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JOB
-
[AI의 JOB카툰] 콘텐츠가치평가사, 영화·게임 등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 박진영 기자] 콘텐츠가치평가사는 웹툰과 게임, 유튜브 등 콘텐츠 사업에 대한 가치를 평가한다. 콘텐츠가치평가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시행하는 콘텐츠가치평가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면서 공공과 민간에서 콘텐츠 가치 평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콘텐츠가치평가사에 대한 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 '콘텐츠가치평가사'가 하는 일은 콘텐츠가치평가사는 무형 자산인 콘텐츠 사업에 대한 시장 내 가치를 평가해 등급이나 금액을 산출하는 전문 평가사를 말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가치평가센터에서 활동 중인 전문인력의 수행직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콘텐츠가치평가사는 '콘텐츠 가치평가 모형 개발', '콘텐츠 가치평가 수행 및 보고서 작성', '콘텐츠산업 정보(DB) 구축', '콘텐츠산업 금융상품 개발 및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다. 콘텐츠 가치평가 모형 개발은 '콘텐츠 전문가', '경영 경제 전문가' 등과 함께 가치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산업 환경 변화에 맞게 지속적으로 모형을 개선하는 연구 등을 수행한다. 콘텐츠 가치평가 수행 및 보고서 작성은 가치평가 모형을 활용해 콘텐츠 가치를 측정하고,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는 업무이다. 가치평가의 결과는 추정 매출액과 등급으로 산출하며, 산업 생태계 분석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매출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중심으로 산식을 구성해 값을 도출한다. 정량적 수치로 평가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비계량평가 결과를 등급으로 도출하는 업무를 포함한다. 추정 매출액은 투자의사를 결정하는 벤처캐피털 등에서 활용할 수 있고, 등급은 은행권의 융자 심사 평가 기준으로 활용한다. 콘텐츠산업 정보 구축은 가치평가를 위한 기초자료 수집과 생성 업무이다. 이는 모형 개발과 평가의 기반이 된다. 콘텐츠산업 정책금융 상품 개발은 민간 금융권이나 신용평가 기관(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보증재단 등)과 콘텐츠 가치평가를 연계해 콘텐츠를 재화로 하는 금융상품을 만드는 업무이다. ■ '콘텐츠가치평가사'가 되는 법은 콘텐츠가치평가사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시행하는 콘텐츠가치평가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1차 필기 전형에서는 '콘텐츠산업 이해', '콘텐츠유통 및 투자', '가치평가 이론 및 방법론' 등을 평가하며, 2차 실기 전형에서는 '콘텐츠 사례 기반 가치평가 실무'와 '보고서 작성' 평가를 시행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제공하는 교육 과정에 참여하거나 콘텐츠가치평가협회의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며 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 현재까지 콘텐츠 가치평가로 특화된 조직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 정책금융팀이 유일하다. 콘텐츠가치평가사는 콘텐츠산업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특히, 장르산업별 제작시스템과 유통구조가 다른 콘텐츠산업에 대한 이해(가치사슬, 이해관계자, 제품수명, 주요 매출원, 윈도 효과 등)가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따른 복합적인 전문성이 요구된다.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분석 능력은 물론, 문화 콘텐츠의 맥락과 트렌드를 읽어내는 감각도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감성 분석과 유저 반응 예측, 파급력 측정 등 정량·정성 평가가 통합된 분석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 '콘텐츠가치평가사'의 현재와 미래는 정책금융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은 온라인게임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캐릭터, 뮤지컬 등의 문화 콘텐츠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009년부터 국내 금융권 최초로 문화산업완성보증 제도를 마련하고 2023년까지 방송·공연·영화·애니메이션 등 10개 장르 220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에 총 1조원 이상을 지원했다.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콘텐츠의 경제적인 가치를 정확히 측정하는 전문 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웹툰, 게임, 유튜브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주류 산업으로 자리잡으면서, 콘텐츠 하나의 경제적인 가치는 수십억 원을 넘어서는 경우도 흔하다. 이에 따라 '콘텐츠가치평가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과 민간에서 콘텐츠 가치 평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인력 수요도 전방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공공 분야에서 콘텐츠 가치 평가는 정부 정책과 지방 콘텐츠 진흥사업, 창작 지원금 배분 등의 기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민간 기업의 경우 콘텐츠 IP 투자와 플랫폼 추천 알고리즘, 콘텐츠 유통 전략 수립 등에서 평가사의 전문 분석 결과에 의존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콘텐츠가치평가사가 향후 콘텐츠 산업 생태계의 필수 인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와 분석 능력, AI·데이터 기술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는 투자·기획·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
Z세대 53% 사기업 선호…공무원 인기, 경쟁률도 4년 연속 하락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Z세대는 월급이 같더라도 공무원보다 사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응답자 중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074명을 대상으로 월급이 300만 원으로 같은 경우 사기업과 공무원 중 어디를 선택할지 질문했다. 그 결과, ‘사기업’을 선택한 비중이 53%로 ‘공무원(47%)’보다 높았다. ‘공무원 준비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9%가 ‘준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라는 응답은 10%에 불과했으며, ‘지금은 아니지만 향후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16%였다. ‘과거 준비했으나 현재 의향이 없는 응답자(5%)’까지 포함하면, 공무원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 비율은 74%에 달했다. 이 같은 인식은 실제 수험 현황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인사혁신처 공식 블로그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9급 공채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021년 35.0:1 △2022년 29.2:1 △2023년 22.8:1 △2024년 21.8:1로 꾸준히 낮아졌으나, 2025년에는 소폭 반등하며 24.3:1을 기록했다. 이는 여전히 과거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수 자체가 줄어든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Z세대가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연봉(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향과 맞지 않음(20%)’, ‘낮은 성장 가능성(10%)’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경직된 조직문화(9%) △긴 시험 준비 기간(7%) △합격 불확실성(6%) △커리어 정체 우려(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무원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고용 안정성(49%)’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정년 보장(17%)’, ‘워라밸(12%)’이라고 답한 경우도 있었고, 이외에 △복지제도(7%) △성향에 잘 맞음(7%) △성과 경쟁이 덜함(3%) △연봉(2%) △주변 지인의 권유(2%)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직에 대한 기대 연봉 수준도 현재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9급 기준 월 269만 원인 현재 공무원 급여에 대해, ‘300만 원’(26%), ‘500만 원 이상’(25%)은 되어야 지원 의향이 생긴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서 ‘350만 원(22%)’, ‘400만 원(21%)’, ‘450만 원(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진학사 캐치가 지난해 진행한 동일 주제 설문에서도 Z세대의 78%가 공무원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바 있다. 당시에도 ‘낮은 연봉’과 ‘직무 비적합’이 주된 이유였으며, 희망 연봉으로는 5천만 원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기성세대와 달리, Z세대는 단순 안정성보다는 연봉이나 커리어 발전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공 부문도 공무원 연봉 인상 등 재정비를 시도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
[현장: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2)] 30~40년 노하우가 근로 환경 개선 통한 생산성 향상에 기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 분야에서 30~40년 근무하며 쌓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서 묵묵히 일하며 작업 환경 개선·근로자 인권 강화·생산성 향상 등에 기여해 온 영웅들을 위한 시상식이 열렸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달 3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은 노동 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근로자와 노동조합 간부 등을 격려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시상은 중소기업 등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며 올바른 노사문화를 구축하는데 앞장선 노동자에게 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송명찬 노사협력정책과 사무관은 "오늘 행사는 우리 부서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도 오래된 시상식"이라면서 "소규모 사업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분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뜻깊은 자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노동 현장에서 소외된 분들을 찾아서 도와드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수상식에 참석한 수상자 50명 가운데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 등 숨은 유공자는 총 22명이다. 올해 행사는 금탑 산업훈장과 포장, 표창 등 총 210점을 포상했다. <뉴스투데이>는 이날 시상식에서 한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근로 환경과 노사 문화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첨단 기술 분야 개발이나 외국인 근로자 업무 향상에 앞장선 경력이 있는 장인을 만났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김후진 부장, "용접이 뭔지도 몰랐던 중졸이 교수 자리까지 올라, 48년 경험 K-방산에 바칠 것" 올해 시상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주)삼영엠아이텍 김후진 부장에게 돌아갔다. 김 부장은 용접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중졸 용접공으로 입사해 방산 현장에서 근무했다. 이후 한국폴리텍대학과 창원대에서 공부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기술사까지 취득해 지난 2011년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됐다. 김 부장은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 위험‧자격 수당을 신설하고, 손으로 하던 용접 작업을 로봇이 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작업 방식을 변경했다. 작업 표준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는데도 기여했다. 특히, 용접공정 개선과 생산기간 단축, 품질개선 등 제안 활동을 통해 66억원의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또, 용접 분야 실무‧이론서를 총 22권 집필하고, 매뉴얼을 15권 발간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능 기부에 사용해 청소년 총 145명에 기술을 전수하고, 총 1만1676명에 직업진로지도를 하는 공을 세웠다. 요양원 봉사 등 사회 기여에도 앞장섰다. 김후진 부장은 <뉴스투데이> 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방산 역군으로써 미래 세대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부장은 "1978년 대우중공업(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입사해 경남대 전임 교수로 퇴직했다. 현재 삼영 MIG에 근무하며, 하루도 쉬지 않고 인생 삼모작을 일구고 있다"며 "48년간 K-방산 분야에서 유도무기 전문가로 근무한 현역으로써, AI와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 용접 등 산업 기술을 적용하고, 우주 항공과 방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 김지각 과장, "외국인 근로자 위한 매뉴얼 발간, 인간적인 대우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주)자여'의 김지각 과장은 34년간 완성차 조립 공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 공정을 개선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 환경을 향상하는데 앞장섰다. 김지각 과장은 "오늘 큰 상을 받아서 가문의 영광이다. 기아자동차에서 34년 8개월간 근무하며 쌓아온 공정 노하우와 근로자들을 아우르는 경험을 눈여겨보신 '자여'의 한용구 부사장님이 은퇴후에도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면서 "현재 기아차 내연기관부터 전기차 EV라인, 현대차 IV라인까지 모든 공정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서는 러시아어 표준 매뉴얼을 만들고, 컨베이어 상판에 '원포인트 체크리스트'를 부착해 표준 작업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 2015년 기아차 슬로바키아 작업지도요원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에 인간적인 대우를 하고, 작업 환경을 개선한 결과, 이직률이 낮아졌다. 이는 곧 품질 안정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퇴직자가 계속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안산 공장의 경우 기아차 퇴직자와 고려인이 6대4 비율로 근무하고 있어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고용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과장은 노사 협력에 앞장서면서도 기업의 실적을 개선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기아차에서 쌓은 공정 노하우를 중소기업 신축 공장에 적용하고, 엔진 라인 공정을 재설계한 결과 연 20억원의 원가 절감에 성공했다.
-
[지금 일본에선(795)] 엔화 1000원 시대, 일본 관광업계 긴장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최근 일본 엔화 환율이 100엔당 1000원 선에 진입하면서, 일본 전역이 한국 관광객들의 향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사카 도톤보리, 후쿠오카 텐진 거리 등 한국인 관광객으로 붐볐던 주요 지역 상인들 사이에서도 "앞으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감지된다. 지난 2년간 이어진 엔저 덕분에 일본은 '가성비 최강'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서울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등은 짧은 기간에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도쿄 신주쿠의 한 호텔 매니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과 2024년에는 한국인 투숙객 비율이 30%에 달했다"며 "환율이 오르면 가격에 민감한 관광객층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들은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항공료, 호텔비, 식음료 가격까지 10~15% 정도 실질 비용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쿄 시내 대형 백화점 관계자도 "최근 한국 관광객들의 구매 단가가 약간 줄어드는 경향이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엔화 강세가 즉각적인 방문객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도쿄 하라주쿠 거리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 이수진(29) 씨는 "환율이 올랐지만 일본만의 문화나 맛집 경험은 돈을 더 내고라도 즐길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교토 관광청 관계자 역시 "엔저 덕에 급증했던 저가 관광 수요는 다소 조정될 수 있으나, 프리미엄 관광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본 관광업계는 '가격 경쟁력' 대신 '질 높은 여행 경험'을 강조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키나와현은 최근 고급 리조트 체험 상품을 대폭 확대했고, 홋카이도 역시 미식, 온천, 자연 체험을 묶은 맞춤형 관광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한편, 일본 도쿄에 지사를 두고 있는 한국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 대만 등 환율 변동 영향이 적은 지역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장기 여행객들은 비용을 고려해 일본 대신 다른 목적지를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화 강세 속에서도 일본은 여전히 강력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다. 그러나 환율과 물가라는 변수 앞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예전처럼 일본에만 쏠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무신사가 일하는 법] 조만호·박준모 대표의 ‘톤앤매너’ 전략…소비자와의 '소통 언어'가 다르다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 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무신사(대표이사 조만호, 박준모)는 커뮤니티 기반의 스트리트 패션 사이트로 출발하여 콘텐츠 생산과 브랜드 운영, 커머스를 아우르는 복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무신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전략적 도구가 바로 SNS다. 무신사는 SNS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닌, 브랜드 정체성을 구성하고 사용자와의 관계를 설계하는 핵심 접점으로 보고 운영해왔다. X(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 플랫폼에 맞춰 콘텐츠를 최적화하고, 실시간 반응을 반영해 소비자와 같은 감성을 공유하며 빠르게 트렌드에 대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창업자인 조만호 무신사 대표이사가 무신사를 커뮤니티 기반으로 출발시켰던 초기 운영 철학과 연결된다. 당시 무신사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스타일을 공유하고, 거리에서 찍은 패션 스냅을 콘텐츠화하며 커뮤니티를 성장시켰다. '사용자 중심 콘텐츠'와 '참여형 구조'를 중시한 초기 운영 방식이 현재의 SNS 전략으로 확장된 것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이사도 무신사의 경영을 이끌며, SNS를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중요한 소통 채널로 활용하는 전략을 강화해왔다. 이러한 접근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와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톤앤매너 전략'은 자사 브랜드 정체성과 핵심 타깃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감성과 언어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전략이다. '친근함 + 힙함 + 트렌디함'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ㅇㅋ”, “찐이다”, “갓생”, “지금 바로 ㄱㄱ” 등의 누리꾼 신조어 및 줄임말을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거리감을 해소하며 소통한다. 시각적으로도 감각적이면서도 미니멀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 ‘SNS마다 다르게’…플랫폼별로 적합한 ‘톤앤매너’ 전략 선택해 소통·홍보 효과 극대화 무신사는 각 SNS 플랫폼의 특성에 맞는 ‘톤앤매너’를 설정하고, 가볍게 소비되는 콘텐츠 속에 의도한 메시지를 정교하게 녹여내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바이럴 효과를 유도하고, 자연스러운 직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무신사는 X(트위터)의 즉흥성과 속도감 있는 소통 방식을 반영해, 짧지만 임팩트 있는 문장과 재치 있는 어투로 팔로워와 가볍게 교감한다.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를 만들어, 콘텐츠의 자발적 확산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17일 무신사는 공식 X(트위터) 계정을 통해 ‘무신사에서 쇼핑 8시간 하기’와 ‘2배속 온라인 강의 1시간 듣기’라는 두 가지 대조적인 상황을 비교한 밈(meme)을 게시했다. 이 콘텐츠는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모습을 위트 있게 비유하며, 브랜드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지난 4일 무신사는 최근 인기 캐릭터인 ‘안경만두’ 제품을 홍보하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X의 특성에 맞춰 ‘낋여왔습니다’와 같은 MZ세대의 어투로 작성되어, 브랜드 메시지를 친근하게 전달했다. 또, 무신사는 인스타그램의 비주얼 중심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세련된 이미지와 간결한 문장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팔로워와의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28일 무신사는 ‘직장인 공감 월요병’ 릴스 콘텐츠를 게시하며 팔로워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29일 ‘황금연휴에 기깔나는 법’ 콘텐츠를 매거진 형식의 감각적인 이미지와 함께 게시하여,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을 소개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무신사는 브랜드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팔로워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처럼 무신사는 SNS 플랫폼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며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
[현장: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1)] 여성·장애인 등 ‘숨은 유공자’ 포상 확대, 산업훈장 등 수여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근로자의 날을 맞아 열린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근로자들이 노고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숨은 유공자가 포상 대상에 선정되며 그들의 헌신과 기여가 공식적으로 평가받는 자리가 되었다. 30일 고용노동부(장관 직무대행 김민석 차관)는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은 산업 현장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해 온 근로자와 노동조합 간부 등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1975년부터 매년 근로자의 날을 맞아 시행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생산성 향상,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한 분들을 대상으로 금탑 산업훈장을 포함한 훈·포장 및 표창 등 총 210점을 포상했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을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하여 김 차관의 축사를 전달했다.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정부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5인 미만 영세사업장 종사자, 플랫폼·특수형태근로종사자, 청년·여성·장애인 등 그간 포상에서 다소 소외되었던 ‘숨은 유공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그 결과, 예년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는 분들이 더 많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전년 대비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는 16명이 늘어 총 17명이 선정되었고, ‘플랫폼·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7명이 증가해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 수상자는 4명이 늘어 37명이 선정되었으며, ‘장애인’은 5명이 증가해 총 6명이 포상 대상에 포함되었다. ■ 소외 현장 여성 유공자 포상 확대…산업훈장 등 대규모 수상 진행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강현임 사단법인 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불’ 실장은 센터 개소 시부터 20년 이상 장기 근무해 온 5인 미만 사업장의 여성(장애인) 근로자로서 매년 300여 명(20년간 6천여 명) 범죄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고충을 신속히 처리했다. 강현임 실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수상을 할 수 있었다”며 “지난 20년이 헛되지 않게 앞으로도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경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과장은 <뉴스투데이>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대기업이나 노조 간부가 아니더라도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 법적인 보호가 필요한 특고나 프리랜서 등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리기사님이나 조리사,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근로자들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만큼, 앞으로도 주저하지 마시고 근로자의 날 포상에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성 대리운전기사로서 산업포장을 받은 이미영 카부기공제회 공동회장 역시 의미 있는 수상자로 평가된다. 카부기공제회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대리기사 상호부조단체 설립을 통해 3년 간 567명 회원의 입원·수술비와 사고면책금을 지원하고 이동플랫폼 노동자 권익을 향상시켰다. 홍성일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주무관은 <뉴스투데이>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올해 시상식은 더욱 뜻깊다”며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숨은 유공자에게 상을 드릴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홍 주무관은 “직장인 합창단을 직접 섭외해 축하 공연을 진행하며 여러 면에서 신경 쓴 결과,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숨은 유공자들을 더욱 발굴하여 상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JOB 기사
-
- [JOB 현장에선] 최저임금 제도 개선 연구회 발족, 김문수 장관 “소모적 갈등 반복하는 결정구조 변화 필요”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 제도개선 연구회'(이하 연구회)를 발족했다. 최저임금이 경영계와 노동계의 소모적인 갈등으로 인해 합리적인 방법으로 정해지지 않는 일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이에 최저임금 심의 참여 경험과 법・경제・경영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들이 합리적이고 수용도 높은 결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회가 설립됐다. 연구회 발족은 8일 오전 8시 서울 영등포 파크원타워2 '스위치22'(SWITCH22)에서 열렸다. 연구회는 권순원(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과 김동배(인천대 경영학과 교수), 성재민(한국노동연구원), 오은진(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 최저임금위원회 전・현직 공익위원 총 9명으로 구성됐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날의 위원회는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숙고와 합의를 통해 적정 수준을 찾기보다는, 대규모 임금교섭의 양상을 띠며 소모적 갈등만 반복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의를 통해 최저임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노동시장의 변화를 최저임금제도에도 적절히 담아내야 한다”면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이정민 서울대 교수가 ‘최저임금제도가 우리 노동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진행했다. 또 자유토론을 통해 향후 의제와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연구회는 앞으로 2개월간 집중 운영을 통해 구체적인 최저임금 결정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장의 실태와 의견을 적극 고려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노사 의견수렴과 현장방문, 공개 세미나・토론회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연구회가 과학적인 방식으로 정해놓은 최저임금 결정 범위 내에서 최고 위원들이 합리적인 방식으로 임금을 정하는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로 기대된다. 또한 최저임금이 경영계와 노동계의 소모적인 갈등 속에서 로또 번호 찍듯이 정해진다는 사회의 비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최저임금위원회는 총 11차례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최저임금 액수는 단 세 차례 회의만으로 결정됐다. 또 지난 37년 간 최저임금을 결정하면서 노사 합의로 정한 경우는 7차례에 불과했다.
-
- JOB > 일자리정책
-
- [지금 일본에선(694)] 대졸신입 3년내 퇴직률 34.9%, 2005년 이후 최고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후생노동성은 2021년 대졸 신입사원들의 3년 내 퇴직률이 전년 대비 2.6포인트 오른 34.9%를 기록했다고 지난 달 25일 발표했다. 이는 2005년 이후 16년 만에 기록한 높은 수치로 코로나를 경험하며 이직을 결정한 직장인들이 많아진 것이 주된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바깥활동 제한으로 인해 2020년은 기업들의 경력직 구인건수가 줄었지만 2021년에는 반동으로 오히려 크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3년 내 퇴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숙박 및 요식 서비스로 전년 대비 5.2포인트 오른 56.6%를 기록했다. 신입사원 두 명 중 한명은 3년을 못 버티고 첫 직장을 관뒀다는 의미다. 비슷한 서비스 업종인 생활 및 오락도 5.7포인트 오른 53.7%로 높은 퇴직률을 기록했는데 서비스 업계는 특히나 인력부족이 심각하지만 타 업계 대비 낮은 급여수준도 퇴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고졸 신입사원의 3년 내 퇴직률 역시 1.4포인트 오른 38.4%를 기록해 몇 년간 이어진 구직자 우위의 채용시장에도 불구하고 신입사원들의 첫 직장 만족도는 오히려 낮아지는 모습이었다. 한편 최근 일본 기업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는 직무형 인사제도로 종업원들의 직급과 급여가 하락하면서 추가적인 노사 마찰과 이직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 종업원의 구체적인 직무능력과 성과에 따라 급여와 직급이 변동하는 방식은 일본 기업들이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경우인데 종업원들 역시 이를 불이익이라고 받아들일 경우 사측과의 분쟁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예로 파나소닉 홀딩스의 자회사인 파나소닉 커넥트는 2022년부터 직무형 인사제도를 도입하며 승진이 아닌 강등 규정을 새로 마련하였다. 그리고 올해도 해당 인사제도를 활용하여 약 25%의 종업원들이 승진했지만 반대로 1.3%는 직급과 급여 강등이라는 쓴맛을 보았다. 파나소닉 커넥트 측은 정확한 업무평가와 인재유동화로 회사와 개인을 자극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하였지만 강등된 사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이 없었다. 후지쯔 역시 2020년부터 1만 5000여명의 관리직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4만 5000여명의 비 관리직을 대상으로 직무형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관리직들에 대해서는 직급과 책무, 임금 관계를 엄격히 평가하는 것이 특징으로 경력연수 등은 일절 고려하지 않고 수시로 평가를 거쳐 직급을 조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기업들의 고용관리는 직무능력으로 종업원을 평가하여 기본급과 직급을 책정하는 멤버십형 인사제도가 당연시되어 왔고 종업원의 근무연수가 오를수록 직무능력이 축적된다고 보았기 때문에 기본급은 사실상 줄지 않고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직무형 인사제도는 이런 전제를 무너뜨림으로써 업무와 성과에 따라 기본급도 함께 움직이는 것이 되어버렸고 직급 강등 역시 기업 입장에서는 배치전환의 일부로 보고 있다. 만일 종업원이 강등을 임금 불이익으로 받아들일 경우 소송이나 이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본사회가 직무형 인사제도에 적응하기까지는 잦은 혼란과 퇴직률 상승은 감내해야 할 듯 하다.
-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
- [JOB 현장에선] 잡코리아‧사람인‧인크루트 등 HR 기업들 개인정보보호에 팔 걷었다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사회 곳곳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대중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고용 관련 공공기관에서는 국민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되며 기관장이 해임되는 일도 일어났다. 이에 HR 업계에서는 고객들의 개인정보보호 사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잡코리아‧사람인‧인크루트‧알바천국‧잡플래닛 등 국내 유수의 HR 기업들이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 강화 활동에 참여하면서 고객들의 정보 보호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국내 유명 HR 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취재해 봤다. ■ 국내 HR 기업들 기업 내부 특성에 특화한 맞춤별 정보 보호 체계 구축…개인정보 취급자의 실시간 모니터링‧관리 권한 차등 부여 등 책임 강화 우리나라 HR 기업들은 민관협력 자율규약에 가입하고 인재검색과 공고게시, 채용대행, 채용시스템 서비스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민관협력 자율규제는 개인정보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가 법적인 의무사항 외에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만들어 체결한 규약을 말한다. 잡코리아의 경우 이력서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다운로드 시 휴대전화 인증을 받고, 사유를 입력하도록 조치했다. 또 파일 암호화 설정을 강제 적용했다. 기업 회원의 경우 로그인 시 2단계 인증을 필수로 적용하며 인증유지기간을 타사보다 짧은 3개월로 제한했다. 여기에 인사담당자들의 개인정보보호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 서고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7일 <뉴스투데이>에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직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구인구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의 규약 이행 기준을 보다 강화된 추가 보호 조치를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었다”며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고객정보와 중요정보 등의 보호체계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람인은 기업회원을 대상으로 안전한 추가 인증 수단을 도입하며 구직자 개인정보 노출기간 지정, 개인정보 파기 기능 제공, 개인정보 접속기록 보관‧점검 기능 등을 실행했다. 기업별 맞춤 안내자료를 만들고, 기업 내 개인정보 취급자가 직접 권한 변경을 하거나 접속기록을 모니터링하는 기능 등을 마련해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이번 자율규제 협약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고, 정보보안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보보안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다운로드 시 파일 암호화 설정을 강제 적용하고, 기업회원이 화면에서 직접 취급자의 접속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기업회원과 개인회원에게 해외 IP 로그인 차단 설정 기능을 제공하고, 2차 인증을 개인회원까지 확대 적용했다. 또 로그인 기록 조회와 알림 설정, 원격 로그아웃 등 로그인 통합 관리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높였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구직자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잡플래닛 운영사인 브레인커머스는 채용관리시스템 접속 시 2차 인증(이메일) 도입과 개인정보 열람 후 일정 기간 경과시 가림조치, 이력서 파일 다운로드 시 암호화 기능 마련 등 다양한 안전조치를 추가로 개발했다. 특히, 채용관리시스템에서 계정별로 개인정보 취급자의 권한을 차등 부여하며 개인정보 보호 우수사례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레인커머스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는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인 만큼 ‘민관협력 자율규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개인정보위, ‘온라인플랫폼 구인‧구직 분야 민관협력 자율규제’ 참여 기업들 안전조치 이행률 97%…개인정보보호 수준 향상 민관협력 자율규제 참여 기업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사업의 성과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4일 전체회의에서 ‘온라인플랫폼 구인‧구직 분야 민관협력 자율규제’ 추진 성과를 보고했다. 개인정보위는 “참여사들의 규약상 안전조치 이행률이 97%로 나타났다”며 “법적 의무 사항 외에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성실히 이행하며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 규약에는 마이다스인(H.채용)과 미디어윌네트웍스(알바천국), 브레인커머스(잡플래닛), 사람인(사람인), 인크루트(인크루트), 잡코리아(잡코리아‧알바몬) 등 총 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
- JOB > 취준생
-
- [JOB리포트] MZ세대 ‘대기업보다 워라밸 좋은 기업 선호’…고용부, "근로자 선택권 확대할 것"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청년들이 어떤 기업을 선호하고, 직무 선택 시 무엇을 중요하게 고려하는지를 바탕으로 고용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설문이 진행됐다. 한국고용정보원(부원장 신종각)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청년층 대상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들은 기업 선택에 있어서 워라밸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며 기업 규모보다는 임금과 복지를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병원비나 경조사비와 같은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휴가나 유연한 형태의 근무 제도를 선호하며, 자신의 흥미나 적성을 직무 선택 시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취업 전에는 취업진로상담, 일경험 등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무를 충분히 탐색하도록 하고, 취업 후에는 기업에서 청년들이 다양한 근로시간과 근무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 도입과 경력개발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재학 단계부터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취업 청년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내년에 120개 대학으로 확산할 것”이라면서 “경사노위 논의를 통해 근로자와 기업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아가겠다”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청년 세대에 맞는 기업을 발굴하고, 구직자의 선택 기회를 확대하며 적성‧흥미를 고려한 진로 지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임금‧복지 좋으면 중소기업‧비정규직도 거뜬 단일 조사에서 청년 세대는 좋은 일자리의 기준으로 임금‧복지(53.5%)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워라밸(19.5%)과 직무전문성(8.7%)을 높일 수 있는 기업도 청년에 큰 매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수 조사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청년의 87.0%(복수 응답)는 ‘임금·복지가 좋다면 기업 규모는 관계없다’고 응답했고, 63%가 임금·복지보다 워라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59.1%는 직장선택 시 임금이 높다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가능하다고 답했다. 희망 임금수준은 ‘300∼350만원’(25.9%)이 가장 많은 가운데, ‘500만원 이상’(19.7%), ‘400~500만원 이상’(16.7%) 순으로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76.3%가 ‘300만원 이상’을 원했다. 적정 근무시간은 ‘40~45시간 미만’(50%)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35~40시간 미만을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16.0%, 30~35시간 미만은 10.8%로 1위와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 특별휴가·유연근무는 선택 아닌 필수 필수적인 복지제도를 묻는 질문에, ‘특별휴가’(38.5%, 복수응답), ‘유연근무’(35.4%), ‘재택근무’(31.1%)가 금전적인 지원(병원비 2.5%, 경조사비 2.0%, 대출지원 1.5%)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는 MZ세대 청년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며, 유연근무나 재택근무와 같이 일하는 데 있어 시간과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적성·흥미에 맞는 직무 선호…절반은 직무전환 생각중 직무 수행에 있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적성 및 흥미’(67.7%)가 ‘교육 수준’(54.5%)이나 ‘기술 수준’(59.4%)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청년의 48.4%는 현재 직무 전환을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그만큼 적성과 흥미를 일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12일부터 같은 달 말일까지 전국의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9~34세 청년 4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 JOB > 일자리정책
-
- [JOB현장에선] “조폐공사 조직문화 달라졌어요”…성창훈표 ‘타운홀 미팅’이 '직원 마음' 움직여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소통과 협업을 통해 개인뿐 아니라 조직 전체가 함께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조업 공공기관의 수직적 조직문화가 다양한 세대의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최고경영자(CEO)의 노력 등을 통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으로 변할 수 있다.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 이하 ‘조폐공사’)의 사례이다. 성창훈 사장은 취임 후 '열린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소통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이 같은 변화를 일으켰다. 성 사장은 지난달 31일 8 번째 ‘KOMSCO 타운 홀 미팅’을 열어 세대, 직군, 직급 등 다양한 그룹의 직원들이 사장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를 마련했다. '직원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평가된다. 타운 홀 미팅은 성 사장이 기존의 격식을 탈피하고 진솔한 대화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는 정기 행사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조폐공사가 ICT 기업, 문화기업, 수출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기존의 수직적‧보수적인 조직문화를 탈피할 필요성에서 비롯됐다. ■ 지난 미팅 주제인 ‘직원 휴게 공간 리모델링’ 피드백 결과 공유하며 미팅 효과 입증 / 사내 게시판‧가족초청행사 확대 등 새 안건 속속 나와 여덟 번째로 열린 이번 미팅에서는 2030ㆍ3040ㆍ4050 각 세대별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조직문화와 소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그동안의 모임에서 논의되었던 피드백들을 반영하고, 결과를 공유하면서 '성창훈표 타운 홀 미팅'의 성과를 검증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5일 <뉴스투데이>에 “지난번까지 직원 휴게 공간 리모델링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 “미팅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비품을 보완하고, 테라스를 교체하는 등의 수리를 완료했다. 휴게 시설을 사용하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8회차 미팅홀 참석자 A씨는 “지난 타운 홀 미팅에서 이야기했던 건의사항이 얼마 후 실제로 반영되는 것을 보면서 타운 홀 미팅이 단순한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미팅에서 새로운 요구도 추가됐다. 참석자 B씨는 “사내 Q&A 게시판을 신설하자”고 주장했고, C씨는 “가족초청행사(family coming day)를 더 늘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공사 Q&A 게시판은 인사나 복지, 기업의 사업 방향 등 직원이 혜택을 받는 분야에 이용이 빈번했다”며 “기업의 조직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폭넓은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미팅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또 “올해 개최된 가족초청행사의 호응이 좋아서 횟수나 프로그램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하는 직원의 기대도 크다”며 사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D씨는 “직원들이 수강하고 있는 ICT 분야의 교육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화폐 제조 공기업에서 ICT 전문 공공기관으로 발돋움하는 공사의 움직임에 대한 직원들의 열기도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석자 E씨는 “최근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내외 소통이 과거에 비해 활발하고 유연해진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직원들의 열의적인 참여와 관심은 성창훈표 조직문화 개선 사업에 가속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성 사장은 매주 임원회의 시 CEO 주요 발언을 각 부서와 소속기관에 공유하는 ‘CEO 메시지’, 임직원에게 보내는 편지 ‘CEO 레터’, 홍보 부서와의 대담 ‘사내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성 사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직원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자 한다”면서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의견을 나눔으로써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 JOB > 직장인
-
- [JOB현장에선] 현대위아 자회사 테크젠, 출범 1년차에 공정채용 우수기업 선정된 비결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초 출범한 신생 기업이 공정 채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가 운영하는 공정채용 어워즈에서 상을 수상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테크젠(TECZEN, 대표 이정훈)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장상’을 수상했다.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는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 이우영)이 공정한 채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총 95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공공부문 10개 기관과 민간부문 12개 기업에 고용노동부 장관상 등 총 12점의 상을 수여했다. 테크젠은 현대위아의 자회사로 올해 2월 정식 출범한 현대자동차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이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자동차 엔진과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출범 1년차에 고용부가 주관하는 행사의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HR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테크젠은 핵심 심사 기준인 ‘투명’(구직자 대상 정확하고 신속한 채용 정보 제공), ‘능력중심’(직무 역량 중심 채용 시스템 설계), ‘공감’(구직자 관점의 채용 제도, 신규 입사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전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뉴스투데이>는 신생기업 테크젠이 올해 공정채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운영 비결에 대해 취재했다. ■ 공정채용 게시물 운영하며 공정채용 문화 정착에 기여 / 임직원‧선배 참여하는 현장 Q&A 효과 톡톡 테크젠은 이번 공정채용 어워즈에서 수상할 수 있었던 비결을 ‘직원을 위한 공정채용 게시물 공유’, ‘지원자를 위한 프리보딩‧온보딩 프로그램 운영’ 등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공정채용 프로세스 정착을 위해 전직원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한 공정채용 게시물을 공유했다. 게시물에는 ‘채용 부정청탁 방지’, ‘임직원간 채용 정보 취득이나 유출 방지’, ‘채용 관련 사적 행위 방지’, ‘리더들의 주체적 실천 강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러한 공정채용 프로세스를 정착하기 위해 채용담당자들로 하여금 산업인력공단에서 진행한 공정채용교육을 수료하도록 하는 등 테크젠의 공정채용 정착화에 대한 높은 의지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 또, 신입사원의 입사 전 조기적응을 돕기 위한 프리보딩(preboarding), 입사 후 현장 체험 중심의 온보딩(onboarding)과 같은 공감채용 프로그램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테크젠의 신입사원 조기정착 프로그램은 입사 전 온라인을 통해 그룹사의 헤리티지(heritag, 전통)와 경영이념 그리고 각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리보딩과, 입사 후 2박 3일간 서산‧평택‧창원에 나눠진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면서 각 사업을 이해하고, 선배들과 교류하는 온보딩으로 나뉜다. 온보딩 교육과정에서는 공정 투어를 통해서 철저한 안전교육을 병행하고, 각 사업장 별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더한다. 특히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임원과의 ‘Greeting from Teczen’, ‘선배와의 무물 TIME’등을 통해서 직장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조직 적응을 돕고 있다. 무물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줄임말로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중인 현직 선배와의 만남에서 직무‧직장생활과 관련한 궁금증을 파헤치는 시간을 말한다. 또, 공정채용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고, 구직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채용 전 과정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사람인 커피챗, 카카오톡, 채용담당자 메일 등을 통해 24시간 응답 체계를 갖춘 것이 장점이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채용플랫폼을 통한 지원자 배려의 채용루트 다변화, 채용담당자의 공정채용교육 수료를 통한 프로세스 정착, 구조화 면접을 통한 면접 객관성의 확보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여성 직원의 조직 내 안착을 위한 세미나 프로그램 등도 주목받았다.
-
- JOB > 취준생
-
- [JOB현장에선] 국내 근로자들 임금 오르고 근로시간 줄었다…워라밸 가장 좋은 지역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월 평균 임금은 지속 증가하는데 비해 근무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근로자들의 워라밸이 개선되고 있는 셈이다. <뉴스투데이>가 최근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전국 시도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과 근로시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일‧가정 양립 정책 등이 실효성을 얻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어느 지역에서 근무하면 더 높은 워라밸을 향유할 수 있을까. 평균 임금이 높고 근로시간이 짧을수록 워라밸이 높다고 볼 수 있다. ■ 상용직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3.6% 증가...고용부 관계자, "특별급여 급상승 효과" 분석 우선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24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87만원으로 지난해 8월 374만2000원 대비 3.4% 증가했다. 상용직 근로자의 경우 전년 대비 3.6% 오른 411만1000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액급여 353만4000원, 초과급여 23만7000원, 특별급여 34만원을 더한 금액이다. 임시일용직은 지난해 8월 대비 1.2% 증가한 17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김재훈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4일 <뉴스투데이>에 “최근 임금 상승 추이를 보면, 정액급여나 초과급여는 평소와 비슷한 3%대를 유지하는 반면, 임금 외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급상승하면서 전체 급여가 따라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급여는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36.2% 급증했다.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 [사진=고용노동부]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이상의 대기업 근로자들은 1년 사이 3.4% 상승한 559만4000원을 받았고,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3.4% 상승한 351만8000원을 수령했다. 산업별로는 580만원으로 집계된 전기‧가스업이 5.9%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사업시설관리업(272만7000원)이 3.0%, 숙박‧음식점업(208만원)이 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1.5% 감소한 664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명목임금은 387만원으로 지난해 8월 대비 3.4% 증가했고, 실질임금은 1.4% 오른 337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명목임금은 지난 5월 3.2%, 6월 3.3%, 7월 7.4% 올랐고, 실질임금은 5월 0.5%, 6월 0.9%, 7월 4.8%씩 증가했다.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 근로시간. [사진=고용노동부] ■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근로시간 전년 대비 5.6시간 감소...고용부 관계자, "초과 근로시간 감소 영향이 커" 설명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가정 양립 정책 등의 영향으로 최근 기업들의 평균 근로시간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5.7시간으로 전년 대비 5.4시간 줄어들었다. 상용직은 5.6시간 감소한 163.6시간으로 집계됐고, 임시일용직은 3.4시간 감소한 87.4시간으로 나타났다. 김재훈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뉴스투데이>에 “근로시간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고용부에서 주 5일제 근무 준수와 워라밸 실천 등을 기업에 홍보하면서 초과 근로시간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9월의 경우 근무일수가 22일에서 21일로 줄어들며 근로시간도 5.3시간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4월 기준 시도별 상용근로자 임금총액 및 근로시간. [사진=고용노동부] ■ 서울이 최고의 워라밸 도시=월급 가장 많고, 근로 시간은 전국 평균 이하/제조업 도시 ‘울산’=월급 많은 만큼 근로시간도 길어 / 경남, 충북 등은 워라밸 수준 낮아 고용노동부가 지난 9월 30일 발표한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 지난 4월 기준 시도별 근로시간의 경우 강원이 163.8시간으로 가장 짧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인 167.7시간 보다 낮은 시도는 대전(164.1), 전남(164.8), 제주(165.2), 광주(165.3), 서울(165.5), 부산(165.6), 전북(165.8), 대구(167.0), 경기(167.6) 등으로 집계됐다. 근로시간이 가장 긴 곳은 172시간을 기록한 경남으로 나타났고, 울산이 171.8시간으로 다음을 자치했다. 전국에서 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지난 4월 기준 시도별 임금을 살펴보면, 서울이 459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454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충남이 438만5000원으로 전국 평균인 410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기 409만9000원, 세종 397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임금이 가장 낮은 곳은 283만원을 기록한 제주였다. <뉴스투데이>가 분석한 결과, 시도별 임금과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직장인 워라밸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곳은 ‘서울’이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평균 이하의 근로시간만큼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임금이 높은 만큼 근로시간도 길어서 조선‧자동차 등 제조업이 많은 도시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였고, 경기는 임금과 근로시간이 모두 전국 평균에 근접한 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로자가 가장 일하기 힘든 곳은 경남, 충북 등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은 평균보다 높지만 임금은 평균보다 낮았다. 제주는 평균 임금이 낮은 만큼 근로시간도 짧은것으로 나타났다.
-
- JOB > 직장인
-
- [지금 일본에선(693)] 극심한 인력난에 대학교 신입생도 채용하는 기업들 등장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나가노현에 위치한 대형 리조트 호시노 리조트(星野リゾート) 지난달부터 학년에 관계없이 대학생이면 누구나 신입사원 입사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해 빈축을 사고 있다. 말 그대로 대학교 신입생도 입사지원이 가능하고 합격통보까지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인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니클로로 유명한 퍼스트 리테일링(ファーストリテイリング) 역시 대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절차를 이미 운용 중에 있다. 대학교 1,2학년이 합격통보를 받을 경우 실제 입사까지는 매우 긴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리조트 측은 업무와 관련된 세미나와 방학 중의 인턴십, 전국 숙박시설 방문과 같은 다양한 기업 이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조기 입사확정으로 3,4학년들은 해외유학과 같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기업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한다. 대학 신입생을 신입사원 채용대상으로 설정하는 것에 대해 호시노 리조트의 호시노 요시하루 (星野 佳路) 대표는 ‘학생들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취업활동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지만 사실 배경에는 유독 심각한 관광업계의 인력난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행이 지난 달 1일 발표한 전국 기업 대상 단기 경제관측 조사결과에 의하면 숙박과 음식서비스 관련 대기업들의 호황 정도가 과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엔저는 한풀 꺾였지만 외국인에게는 여전히 저렴한 여행지가 일본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좋다’고 대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비율을 뺀 업황 판단지수에서 숙박과 음식서비스는 플러스 52로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3월과 6월 조사결과보다도 3포인트 더 상승했다. 하지만 업계를 달구고 있는 사상 최고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때 한차례 정리됐던 인재들이 이미 타 업계에서 자리를 잡아 돌아오지 않고 새로운 인력마저 원활히 유입되지 않으면서 기업들은 조기 채용 등으로 더욱 인력확보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덕분에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대학생들의 피로도도 같이 증가하는 것은 덤이다. 대형취업포털 리크루트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신입사원의 57%가 대학교 3학년 이전부터 취업활동에 참여했다고 답해 2017년의 49%를 상회했고 올해 취준생들은 이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취업포털 마이나비가 올해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56%가 ‘취업활동이 힘들다’고 응답해 작년 대비 7 포인트 상승했고 취업활동이 힘든 이유는 ‘취업활동 기간이 너무 길다’는 응답이 49%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일본 노동정책연구기구의 추산에 의하면 일본 내 노동인구는 2022년 6902만 명에서 20년 후인 2040년에는 6536만 명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인구감소에 따라 신규 대학졸업자도 줄어들면서 조금이라도 일찍 많은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과 대학생활이 취업생활로 바뀌어 가는 대학생들 모두 피폐해져 가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
- [취준생을 위하여(210)] 포스코홀딩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에 대한 지정학적 투자전략을 통찰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포스코홀딩스(대표이사 장인화 회장, 정기섭 사장)는 1968년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창립으로 시작되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출범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를 주축으로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Agri-Bio 등 7대 핵심사업의 균형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장인화(69) 대표이사 회장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 등을 맡은 뒤 철강부문장 대표이사로 활약했다. 이후 2021년 경영에서 물러났으며, 2024년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 포스코홀딩스 정기섭(63) 대표이사 사장은 대우중공업에 입사하여 대우인터내셔널에서 근무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 인수된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포스코홀딩스 재무위원, 포스코홀딩스 가치경영센터 국내사업관리 실장으로 활약했다.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를 거쳐 2023년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과 이처전지 소재의 미래성장을 위해 각각 인도와 아르헨티나에 공격적인 투자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정학적 투자전략에 담긴 정치경제학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1=세계 최대 성장 지역인 인도 시장을 겨냥한 '철강 경쟁력 투자'를 탐구하라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3210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37.9% 감소한 결과이다. 철강 부문과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어려운 시황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으며, 그 결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였을 때 각각 1%, 1.2%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 취업준비생들이 주목할 대목은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강조되는 미래성장 투자전략이다. 철강 부문과 이차전지소재 부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 시장 선점을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인도 일관제철소 건립 소식은 철강 부문에 대한 과감한 투자 활동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포스코그룹은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한다. 일관제철소는 1단계로 오디샤(Odisha)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연 500만톤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이후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협력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철강경쟁력 재건’의 일환이다.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고성장∙고수익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발빠르게 양사간 협의에 착수한 결과이다. 양사는 이번 MOU 이후 최고경영층 수준의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사업진행 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JSW그룹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value chain) 상의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의 사업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합작 일관제철소의 자가 공급용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양사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우수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6.7%가 전망되는 세계 최대 성장 시장이다.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에 180만톤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델리, 첸나이 등에 5개 철강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등 인도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JSW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포스코홀딩스 취업준비생은 중국의 저가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철강 시장 개척 활동에 대해 분석력을 키워야 한다. 인도 시장 공략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포스코의 ‘철강 경쟁력 재건’ 활동은 그 핵심 이슈가 된다. ■ 취준생 전략2=이차전지소재의 주원료 확보를 위한 아르헨티나 투자전략을 분석하라 인도를 신철강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를 통해 이차전지소재의 주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리튬 염호에서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원료 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 속 국내 공급망 안정화와 소재 분야에서 결실을 이뤘다는 평가다. 지난 10월 아르헨티나 살타주 구에메스(Güemes)시에서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는 아르헨티나 최초의 상업용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으로 남미 전체를 통틀어 단일 기업 생산능력 기준 최대 규모다. 전기차 약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은 포스코홀딩스가 계획중인 총 3단계 프로젝트 중 첫 단계의 준공이다. 100% 광권을 보유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염수를 활용하며, 고유의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했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이차전지소재의 핵심인 양극재의 주원료이다. '리튬-양극재-리사이클'로 이어지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풀밸류체인의 시작점이자 사업 경쟁력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해외 염호와 광산에 대한 소유권과 지분을 통해 염수∙광석리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국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다양한 조건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이차전지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글로벌 리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공장 준공으로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 가동중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2만1500톤 규모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을 포함해 염수와 광석자원 모두에서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총 4만6500톤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포스코홀딩스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아르헨티나를 이차전지 주원료를 확보해 미국의 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지정학적 투자전략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
-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
- [JOB리포트] 한국형 도제대학 ' KAP', 반도체·AI 등 첨단기술 분야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한다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제조 전문업체인 (주)메티스는 정부의 '일학습병행' 사업에 참여해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일학습병행 사업은 기업이 전문대학 혹은 대학과 연계해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수혈하는 제도이다. (주)메티스는 반도체업계의 인력부족이라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전문성 높은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 실제 운용의 동력은 '인센티브'였다. 학습근로자(학생)는 교육 장비를 지원받고, 단계별 현장 기술 시뮬레이션을 통해 학습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기업현장교사(직원)는 고숙련마이스터 과정 지원과 우수사원 선정 및 승진연한 단축 등과 같은 혜택을 부여받았다. (주)메티스도 큰 성과를 얻었다. 산학협력 등의 신규 국책과제 협약을 체결했고, 2023년 매출은 2020년 대비 46%가 증대됐다. 특허, 논문 등재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도 이루어졌다. 지난 달 31일에는 '2024 일학습병행 우수사례경진대회 학습기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 내년 3월 시범사업 실시하는 KAP, 진입장벽 낮추고 '1인 총액 지원'으로 제도를 단순화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가 현장 중심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일학습병행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일학습병행은 ‘현장기반 훈련’으로 기업이 청년 등을 채용한 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업무 현장‧사업장 외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평가를 통해 자격을 주는 교육훈련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는 구직자의 역량 개발과 일자리 연계를 핵심으로 하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ALMP: Active Labor Market Policy)의 대표 격으로, 지난 2013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누적 훈련생 16만명을 돌파했고, 기업 2만개소가 참여했다. 하지만, 직무 역량 개발의 핵심이 되는 청년층이 참여하는 일학습 병행의 경우 과도한 규제와 복잡한 지원 체계 등으로 참여가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지난해 재학생 일학습병행 참여 현황을 보면 대학 참가자는 3481명으로 고교생 참가자 7454명의 46.7%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일학습병행 특화대학’(KAP, Korean Apprenticeship Program) 사업이다. KAP은 한국형 도제 제도를 의미하며 청년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영문으로 지어졌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KAP사업은 대학의 일반 과정과 기업 특화 과정을 일학습병행 훈련으로 인정하고, 훈련 시간을 수강생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수준인 6개월, 300시간 하한으로 설정했다. 대학의 일반과정도 일학습병행 훈련으로 인정함으로써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다. 좀 더 다양한 대학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프로젝트 기반의 학습을 확대해 실무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기업과 학교에 지원되는 지원금의 종류를 단일화했다. 1인 총액 지원을 통해 대학과 기업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내년부터는 일학습병행 특화대학을 통해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관점에서 청년들이 한층 더 편리하게 기업 맞춤형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AP가 활성화될 경우, 한국대학의 기술인재 배출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KAP에 참여하는 대학들이 앞으로 대입수험생들 사이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분석된다. ■ 한기대, 일학습병행 OJT 포럼 등 개최하며 우수 사례 전파에 앞장 정부는 현재 협약기업 모집, 학습근로자 모집‧채용 지원, 사업장 외 교육훈련(Off-JT), 도제식 현장교육 훈련(OJT) 지원, 학습근로자 평가 지원 업무를 수행 등을 수행하는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학습병행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널리 전파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이하 한기대)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에서 열린 ‘2024 일학습병행 OJT(On-the-Job Training, 도제식 현장 교육훈련) 포럼 &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날 포럼은 일학습병행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현장훈련의 표준 모델 제시하며 유관기관 간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수상 사례를 한기대 일학습병행대학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전국 기업과 기관들이 일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이날 포럼에서 “학벌이 아닌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지닌 참된 인재가 대우받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2015년부터 일학습병행 사업을 도입했다”며 “한국형 일학습병행 표준모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 JOB > 일자리정책
-
- [JOB 현장에선] 청년·기업 모두를 위한 ‘공정채용 시상식’ 개최…숏폼 공모전 신설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투명하고 공정하며 공감할 수 있는 채용을 진행하는 우수 기업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은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총 150여명이 참석하는 ‘청년·기업 모두를 위한 2024년 공정채용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정채용 시상식은 올해 8년차를 맞이한다. 공정채용은 채용의 전 과정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직무 능력’ 중심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며 기업과 구직자 모두 ‘공감’하는 채용을 말한다. 올해는 청년들이 원하는 채용 문화와 직접 겪었던 불공정채용 경험을 짧은 영상으로 표현하는 ‘공정채용 숏폼 공모전’도 신설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청년 눈높이에 맞도록 채용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의 우수사례가 현장에 널리 확산되어 공정한 채용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공정한 채용질서의 바탕이 될 공정채용법 입법 지원을 통해 청년들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원하는 일자리를 얻고, 기업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GS리테일, 투명 채용 강조한 ‘7·7·7 소통 전략’ 도입해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서 고용노동부 장관상 획득 올해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에는 총 95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공공부문 10개 기관과 민간부문 12개 기업에 총 12점(고용노동부 장관상 6점, 기재부‧교육부‧행안부 등 중앙부처 장관상 각 2점, 경총‧중기중앙회 회장상 각 2점, 인력공단 이사장상 2점)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 사례들을 살펴보면, 첫째, 구직자가 원하는 채용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지에스리테일(고용노동부 장관상)은 ‘7·7·7 소통 전략’을 통해 전형별 7일 이내 결과를 발표하고, 입사 7일전까지 합격자와 7회 이상 연락하며 소통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기획재정부 장관상)는 피드백을 전담 작성하는 피드백 전문위원을 위촉해서 면접에서 보인 지원자의 강·약점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제공했다. 둘째,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 ‘공정’하게 채용절차를 운영했다. 주식회사 덱스터크레마(고용노동부 장관상)는 이력서의 학력·나이 등을 모두 가리고 직무능력만을 중심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상)은 심사위원이 지원자와 제척 관계가 있는지 4단계에 걸쳐 철저히 교차 검증을 실시했다. 셋째, 구직자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주식회사 코르트(고용노동부 장관상)는 대표이사가 직접 청년과 소통하는 채용설명회를 운영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신입사원이 선배와 1:1 직무 멘토링 제도를 통해 상시 소통하며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외에도 유튜브로 직무에 관한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직원의 조기 정착을 위한 버디 멘토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 맞춤형 복리 후생 제도 운영 등 고용 브랜딩 활동에 주력한 테크빌교육이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또, 공정채용을 위한 핫라인 개설로 공감 채용을 진행한 테크젠, 지원자의 전공 제한을 철폐하며 프로젝트 수행 결과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 NAVER가 한국경영자총협회장상을 수상했다. ■ 사상 첫 공정채용 숏폼 공모전에 60개팀 참가…외모로 서류전형 탈락 고베 마시는 취준생 서러움 표현한 청년에 고용노동부 장관상 영예 올해 신설된 청년 대상 ‘공정채용 숏폼 공모전’에는 총 60개팀이 참가했고,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국민생각함)를 거쳐 최종 10점의 수상작(고용노동부 장관상 4점, 입선 6점)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저 좀 불러주세요’의 조환준씨는 직무능력이 아닌 외모 때문에 서류전형에서 수차례 탈락한 취업준비생의 서러움을 재치있게 풀어내며 공감대를 자아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불공정채용타파 빵야빵야’팀의 정현주, 김종현, 목성인씨는 ‘채용 면접 공감 절망편’에서 겉모습으로만 지원자를 판단하며 채용공고와 다른 근로조건을 요구하는 면접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불공정한 채용문화를 타파하고 싶은 마음을 사격 선수에 빗대어 재미있게 표현했다. 또, 아버지의 직업 등 채용에 불필요한 질문을 하는 관행을 비판한 패러디 영화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를 제작한 ‘KJC미디어(조국, 손승혁)’와 출신지 등 채용에 불필요한 질문을 하는 면접관에게 공정채용을 할 것을 랩으로 표현한 영상 ‘공정하게 뽑아줘YO’를 만든 파주시 청소년수련관 HAND 팀(안가영, 김민지, 권유경)이 우수상을 받았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숏폼을 통해 채용문화 개선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공정한 채용 문화가 널리 확산하길 바란다”고 했다.
-
- JOB > 취준생
-
- [AI의 JOB카툰] 포크아티스트, 민속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민속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를 ‘포크아티스트(folkartist)’라고 부른다. 포크아트는 각 나라의 전통적인 그림을 가구나 생활 용품에 그리는 것을 말한다. 다양한 소품에 화려한 색깔과 장식을 추가해 아름다운 민속 공예품을 만든다. 포크아티스트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협회 시험에 합격한 후 강사로 활동하거나 학원을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포크아트는 상업 미술의 한 분야이므로 소득을 창출하고자 하는 예술가들이 도전하며, 초·중·고등학교에서 일하는 특별 활동 교사부터 포크아트 강사, 인테리어 업체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 ‘포크아티스트’가 하는 일은? 포크아티스트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전통 공예 예술가’ 또는 ‘전통 공예 지킴이’를 말한다. 이들은 전통적인 예술을 손수 공예품 안에 표현하고 이 감성을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는 일을 한다. 포크아트의 기본적인 제작과정은 각종 그림을 표현할 기본 재료를 부드럽고 평평하게 하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우선 ‘MDF'(Medium Density Fiberboard, 중간 정도의 밀도와 두께를 가진 합판을 말함)나 그밖에 나무로 된 제품에 석고가루를 게워 놓은 젯소(페인트나 물감을 바르기 전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것)를 칠한다. 젯소는 표면의 내구성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구실을 한다. 젯소를 칠한 다음엔 표면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포로 문지른다. 이후 원하는 색상으로 바탕색을 칠한 뒤 직물을 재단할 때 사용하는 초크 펜을 이용해 밑그림을 그린다. 혹은 먹지를 사용해 밑그림을 옮길 수도 있다. 이렇게 그린 밑그림을 기초로 브러시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 뒤 마감재를 칠하면 작품이 완성된다. ■ ‘포크아티스트’가 되는 법은? 포크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전공이나 학력의 제한은 없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포크아티스트들 가운데에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 현재 국가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은 없으며 교육 기관에서 실력을 쌓은 뒤 협회 시험을 치르고 자격증을 취득한 후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포크아트는 개개인의 성격과 적성에 맞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야이다. 큰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고 본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드러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창의력도 필수조건이다.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통해 색채나 디자인 감각을 키우며 미적, 예술적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 ‘포크아티스트’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포크아트를 하는 사람은 매우 많다. 초·중·고등학교 등에서 특별 활동 교사, 포크아트 강사, 인테리어 업체 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대부분의 포크아티스트들은 이 같은 경험과 실력을 쌓은 뒤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학원을 운영할 경우엔 보통 월 300~800만원의 수입을 얻는다. 문화센터의 경우는 일주일에 이틀 수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40~70만원의 수입을 번다. 부업과 개인의 능력으로 온·오프라인 판매까지 할 수 있게 되면 수입은 올라간다. 포크아트는 상업미술의 한 분야로 당당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공예다. 포크아트 공예는 단순히 민속그림만을 소재로 하는 게 아니라 전통과 현대적인 미를 골고루 더한 독특하고 새로운 공예 분야로 알려지고 있다.
-
- JOB > 취준생 > AI JOB카툰
-
- 김문수 노동부 장관 “노조 회계공시율 90%대 유지…법치주의 노동개혁이 거둔 성과”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노동조합 회계공시율이 2년 연속 90%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속노조가 올해 공시에 불참하는 등 사회 안팎의 문제들이 지적되면서 개선해야 할 과제도 산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 이하 노동부)는 올해 노동조합 회계공시율을 공개했다. 공시대상인 조합원 수 1000인 이상 노동조합‧산하조직 733개소 중 666개소가 공시를 완료해 공시율 90.9%를 기록했다. 노동조합 회계공시 제도는 지난해 91.5%에 이어 2년 연속 90%가 넘는 참여율을 보이며 노동조합 운영의 투명성과 조합원・국민의 알권리를 높인 노동개혁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한국노총 가맹 노동조합의 공시율은 98.2%로 지난해 대비 3.2%p 증가했다. 반면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의 공시율은 83.9%로 10.3%P 감소했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인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소속 산하조직 중 공시 대상인 43개 지부ㆍ지회가 불참한 영향이다. 한국노총‧민주노총에 소속되지 않은 노동조합의 공시율은 93.1%로 지난해 76.4%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도별 노조회계 공시율(2023∼2024년) / 자료=고용노동부 [그래프=박진영 기자] 한편, 올해 노동조합 회계 공시율이 90%를 넘는 성과를 보였지만, 한국노총이 불참하는 등 정부와 노조 간의 갈등이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보여 개선해야 할 과제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회계 투명성에 관한 노동조합 전반의 인식을 개선하고, 전문가를 통한 회계 컨설팅, 외부 회계감사 비용 지원, 노조 회계감사원 교육 등을 통한 자체적인 회계 역량 강화 지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 회계감사원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 조합원 정보 요구권‧노동조합 재정 운영에 대한 민주적인 내부통제 강화 등 현행 법ㆍ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노동조합법 개정도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노동조합이 자율적으로 회계를 공시, 투명성을 확보하고 내부 조합원과 국민의 신뢰를 받게 된 것은 법치주의 노동개혁이 거둔 역사적 성과”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법과 원칙의 토대 위에서 노동 약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노동개혁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 JOB > 직장인
-
- [금주의 JOB뉴스] 공무원 근무 환경 이렇게 바뀐다…일가정 양립‧안전한 근무 문화 모두 챙겨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정부는 공무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최근 일주일 동안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가 공무원 복지 향상을 위해 개정한 규정들을 정리했다. 지난 달 31일 인사처는 “인명구조 등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다 다친 공무원은 최대 8년까지 휴직할 수 있다”며 “고등학교 졸업 후 공무원으로 입직한 경우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휴직한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현재 공무상 질병휴직 기간은 3년으로, 최대 5년까지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인사처는 지난 29일 “앞으로 일반직 공무원도 경찰‧소방에 준하는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다 재해를 입은 경우 '국가유공자법' 상 순직군경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공무수행 중 공무원이 위험 상황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법이 제정됐다. 인사처는 “공무원의 공무상 재해에 대해 정부가 책무를 부여하지 않았던 법을 바꿨다”면서 “공무수행 중 발생한 위험요인으로부터 공무원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정부는 재해예방 시책을 수립하는 법적인 책무를 부여 받는다”고 했다. 인사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무원 재해보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 일‧가정 양립 지원 통한 출산율 향상 방안 마련…육아휴직‧원격근무 규정 등 손질 인사처는 31일 “육아휴직이나 질병 휴직으로 공석이 발생한 경우 휴가와 휴직 기간을 더해 6개월 이상이면 결원을 보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30일에는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 첫째 자녀부터 1인당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는 휴직기간 전체를 근무경력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첫째 자녀 육아휴직은 최대 1년까지만 승진에 필요한 근무경력으로 인정했다. 앞으로 근무 지역이나 기관을 정해서 채용된 사람도 출산‧양육을 위한 사유일 경우 필수 보직 기간(5년) 내 전보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더해 육아휴직‧공무상 질병휴직자를 포함한 모든 휴직자의 업무대행자는 업무대행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23일 인사처는 “공무원이 ‘육아시간’을 사용한 날에도 초과 근무가 인정된다”며 “하루 단위로 사용할 수 있었던 원격근무를 같은 날 재택‧사무실 근무로 병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 육아시간이나 지각‧조퇴 등을 신청할 경우 사유를 기재하는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된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최근 개정된 공무원 규정에 대해 “국민에 헌신하는 공무원에 대한 국가의 지원과 책임을 강화하고,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공직 내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정착시키고,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JOB > 미래일자리
-
- [지금 일본에선(692)] 식을 줄 모르는 일본여행 열풍에 관광객 수와 소비액 모두 역대 최고 기록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여행 열풍이 시들해지기는커녕 기름을 부은 듯이 더욱 불이 붙고 있다. 실제로 일본 관광청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1~9월 사이 지출한 금액이 이미 2023년 전체 금액을 넘어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고 지난 달 16일 발표했다. 특히 올해 7~9월 외국인들이 일본에서 쓴 돈은 1조 9480억 엔으로 전년 동기의 1억 3801억 엔보다 41.1%나 급증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5177억 엔으로 1위를 차지했고 대만, 한국, 미국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1인당 여행경비는 평균 22만 3000엔을 기록해 코로나 이전 가장 관광객이 몰렸던 2019년의 16만 3000엔보다 36.8% 늘어났고 덕분에 올해 1~9월 소비액만으로 이미 2023년 전체 소비액인 5조 3065억 엔을 넘어 과거 최고를 경신할 것이 확실해졌다. 관광청의 발표와 같은 날, 일본정부 관광국(JNTO) 역시 1~9월 간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2688만 200명을 기록하여 2023년 전체 인원인 2506만 6350명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9월 들어서는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287만 2200명이 일본을 방문하여 8월의 293만 3000명 대비 다소 줄은 모습이었지만 중국과 말레이시아 미국 등으로부터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꾸준히 늘어났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65만 2300명을 기록했는데 작년 9월에 비해 거의 배에 가깝게 폭증하며 반일감정을 빠르게 불식시켰다. 여기에는 지방 항공노선의 증편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많다. 관광객들의 소비내역을 보면 숙박비가 전체 경비의 33.7%를 차지했고 식비가 21.9%, 오락 등의 서비스비용이 4.7%를 차지했다. 쇼핑 비중은 28.9%로 2019년의 33.2%보다는 상대적으로 줄었지만 절대 금액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는 엔저와 물가인상으로 인해 내수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관광객들의 소비는 백화점과 가전 양판점 등의 소매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다이마루 마쓰자카 백화점(大丸松坂屋百貨店)은 올해 상반기 면세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배 늘어난 603억 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고 또 다른 대형 백화점 타카시마야(高島屋) 역시 같은 기간 면세매출이 2.3배 늘어 620억 엔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기세를 바탕으로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3500만 명, 소비액은 8조 엔을 넘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밀려드는 외국인들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관광공해와 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을 쏟고 관련 민원들을 빠르게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도 코로나로 인한 국경개방 직후와 비교하면 관광객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당분간은 여유롭게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정부 기대에 힘을 실어주었다.
-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
- 김문수 장관 "퇴직연금 실물이전, DC에서 IRP로 전환 범위 확대할 것”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사업자로 이전하면서 기존 상품을 해지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동일한 상품으로 한정된 퇴직연금 이전 범위가 확정기여형(DC)에서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확대되는 등 가입자 위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공동으로 퇴직연금가입자가 기존 운용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퇴직연금사업자만 바꾸어 이전할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31일부터 개시한다. 이번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도입으로 계약이전 시 가입자가 부담하는 손실(중도해지 금리, 펀드 환매 후 손실 비용 등)이 최소화되고, 사업자 간 서비스 기반의 건전한 경쟁이 촉진되어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물이전 형태로 퇴직연금 계좌를 이전하려는 퇴직연금 가입자는 새롭게 계좌를 옮기고자 하는 퇴직연금사업자(수관회사)로부터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한 후 이전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신탁계약 형태의 원리금보장상품(예금, GIC, ELB‧DLB 등), 공모펀드, ETF 등 주요 퇴직연금 상품은 대부분 실물이전이 가능하다. 다만, 실물이전은 동일한 제도 내(DB↔DB, DC↔DC, IRP↔IRP)에서 이전 가능하고, 퇴직연금 운용 상품의 특성, 계약 형태 등에 따라 실물이전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예컨대, 디폴트옵션 상품(전체 적립금의 5.7%), 퇴직연금(자산관리)계약이 보험계약 형태인 경우(16.5%), 사용자가 운용관리업무와 자산관리업무를 각각 다른 사업자로 지정한 언번들형 계약(7.3%) 등은 실물이전을 할 수 없다. 또, 이전을 희망하는 사업자(수관회사)가 이관회사와 동일한 상품을 취급(line-up)하고 있어야 실물이전이 가능하다. 고용부는 현재 동일 상품에 한해 실물이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손 볼 예정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앞으로 DC에서 IRP로도 실물 이전이 가능하도록 범위를 늘려 가입자의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가입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보유한 상품의 실물이전 가능 여부를 신청 전에 조회할 수 있는 ‘사전조회 기능’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
- JOB > 직장인
-
- [2024 KPC CEO 북클럽] 김용진 피아니스트 "현대 사회에 쉼표 같은 시간 선사"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클래식은 최근 현대 대중문화와 손을 잡으며 청중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온다. 이와 관련해 김용진 피아니스트가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PC CEO 북클럽 행사에서 '연주가 있는 클래식 인문'을 주제로 클래식 음악 거장들과 그들의 인생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국내 유명 에듀테이너(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예인 또는 엔터테이너)이기도 한 김용진 피아니스트는 현재 서경대학교 특임 교수이자 오산 위클리클래식 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강연은 김 피아니스트가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과 함께 청중들에게 클래식 음악과 인문학적 성찰을 결합한 특별한 시간을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 피아니스트는 바하, 베토벤, 쇼팽 등 세계적인 음악가의 인생 여정을 되짚으며 그들이 삶에서 겪은 도전과 극복을 청중과 공유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는 클래식 음악이 현대 대중문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모차르트의 '교향곡'이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아이돌 그룹 H.O.T의 '아이야'와 유사한 멜로디 구조를 가졌다는 점과 걸그룹 레드벨벳의 'Feel My Rhythm(필 마이 리듬)'이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에서 영감을 얻은 부분을 언급하며 클래식이 현대 음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강연 중 클래식 곡을 전자음으로 재해석해 대중들이 클래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광고 음악과 영화에 등장한 친숙한 곡들을 연주했다. 영화배우 한석규가 등장한 CF에서 쓰인 여성 재즈싱어 사라 본의 '어 러버스 콘체르토(A Lover's Concerto)'와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리버 플로우스 인 유)’도 연주해 청중에게 클래식이 대중문화 속에서 살아 쉼 쉬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 피아니스트는 강연을 통해 바하의 깊이 있는 선율, 베토벤의 열정, 쇼팽의 감성, 리스트의 화려한 기교를 다룬 곡 ‘라 캄파넬라’를 연주하며 클래식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했다. 그는 강연에서 “감성이 메말라가는 요즘, 감성을 말랑하게 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음악에서 쉼표가 주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쉼표를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음악의 공간감이 달라진다”며 "좋은 연주와 그렇지 못한 연주를 가르는 기준이 바로 쉼표의 연주"라고 덧붙였다. 그는 '피로사회'라고 불리는 현대 사회에서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 속에서도 ‘작은 쉼표’의 중요성을 깨닫고 클래식 음악이 삶의 공간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용진 피아니스트는 클래식 음악을 더 깊이 있게 배우려는 이들을 위해 신간 '88클래식'을 출간해 클래식 입문자에게 친숙한 안내서를 제공하고 있다. KPC CEO 북클럽은 기업 CEO(최고경영자)와 임원, 공공기관 단체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열리며 박성중 전(前) 국회의원이 총괄 디렉터로 조찬 세미나를 이끌고 있다. 다음 강연은 11월 14일에 열릴 예정이며 조성준 서울대학교 교수가 ‘데이터 천재들은 어떻게 기획하고 분석할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
- JOB > 미래일자리
-
- 김민석 고용부 차관, 아세안+3 노동장관회의 참석…디지털 전환‧기후 위기 대응 박차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31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3차 아세안+3 노동장관회의에 참석했다. 본 회의는 싱가포르(의장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의 고용노동분야 대표들이 노동이슈에 대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회복력 강화와 혁신 증진’을 주제로 각국 대표들은 디지털 전환과 기후 위기 등 환경변화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회원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논의 결과를 토대로 아세안+3 국가와 노동 분야의 협력을 확인하고 발전시키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김민석 차관은 이날 수석대표 연설을 통해 노동개혁의 일환으로 “플랫폼 종사자와 특수형태 근로자 등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약자 보호법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 “디지털 전환, 녹색전환 등 다가올 위기에 대응하여 신기술 분야에 특화된 첨단산업 실무인재 양성, 급격한 산업변화에 대응하는 산업전환 고용안정법 제정 등으로 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장관 등과 양자면담을 통해 고용허가제를 비롯한 고용노동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K-무브(move) 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에 취업한 한국 청년들의 고충을 듣고 이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
- JOB > 일자리정책
-
- 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KB손해보험‧NH투자증권 등 우수 퇴직연급사업자 선정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100세 시대에 근로자의 노후 소득을 운영하는 퇴직연금의 수익률 성과와 서비스 수준이 중요해졌다. 이에 정부는 우수 퇴직연금 운용사를 발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30일 41개 퇴직연금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용 성과와 역량, 수수료 적정성 등을 평가해 우수 사업자를 발표했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사업자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며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가입자의 사업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하는 법정 평가제도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평가에는 45개의 퇴직연금사업자 중 퇴직연금 적립금이 없거나 규모가 작은 4개사를 제외한 41개사가 참여했고,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 기준 99.9%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41개사의 적립금 규모는 382조3803억원, 미참여 4개사의 적립금은 16억원이다. 전체종합평가 상위 10%에 선정된 사업자는 미래에셋증권, 하나은행, KB손해보험,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아울러, 수익률 성과, 상품 운용역량, 조직‧서비스 역량, 교육‧정보제공 역량, 수수료 효율성 등 항목별로 상위 10% 사업자도 발표했다. 2024년 퇴직연금사업자 전체종합평가 및 항목별 평가 상위 10% 사업자 리스트 / 자료=고용노동부 [표=박진영 기자] 우수 사업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펀드 개수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함으로써 효율성을 제고하고, 퇴직연금 상담을 위한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며 콜센터 운영시간 외에는 챗봇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입자의 편리성을 도모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별도의 컴플라이언스팀을 신설하고 퇴직연금 서비스 역량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지방소재 기업에 대한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은퇴 직전 재직자‧퇴직자 대상으로 노후설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신탁업 인가를 통해 적극적인 적립금 운용을 수행하며, 가입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전지정운용제도의 운영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은퇴 예정자‧연금 수령자를 위한 ‘연금과 세금’ 게시판을 신설해 연금 전환을 지원중이다. NH투자증권은 자산위탁운용관리(OCIO) 플랫폼을 활용해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제고하고, 적합한 상품제공을 위한 퇴직연금 픽(PICK)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CIO는 외부의 자산운용사가 자금을 위탁받아 자산운용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대행하며, 자산운용 전반에 걸쳐 전략적이고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NH투자증권의 PICK 서비스는 수수료의 절대 수준이 타사 대비 낮고, 적립금 규모, 장기 가입,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할인 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사업자는 근로자의 노후 소득 운영을 맡고 있는 만큼, 수익률 성과와 서비스 역량이 매우 중요하고 지속 개선되어야 한다”면서 “매년 우수 사업자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퇴직연금 사업자 간 건전한 성과 경쟁을 촉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장관은 “31일부터는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를 추진한다”며 “앞으로 확정기여형(DC)에서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도 실물 이전이 가능하도록 범위를 늘려 가입자의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기존 운용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퇴직연금사업자만 바꾸어 현물(상품) 그대로 이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
- JOB > 직장인
-
- [JOB리포트] 폴리텍 신입생 전형으로 알아보는 일자리 전망…반도체‧AI‧친환경이 핵심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반도체‧AI 산업이 장기 관점에서 성장하고, ESG 환경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는 등의 사회 변화가 첨단 산업에서의 일자리 수요를 만들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 산하 교육 기관은 이 같은 사회 요구를 수용하고, 필수 인력을 양성‧배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 이하 ‘폴리텍대학’)은 내달 1일부터 3월 중순까지 ‘2025학년도 직업훈련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전국 37개 캠퍼스 189개 학과 5080명으로 하이테크과정 2430명, 전문기술과정 2650명이다. 폴티텍대학 관계자는 이날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하이테크과정 중에서도 전기(520명), 반도체(405명), 정보통신‧IT(395명) 계열 학과의 모집이 많다”며 “전문학사 학위가 있는 고급 인력이 지원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문기술과정은 전기(535명), 산업설비(520명), 기계(425명) 계열 지원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텍대학은 내년 모집에서 청년층이 선호하는 미래 유망산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AI‧환경 분야의 학과를 신설하거나 증원한다. 폴리텍대학 관계자는 “하이테크과정은 반도체, AI융합, 저탄소 등의 첨단 분야에 16개 학과를 신설하고 320명 규모의 정원을 신설한다”며 “전문기술과정의 경우 반도체 관련 학과만 4개 신설하고, 100명을 증원한다”고 밝혔다. 자료=한국고용정보원(23년 12월, 산업 구조 전환에 따른 일자리 변동 분석) [그래픽=박진영 기자] 폴리텍대학의 이와 같은 발표를 통해 반도체 인력 양성이 급선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 반도체 인력양성에 5000억원을 편성하고, 연구개발(R&D)에 7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1조7000억원의 재정 지원을 단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 등에 집중 투자하면서 부족한 반도체 인력을 선제 양성하겠다는 의지가 폴리텍대학의 반도체학과 증원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고용정보원은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서 올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36.9% 증가한 135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보며 AI 수요와 메모리 가격 회복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반도체 인력 증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또, 저탄소 실천 등 ESG 경영 성과 달성을 위한 미래 에너지 분야 인력 양성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폴리텍 관계자는 “내년에 나주전력기술원(가칭)을 개원하고 친환경 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할 계획”이라면서 “신재생에너지, 전력설비 분야 인원을 각 50명씩 총 100명 모집한다”고 밝혔다. 폴리텍대학은 내년 전남 나주에 나주전력기술교육원을 개원하고, 친환경‧에너지 분야 교육비 투자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 2월 졸업자의 취업률은 하이테크과정은 로봇(88.9%)과 항공(87.5%) 계열이, 전문기술과정은 신소재(81.3%)와 기계설계(79.1%) 계열이 높게 나타났다. 취업자가 일정 기간 후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비율인 유지취업률은 89.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폴리텍 관계자는 “학생별로 맞춤형 지도를 하는 소그룹 지도교수제와 1개 학급당 20개의 기업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는 기업전담제 등이 유지취업률을 끌어올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폴리텍대학은 첨단산업분야 수요에 맞춘 교육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육성이 어려운 전통산업도 균형 있게 다룬다”며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
- JOB > 미래일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