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거리두기 해제'에 PC방과 제휴 마케팅 '급물살'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05.04 16:02 ㅣ 수정 : 2022.05.04 16:02

4월 4주 전국 PC방 이용시간 18.3%↑…회복 신호탄
PC방 접속 시 특별 아이템 제공…게임사·PC방·이용자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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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PC방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게임업계 PC방 접속 이벤트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PC방 24시간 영업이 2년여 만에 재개되면서 게임회사의 PC방 제휴 이벤트가 재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PC온라인 게임 비중이 높아 PC방을 통한 접근성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금액이 크지 않지만 PC방은 게임회사의 대표적인 수익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듯 PC방은 게임 이용자 수와 시간에 비례한 수수료를 게임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게임회사들은 PC방에서 자사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특별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꾸준히 펼쳐왔다. 다만 코로나19 시국에는 PC방 접속 이벤트를 줄이고 제휴 PC방 수수료를 일부 감면해 고통을 분담해왔다. 그러나 정부의 각종 규제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관련업계의 영업 차질도 정상화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제공하는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4월 4주차(4월25일~5월1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약 1673만 시간이다.  24시간 영업이 시작된 3주차의 약 1414만 시간보다 18.3% 늘었다.  거리두기 해제 이전인 지난달과 비교하면 무려 52.7% 늘어난 셈이다.

 

PC방 대표 게임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점유율 45.3%로 1위를 유지했다.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17.1% 늘었다.

 

이밖에 넥슨 'FIFA 온라인 4',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로스트아크', 블리자드 ‘오버워치’ 등이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이 같은 회복세에 힘입어 게임업계는 넥슨을 시작으로 PC방 접속 이벤트를 재개하고 있다.

 

먼저 넥슨은 PC방 통합관리 프로그램 브랜드 '게토'를 서비스하는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과 함께 대대적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5월 한달 간 게토 가맹 PC방에서 ‘FIFA 온라인 4’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마비노기’ 등 넥슨 인기 게임 20종의 PC방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PC방 멤버십 서비스 앱 '플레이게토'에 신규 가입하면 1000포인트를 지급한다. 게토 가맹 PC방 방문 후 QR로그인을 하면 매일 1회 1000포인트를 즉시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 알피지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에 신규 대륙 ‘엘가시아’를 업데이트한 것을 기념으로 PC방 전용 이벤트를 실시해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다음달 22일까지 PC방에서 로스트아크에 접속하면 한정판 아이템 '게이머 모코코 펫' 등 각종 재료를 얻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 온라인 생존 배틀 ‘이터널 리턴’은 카카오게임즈 제휴 PC방에서 모든 캐릭터 자유 이용 혜택과 게임머니 50%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PC방 이벤트는 게임회사와 PC방이 상생하는 구조”라며 “현재 PC방 24시간 운영이 재개됐지만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아 앞으로 PC방 이용자 수 회복에 따라 이벤트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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