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셀트리온,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해외서 '훨훨' 날았다
2분기 매출 8747억 중 바이오시밀러 사업 7740억 '압도적'
바이오시밀러 추가 처방 가능성 커…올해 역대 매출 기록할 듯
누적 매출 1조6000억...올해 3조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분석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셀트리온이 2분기에만 매출 8747억원(연결 기준)을 달성하며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까지 누적 1조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기 때문에 이런 흐름이라면 3조원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셀트리온이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셀트리온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이미 시장에서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이며 최대 관심사는 얼마큼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냐는 것”이라면서 “현재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처방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며 미국 시장에서 짐펜트라가 선전하고 있어 매출은 더욱 활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1년 1조8934억원과 2022년 2조2839억원, 2023년 2조1764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우상향을 보이다 지난해 주춤했지만 올해 급성장이 점쳐지는 게 업계 안팎의 분위기다.
셀트리온이 2분기 매출 874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66.9% 증가한 것이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선전과 후속 제품들의 고른 매출 증가로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3.6% 성장한 7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란 평가다.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가 유럽‧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자가면역질환치료제)는 유럽 시장에서 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는 지난 1분기 유럽 5개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중심으로 7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경우 87.5%의 점유율을 올렸고 스페인 78%와 프랑스 72.7%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또 램시마SC의 미국 수출명 ‘짐펜트라’가 미국 시장에 지난 3월 진출했다. 특히 출시 5개월 만에 미국 3대 처방 급여 관리회사(PBM)와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미국 현지 보험시장에서 약 75% 커버리지를 확보한 상태다. 즉 보험에 등재된 의약품이기 때문에 처방율이 높아질 수 있은 상황이 확보된 것이다. 짐펜트라의 2분기 미국 매출 22억원에 불과하지만 유럽 출시 당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는 25%와 유방암·위암치료제 허쥬마는 21%의 점유율을 각각 올렸다. 허쥬마는 일본에서 시장 점유율 65%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