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1분기 실적 안정적…건전성 지표 강점 지속"<SK證>
주주환원 측면 매력 확대 전망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SK증권은 28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건전성 지표가 양호하다는 이유에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카드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실적을 방어하는 모습"이라며 "건전성 지표 측면의 강점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영향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 세금, 백화점 마케팅 강화 등으로 신용판매 취급고가 전년 대비 8.7% 성장한 38조7000억원, 개인신용판매는 11.2% 성장한 3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영향에 가맹점수수료율 하락에도 신판수익이 전년에 비해 0.6% 증가한 6102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차환발행에 따른 총 차입금리 증가, 영업 확대에 따른 잔고 증가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10% 증가한 1356억원을 기록했으나 대손비용은 0.7% 감소한 1740억원을 나타냈다.
삼성카드의 1분기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03%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04%p 하락하며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0.18%p 감소한 2.54%로 자산 증가에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설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자산 내 카드론·현금서비스 비중이 낮고 개인신판 중심 사업 영위를 추진한 만큼 향후 건전성 관련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며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의 대손비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이익규모 확대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되나 보수적인 관리 기조를 감안하면 우려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높은 자본력에 기반한 배당 측면의 매력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삼성카드의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지난해와 동일한 2800원으로 전망된다.
설 연구원은 "약 6.7%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배당성향 35% 이상 법인의 배당금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입법 등이 추진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삼성카드의 주주환원 측면의 매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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