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운드스퀘어·한샘·마인즈그라운드, 2025년 불확실성 위기 속 대응력 빛날까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3대 경영전략 제안
'핵심역량 강화·웰니스&헬스케어·시너지 사업 다각화'
김유진 한샘 대표, 제품·서비스 강화 주력
제품개발·시공 등 고객경험설계 업그레이드 목표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 2027년 매출 목표 1000억
AI 기술 개발·글로벌 진출 본격화 등 당부
[뉴스투데이=서민지·남지유 기자] 식음료·유통 기업 대표들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포부를 알렸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과 김유진 한샘 대표,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는 지난해 불확실성이 큰 경제 상황 속에서도 큰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도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핵심 역량 강화 △웰니스&헬스케어 △시너지 기반의 사업 다각화 등 총 3가지를 꼽았다. 김 부회장은 이를 통해 올해에도 그룹의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6일 김 부회장은 영상을 통해 2025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먼저 김 부회장은 삼양라운드스퀘어를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발전시키려 노력한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식품업계 최초로 '7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단일 브랜드 기준 '불닭'의 수출액은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기념비적인 실적을 냈다.
김 부회장은 "2025년에는 임직원들이 더 큰 자부심으로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현재 성과에 멈추지 말고 혁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첫 번째 경영 전략으로 '핵심 역량 강화'를 제안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 가장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집중해, 어떤 경쟁자도 따라올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2025년에는 생산량을 늘리고 해외 공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제품 생산 역량을 지금보다 강력히 내재화할 것"이라 강조했다.
두 번째 전략은 '웰니스&헬스케어'다. 현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삼양라운드힐의 웰니스 센터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정밀 분석을 통한 개인별 건강 개선 서비스 사업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 중이다.
김 부회장은 "인간의 건강을 위해 식생활을 넘어 '웰니스&헬스케어'를 실현하는 전문적인 역할로 업(業)의 가치를 재정의하려 한다"며 "헬스케어와 식품 간 경계를 허물고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 스스로 변화하고 도약할 것"이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회장은 '시너지 기반의 사업 다각화' 전략을 주문했다.
김 부회장은 "R&D와 제품 개발, 생산, 마케팅, 콘텐츠, 물류 등 전 과정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통합적 확장을 시도해야 한다"며 "라면 외 소스와 스낵, 간편식, 음료 등 주력 포트폴리오 상품군을 확장하고,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육성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헬스케어 컴퍼니'라는 새로운 가치를 개척해 나가는 여정은 쉽지 않은 도전이나, 이 과정을 통해 우린 더욱 강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새해에도 삼양인답게, 세상을 놀라게 할 진화를 지속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이날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김유진 한샘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과 선망받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공표했다.
김 대표는 먼저 지난해 어려운 대외 환경 속 전년 대비 큰 폭의 흑자 전환을 이룬 성과의 공을 임직원들에게 돌렸다.
아울러 김 대표는 가격을 낮추는 것보다는 한샘만의 독창적이고 고유한 가치를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도 한샘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강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중점을 두는 사업 방안으로는 △신제품 출시 △인테리어 디자인 및 설계 노하우의 매뉴얼화 △제품개발‧마케팅‧영업‧시공 품질 개선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타 기업과 협업 기회 모색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나, 외부 변수들을 탓하기에는 우리가 아직 시도조차 하지 않은 기회들이 너무 많다"며 "힘을 합쳐 준비한 전략들을 하나씩 펼쳐 나간다면 더욱 선망받는 한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지난해 12월 23일 타운홀 미팅을 열어 전 부서간 새해 사업 계획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이날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는 올해 어려운 시장 환경을 기회로 삼아 2027년 매출 목표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시장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올해는 불확실성을 비롯해 더욱 많은 도전 과제가 산재하는 위기 속에서 마인즈그라운드는 더욱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환기 대표는 '2025년 4대 핵심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민 대표는 첫 번째 경영 전략으로 전사 자원을 최적화해 고객 감동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직 문화를 혁신하며 고객 감동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다.
두 번재 전략은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마인즈그라운드는 AI 기술을 개발해 대학 기관과의 산학 협력을 추진하고, AI 응용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즈 매칭과 모객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민 대표는 MICE 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해 IP(지식재산권) 사업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민간과 공공 분야에서 수주를 극대화하기 위해 AI 기반 문의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AI 코리아 컨퍼런스와 스포츠 페스티벌 등 마인즈그라운드가 기획하는 IP 사업을 과감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 대표는 글로벌 MICE 활동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인즈그라운드는 202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지난해 인도세니아 자카르타에 진출했다. 민 대표는 "글로벌전략실을 신설해 해외 지사를 관리하고, 사업을 수주하는 등 K-브랜드를 해외로 연결하는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인즈그라운드는 올해 4대 핵심 경영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올해 3월 서울 서초구에 단독 신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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