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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1)

여성·장애인 등 ‘숨은 유공자’ 포상 확대, 산업훈장 등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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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4.30 17:55 ㅣ 수정 : 2025.04.30 18:06

30일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 개최
여성·장애인 등 소외계층 포함해 총 210명 포상
고용노동부, “앞으로도 숨은 유공자들을 더욱 발굴하여 포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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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근로자의 날을 맞아 열린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근로자들이 노고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숨은 유공자가 포상 대상에 선정되며 그들의 헌신과 기여가 공식적으로 평가받는 자리가 되었다.

 

30일 고용노동부(장관 직무대행 김민석 차관)는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은 산업 현장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해 온 근로자와 노동조합 간부 등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1975년부터 매년 근로자의 날을 맞아 시행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생산성 향상,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한 분들을 대상으로 금탑 산업훈장을 포함한 훈·포장 및 표창 등 총 210점을 포상했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을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하여 김 차관의 축사를 전달했다.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정부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5인 미만 영세사업장 종사자, 플랫폼·특수형태근로종사자, 청년·여성·장애인 등 그간 포상에서 다소 소외되었던 ‘숨은 유공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그 결과, 예년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는 분들이 더 많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전년 대비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는 16명이 늘어 총 17명이 선정되었고, ‘플랫폼·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7명이 증가해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 수상자는 4명이 늘어 37명이 선정되었으며, ‘장애인’은 5명이 증가해 총 6명이 포상 대상에 포함되었다.

 

■ 소외 현장 여성 유공자 포상 확대…산업훈장 등 대규모 수상 진행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강현임 사단법인 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불’ 실장은 센터 개소 시부터 20년 이상 장기 근무해 온 5인 미만 사업장의 여성(장애인) 근로자로서 매년 300여 명(20년간 6천여 명) 범죄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고충을 신속히 처리했다. 

 

강현임 실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수상을 할 수 있었다”며 “지난 20년이 헛되지 않게 앞으로도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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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임 사단법인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불' 실장이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사진=뉴스투데이]

 

박은경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과장은 <뉴스투데이>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대기업이나 노조 간부가 아니더라도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 법적인 보호가 필요한 특고나 프리랜서 등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리기사님이나 조리사,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근로자들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만큼, 앞으로도 주저하지 마시고 근로자의 날 포상에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성 대리운전기사로서 산업포장을 받은 이미영 카부기공제회 공동회장 역시 의미 있는 수상자로 평가된다. 카부기공제회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대리기사 상호부조단체 설립을 통해 3년 간 567명 회원의 입원·수술비와 사고면책금을 지원하고 이동플랫폼 노동자 권익을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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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카부기공제회 회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사진=뉴스투데이]

 

홍성일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주무관은 <뉴스투데이>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올해 시상식은 더욱 뜻깊다”며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숨은 유공자에게 상을 드릴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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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직장인 합창단의 축하공연 [사진=뉴스투데이]

 

홍 주무관은 “직장인 합창단을 직접 섭외해 축하 공연을 진행하며 여러 면에서 신경 쓴 결과,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숨은 유공자들을 더욱 발굴하여 상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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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amwork@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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