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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콘텐츠가치평가사, 영화·게임 등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 박진영 기자] 콘텐츠가치평가사는 웹툰과 게임, 유튜브 등 콘텐츠 사업에 대한 가치를 평가한다. 콘텐츠가치평가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시행하는 콘텐츠가치평가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면서 공공과 민간에서 콘텐츠 가치 평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콘텐츠가치평가사에 대한 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 '콘텐츠가치평가사'가 하는 일은 콘텐츠가치평가사는 무형 자산인 콘텐츠 사업에 대한 시장 내 가치를 평가해 등급이나 금액을 산출하는 전문 평가사를 말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가치평가센터에서 활동 중인 전문인력의 수행직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콘텐츠가치평가사는 '콘텐츠 가치평가 모형 개발', '콘텐츠 가치평가 수행 및 보고서 작성', '콘텐츠산업 정보(DB) 구축', '콘텐츠산업 금융상품 개발 및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다. 콘텐츠 가치평가 모형 개발은 '콘텐츠 전문가', '경영 경제 전문가' 등과 함께 가치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산업 환경 변화에 맞게 지속적으로 모형을 개선하는 연구 등을 수행한다. 콘텐츠 가치평가 수행 및 보고서 작성은 가치평가 모형을 활용해 콘텐츠 가치를 측정하고,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는 업무이다. 가치평가의 결과는 추정 매출액과 등급으로 산출하며, 산업 생태계 분석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매출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중심으로 산식을 구성해 값을 도출한다. 정량적 수치로 평가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비계량평가 결과를 등급으로 도출하는 업무를 포함한다. 추정 매출액은 투자의사를 결정하는 벤처캐피털 등에서 활용할 수 있고, 등급은 은행권의 융자 심사 평가 기준으로 활용한다. 콘텐츠산업 정보 구축은 가치평가를 위한 기초자료 수집과 생성 업무이다. 이는 모형 개발과 평가의 기반이 된다. 콘텐츠산업 정책금융 상품 개발은 민간 금융권이나 신용평가 기관(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보증재단 등)과 콘텐츠 가치평가를 연계해 콘텐츠를 재화로 하는 금융상품을 만드는 업무이다. ■ '콘텐츠가치평가사'가 되는 법은 콘텐츠가치평가사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시행하는 콘텐츠가치평가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1차 필기 전형에서는 '콘텐츠산업 이해', '콘텐츠유통 및 투자', '가치평가 이론 및 방법론' 등을 평가하며, 2차 실기 전형에서는 '콘텐츠 사례 기반 가치평가 실무'와 '보고서 작성' 평가를 시행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제공하는 교육 과정에 참여하거나 콘텐츠가치평가협회의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며 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 현재까지 콘텐츠 가치평가로 특화된 조직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 정책금융팀이 유일하다. 콘텐츠가치평가사는 콘텐츠산업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특히, 장르산업별 제작시스템과 유통구조가 다른 콘텐츠산업에 대한 이해(가치사슬, 이해관계자, 제품수명, 주요 매출원, 윈도 효과 등)가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따른 복합적인 전문성이 요구된다.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분석 능력은 물론, 문화 콘텐츠의 맥락과 트렌드를 읽어내는 감각도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감성 분석과 유저 반응 예측, 파급력 측정 등 정량·정성 평가가 통합된 분석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 '콘텐츠가치평가사'의 현재와 미래는 정책금융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은 온라인게임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캐릭터, 뮤지컬 등의 문화 콘텐츠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009년부터 국내 금융권 최초로 문화산업완성보증 제도를 마련하고 2023년까지 방송·공연·영화·애니메이션 등 10개 장르 220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에 총 1조원 이상을 지원했다.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콘텐츠의 경제적인 가치를 정확히 측정하는 전문 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웹툰, 게임, 유튜브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주류 산업으로 자리잡으면서, 콘텐츠 하나의 경제적인 가치는 수십억 원을 넘어서는 경우도 흔하다. 이에 따라 '콘텐츠가치평가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과 민간에서 콘텐츠 가치 평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인력 수요도 전방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공공 분야에서 콘텐츠 가치 평가는 정부 정책과 지방 콘텐츠 진흥사업, 창작 지원금 배분 등의 기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민간 기업의 경우 콘텐츠 IP 투자와 플랫폼 추천 알고리즘, 콘텐츠 유통 전략 수립 등에서 평가사의 전문 분석 결과에 의존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콘텐츠가치평가사가 향후 콘텐츠 산업 생태계의 필수 인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와 분석 능력, AI·데이터 기술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는 투자·기획·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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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53% 사기업 선호…공무원 인기, 경쟁률도 4년 연속 하락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Z세대는 월급이 같더라도 공무원보다 사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응답자 중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074명을 대상으로 월급이 300만 원으로 같은 경우 사기업과 공무원 중 어디를 선택할지 질문했다. 그 결과, ‘사기업’을 선택한 비중이 53%로 ‘공무원(47%)’보다 높았다. ‘공무원 준비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9%가 ‘준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라는 응답은 10%에 불과했으며, ‘지금은 아니지만 향후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16%였다. ‘과거 준비했으나 현재 의향이 없는 응답자(5%)’까지 포함하면, 공무원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 비율은 74%에 달했다. 이 같은 인식은 실제 수험 현황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인사혁신처 공식 블로그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9급 공채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021년 35.0:1 △2022년 29.2:1 △2023년 22.8:1 △2024년 21.8:1로 꾸준히 낮아졌으나, 2025년에는 소폭 반등하며 24.3:1을 기록했다. 이는 여전히 과거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수 자체가 줄어든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Z세대가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연봉(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향과 맞지 않음(20%)’, ‘낮은 성장 가능성(10%)’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경직된 조직문화(9%) △긴 시험 준비 기간(7%) △합격 불확실성(6%) △커리어 정체 우려(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무원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고용 안정성(49%)’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정년 보장(17%)’, ‘워라밸(12%)’이라고 답한 경우도 있었고, 이외에 △복지제도(7%) △성향에 잘 맞음(7%) △성과 경쟁이 덜함(3%) △연봉(2%) △주변 지인의 권유(2%)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직에 대한 기대 연봉 수준도 현재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9급 기준 월 269만 원인 현재 공무원 급여에 대해, ‘300만 원’(26%), ‘500만 원 이상’(25%)은 되어야 지원 의향이 생긴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서 ‘350만 원(22%)’, ‘400만 원(21%)’, ‘450만 원(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진학사 캐치가 지난해 진행한 동일 주제 설문에서도 Z세대의 78%가 공무원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바 있다. 당시에도 ‘낮은 연봉’과 ‘직무 비적합’이 주된 이유였으며, 희망 연봉으로는 5천만 원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기성세대와 달리, Z세대는 단순 안정성보다는 연봉이나 커리어 발전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공 부문도 공무원 연봉 인상 등 재정비를 시도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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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2)] 30~40년 노하우가 근로 환경 개선 통한 생산성 향상에 기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 분야에서 30~40년 근무하며 쌓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서 묵묵히 일하며 작업 환경 개선·근로자 인권 강화·생산성 향상 등에 기여해 온 영웅들을 위한 시상식이 열렸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달 3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은 노동 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근로자와 노동조합 간부 등을 격려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시상은 중소기업 등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며 올바른 노사문화를 구축하는데 앞장선 노동자에게 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송명찬 노사협력정책과 사무관은 "오늘 행사는 우리 부서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도 오래된 시상식"이라면서 "소규모 사업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분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뜻깊은 자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노동 현장에서 소외된 분들을 찾아서 도와드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수상식에 참석한 수상자 50명 가운데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 등 숨은 유공자는 총 22명이다. 올해 행사는 금탑 산업훈장과 포장, 표창 등 총 210점을 포상했다. <뉴스투데이>는 이날 시상식에서 한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근로 환경과 노사 문화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첨단 기술 분야 개발이나 외국인 근로자 업무 향상에 앞장선 경력이 있는 장인을 만났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김후진 부장, "용접이 뭔지도 몰랐던 중졸이 교수 자리까지 올라, 48년 경험 K-방산에 바칠 것" 올해 시상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주)삼영엠아이텍 김후진 부장에게 돌아갔다. 김 부장은 용접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중졸 용접공으로 입사해 방산 현장에서 근무했다. 이후 한국폴리텍대학과 창원대에서 공부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기술사까지 취득해 지난 2011년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됐다. 김 부장은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 위험‧자격 수당을 신설하고, 손으로 하던 용접 작업을 로봇이 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작업 방식을 변경했다. 작업 표준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는데도 기여했다. 특히, 용접공정 개선과 생산기간 단축, 품질개선 등 제안 활동을 통해 66억원의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또, 용접 분야 실무‧이론서를 총 22권 집필하고, 매뉴얼을 15권 발간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능 기부에 사용해 청소년 총 145명에 기술을 전수하고, 총 1만1676명에 직업진로지도를 하는 공을 세웠다. 요양원 봉사 등 사회 기여에도 앞장섰다. 김후진 부장은 <뉴스투데이> 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방산 역군으로써 미래 세대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부장은 "1978년 대우중공업(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입사해 경남대 전임 교수로 퇴직했다. 현재 삼영 MIG에 근무하며, 하루도 쉬지 않고 인생 삼모작을 일구고 있다"며 "48년간 K-방산 분야에서 유도무기 전문가로 근무한 현역으로써, AI와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 용접 등 산업 기술을 적용하고, 우주 항공과 방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 김지각 과장, "외국인 근로자 위한 매뉴얼 발간, 인간적인 대우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주)자여'의 김지각 과장은 34년간 완성차 조립 공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 공정을 개선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 환경을 향상하는데 앞장섰다. 김지각 과장은 "오늘 큰 상을 받아서 가문의 영광이다. 기아자동차에서 34년 8개월간 근무하며 쌓아온 공정 노하우와 근로자들을 아우르는 경험을 눈여겨보신 '자여'의 한용구 부사장님이 은퇴후에도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면서 "현재 기아차 내연기관부터 전기차 EV라인, 현대차 IV라인까지 모든 공정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서는 러시아어 표준 매뉴얼을 만들고, 컨베이어 상판에 '원포인트 체크리스트'를 부착해 표준 작업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 2015년 기아차 슬로바키아 작업지도요원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에 인간적인 대우를 하고, 작업 환경을 개선한 결과, 이직률이 낮아졌다. 이는 곧 품질 안정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퇴직자가 계속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안산 공장의 경우 기아차 퇴직자와 고려인이 6대4 비율로 근무하고 있어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고용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과장은 노사 협력에 앞장서면서도 기업의 실적을 개선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기아차에서 쌓은 공정 노하우를 중소기업 신축 공장에 적용하고, 엔진 라인 공정을 재설계한 결과 연 20억원의 원가 절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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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95)] 엔화 1000원 시대, 일본 관광업계 긴장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최근 일본 엔화 환율이 100엔당 1000원 선에 진입하면서, 일본 전역이 한국 관광객들의 향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사카 도톤보리, 후쿠오카 텐진 거리 등 한국인 관광객으로 붐볐던 주요 지역 상인들 사이에서도 "앞으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감지된다. 지난 2년간 이어진 엔저 덕분에 일본은 '가성비 최강'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서울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등은 짧은 기간에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도쿄 신주쿠의 한 호텔 매니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과 2024년에는 한국인 투숙객 비율이 30%에 달했다"며 "환율이 오르면 가격에 민감한 관광객층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들은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항공료, 호텔비, 식음료 가격까지 10~15% 정도 실질 비용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쿄 시내 대형 백화점 관계자도 "최근 한국 관광객들의 구매 단가가 약간 줄어드는 경향이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엔화 강세가 즉각적인 방문객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도쿄 하라주쿠 거리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 이수진(29) 씨는 "환율이 올랐지만 일본만의 문화나 맛집 경험은 돈을 더 내고라도 즐길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교토 관광청 관계자 역시 "엔저 덕에 급증했던 저가 관광 수요는 다소 조정될 수 있으나, 프리미엄 관광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본 관광업계는 '가격 경쟁력' 대신 '질 높은 여행 경험'을 강조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키나와현은 최근 고급 리조트 체험 상품을 대폭 확대했고, 홋카이도 역시 미식, 온천, 자연 체험을 묶은 맞춤형 관광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한편, 일본 도쿄에 지사를 두고 있는 한국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 대만 등 환율 변동 영향이 적은 지역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장기 여행객들은 비용을 고려해 일본 대신 다른 목적지를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화 강세 속에서도 일본은 여전히 강력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다. 그러나 환율과 물가라는 변수 앞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예전처럼 일본에만 쏠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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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일하는 법] 조만호·박준모 대표의 ‘톤앤매너’ 전략…소비자와의 '소통 언어'가 다르다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 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무신사(대표이사 조만호, 박준모)는 커뮤니티 기반의 스트리트 패션 사이트로 출발하여 콘텐츠 생산과 브랜드 운영, 커머스를 아우르는 복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무신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전략적 도구가 바로 SNS다. 무신사는 SNS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닌, 브랜드 정체성을 구성하고 사용자와의 관계를 설계하는 핵심 접점으로 보고 운영해왔다. X(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 플랫폼에 맞춰 콘텐츠를 최적화하고, 실시간 반응을 반영해 소비자와 같은 감성을 공유하며 빠르게 트렌드에 대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창업자인 조만호 무신사 대표이사가 무신사를 커뮤니티 기반으로 출발시켰던 초기 운영 철학과 연결된다. 당시 무신사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스타일을 공유하고, 거리에서 찍은 패션 스냅을 콘텐츠화하며 커뮤니티를 성장시켰다. '사용자 중심 콘텐츠'와 '참여형 구조'를 중시한 초기 운영 방식이 현재의 SNS 전략으로 확장된 것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이사도 무신사의 경영을 이끌며, SNS를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중요한 소통 채널로 활용하는 전략을 강화해왔다. 이러한 접근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와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톤앤매너 전략'은 자사 브랜드 정체성과 핵심 타깃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감성과 언어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전략이다. '친근함 + 힙함 + 트렌디함'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ㅇㅋ”, “찐이다”, “갓생”, “지금 바로 ㄱㄱ” 등의 누리꾼 신조어 및 줄임말을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거리감을 해소하며 소통한다. 시각적으로도 감각적이면서도 미니멀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 ‘SNS마다 다르게’…플랫폼별로 적합한 ‘톤앤매너’ 전략 선택해 소통·홍보 효과 극대화 무신사는 각 SNS 플랫폼의 특성에 맞는 ‘톤앤매너’를 설정하고, 가볍게 소비되는 콘텐츠 속에 의도한 메시지를 정교하게 녹여내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바이럴 효과를 유도하고, 자연스러운 직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무신사는 X(트위터)의 즉흥성과 속도감 있는 소통 방식을 반영해, 짧지만 임팩트 있는 문장과 재치 있는 어투로 팔로워와 가볍게 교감한다.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를 만들어, 콘텐츠의 자발적 확산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17일 무신사는 공식 X(트위터) 계정을 통해 ‘무신사에서 쇼핑 8시간 하기’와 ‘2배속 온라인 강의 1시간 듣기’라는 두 가지 대조적인 상황을 비교한 밈(meme)을 게시했다. 이 콘텐츠는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모습을 위트 있게 비유하며, 브랜드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지난 4일 무신사는 최근 인기 캐릭터인 ‘안경만두’ 제품을 홍보하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X의 특성에 맞춰 ‘낋여왔습니다’와 같은 MZ세대의 어투로 작성되어, 브랜드 메시지를 친근하게 전달했다. 또, 무신사는 인스타그램의 비주얼 중심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세련된 이미지와 간결한 문장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팔로워와의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28일 무신사는 ‘직장인 공감 월요병’ 릴스 콘텐츠를 게시하며 팔로워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29일 ‘황금연휴에 기깔나는 법’ 콘텐츠를 매거진 형식의 감각적인 이미지와 함께 게시하여,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을 소개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무신사는 브랜드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팔로워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처럼 무신사는 SNS 플랫폼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며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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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1)] 여성·장애인 등 ‘숨은 유공자’ 포상 확대, 산업훈장 등 수여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근로자의 날을 맞아 열린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근로자들이 노고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숨은 유공자가 포상 대상에 선정되며 그들의 헌신과 기여가 공식적으로 평가받는 자리가 되었다. 30일 고용노동부(장관 직무대행 김민석 차관)는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은 산업 현장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해 온 근로자와 노동조합 간부 등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1975년부터 매년 근로자의 날을 맞아 시행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생산성 향상,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한 분들을 대상으로 금탑 산업훈장을 포함한 훈·포장 및 표창 등 총 210점을 포상했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을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하여 김 차관의 축사를 전달했다.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정부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5인 미만 영세사업장 종사자, 플랫폼·특수형태근로종사자, 청년·여성·장애인 등 그간 포상에서 다소 소외되었던 ‘숨은 유공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그 결과, 예년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는 분들이 더 많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전년 대비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는 16명이 늘어 총 17명이 선정되었고, ‘플랫폼·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7명이 증가해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 수상자는 4명이 늘어 37명이 선정되었으며, ‘장애인’은 5명이 증가해 총 6명이 포상 대상에 포함되었다. ■ 소외 현장 여성 유공자 포상 확대…산업훈장 등 대규모 수상 진행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강현임 사단법인 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불’ 실장은 센터 개소 시부터 20년 이상 장기 근무해 온 5인 미만 사업장의 여성(장애인) 근로자로서 매년 300여 명(20년간 6천여 명) 범죄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고충을 신속히 처리했다. 강현임 실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수상을 할 수 있었다”며 “지난 20년이 헛되지 않게 앞으로도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경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과장은 <뉴스투데이>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대기업이나 노조 간부가 아니더라도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 법적인 보호가 필요한 특고나 프리랜서 등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리기사님이나 조리사,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근로자들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만큼, 앞으로도 주저하지 마시고 근로자의 날 포상에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성 대리운전기사로서 산업포장을 받은 이미영 카부기공제회 공동회장 역시 의미 있는 수상자로 평가된다. 카부기공제회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대리기사 상호부조단체 설립을 통해 3년 간 567명 회원의 입원·수술비와 사고면책금을 지원하고 이동플랫폼 노동자 권익을 향상시켰다. 홍성일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주무관은 <뉴스투데이>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올해 시상식은 더욱 뜻깊다”며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숨은 유공자에게 상을 드릴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홍 주무관은 “직장인 합창단을 직접 섭외해 축하 공연을 진행하며 여러 면에서 신경 쓴 결과,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숨은 유공자들을 더욱 발굴하여 상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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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97)] 엔화 가치와 함께 동반추락하는 이시바 총리 지지율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지난 주 1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가 1달러 156엔 대까지 하락하며 올해 7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금 초약세로 접어들었다.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의식해 미 국채 매도가 확산되면서 장기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시바 총리는 당초 약속했던 금리인상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미일 간 금리차가 다시 벌어지려는 탓이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카시카리 총재 역시 지난 12일 물가가 예상보다 오를 경우 금리인하를 일시 중지할 이유가 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 다음 날인 13일, 미국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 이율은 4.4%대까지 상승했고 엔화에 이어 유로 역시 1유로에 1.05달러까지 하락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엔화가치가 다시 하락하는 현상을 두고 미즈호증권(みずほ証券)은 1달러=155엔이 하나의 벽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 밑으로는 별다른 저항선이 없어 단기적으로는 158엔 정도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덕분에 계속되는 엔저와 물가인상에서 탈출하고자 이시바를 선택했던 국민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지통신이 이번 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28.7%를 기록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8.2포인트 늘어난 38.3%를 기록했다. 총리가 되면 당장 실행할 것이라 호언장담했던 금리인상을 한 번도 실행하지 않았고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다수의 자민당 국회의원들을 공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들에게 이야기하고는 뒤로는 공천한 것과 동일한 금액의 선거활동 자금을 몰래 지원한 사실이 언론취재로 들통 나면서 결국 이시바도 별반 다를 것 없는 자민당일 뿐이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자민당 내에서도 본인이 극도로 싫어했던 아베, 기시다 전 총리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이시바 총리 역시 그들과 마찬가지로 서민들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물가인상에 대한 종합경제대책을 이번 달 서둘러 발표했다. 엔저로 다시 연료가격이 급등할 상황을 고려하여 전기와 가스요금 부담을 덜기 위한 요금할인을 내년 1월부터 다시 개시하고 주민세를 내지 않는 저소득 세대에 3만 엔씩, 자녀 1인당 2만 엔씩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올해로 끝내려 했던 유류보조금도 내년 3월까지 연장하는 등 이번 경제대책의 규모는 약 13조 5000억 엔에 이를 전망인데 이는 작년 기시다 내각이 실시했던 13조 2000억 엔을 웃도는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언 발에 오줌 누기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그토록 갈망하던 총리직에 처음 앉은 이시바 시게루인 만큼 다음에는 어떤 방책을 꺼내들지 일부 국민들은 여전히 기대감을 갖고 그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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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인사혁신처가 말하는 내년 5·7·9급 공무원 시험 준비 전략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이 발표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 얼마나 채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준비해야 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내년부터 바뀌는 시험 정책과 준비 전략을 짚었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 이하 ‘인사처’)는 최근 5·7·9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등 ‘2025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을 공개했다. 내년도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은 3월8일, 7급 1차 시험은 7월19일, 9급 필기시험은 4월5일에 각각 치러진다. 인사처 공정채용과 관계자는 18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번 공고는 채용 일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면서 “현재 내년 채용 예정 인원을 조율중이며 내년부터 변경되는 채용 정책등과 함께 1월 2일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투데이>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국가공무원 시험에 직무 중심의 평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처는 지난 9월 내년부터 9급 공채시험에서 총점이 같은 동점자는 전문 과목의 성적이 더 높은 사람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최종합격자 결정 시 필기시험 총점이 동일한 경우 동점자를 모두 합격 처리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국어, 영어, 한국사 등 공통과목을 제외하고, 직무별로 2과목씩 있는 전문 과목의 성적이 더 높은 사람으로 결정하게 된다. 전문과목의 난이도는 올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점자가 대량 발생할 경우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항의 난이도를 조절하는데, 내년 첫 시행되는 동점 처리 기준에서 전문과목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장 직무와 연계해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전문 과목을 더 세밀하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 국어‧영어 등 공통과목도 지식암기 위주에서 직무 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므로 변화된 시험 방식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인사처에 따르면 국어는 기본적인 국어 능력과 더불어 업무에 필요한 이해력, 추론능력 등을 평가하고, 영어는 업무 수행 중심의 실용 능력을 평가한다. 과연 내년부터 문제 형태가 어떻게 변할까. 수험생들은 새로운 문제의 예시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이하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 8월5일 센터 홈페이지에 지식암기 위주에서 현장 직무중심으로 바뀌는 국어‧영어 예시 문제 총 40개를 첫 공개했다. 공통 과목의 경우 민간의 대기업 채용에서 사용하는 문제를 풀어 보는 것도 새로운 형태에 대비하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인사처는 지난 8월 센터에 예시 문제를 공개하면서 “현장 중심의 출제 기조 전환에 맞춰 직무 능력 중심으로 평가하는 민간 채용과의 호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공무원 채용 시험과 민간 시험간의 호환성을 높이며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시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공직적격성평가(PSAT) 성적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 PSAT는 공직 준비뿐만 아니라 대학원 진학, 일반 취업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공시생들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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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첫 공공기관장 회의 주재…"과감한 혁신으로 노동개혁 선도해야"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12개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했다. 김 장관은 "고용노동부와 산하기관은 과감한 혁신으로 노동개혁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며 회의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에서 김 장관은 산하 공공기관의 경영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도입에 있어 조직 구성원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국정과제 추진에 산하 공공기관장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전체 공공기관의 직무급 도입률이 63.7%인데 반해,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의 직무급 도입률은 33.3%에 그친다"고 지적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하고 강도 높은 혁신을 촉구했다. 임금체불 해소를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근로복지공단은 대지급금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무를 개편하고, 대지급금 회수율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 장관은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퇴직연금을 의무화하는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대해서는 "아리셀 등 산업 현장이 대형 사고에 여전히 취약하다"며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자기 규율 예방체계가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산업인력공단은 작년 발생한 답안지 파쇄사고와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자격 제도 혁신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노사발전재단도 이음센터가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이 빠른 시일내에 개설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소통과 협업을 통한 노사 법치주의의 안착, 노동현장과 노동약자 보호를 위한 노동 개혁 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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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12)] 동원F&B, 가정간편식(HMR) 경쟁력과 협업전략의 목표를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동원F&B(대표이사 김성용 사장)는 2000년 동원산업의 식품사업부문이 분리 독립하며 시작된 종합식품회사다. ‘동원 Food & Beverage’의 준말이자 'First & Best'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종합건강식품회사로서 건강한 생활 문화를 이끌어 간다는 경영이념을 추구한다. 김성용(60) 대표이사 사장은 1991년 동원산업의 마케팅 부문에 입사했다. 동원F&B 마케팅 실장, 동원F&B 식품BU장, 동원홈푸드 식재사업부장, 동원홈푸드 식재사업본부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동원홈푸드 식재∙조미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22년 동원F&B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 취준생 전략1=동원F&B 기술력의 '식문화 트렌드 공략법'을 연구하라 동원F&B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203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6.1% 증가한 결과이다. 참치액과 명절 선물세트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가정간편식(HMR)과 유제품 부문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 제고와 신성장동력 발굴하려는 경영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며 소비자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원F&B의 대표 제품인 양반죽은 지난 10월 기준 출시 33년 만에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10억개를 돌파했다. 1992년에 처음 출시한 동원F&B의 양반죽은 간편식의 원조 격으로 ‘상품죽’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전무했던 당시 ‘참치죽’을 선보이며 전통적인 먹거리였던 죽의 대중화와 산업화에 나섰다. 양반죽은 앞서 1982년에 첫 선을 보인 참치 통조림이 성장을 거듭했던 당시, 동원F&B의 연구개발진이 가공 역량과 포장 기술을 접목해 선보인 제품이다. 이 같은 상품죽의 고급화를 위해 순차적으로 출시한 ‘전복죽’이 큰 인기를 얻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뒤이어 ‘야채죽’, ‘밤단팥죽’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양반죽의 인기 비결은 원재료의 품질과 한식 노하우에 있다. 신선한 100% 우리쌀을 사용하여 찰기 있는 식감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담았고, 저어가며 끓이는 한식의 전통 조리법을 구현했다. 간편식 포트폴리오 강화는 계속되고 있다. 국내 대표 간편식인 ‘양반죽’을 30년 이상 제조하며 쌓아온 쌀가공 원천기술과 연구개발(R&D) 역량이 담긴 ‘양반 비빔드밥’이 대표적인 사례다. ‘양반 비빔드밥’은 올해 4월 출시된 제품으로 100% 국산 쌀로 지은 밥과 풍부하게 담긴 각종 자연재료들이 이미 비벼져 있는 형태의 상온 즉석밥 제품이다. 밥알의 식감과 자연 재료의 풍미를 극대화했으며, 멸균 기술을 통해 상온에서 12개월 동안 보관 가능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제품제조공정(SID) 등록을 마쳐 수출을 앞두고 있다. 또한 ‘양반 비빔드밥’은 10월 전라북도 완주군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열린 ‘2024년 식품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으로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한 제품을 발굴해 매년 식품기술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제품의 기술성, 안전성, 차별성, 맛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발한다. 이번 수상을 통해 ‘양반 비빔드밥’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처럼 동원F&B의 신제품은 기존 동원F&B의 기술력과 최근 식문화 트렌드를 함께 담고 있다. 동원F&B 취업준비생은 간편식 시장 동향 분석과 동원F&B의 신제품 특징 파악을 통해 성장전략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다양한 협업'을 통한 '기업 이미지' 구축을 분석하라 동원F&B는 제품의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샐러드 전문 브랜드 샐러디와 함께 협업 메뉴 2종을 선보인다. 샐러디는 2013년 출범해 현재 전국 주요 도시에 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샐러드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동원F&B는 지난 5일 대표 제품인 고단백 살코기 동원참치와 샐러드가 조화롭다는 점에서 착안해 협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동원F&B는 이번 샐러디와의 협업을 통해 곡물밥과 참치믹스에 채소, 달걀, 할리피뉴, 당근라페 등을 조화시킨 동원참치마요 웜볼과 참치마요와 허니머스타드 소스, 크림치즈 등을 넣은 동원참치마요 샌드를 선보인다. 산업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브랜드와 힘을 모아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헬스(health)&웰니스(wellness)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귀리, 곤약 등을 활용한 간편식 제품들의 인기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월 론칭한 건강간편식 브랜드 ‘웰로(wello)’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제안하고자 한다. ‘웰로’는 ‘식단이 쉬워지는 맛있는 습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맛과 편의성의 가치를 제안하는 다양한 건강간편식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웰로’의 첫 제품은 100% 통귀리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이다. ‘웰로 오트밀 참깨치킨’과 ‘웰로 오트밀 단호박’은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에 1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으며, 숟가락이 동봉되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협업과 제품 라인업을 통해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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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비보이(비걸), 브레이크 댄스 전문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비보이(비걸)는 브레이크 댄스를 전문적으로 추는 사람이다. 브레이크 댄스란, 몸 전체를 사용하는 즉흥적인 춤을 말한다. 비보이들은 배틀대회에 참석해 좋은 성과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비보이들은 방송, 기업 행사, 놀이공원, 호텔, 클럽, 파티 등에서 댄스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비보이는 주로 동아리 등에서 실력을 쌓은 경우가 많다. 팀 단위 공연에 참가하기 때문에 대부분 비보이팀에 소속돼 활동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우리나라 비보이들이 수상을 하고 있다. 국가차원에서도 비보이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보수가 일정하지 않아서 비보이를 직업으로 택하는 경우는 적다. ■ ‘비보이’가 하는 일은? 비보이들은 배틀대회를 비롯해 각종 공연, 행사 등에서 브레이크 댄스를 전문적으로 추고 있다. 비보이들이 펼치는 구체적인 동작 하나하나를 두고 무브(move)라고 한다. 비보이는 머리를 땅에 대고 도는 헤드스핀(head spin), 풍차처럼 팔과 다리를 돌리는 윈드밀(windmill), 몸의 관절을 튕기듯 끊어서 추는 팝핑(popping), 허공에서 몸동작을 순간적으로 정지하는 프리즈(freeze) 등 난이도가 높은 춤을 춘다. 비보이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각종 배틀 대회에 참석해 좋은 성과를 올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팀 단위로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소속 단원들이 함께 춤 동작과 안무를 짜고 음악에 맞춰 동작을 연습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비보이를 주제로 한 뮤지컬이나 대사 없이 몸짓과 소리(리듬과 비트 등)만으로 이루어진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등이 나오면서 각종 공연 활동을 하는 비보이들이 많아졌다. ■ ‘비보이’가 되는 법은? 비보이가 되기 위해서는 춤과 유연한 신체, 리듬감각, 연기력, 표현력, 끈기,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비보이 관련 교육을 하고 있고, 각종 댄스 학원, 문화센터 등에서도 전문 댄서로 성장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학교 동아리 등에서 실력을 쌓는 경우가 많다. 비보이는 팀 단위로 공연을 펼치기 때문에 주로 비보이팀에 소속돼 활동한다. 최근 공연기획사, 엔터테인먼트사 등에 소속돼 활동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비보이는 보통 오디션을 거쳐 선발되며 각종 댄스 경연대회에서 상을 받거나 인터넷 등에 자신이 춤을 추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올려 스카우트 형식으로 선발되기도 한다. 비보이로 실력을 인정받으면 각종 비보이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되어 활동하기도 한다. 또 공연예술 분야의 기획, 연출, 음향 분야 등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으며 대학이나 사설 학원 등에서 후배를 양성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 ■ ‘비보이’의 현재와 미래는? 우리나라에 직업인으로서 비보이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비보이의 월 수입은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 국내외 대회의 일반적인 우승상금은 300~500만원 정도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보이의 활동영역이 배틀대회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수입원은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세계 최고 비보이 대회인 독일의 ‘배틀 오브 더 이어’, 영국의 ‘유케이(UK) 비보이 챔피언십’ 등에서 한국 비보이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비보이팀 ‘진조크루’는 세계 5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유일무이한 팀이다. 국내 비보이는 세계적인 수준이며, 한국의 전통을 융합한 창조적인 공연을 하고 있어 그 가치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국가차원에서 비보이 공연을 문화상품으로 육성한다는 정책이 발표되는가 하면 지방자치단체 문화예술진흥원에서 비보이 발굴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비보이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나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드라마, 게임 등이 나오고 있고 국악, 무용, 인형극 등 다른 예술 장르와의 융합되는 점은 이들의 활동무대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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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삼성전자 노사, 위기앞에 손잡아...남은 과제는 '반도체 경쟁력 극대화'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이제는 노사가 손잡고 반도체 기술력 극대화와 '4만전자' 조소와 비아냥의 독초를 없앤다.'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던 삼성전자와 사내 최대 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간 갈등이 마침내 일단락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4일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양측이 임금 교섭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합의안을 이끌어낸 것이다. 최근 반도체 경쟁력 약화와 주가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 합의를 이룬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이제 노사는 힘을 합쳐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올해 1월 2023년·2024년 임금교섭을 병합해 교섭을 진행했다. 1차 교섭에서 전삼노는 기본인상률(베이스업) 8.1%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본인상률 2.5%(성과인상률 별도)를 제시하며 시작부터 양측 입장이 엇갈렸다. 이견을 좁히기 위해 사측은 기본인상률을 기존 2.5%에서 3%로 올리고 △장기근속휴가 확대 △창립기념일 20만 포인트 지원 △난임 휴가 일수 확대 △임신 중 단축근무 기간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에 맞서 노조는 기본인상률 요구안을 기존 8.1%에서 6.5%로 낮추고 △성과급 제도 개선 △재충전 휴가 등을 요구했지만 양측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전삼노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55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나섰으며 양측 대립은 한달가량 이어졌다. 특히 전삼노는 8월 초까지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대표교섭권 노조' 지위를 상실할 수 있고 파업에 따른 임금 손실에 부담을 느껴 결국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다만 전삼노는 국회를 비롯해 법조계, 시민단체 등과 연대한다는 계획을 세우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노조와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사측은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는 총 직원 12만5000명 기준으로 따지면 약 2500억원 규모다. 포인트 사용 기간은 지급일로부터 2년이다. 또한 양측은 임금인상 5.1%,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은 2024년 3월 발표한 기존안을 따르기로 했다. 아울러 △경쟁력 향상과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사간 상호 존중과 노력 △노사 공동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등을 통한 사회 공헌에 뜻을 모았다. 전삼노는 11월 14일부터 21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노사 합의에는 거듭되는 삼성전자 위기론(論)을 잠재우고 기술격차 축소를 통한 경쟁력 회복 필요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분위기를 보여주듯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고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삼노는 "단체교섭 및 곧 다가올 '25년 임금교섭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AI(인공지능)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고(高)대역폭 초고속 메모리 반도체 'HBM'이 본격적으로 시장 판도를 흔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희비(喜悲)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실적은 매출 29조2700억원과 영업이익 3조8600원이다. 직전 분기인 2분기는 매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3분기 경영성적표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2.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16% 줄어드는 '어닝쇼크(깜짝 실적)'인 셈이다. 이에 비해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은 매출 17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7조3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3분기 매출에서 SK하이닉스에 앞섰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치욕을 맛봤다. DS부문을 이끌고 있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단기적 해결책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내용의 사과문까지 발표해 반도체 기술 경쟁력 약화를 사실상 인정했다. 게다가 삼성전자 HBM3E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퀄테스트(품질 검증)을 받고 있다. 애초 올해 3분기 중에 삼성전자가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희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내 통과가 힘들다는 비관적인 관측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반도체 수요 회복이 더디고 보호무역주의를 외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등으로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2020년 6월 15일 종가 4만9900원을 기록한 이후 4년 5개월 만에 또 다시 4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전례없는 위기가 이어지면서 노사 양측이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특히 전삼노 조합원 상당 수가 DS부문 소속으로 알려져 안팎으로 노사갈등을 서둘러 마무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또한 반도체 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노사는 이러한 위기감을 의식해 당초 제시했던 수준은 아니지만 서로 한 발 물러서 합의안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노사가 더 늦지 않게 임금협약을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이제 양측이 갈등을 뒤로하고 결속력을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변수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내년에도 경쟁사의 HBM 시장 선점 전망이 우세하다"며 "당분간 이어질 삼성전자 위기론에 노사가 더 이상 갈등 없이 난관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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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정부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시상…김문수 장관 "혁신 행정은 국민 편의 향상 지름길"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경계선 지능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거나 방문‧우편으로 진행하던 민원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기관들이 적극행정 우수 사례를 발표하는 행사가 열렸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정부혁신ㆍ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적극행정에 앞장선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들을 격려했다. 올해 정부혁신 우수사례 수상은 총 15명, 적극행정 우수사례 수상은 총 22명에게 주어졌다. 먼저, 정부혁신 최우수상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부문), 고용노동부 천안지청(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등 3곳이 수상했다. 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이종성)은 경계선 지능 청년을 대상으로 진로 컨설팅과 맞춤형 직업훈련, 일경험 취업지원 서비스를 함으로써 정책의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기여했다. 천안고용청(청장 최종수)은 지역의 안전관리 전문가들과 생활 속 중대재해 예방 활동을 추진하며 소규모 사업장의 위험 상황을 즉시 해소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구축했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근로자의 중독위험을 관리하는 스마트 AloT 시스템을 개발하고, 원격감지기와 스마트워치를 통해 화학물질의 노출 수준과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실시간 측정했다.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에는 중앙노동위원회(상반기), 고용노동부 대전지청(하반기)이 선정됐다. 중노위(위원장 김태기)는 방문·우편 위주로 하던 민원 업무처리 전 단계를 '온라인 사건 신청', '전자송달', '원격영상심문회의' 순으로 디지털화하여 국민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대전고용청(청장 이현옥)은 복잡한 지원금을 수기로 계산하던 업무 방법을 지원금 계산 프로그램을 개발·활용토록 개선한 사례를 발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혁신행정은 국민 중심의 일 잘하는 정부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한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여 국민의 편의와 정부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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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고용청, 교육‧웹툰 분야 임금체불액 9억원 청산…하형소 청장 “법과 원칙에 노동약자 소외 없어야”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장시간근로‧임금 체불 등으로 노동약자를 괴롭힌 서울지역 교육콘텐츠‧웹툰 기업들이 다수 적발됐다. 서울고용노동청(청장 하형소, 이하 ‘서울고용청’)은 청원 근로감독을 통해 A기업의 장시간근로 위법사례를 확인하고, 교육콘텐츠‧웹툰업계 전반에 근로감독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고용청은 근로시간 준수‧포괄임금 오남용 등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을 통해 62개소 사업장에서 361건의 위법 사항을 시정 조치하고, 과태료 2건을 부과했다. 주요 감독결과를 보면, 고정OT 외 추가 발생한 연장근로 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거나, 임의의 계산방식으로 법정 기준에 미달하는 수당을 지급한 53개소에서 9억여원의 체불임금을 적발하고 전액 청산했다. 이와 더불어 14개소에서 확인된 연장근로시간 한도 위반에 대해 개선하도록 시정조치했다. 교육콘텐츠‧웹툰 분야 장시간근로는 업계 특성상 ‘마감기한에 따른 콘텐츠 생산‧배포’, ‘교과서 개편 등의 특정시기’, ‘일시적 업무량 증가’, ‘근로시간 관리 소홀’ 등의 사유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형소 서울고용노동청장은 “장시간근로를 개선하고,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는 일터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법과 원칙에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노동약자를 보호하는 근로감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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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96)] 동성결혼 금지 위헌판결에 일본 사회 시끌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동성 간 혼인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 등이 헌법에 위반한다며 도쿄에 거주하는 동성커플 7쌍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도쿄 고등재판소는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차별이라며 지난 달 30일 위헌 판결을 내렸다. 판결은 동성 간 혼인금지가 ‘개인의 존엄과 양성 평등에 입각한 입법’을 요구하는 헌법 24조 2항과 ‘법 안의 평등’을 규정한 14조를 위반한다고 지적했지만 1심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배상책임은 없다며 원고 측의 항소는 기각했다. 이번 판결은 전국 5개 지방재판소에서 발생한 총 6건의 관련 소송 중 두 번째 항소심 판결에 해당하며 올해 3월 삿포로 고등재판소가 최초로 혼인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 24조 1항에 위반된다며 동성 간 혼인금지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린 바 있다 도쿄 고등재판소는 파트너와의 법률상 혼인관계가 인정되는 것은 충실한 사회생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법적 이익이기 때문에 남녀 간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설명하였으며 민법이나 호적법의 동성혼을 인정하는 않는 규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이익이 중대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동성혼을 반대하는 사람이 감소세에 있으며 사회적 수용정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언급하며 (이성과 동성의) 구별을 현재도 유지할 합리적 근거가 없으므로 헌법 24조 2항과 14조를 위반한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같은 동성혼을 두고도 각 지역의 고등재판소 간에 판결이 통일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여 ‘현 시점까지 관련 규정을 만들 필요성이 명백했다고는 할 수 없다.’며 원고 측의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일본 현행법 상, 동성 커플은 법적으로 혼인관계가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서로 상속인이 될 수 없고 세제 상 혜택이나 유족연금 등도 적용되지 않는다. 원고 측은 이처럼 남녀 간의 혼인을 전제로 한 민법과 호적법의 규정이 헌법 14조와 24조 1항 및 2항을 위반하였고 이로 인해 법적 불이익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1인당 100만 엔의 위자료를 국가로 상대로 청구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헌법이 보장하는 혼인은 이성 간에만 해당하며 국회의 재량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반론해왔다. 고등재판소에 앞서 재작년 11월에 1심을 담당한 도쿄 지방재판소는 ‘동성 파트너와 가족이 되기 위한 법 제도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동성애자의 인격적 생존에 대한 중대한 위협과 장애’라며 24조 2항에 대한 위헌판결을 내렸지만 어떻게 법 제도를 만들어갈지는 입법부의 재량에 달렸기에 현행 규정을 무조건 부당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이번 도쿄 고등재판소의 판결을 두고 원고 측은 손해배상 기각에 불복하여 우리나라의 대법원에 해당하는 최고재판소에 상고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달 8일에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동성혼에 보수적인 견해가 많은 일본 사회에서는 이번 판결과 관련 기사들이 다시금 논쟁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가치관과 인식을 기성세대가 인정해야 된다는 의견과 최소한의 인륜은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부딪히고 이러한 논쟁 과정 또한 하나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또 다른 의견들이 섞이면서 최고재판소의 판결에 새로운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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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PC CEO 북클럽] 조성준 서울대 교수 “데이터 활용, 분석보다 기획이 중요”
-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이제 데이터를 크기가 아닌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데이터는 우리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하나의 원재료입니다. 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사이트(통찰)와 기획이 중요합니다.” 국내 최고 데이터 마이닝 전문가로 꼽히는 조성준 서울대학교 교수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생산성본부(KPC) 최고경영자(CEO) 북클럽‘에서 ’데이터 기획과 분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국무총리 산하 공공데이터전략위원장, 정부 3.0 추진위원회 빅데이터 전문위원장, 한국 BI 데이터마이닝 학회 회장을 역임한 조 교수는 현재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서울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센터장,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얻은 인사이트로 어떤 행동을 취함으로써 원하는 가치를 얻어내고 있다”며 “데이터는 결국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 하나의 원재료나 도구·수단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가 제시한 데이터의 특징은 크게 △객관적 △개인화 △24시간이다. 데이터는 객관적 지표로 활용돼 주관의 충돌을 정리할 수 있고, 데이터를 개인화하면 알고리즘 같은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데이터가 24시간 쉬지 않고 축적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강연에서는 조 교수가 삼성전자로부터 의뢰받아 실시한 고객 경험 진단이 소개됐다. 그는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때 수집한 데이터만 약 70만건에 달한다. 조 교수는 “회사 입장에서는 우리 고객들이 기능을 잘 쓰고 있는지, 삶이 좋아졌는지 알 방법이 없다”며 “소셜미디어에는 자기의 일상과 생각을 많이 적어 놓기 때문에 잘 분석하면 고객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오븐이라는 단어 주변에는 집, 마트, 아이, 실패, 정성, 귀찮음 등의 키워드가 이었는데 엄마들 사이에서 타거나 덜 익는 조리 실패 사례가 확인됐다”며 “이런 상황을 이해하는 게 인사이트다. 우리가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봐야 되는 이유는 객관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해 △품질 예측 △수요 예측 △추천 영업 △고객 관계 관리 △품질 관리 △장비 관리 △고객 이해 △인사(HR) 등의 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가 제시됐다. 사실상 기업 활동의 전 분야에서 데이터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조 교수는 데이터 분석보다 중요한 건 ‘데이터 기획’이라고 제시했다. 기획은 어떤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뽑아내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미리 계획을 짜는 걸 말한다. 이 때 데이터 활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필요 데이터를 선정·기획하는 주체가 실무·담당자여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얼마 전 한 생명보험사 분석팀에서 찾아와 AI 활용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를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정작 현업에서는 쓰지 않을 것 같다고 하니 그들도 공감했다”며 “이 기획은 현업에서 가져와야 한다. 그 사람들만이 자기 문제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건 그쪽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당 임직원이 해야 되는 건 데이터 밸류(가치) 기획과 이해”라며 “결과적으로 데이터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담당 직원들에 대해 약 2~3주일 정도 빅데이터의 개념, 방법론, 시각화, 통계, 머신러닝, 최적화 등 역량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또 담당 직원들이 교육 중 자기 업무에서 (데이터 기획으로) 밸류를 창출해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각자 비즈니스 데이터로 실제 배운 방법을 이용해 실제 기획, 분석까지 해보고 인사이트까지 도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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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 환노위 여야 의원들 내년 예산안 편성에 '노동약자 보호' 한 목소리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12일 여의도 국회에서는 내년 고용노동부 예산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뜨거운 토론이 벌어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안호영)는 이날 고용노동부의 내년 예산안 관련 안건에 대한 대체토론을 거쳐 소위에 회부하는 순서로 제7회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8일 김소희, 김태선 의원이 예산결산기금심사 소위원회에서 사임했고, 조지원, 이용우 의원이 새로 부임했다”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예결위 전원회의 출석을 위해 오늘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외국인근로자, 플랫폼노동자, 사회적기업 종사자, 산재근로자 등 노동약자를 위한 예산 산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먼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최근 수출물가 등 경제지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나 쉬었음 청년의 증가, 산업현장의 구인난 등 어려움이 많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내년 예산안 총 규모는 35조 3661억원으로 올해 예산 33조 7000억 대비 5% 증액된 규모이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사업 간 유사 중복이 있는 건을 효율화하고, 중점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저출생 극복, 노동약자, 청년, 근로자 안전 지원 등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분야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현재 고용노동부 내 공무직 노동자는 직업상담원, 통계조사관, 전화상담원, 시설관리원 등 22개 직종에 3500명이 일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가족수당도 없고, 열악한 상황이다. 민원 담당 공무원에게 민원수당도 지급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 약자를 언급하는 고용노동부에서 공무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 개선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공무직 노동자의 민원 수당이 편성되지 않았는데, 증액돼야 하는것이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김 차관은 “예산을 심의해서 검토했으나 최종 정부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지방노동관서의 권리구제 지원팀의 경우 임금체불 예방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을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인력 충원, 인건비 현실화 등 현실적인 부분을 반영한 예산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외국인지원센터가 외국인근로지원센터로 있을 당시 고용부가 71억의 예산을 전액 삭감을 했다”고 말하면서 외국인 지원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예산 삭감 후) 지역 정착 지원 사업으로 이름을 바꿔 다국어 상담 채용 비용 18억원, 산업인력공단의 훈련비 9억원 등 총 63억원을 책정했다. 하지만, 지역에 거점센터가 9개 있는데 예산이 굉장히 모자라고, 통역이나 교육 사업 등에서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예산 증액에 대해 고민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지역노사민정협의회에 지원하는 연 12억원의 예산도 형식적이다. 전국에 165개의 협의회가 있는데, 사무국이 있는 곳은 53곳에 불과하고, 사무국이 있어도 직원이 없는 곳이 많다”면서 “올해부터는 예산을 적극적으로 정비해서 협의회가 지역의 사회적 대화기구로서 자리매김하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기구로 탄생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예산을 증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9곳 중 7곳은 정상운영중이지만 자치단체 경상 보조로 예산 항목이 바뀌면서 예산 규모가 줄고,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예산소위에서 좀 더 소상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임의자 국민의힘 의원은 “플랫폼노동자를 위한 재단을 설립하거나 공제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예산을 먼저 세워 놓고, 법은 우리가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기재부에 손톱도 안 들어가나”며 김 차관에게 질문했다. 김 차관은 “법적 근거가 우선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라면서도 “공제회 관련된 부분은 기존에 저희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근로감독관 AI 지원 시스템 지원 확대를 주장했다. 조 의원은 “(AI 지원 시스템이) 지금 구축 단계에 있고, 예산을 추가적으로 투입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내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과기부에서 공모 사업을 통해 12억원 정도를 투입했는데, 올해 다 사용하고 나면 내년 예산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조 의원의 요구에 대해 “저희도 지금 그 부분이 걱정이다. 기재부와 협의를 했지만 반영이 안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고, 조 의원은 “노동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이렇게 사장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지만 정착지원사업 예산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자체에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예산을 늘리는 만큼 중앙정부에서도 예산을 증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조업이 밀집한 지역은 외국인 노동자 공공주거시설 지원사업이 필요하다”며 “노동자 밀집지역에 지원사업이 강화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국내 근로자에 대한 지원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노동약자 쉼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배달라이더, 택배노동자 등이 근무하는 곳 주변에 차량 정비시설, 정비시설 등 편의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면서 “예산을 들여도 노동자들이 사용하지 않으면 예산 낭비일 뿐이니 적극 행정을 요청한다”고 했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사회적기업진흥원 예산이 올해 52% 삭감되고, 내년까지 누적하면 59% 줄어든다”고 말하면서 “예산이 줄어드는 것과는 반대로 (진흥원을 이용하는) 이용 근로자는 1개소당 19.25명에서 19.87명으로 더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지원 중심의 획일적 육성에서 자생력 제공 정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 되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윤 정부가 사회적기업을 키우지 않겠다라는 의지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고, 김 차관은 “정부가 역할을 제대로 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잘 진행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환노위 국감에서 의원들이 지적한 사항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김 차관을 질책했다. “국감에서 많은 분들이 지적한 상당 부분이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의원들의 지적이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면서 “앞으로 상임위를 거쳐서 여야가 동의하는 경우는 적극적으로 입법하겠나. 그때도 안된다고 난색을 표시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김 차관은 “알겠다”고 했고, 공무원 타임오프를 시행할 경우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인건비는 고용부 예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플랫폼공제회에 들어가는 예산은 별도로 편성이 되지 않았지만, 기존의 예산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예산을 깎아 먹으면 (기존의 예산으로) 혜택을 받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산재근로자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통과됐다. 이번에 통과된 법에 법정기념일 행사와 추모주간을 설정하고 산재근로자를 지원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어느 부서에서 지원을 하는지도 정리가 안 된 상황이다. 이 부분을 해를 넘기기 전에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산재근로자수가 550만명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당장 내년에 기념일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여기에 대한 예산도 감안이 안 되었다. 소위에서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타 부처 사례나 관행 이런 부분들을 검토해서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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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점뉴스] 행정감사에서 칭찬받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이음 일자리’, 윤덕룡 대표의 확장전략 주목돼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 11일 열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행정감사에서 남경순 의원(국민의힘, 수원1)은 경기도일자리재단(대표 윤덕룡)의 사업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이음 일자리’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하며 사업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남 의원은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은 현금 지급 사업의 규모를 축소하고, 예산을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직접 일자리 창출 사업에 대한 투자가 도민에게 더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경기도 이음일자리 사업과 같은 성공 사례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이음 일자리’는 이음 일자리 사업은 만 40세~만 64세의 중장년 구직자에게 취업 희망 일자리의 사전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희망기업에 중장년층을 3개월간 인턴근무시키고 고용지원금을 최대 360만원 지원한다. 이후 기업의 니즈에 의해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다. 정규직 전환율은 76%에 달할 정도로 성공적이다. 이음 일자리 사업은 경기도 ‘베이비부머기회과’가 주관하고 있다. 윤덕룡 대표는 올해 두 가지 확장 전략을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다. 첫째, 지난해 250명 수준이었던 이음 일자리 규모를 올해 경기도와 함께 700명으로 확대했다. 지난 9월 말일 기준으로 744명의 채용이 확정되어 이미 올해 목표를 달성했다. 둘째, 이음 일자리 아카데미가 올해 처음 개설돼 성공을 거뒀다. 아카데미는 베이비부머1800여명이 참여해 93%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노무, AI, 신체건강, 마음건강, 재테크 등 5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라이브 강의다. 이음 일자리는 베이비부머에게 일회성 현금 살포가 아닌 실질적인 인생2막의 기회를 제공하는 '윈윈(win-win) 사업'이다. 중소기업은 고용난을 해소하고 베이비부머는 자립이 가능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MZ세대의 빈일자리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이음 일자리 사업은 내년에 참여자를 900명으로 늘려 '베이비부머 인턴십 사업'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향후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저출산초고령사회인 우리나라에서 베이비부머 인력 활용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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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김민석 차관, "윤석열 정부, 노사법치 확립‧노동약자 보호 등 고용 정책 효과 발휘"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노사법치를 통해 노사 관계가 안정되고, 노동약자 보호 정책이 강화되는 등 노사문화가 개선되며, 저출생 문제나 외국인 고용 지원 등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고용노동부는 김민석 차관이 지난 11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용노동 정책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김 차관은 “노사법치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여 현장 노사관계가 안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건설현장의 자기조합원 채용, 단협상 우선·특별채용 등의 관행들을 개선했다”며 “작년부터 노동조합 회계공시를 시행해 올해 공시율이 90.9%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근로손실일수는 과거 정부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노사분규지속일수도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9.4일을 기록했다”면서 “노사간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조기 해결하려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정부별 근로 손실 일수 비교 [사진=고용노동부] 다음으로 김 차관은 임금체불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체불 사업주에 대한 강제수사를 강화하고, 대지급금과 융자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했다”며 “(그 결과) 올해 9월 기준으로 1조 2000억원의 체불임금을 청산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상습체불 사업주의 국가 발주 공사참여 제한,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 명단공표 사업주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적용 배제 등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이 통과되는 성과도 거뒀다. 윤 정부는 노동약자 보호 정책도 대폭 강화했다. 김 차관은 “올해부터 ‘미조직근로자지원과’를 운영하고 있고, 근로자 이음센터를 전국 6개소 설치했다”고 말하면서 “지난해 2월부터 조선업을 시작으로 석유화학, 항공우주산업 등으로 대기업 협력사 간 상생협략을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김 차관은 다시 시작된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미래세대특위, 일생활균형위원회, 계속고용위원회를 발족한 만큼 근로시간, 계속고용 등 의제들에 국민이 요구하는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육아 지원 사업의 성과도 언급했다. 김 차관은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확대했다”며 “육아휴직 최대 급여도 현재의 월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새로 마련된 제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휴직자 대체인력 지원금, 업무분담 지원금을 신설하며 육아휴직으로 인한 기업 부담을 줄였다”고 했다. 18∼24년 고용률 및 실업률 추이 [사진=고용노동부] 김 차관은 “현 정부는 역대 최대 고용률과 최저 실업률을 달성했다. (고용률 뿐만 아니라) 구직급여 수급자의 재취업률도 30%대로 개선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외국인력 고용한도인원을 사업장별로 2배로 늘리고, 비수도권 지역 뿌리중견기업도 E-9 근로자를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차관은 사고사망률이 줄어든 현 정부의 노동 현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고사망 만인율(인구 1만명당 사망자 수)은 0.3‱ (퍼밀리아드, 1만분의 1)대, 사고사망자는 500명대로 낮아졌다”며 “올해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을 확대했다”고 했다. 이어 “아리셀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컨설팅 통과 점수를 70점에서 90점으로 올리고 인정 사업장 전체에 대한 사후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 분야 핵심성과 [사진=고용노동부] ■ 윤 정부 남은 임기 고용 개혁 방안 발표…김 차관 “노사법치 뿌리내리며 노동약자 보호 강화할 것” 김 차관은 앞으로의 정부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그는 “노사법치 성과를 토대로 약자를 보호하고. 노동제도 유연화를 통해 노동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사법치를 위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부당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임금체불의 40%가 퇴직금인 만큼 퇴직연금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한 노동제도를 만들겠다”며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과 연계한 합리적인 계속고용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동약자 보호를 위해서는 “노동약자지원법을 올해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 청년을 위한 ‘공정채용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지원하고,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일자리 으뜸기업, 청년친화 강소기업 등 지역의 좋은 일자리에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게 지원하고, 복지, 금융, 주거, 돌봄 등에서 정부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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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사회가 일하는 법(3)] '전직원 연봉제'와 '직무 전문가 제도' 도입, 직원들이 원했다
-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직무 중심'으로 일하는 법을 혁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반직원의 보수체계를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대전환을 했다. 보수적인 공공기관에서 간부급이 아닌 전 직원들이 연봉제를 수용하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이다. 이를 기반으로 '직무 중심' 일하기를 강화했다. 각 분야의 '달인'들을 '직무 전문가'로 뽑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두 가지 혁신이 경영진의 지시보다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달 18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개최된 '2024 한국인사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공공기관 직무중심 인사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 같은 혁신의 결실이다. 1977년 창립된 한국인사관리학회(학회장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는 국내 최초, 최대 인사 노무 조직 전략 관련 학회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조직과 개인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과 사람 그리고 기술 : 한국인사관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다양한 인사관리 학술 연구논문들과 현장 사례들이 발표됐다. '직무중심 인사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한국마사회는 선정된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오전 특별 세션에서 '조직·인사·보수 등 인사관리 전반을 직무중심 체계로 고도화한 기관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마사회는 노사와 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직무중심의 보수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전담조직 구성, 연중 노사협의, 직원설명회 등을 추진해 직원 연봉제 전환(2024년 1월 1일부)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보수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연공성을 대폭 완화한 실적이 돋보였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9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기존 마사회는 간부직인 1, 2급만 성과연봉제, 3급 이하 일반 직원은 호봉제를 운영하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근속연수나 직급 기준이 아닌 '업무의 난이도, 강도' 등을 보수에 반영해 달라는 구성원들의 니즈, 코로나로 하락한 매출 반등 노력에 기인한 업무 효율성 강화 방안 모색 등의 결과로 호봉제 폐지 및 연봉제 전환이라는 노사 대타협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전직원 연봉제'는 상의하달식(톱다운) 의사결정이 아니다.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하의상달식(바텀업) 소통의 산물이다. 아울러 직원 참여형 직무평가 실시, 직무공모제 정례화를 통한 근로자의 직무선택권 강화, 직무전문가 육성 등 내실 있는 직무중심의 인사제도 운영 역시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마사회 관계자는 "직무급은 직무평가의 결과에 따라 직무 등급별로 차등해 지급했다. 직무급 운영에 대한 내부 수용성 제고를 위해 공정한 직무평가는 필수 요건"이라며 "마사회는 직무평가항목 및 평가군 선정, 가중치 결정 등 평가 전 과정에 사내 직무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했다. 실제 직무평가를 수행하는 직무평가단의 인원도 전년대비 대폭 확대해 평가의 수용도와 신뢰도를 향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근로자의 직무선택권 보장을 위해 상·하반기(필요시 수시) 일부 직무(경마전문직무, 직무평가 상위 등급 직무, 신설 직무 등)를 대상으로 해당 직무 근무 희망자를 모집했다. 일방적인 전보배치가 아닌 직원의 희망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아 향후 공모 대상 직무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정 직무에 대해 일정 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고, 실제로 잘 수행하는 조직 내 전문가들을 '직무전문가'로 선정하고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 '직무전문가'들은 직무조정, 직무평가, 직무기술서 현행화 등의 과업을 수행한다. 직문전문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자기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등 이들의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한국마사회의 직무중심 인사관리 고도화 노력이 인정받고 좋은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합심해 직무전문성을 강화하고 조직역량을 결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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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한 적 없는 배우자까지 실업급여 챙겨…서울고용청, 부정수급 대거 적발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지역에서 2개월 이내 단기로 일하고 실업급여를 지급받은 부정 수급자와 이를 공모한 사업주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고용노동청(청장 하형소, 이하 서울고용청)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실업급여 부정수급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서울고용청은 이번 기획조사에 부정수급자 53명을 적발하고, 부정수급액 4억5000만원과 추가징수액을 포함해 총 9억4000만원을 반환명령했다, 또, 부정수급을 공모한 사업주를 포함 총 79명을 형사입건했다. 이번 조사는 부정수급자들이 친인척이나 지인의 사업장에 고용보험을 단기간 허위취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점을 착안해 실시됐다. 사례를 살펴보면, 부친이 운영하는 자동차공업사에서 경리업무를 하고 있는 A씨는 전 직장동료 B‧C‧D씨를 허위 고용보험 취득시키고 한 달 후 ‘계약만료’로 퇴사한 것처럼 고용보험 상실신고를 완료했다. A씨의 동생 E씨와 친척이 운영하는 타지역 공업사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총 4400만원의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했다. 세무회계사무소에서 근무중인 F씨는 사업주가 건강상 사유로 감독을 소홀히 함을 기회 삼아 G‧H씨와 H씨의 자녀 I씨를 허위 고용보험 취득시키고 한 달 후 ‘계약만료’로 퇴사한 것으로 고용보험 상실신고하는 방식으로 3020만원을 받았다. J씨는 본인이 운영중인 식당에 배우자 K씨를 허위 고용보험 취득시키고 한 달 후 ‘계약만료’로 퇴사한 것으로 신고했다. 또, J씨는 자신이 사업주로 등록되어 있지 않은 점을 이용해 근로자로 일한 것처럼 고용보험 취득 상실시키는 방법으로 총 1900만원을 부정수급했다. 하형소 서울고용청장은 “실업급여는 실직근로자의 생계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중요한 사회안전장치”라고 말하면서 “기금을 건전하게 운용하고, 정당한 수급자를 보호하기 위해 향후에도 부정수급자들을 적발하고, 엄정히 처벌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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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95)] 일본기업들 출퇴근 종용에 도심 건물주들 반색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이제는 아무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야기하지 않듯이 한 때 대면근무로 인한 감염을 우려해 서둘러 재택근무를 도입했던 일본 기업들이 발 빠르게 오프라인 출근태세로 전환하고 있다. 아마존 재팬(アマゾンジャパン)은 미국 본사 방침에 맞춰 올해 1월부터 주5일 출근제로 돌아오면서 사실상 재택근무 종료를 선언했고 전일 재택근무를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 활용하였던 중고거래 사이트 메루카리(メルカリ)는 주 2회 이상 출근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컵라면으로 유명한 닛신 식품홀딩스도 생산공장과 연구소 외 직원들에 대한 오프라인 출근비율을 기존 40%에서 60%로 끌어올렸고 산토리홀딩스는 2021년에 도입했던 재택근무 수당을 전면 폐지하는 등 오프라인 출근을 통한 의사소통 장려와 회사에 대한 소속감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 기업들이 서둘러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 모으면서 도심의 오피스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부동산회사 미키상사(三鬼商事)가 발표한 도쿄 5개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8월 기준 평균 4.76%를 기록하여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공급과잉 기준으로 삼는 5%를 밑돌았고 9월에는 4.61%로 더욱 낮아졌다. 대대적인 사무실 복귀의 배경에는 종업원들의 소속감과 업무능력 강화가 자리 잡고 있다. 사이맥스 부동산종합연구소가 6월에 실시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기업들이 오피스 복귀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성 향상(68.5%)이었고 종업원 만족도 향상(64.4%)과 사내 의사소통 활성화(50.9%)가 뒤를 이었다. 물론 재택근무로 인한 생산성 향상 여부는 여전히 논쟁거리이긴 하나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근무방식과 복리후생의 하나로서 앞으로도 재택근무를 계속 유지하려는 기업들도 일부 존재한다. 후지필름(フイルム)과 라크스(ラクス)의 경우 주 1~2회 정도의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출근방식을 유지하고 있는데 일본 생산성본부에 의하면 일본 기업들의 재택근무 실시비율은 올해 7월 기준 16.3%로 과거 최저치였던 올해 1월의 14.8%보다는 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세이 기초연구소 측은 ‘데이터 정리 같은 정형적인 업무는 재택근무가 적합한 것처럼 기업들은 업무내용에 맞는 근무방식으로 생산성 향상을 꾀할 필요가 있다’며 ‘재택근무와 오프라인 출근을 지시하는 명확한 목적과 의도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종업원들의 공감을 통해 노사 모두가 납득하고 만족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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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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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외국인 근로자 24만명...조선, 금속, 기계장비 등 부족인력 대체 추세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제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인력 채용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근로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 빈일자리의 인력난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일 기준 고용허가제 외국인(E9‧H2비자)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4만6000명으로 지난해 10월 20만5000명 대비 20%포인트(P) 많아졌다. 고용노동부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은 11일 <뉴스투데이>에 외국인 근로자 증가 현상의 원인을 설명했다. 천 과장은 “내국인 구인이 어려운 업종에서 구인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조선업 수주가 늘어나는 가운데도 국내 인력이 부족한 점을 해결했고, 금속가공, 플라스틱, 기계장비 제조업에서 나타나는 인력난을 외국 인력이 대체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9월 국내 빈일자리수는 전체 18만3082개이며, 이 가운데 제조업이 4만4532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8%가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일자리 20만개를 바라보는 시대에 외국인 고용 확대는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조선업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조선업종 고용허가제 외국인 쿼터를 5000명 규모로 신설하며 인력 수급에 급한 불을 끈 상태다. 외국인 근로자수는 E9, H2 비자를 가진 외국인의 고용보험이 의무화된 효과와 외국인 고용 정책 확대 등의 영향으로 더 많아질 전망이다. 지난 7월 23만8000명이었던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자수는 지난달까지 3개월 사이 3.4%P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의 고용허가제 장려가 실효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고용허가제에 등록한 제조업 종사 외국인은 전년 동월 대비 3만7000명 늘어난 반면, 고용허가제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은 같은 기간 8000명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들은 제조업 기반 중소기업과 비수도권뿌리중견기업 등에 16만5000명 규모로 고용허가제 인원을 확대할 예정인 정부의 정책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고용노동부, 2021∼2024년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그래픽=박진영 기자] ■ 10월 국내 취업자수, 역대 최대인 1548만명 기록…제조업‧서비스업 상승 견인 한편, 지난달 우리나라 국민의 취업자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는 154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8000명(1.4%) 증가했다. 제조업(3만명)과 서비스업(19만1000명)은 상승하고, 건설업(1만5000명)은 줄어드는 추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제조업 가입자수는 385만8000명으로 기타운송장비(8000명), 식료품(6000명), 자동차(5000명), 화학제품(40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섬유(-4000명) 등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업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의약품 수출액은 7억9000만 달러로 1년 사이 25.3% 증가하며 2900명의 가입자가 증가했고, 12억4000만달러를 수출한 바이오헬스는 무역 규모가 18.5% 늘어나면서 의료‧정밀‧광학 가입자수가 2400명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전자‧통신 제조업(54만9000명)은 전년 동월 대비 600명 증가하며 7개월 연속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컴퓨터, 반도체 등의 수출이 각각 54.1%, 40.3% 급증했지만, 디스플레이 수출량이 22.7%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업 가입자수는 76만4000명으로 1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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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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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11)] CJ대한통운, ‘고부가가치 물류 사업’과 ‘더 운반’에 담긴 기술 경쟁력을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CJ대한통운(대표이사 신영수, 민영학)은 1930년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로 시작되었다. 2013년 대한민국의 대표 물류 회사 CJ대한통운과 CJ GLS가 CJ대한통운으로 통합되었다.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사업을 확대하여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신영수(58) 대표이사는 제일제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CJ오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인사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CJ제일제당으로 복귀하여 인사팀장, CJ인재원 부원장, BIO 인사지원실장 등을 맡았다. 이후 CJ피드앤케어 대표이사에 선임되었다. 민영학(59)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CJ건설에서 품질안전 팀장과 현장소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CJ대한통운의 건설부문 기술본부장과 기술영업담당을 역임했다. ■ 취준생 전략1=방산 등 고부가가치 물류 사업 확대에 담긴 미래가치를 탐구하라 CJ대한통운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758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3.5% 증가한 결과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택배∙이커머스 부문 매출 8982억원 영업이익 540억원, CL 부문 매출 7684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의 경우 매출 1조985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등이다. CJ대한통운은 방산 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역량을 증명했다. 지난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T-50TH 전투기 2대를 태국으로 운송하는 방산 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남 사천의 본사 제조공장에서 출하된 전투기가 태국 따클리(Takhli) 공군기지까지 안전하게 운송되도록 주요 부품들을 분해한 뒤 국내 육상운송, 항공운송, 현지 하역 및 육상운송을 거쳐 도착지에서 완성체로 재조립하는 고난이도 물류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행했다. 전투기 같은 방위산업물자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어 있어 물류 과정에서 높은 안전성과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된다. 운송 중 외부 충격으로 부품이 파손될 경우 다시 생산, 조립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운송 납기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국가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류업계에서 최고난도 영역으로 꼽히는 방산 물류에 CJ대한통운만의 차별화되고 전문적인 물류 운영을 활용한 것이다. 화물 자체 속성과 운송수단, 도로상태, 기후변화 등의 외부 요인을 종합 분석해 안정적인 물류를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육상 운송 시에는 무진동 트레일러가 투입돼 주행 중 진동과 충격을 줄이고 특수 방수커버를 덮어 우천 및 부식 피해를 예방했다. 항공운항 중 발생될 수 있는 난기류에 흔들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고강도 탄성벨트 활용한 고정 작업도 진행됐다. 태국 현지에서는 화물차량 전후방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CJ대한통운 태국법인과 태국 공군의 컨보이차량 경호를 받으며 목적지까지 안전한 운송이 이루어졌다. 전투기는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되어 한국에서 태국 공군기지까지 옮겨졌으며,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후 완성체로 재조립됐다. 분해된 각 화물의 체적, 중량, 무게중심에 따라 맞춤형 고정 작업을 진행하고 운송차량 속도를 조절하는 등 CJ대한통운의 세밀한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CJ대한통운은 앞서 2022년 영국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는 공군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대를 운송했다. 2023년 폴란드로 납품되는 FA-50GF 항공기 12대도 6개월에 걸쳐 안전하게 운송했다. 지속적으로 특수화물 운송에 특화된 기술력을 증명하며 한국이 글로벌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산뿐 아니라 배터리,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고난이도이면서 고부가가치인 특수 물류 분야에 대한 전문성에 주목해야 한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의약품에 대한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의 기반이 된다. 이 같은 신성장 사업에 대한 탐구를 통해 물류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미들마일을 공략하는 ’더 운반’의 기술적∙경제적 가치에 대해 탐구하라 CJ대한통운은 화물차주와의 상생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미들마일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은 2023년 7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물류시장은 세 종류이다. 퍼스트마일(First Mile)은 생산자에서 창고로 보내는 첫째 단계이고 라스트마일(Last Mile)은 최종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이다. 미들마일은 그 중간 단계이다. ‘더 운반’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운임 익일지급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더 운반’은 화물 주인으로부터 거래일 기준 30여일 후 대금을 받지만, 차주에는 자체 현금으로 선지급해 ‘지연 정산’이 만연한 미들마일 물류 생태계의 건전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이다. 미들마일은 제조공장 등지서 생산된 상품을 물류센터 및 고객사로 운송하는 B2B시장을 의미한다. 지난 7월 기준 ‘더 운반’은 서비스 정식 오픈 1년만에 고객사 수가 약 20배 증가했다. 오픈 당시 150여곳의 고객사 수는 현재 약 3000개로 늘었고, 더운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차주도 4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5월에는 유력 철강사와 철강재 미들마일 물류 협력에 나서는 등 대기업 계열 화주도 유치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더 운반’을 통해 화물운송시장에서의 다단계 거래구조와 불투명한 운임구조를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 운반’을 통한 화물차주의 편의성 제고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AI(인공지능) 기반 화물운송 플랫폼 ‘더 운반’이 GS칼텍스와 손잡고 화물차주의 편의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더 운반’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유류비 절감 혜택을 비롯해 다양한 운송 편의를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더 운반’과 GS칼텍스는 우선 대량 주유가 잦은 화물차주를 위해 ‘더 운반-GS칼텍스 주유 멤버십’을 출시했다.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에너지플러스’ 및 ‘더 운반’ 앱 사용 차주는 가맹주유소를 이용할 경우 리터당 100원의 유류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양사는 운송플랫폼과 주유 서비스의 연동을 통해 ‘더 운반’ 화물차주에 멤버십 이용가능 주유소 및 길 안내, 할인 이력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주유 멤버십을 시작으로 화물차주들에게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CJ대한통운의 ‘더 운반’은 뛰어난 AI 기술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화물차주 편의성을 높이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기술혁신과 거래구조 개선 등 다양한 결과를 가져왔다. CJ대한통운 취업준비생은 미들마일 시장을 공략하는 ‘더 운반’의 가치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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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팀 10명 중 9명 헤드헌팅에 ‘만족’…81% 헤드헌팅 경험 有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수시채용이 증가하고 핵심인재를 채용하길 희망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헤드헌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드헌팅 플랫폼 히든스카우트(대표 방현배)가 인사팀 111명을 대상으로 ‘헤드헌팅 채용활동’에 대해 조사한 결과, 81.1%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헤드헌팅 채용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헤드헌팅 채용을 진행하는 이유를 복수 선택할 수 있는 문항에서 ‘추천된 인재의 높은 퀄리티(53.3%)’와 ‘넓은 인재풀(53.3%)’이 공동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의 효율성(44.4%)’, ‘빠른 채용(34.4%)’, ‘대외비 채용(14.4%)’등의 순이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규모로는 ‘300인 이하(28.9%)’, ‘100인 이하(21.1%)’, ‘50인이하(18.9%)’, ‘500인 이하(13.3%)’, ‘500인 이상(1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헤드헌팅 채용이 규모가 큰 기업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이용하는 채용 방식으로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헤드헌팅 채용의 불편함 점으로는 ‘신속하지 않은 후보자와의 소통(37.8%)’, ‘각 서치펌에 동일한 채용 조건을 전달하는 번거로움(34.4%)’, ‘인재 추천 속도의 지연(31.1%)’, ‘채용 포털에 등록된 인재와 동일한 후보자(30%)’, ‘헤드헌터와의 소통의 번거로움(21.1%)’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헤드헌팅 채용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이 올해 헤드헌팅 채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든스카우트가 실시한 헤드헌팅 채용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72.7%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매우 만족’하는 경우는 18.2%, ‘불만족’은 9.1%로 집계됐다. 헤드헌터들의 업무 수준은 예전과 비교해 높아지거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헤드헌터의 매칭 수준이 낮아졌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65.6%가 ‘아니오’라고 답했고,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4.4%로 나타났다. 방현배 대표는 “수시채용에 대한 기업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하기 위해 헤드헌팅 시장이 확대되면 좋겠다”며 “헤드헌팅의 문제점으로 보이는 신속하지 않은 후보자와 소통을 위해 각 서치펌과 헤드헌터들의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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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예술제본가, 전통 방식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예술제본가는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을 분해한 다음 아름답게 꾸며서 전통 방식으로 제본하는 일을 한다. 우리나라에 예술제본가를 양성하는 정규 교육 기관은 없다. 대부분의 예술제본가들은 전문공방에서 전문 기술을 익히고, 작품 제작 능력을 인정받아 전문가로 거듭난다. 국내에 활동하는 예술제본가는 약 10여명 정도이다. 작품 활동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운 부분이 있고, 예술 제본 분야가 양적으로 큰 팽창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므로 직업을 선택하는데 참고할 필요가 있다. ■ ‘예술제본가’가 하는 일은? 예술제본가는 오래된 책이나 종교 서적 등 보관할 가치가 있는 책을 전통 방식으로 보수하거나 복원하는 일을 한다. 책을 더 아름답게 꾸미는 일종의 ‘책문화 지킴이’인 셈이다. 제본 작업은 크게 여섯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책을 분해하고 보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다음 정리한 책 묶음을 프레스기라는 압축 기계에 넣고 압축하며 재단기로 모서리 부분을 고르게 자르는 작업을 한다. 그 후 책에 구멍을 뚫고, 구멍을 실로 꿰매는 작업을 한다. 이어 꿰맨 부분이 보이는 책 등을 둥글리고 책과 판지를 연결한다. 다음으로 책의 양 가장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비단실로 종이심을 감아서 엮는 자수꽃천 만들기를 한다. 그 후 책의 등과 표지를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사포로 가는 작업을 하면 기본적인 책의 형태가 완성된다. 가죽의 접는 부분을 얇게 갈아서 표지를 싸고, 마무리로 표지와 본문 사이에 면지를 붙이면 제본이 완료된다. 예술제본가는 한정판을 소장(所藏) 출판하거나 도서관이나 박물관에서 옛날 책을 복원하는 일을 할 수도 있다. ■ ‘예술제본가’가 되는 법은? 예술제본가가 되기 위해서는 책이나 출판 전반에 대해 이해와 인문, 철학적 교양, 미적 감각, 손재주 등을 갖추고 있으면 좋다. 예술제본은 매우 어렵고 긴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므로 인내심이 요구된다. 아직까지 국내에 정규 교육기관이 있지는 않으며, 예술제본 전문공방에서 관련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초급과정에선 기초적인 제본방법과 중급과정에선 실제 기술적인 훈련을, 고급과정에선 본격적인 작품 만들기를 배울 수 있다. 예술제본가는 공방에서 최소 2년 이상 전문적인 기술을 익히고 작품 활동을 통해 능력을 인정 받아야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다. 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특별한 승진 체계는 없으며 자신의 실력이 곧 자격이자 면허라고 할 수 있다. ■ ‘예술제본가’의 현재와 미래는?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제본가는 약 10여 명 정도로 많은 편은 아니다. 임금은 경력에 따라 편차가 큰 편이며, 1~2년 정도 경력을 쌓아 예술제본가로 활동하는 경우 연봉 약 2000만원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 개인 소장을 목적으로 한권의 책을 주 문제작하는 개인들이 증가하고 있고, 도서관 등에서 책을 보수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취미로 관련 교육을 받는 학생들도 증가하면서 전문 인력 배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업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으며 작품 활동만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예술제본가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일자리가 증가해도 양적으로 큰 팽창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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