠고 디스플레이 고객사에 공급됐다”며 “그러나 이제 Wet·Developer 설비가 패키지 기판의 외층 현상(Outer Layer Developing) 공정에 적용될 수 있으므로 Wet·Developer 장비의 적용처와 고객사가 확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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