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Grabody-T·4-1BB 이중 항체 플랫폼”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30 15:17 ㅣ 수정 : 2022.08.30 15:17

Grabody-B, 뇌 내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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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Grabody-B는 기술 검증은 마쳤고 인체 검증만 남았다고 전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의 뇌혈관 장벽(Brain Blood Barrier, BBB) 셔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Grabody-B가 적용된 파킨슨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ABL-301을 글로벌 빅파마인 Sanofi에 기술이전했다”라며 “총 계약 규모 10억 6000만 달러, 계약금만 7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으로 일반적인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의 기술 이전에서 계약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총 계약 규모의 1~2% 정도인 것과 비교할 때 에이비엘바이오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Sanofi의 높은 가치 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계약금 이외에도 4500만 달러의 단기 마일스톤 수령이 곧 발생할 예정으로 초기 수령하는 기술 이전료 비중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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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연구원은 “ABL-301 기술이전으로 Grabody -B 플랫폼의 기술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다고 보이며, 임상 진행을 통해 BBB셔틀 기술의 인체 내 작용에 대한 확인 과정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Grabody -B가 전임상 결과와 같이 인체에서도 유사하게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인시 지속적으로 기술이전(L/O)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으며 바이오젠, 일라이릴리, 로슈 등의 글로벌 수준의 신약 개발 기업들이 lecanemab, donanemab 등의 단클론 항체 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며 “또한 항암 치료 환자의 생존 기간 증가로 항암제들의BBB 통과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어 에이비엘바이오의 BBB 셔틀 플랫폼이 가지는 기술 확장성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슈, Denali 등 글로벌 BBB 셔틀 기업들의 타겟 수용체가 TfR(트랜스페린수용체)인 것과 달리 Grabody-B는 IGF1R(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수용체)로 절대 발현량은 TfR에 비해 낮으나 뇌혈관에 특이적으로 발현 비중이 높아 선택적 BBB 셔틀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경쟁자인 Denali의 BBB 셔틀에 비해 전임상 비교 결과 반감기가 길어 약물 투약 횟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내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으로 인간에게서 BBB 셔틀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면 CNS 질환, 뇌전이 종양 등 추가적인 기술 이전 분야는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항암제 플랫폼 기술은 Grabody-T, Grabody-I 두가지로 Grabody-I는 PD-L1 항체 기반의 면역 항암 플랫폼이며 Grabody-T는 4-1BB 활성 항체와 종양 표시 인자인 TAA 항체의 이중 항체 플랫폼”이라며 “4-1BB는 간독성 등의 문제로 BMS, 화이자 등이 개발을 중단했으나 이중항체를 이용시 종양 환경에서만 활성을 보여 독성 문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4년 암젠의 이중 항체 항암제인 블린사이토 이후 2022년 룬수미오(로슈), 테크베일리(J&J)의 이중 항체 약물이 출시, 이중 항체 약물의 상업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들 약물은 모두 CD3 기반 이중 항체 약물로 이중 항체의 경쟁 약물 플랫폼인 CAR-T가 CD3와 추가적인 보조 자극인자(4-1BB or CD28)을 사용하고 있어 CD3 이중항체/보조 자극인자 이중항체 병용 요법이 CAR-T 경쟁 요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CD3 이중 항체에서 4-1BB 이중 항체로의 시장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임상 단계에서 종양 재이식 후에도 종양 억제 효과를 보여 면역 기억 능력 획득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ABL-111의 중국 임상 결과 CLDN 18.2 저발현 식도선암 환자에게서 부분 관해 효과를 보여 TAA 저발현 환자에게서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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