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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AI 활용 능력’은 전 직군에 요구돼... 광고·홍보도 AI관련 직무 채용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20일 HR 테크 플랫폼 잡코리아(대표이사 윤현준)가 공개한 인공지능(AI) 분야 채용 데이터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AI는 특정 산업이나 직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직장인의 핵심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2022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자사 플랫폼을 통해 축적한 채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했으며, 올해 3월 자사 회원 26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반영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79.5%가 이미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2024년 AI 산업 공고 수는 챗GPT 출시 전인 2022년과 비교해 2년 새 13.1%나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AI가 실질적인 업무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4년 AI 관련 채용공고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IT 분야(솔루션·SI·CRM·EPR)가 전체의 3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광고·홍보·전시업(9.2%)과 금융업(3.5%) 순으로 나타났으며,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광고업과 금융업이 IT 산업 다음으로 AI를 빠르게 적용하고 있는 분야임을 보여준다. AI 기반의 도구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거나, 자동화를 통해 반복 업무를 줄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반 직장인도 AI와 협업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 AI 분야, 직무별 핵심 역량 점차 명확해져 AI 관련 직무에 지원하는 구직자 수는 최근 3년간 약 1.7배 증가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기술 역량을 넘어서, AI를 활용한 차별화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이 요구되고 있다. 직무별 요구되는 핵심 스킬은 명확하다. AI/ML 엔지니어는 텐서플로(Tensorflow), AI/ML 연구원은 심층신경망(DNN),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데이터마이닝, AI 기획자는 AI 에이전트 활용 역량을 갖춰야 한다. 자신의 역할에 맞는 AI 도구와 기술을 학습하고 익히는 것이 필수가 되고 있다. 잡코리아의 AI 전문 채용 서비스 'AI잡스'의 김주혜 서비스 리드는 “최근 4년간 AI 모델은 빠르게 발전했다”며, “과거 컴퓨터의 발전 속도와 비교하면 7배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AI 분야 취업 및 이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AI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최신 AI 모델과 방법론을 실전에 적용하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AI 분야의 채용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잡코리아는 AI 채용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AI잡스’ 플랫폼을 론칭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AI 관련 직무 공고와 최신 채용 트렌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리포트도 AI잡스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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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금체불 사업주 강제수사율 34.4% 증가…'악의적 체불 사업주' 구속 수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용 취약 계층의 임금을 의도적으로 체불한 사업주에 대한 구속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임금 체불 사업주에 대한 구속수사‧체포영장 집행 등의 강제수사 실적이 504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4.4%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4월 193건과 비교하면 2.6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고용노동부는 지적장애인이나 외국인근로자, 청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에 대한 적극적인 구속수사를 실시했다.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은 지난 3월20일 병원 의류 세탁업체를 운영하면서 의사능력이 미약한 장애인 명의로 별도 통장(일명 '대포통장')을 만들어 장애인의 임금을 지속적으로 착취하고 최저임금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임금조차 제때 지급하지 않은 악의적인 체불사업주를 구속한 바 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4월26일 여러개의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을 단기간 고용하고, 지급여력이 있음에도 연락을 두절하는 수법을 반복하면서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편의점 업주를 구속했다. 목포지청은 네팔 청년을 죽음으로 내몬 사업주의 상습폭행 전모를 밝히고, 임금마저 체불한 돼지농장 사업주를 지난달 28일 구속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출석요구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한 사업주에 대해 체포영장 집행 등을 통해 엄정하게 대응하자 체불임금이 즉시 청산되는 사례도 이어졌다. 창원 지역에서 창호 제조‧설치업을 하는 사업주가 근로자 5명의 임금 27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근로감독관의 출석요구에 불응하면서 연락을 회피했다. 이에 창원지청의 근로감독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잠복 끝에 사업주를 체포하고, 지난달 22일 현장에서 청산했다. 안산 소재 제조업 사업주는 근로자 1명의 임금 160여만원을 체불하고 계속된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안산지청 근로감독관은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사업주의 위치를 추적했다. 지난달 14일 체포된 사업주는 같은달 30일 체불임금을 모두 갚았다. 한편, 해외 도주 우려가 있는 체불사업주에 대한 신속한 출국정지 조치를 통해 고액의 체불임금을 전액 청산하는 사례도 있었다. 서울강남지청은 체불 임금이 있었던 미국 국적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자가 갑작스럽게 폐업을 결정하자, 해외로 도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2월 말 출국정지 조치를 취했다. 사업주는 약 한 달 후에 근로자 50명의 체불임금 5억8000여만원전액을 지불했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강제수사를 통해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의 안일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한편, 근로감독관의 수사역량도 꾸준히 강화해 왔다"면서 "임금체불은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10월 시행을 앞둔 체불사업주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을 포함해 앞으로도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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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800)] 외국인 유학생 취업지원에 발 벗고 나서는 일본 대학들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대학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외국인 유학생들의 일본 취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입학 직후인 1, 2학년들을 대상으로 취업세미나를 개최하거나 회사에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일본어를 필수 과목으로 추가하는 등 졸업 후 귀국이 아닌 현지 취업을 전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하며 유학생들의 일본 정착을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관서지방의 대표 대학 중 하나인 간사이대학(関西大学)은 1000명이 넘는 학부 유학생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부과학성이 주관한 유학생 취직촉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현재는 전국 18개 국공립 및 사립대학의 사무국 역할을 맡아 올해 3월에는 회원대학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합동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졸업생 취업 네트워크를 통합 관리하는 등 유학생들의 취업준비와 사후관리를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쿄의 무사시노대학(武蔵野大学) 역시 4년 전부터 수도권과 관서지방의 9개 주요 대학과 협력하여 유학생들의 일본 취업을 위한 대학 간 정보교환과 합동 기업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외국과는 다른 일본만의 취업활동과 준비방법 등을 조기에 교육시키고 대학 취업팀 방문을 관련 수업에 필수로 포함시키는 등 유학생들도 일본인 대학생들과 똑같이 취업을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일본 내 외국인 유학생은 2019년에 31만 명을 넘으며 2020년까지 3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정부 목표를 1년 앞서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탓에 신입생 입학이 중지되며 잠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2023년에는 다시 28만 명 수준까지 회복하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학생지원기구 조사에 의하면 2023년 기준 대학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 중 63%가 졸업 후 일본 내 취업을 희망했지만 실제 취업한 비율은 37.6%에 그쳤고 외국인 신입사원의 1년 내 이직률 역시 약 30%를 기록하여 일본인 신입사원의 15% 대비 2배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이도와 입사 후 적응 모두가 쉽지 않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무사시노대학의 시마다 노리코(島田 徳子) 부총장은 외국인 직장인들이 느끼는 고립감과 고독감이 주된 요인 중 하나라고 지목하며 기업들도 유학생들에게 선택받는 입장이라는 의식을 가지지 않는 한 일본 기업에 취직하길 희망하는 유학생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의 상황은 가까운 미래의 한국과 같다. 2000년대 이후 줄어드는 내국인 신입생의 빈자리를 채우고 등록금 수입을 유지하기 위해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렸던 국내 대학들은 최근 지방소재 기업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학생들의 졸업 후 국내 취업을 위한 지원책을 하나 둘씩 내놓고 있다. 앞으로 몇 년 후면 일본 대학들처럼 대학 간 연계를 통해 본격적인 취업지원에 돌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구체적인 대응시기와 방법에 따라 대학은 물론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도 제각각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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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일하는 법] “현장에 답이 있다”…유럽 출장에서 'CR PET'의 시장성을 확인해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 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SK케미칼(대표이사 김철, 안재현)이 ‘원팀스피릿(One Team Spirit)’을 조직 운영의 핵심 기조로 삼고,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내부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팀스피릿’은 SK케미칼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협업 중심의 조직 문화로, 불확실성이 큰 경영 환경 속에서 부서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SK케미칼은 2025년을 목표로 프로젝트 중심의 대팀제 도입, 사업본부별 기능 전문화 등 구조적인 혁신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방향성은 최근 공개된 80일간의 유럽 출장 콘텐츠에서도 드러난다. 현지 고객과 시장을 직접 경험한 임직원들은 현장 중심의 업무 방식,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 자기주도적 실행 등을 강조했으며, 이는 SK케미칼이 지향하는 유연한 일하는 방식과도 일치한다. ■ 80일간의 출장, 출발할 때는 막막했지만 현장에서 예기치 못했던 성과를 거둬 지난 2월6일 SK케미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장이 답이다~80일간의 유럽출장기’를 공개하며 구성원들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를 제시했다. 이종은 리사이클 영업1팀 팀장과 오승우 매니저는 약 80일간의 유럽 출장을 통해 CR PET(Circular Recycle PET) 제품의 유럽 시장 진입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 팀장은 “출발 당시에는 막막하고, 계획도 구체적이지 않고, 부담이 많이 되었다”며 “성취감과 ‘궁하면 통한다’는 진리를 파악하고 오는 좋은 계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매니저는 “저희 CR PET를 기존에 없던 판매 확보를 한 것 같아서 굉장히 의미가 컸던 출장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CR PET(Circular Recycle PET)이란 기존의 물리적 재활용이 아닌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보다 깨끗한 재활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이 팀장은 “처음 목표는 많은 물량의 오더를 받아 오는 것이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승인 기간이나 제품 인식 부족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고객 수를 늘렸고,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한 프로젝트들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매니저는 “100%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제품을 알리고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점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출장 중 두 사람은 리사이클 관련 산업 전시회에도 참석했다. 이 팀장은 “리사이클 엑스포에서 여러 관계자들과 현황을 공유했다”며, “그 부분이 상당히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오 매니저는 “SCANPACK에서는 리사이클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 팀장은 “숙소에 돌아오면 사내 공유 채널에 미팅록을 정리해 올리고, 다음 일정을 계획했다”며 업무 연속성을 강조했다. 출장을 마친 뒤 이 팀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현장에 답이 있다’, ‘시장에 답이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음에 장기 출장을 가는 분이 있으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셨으면 한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매니저도 “많은 사람들과 직접 만나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내용을 계속 보완해 나간다면 저보다 훨씬 더 알찬 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SK케미칼은 단일 부서의 성과에 국한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정보 획득, 실시간 내부 공유, 자율적 실행, 글로벌 시장 대응 등이 조직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원팀스피릿'은 이러한 방식이 실제 현장에서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며, 구성원의 자율적 실행과 부서 간 협업이 조직 변화와 성과 창출을 위한 핵심적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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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수직농장전문가, 실내에서 사계절 싱싱한 식물을 기르는 사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수직농장전문가는 수직농장의 설립과 컨설팅, 시설 운영 등을 관리하는 전문가이다. 수직농장은 실내 공간에서 인공적으로 빛, 공기, 열 양분 등을 제공해 식물을 기르는 농장을 말한다. 수직농장전문가는 수직농업에 대한 교육과 전문 지식을 갖춰야한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고품질 소비문화 등에 영향을 받아서 수직농업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수직농장전문가의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 '수직농장전문가'가 하는 일은 수직농장전문가는 업무에 따라 수직농장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컨설팅, 지역주민 교육 등을 수행하며, 수직농장의 운영 시스템과 장비를 관리한다. 농장 운영 중에 생성된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수직농장 시설을 운영하고, 시설과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는 업무를 맡는다.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위치를 선정해 고객에게 컨설팅하고, 모범적인 운영사례를 분석해 지역주민에게 교육한다. 수확한 농산물을 바탕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강의를 운영한다. ■ '수직농장전문가'가 되는 법은 수직농장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농업과학 교육과 수직농업에 대한 전문지식, 도시농장 시설을 계획하고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농업기술뿐 아니라 의사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최첨단의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교육 워크숍을 위해 학습 데이터 분석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도 필요하다. 한국농수산대학교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이수하거나 시설원예기능사, 유기농업기사, 농산물품질관리사 등의 국가 공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또, 스마트팜‧수직농장 기업, 농업 스타트업에서 인턴 경험을 쌓거나 도시농업 관련 프로젝트나 스마트팜 코리아와 같은 컨퍼런스에 참석해 수직농장 사업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접할수도 있다. ■ '수직농장전문가'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수직농장은 걸음마 단계에 있다. 정부는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 수직농장 사업 발굴‧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직형 스마트팜사업의 일환으로 '수직스마트팜'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고, 농협중앙회는 중소농업인‧청년 등을 대상으로 시설구축과 금융지원, 판매유통을 종합지원하는 '농협형 스마트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 수직농장으로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농업법인 '팜에이트'와 협력해 서울 충정로역, 답십리역, 을지로3가역 등에 설치한 '메트로팜'이 있으며, 남극 세종기지에서도 대원들이 신선한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식물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재해, 청정·안전 식품에 대한 인식 변화, 소비 패턴의 다양성, 고품질·기능성 추구 문화 등에 영향을 받아 수직농업 규모가 커지고 있으므로, 수직농장전문가에 대한 인력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도시형스마트농업모델 개발을 위한 자료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직농업의 국제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22억3000만 달러(약 3조1205억원)에서 2028년 198억 4000만 달러(약 27조7646억원)로 연평균 24.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내수시장 규모는 2018년 2500억원에서 2028년 9230억원으로 10년간 269.2%P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의 수직농장은 다양한 분야와 융합이 진행되고 있으며, 스마트 기술의 적용과 함께 미래 농업 방식에 큰 변화를 미칠 전망이다. 따라서, 융복합형 수직농장전문가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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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직무가치에 따른 보상, Z세대 83%가 원한다…‘직무급제’에 쏠리는 관심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성과 중심의 보상 체계를 향한 움직임이 국내 고용 시장 전반에서 뚜렷해지고 있다. 롯데그룹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에 ‘직무급제’를 전면 도입하면서,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 체계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Z세대 구직자 10명 중 8명이 직무 기반 보상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보상 기준을 '일의 가치'로 옮기려는 변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033명을 대상으로 ‘직무급제’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 그 결과 83% 비중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비중은 17%였다. ‘직무급제’란 구성원이 수행하는 업무의 난이도, 중요도, 전문성 등에 따라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로 일부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도입하고 있다. 직무급제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업무 가치에 맞는 합리적 보상 체계라서’가 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어려운 직무에 도전할 동기가 생겨서(12%), △조직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8%), △연공서열보다 더 공정한 방식이라서(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경우에는 ‘직무 가치 판단 기준이 모호하다(52%)’는 점을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이어서 △직무 간 위계 및 차별 구조 우려(22%), △일부 인기 직무에 쏠림 현상이 심화(13%), △저평가된 직무 종사자의 의욕 저하(12%) 등도 함께 지적됐다. 이처럼 직무급제 도입 과정에서는 적잖은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직무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내부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직무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취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직무’를 구별하는 과정이 새로운 불공정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조직 내 공정성과 제도에 대한 수용 여부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직무 가치를 판단할 때 어떤 기준이 가장 공정한가(복수 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직무의 전문성 및 기술 수준(62%)’이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그 외에도 △조직 기여도 및 사업 성과 연계성(33%), △업무의 책임강도(26%), △근무 환경 및 위험도(19%), △대체 가능성(9%) 등 의견도 있었다. 또한, ‘희망 직무 입사 이후, 더 높은 연봉이 보장되는 직무로 전환 가능하다면 이동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83%가 ‘전환하겠다’고 답해, 직무 중심의 보상 체계에 따라 커리어 및 진로를 조정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는 단순 연차에 따른 보상 보다는 실제 일의 가치와 성과 등에 기반한 평가와 보상 체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직무급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투명한 직무 가치 기준과 체계적인 설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직무급제의 도입은 일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공정한 보상 체계를 구축하려는 중요한 시도이다.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 설정과 투명한 소통이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조직 내 신뢰와 동기 부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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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사회가 일하는 법(3)] '전직원 연봉제'와 '직무 전문가 제도' 도입, 직원들이 원했다
-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직무 중심'으로 일하는 법을 혁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반직원의 보수체계를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대전환을 했다. 보수적인 공공기관에서 간부급이 아닌 전 직원들이 연봉제를 수용하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이다. 이를 기반으로 '직무 중심' 일하기를 강화했다. 각 분야의 '달인'들을 '직무 전문가'로 뽑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두 가지 혁신이 경영진의 지시보다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달 18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개최된 '2024 한국인사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공공기관 직무중심 인사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 같은 혁신의 결실이다. 1977년 창립된 한국인사관리학회(학회장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는 국내 최초, 최대 인사 노무 조직 전략 관련 학회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조직과 개인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과 사람 그리고 기술 : 한국인사관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다양한 인사관리 학술 연구논문들과 현장 사례들이 발표됐다. '직무중심 인사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한국마사회는 선정된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오전 특별 세션에서 '조직·인사·보수 등 인사관리 전반을 직무중심 체계로 고도화한 기관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마사회는 노사와 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직무중심의 보수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전담조직 구성, 연중 노사협의, 직원설명회 등을 추진해 직원 연봉제 전환(2024년 1월 1일부)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보수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연공성을 대폭 완화한 실적이 돋보였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9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기존 마사회는 간부직인 1, 2급만 성과연봉제, 3급 이하 일반 직원은 호봉제를 운영하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근속연수나 직급 기준이 아닌 '업무의 난이도, 강도' 등을 보수에 반영해 달라는 구성원들의 니즈, 코로나로 하락한 매출 반등 노력에 기인한 업무 효율성 강화 방안 모색 등의 결과로 호봉제 폐지 및 연봉제 전환이라는 노사 대타협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전직원 연봉제'는 상의하달식(톱다운) 의사결정이 아니다.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하의상달식(바텀업) 소통의 산물이다. 아울러 직원 참여형 직무평가 실시, 직무공모제 정례화를 통한 근로자의 직무선택권 강화, 직무전문가 육성 등 내실 있는 직무중심의 인사제도 운영 역시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마사회 관계자는 "직무급은 직무평가의 결과에 따라 직무 등급별로 차등해 지급했다. 직무급 운영에 대한 내부 수용성 제고를 위해 공정한 직무평가는 필수 요건"이라며 "마사회는 직무평가항목 및 평가군 선정, 가중치 결정 등 평가 전 과정에 사내 직무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했다. 실제 직무평가를 수행하는 직무평가단의 인원도 전년대비 대폭 확대해 평가의 수용도와 신뢰도를 향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근로자의 직무선택권 보장을 위해 상·하반기(필요시 수시) 일부 직무(경마전문직무, 직무평가 상위 등급 직무, 신설 직무 등)를 대상으로 해당 직무 근무 희망자를 모집했다. 일방적인 전보배치가 아닌 직원의 희망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아 향후 공모 대상 직무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정 직무에 대해 일정 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고, 실제로 잘 수행하는 조직 내 전문가들을 '직무전문가'로 선정하고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 '직무전문가'들은 직무조정, 직무평가, 직무기술서 현행화 등의 과업을 수행한다. 직문전문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자기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등 이들의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한국마사회의 직무중심 인사관리 고도화 노력이 인정받고 좋은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합심해 직무전문성을 강화하고 조직역량을 결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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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 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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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한 적 없는 배우자까지 실업급여 챙겨…서울고용청, 부정수급 대거 적발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지역에서 2개월 이내 단기로 일하고 실업급여를 지급받은 부정 수급자와 이를 공모한 사업주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고용노동청(청장 하형소, 이하 서울고용청)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실업급여 부정수급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서울고용청은 이번 기획조사에 부정수급자 53명을 적발하고, 부정수급액 4억5000만원과 추가징수액을 포함해 총 9억4000만원을 반환명령했다, 또, 부정수급을 공모한 사업주를 포함 총 79명을 형사입건했다. 이번 조사는 부정수급자들이 친인척이나 지인의 사업장에 고용보험을 단기간 허위취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점을 착안해 실시됐다. 사례를 살펴보면, 부친이 운영하는 자동차공업사에서 경리업무를 하고 있는 A씨는 전 직장동료 B‧C‧D씨를 허위 고용보험 취득시키고 한 달 후 ‘계약만료’로 퇴사한 것처럼 고용보험 상실신고를 완료했다. A씨의 동생 E씨와 친척이 운영하는 타지역 공업사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총 4400만원의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했다. 세무회계사무소에서 근무중인 F씨는 사업주가 건강상 사유로 감독을 소홀히 함을 기회 삼아 G‧H씨와 H씨의 자녀 I씨를 허위 고용보험 취득시키고 한 달 후 ‘계약만료’로 퇴사한 것으로 고용보험 상실신고하는 방식으로 3020만원을 받았다. J씨는 본인이 운영중인 식당에 배우자 K씨를 허위 고용보험 취득시키고 한 달 후 ‘계약만료’로 퇴사한 것으로 신고했다. 또, J씨는 자신이 사업주로 등록되어 있지 않은 점을 이용해 근로자로 일한 것처럼 고용보험 취득 상실시키는 방법으로 총 1900만원을 부정수급했다. 하형소 서울고용청장은 “실업급여는 실직근로자의 생계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중요한 사회안전장치”라고 말하면서 “기금을 건전하게 운용하고, 정당한 수급자를 보호하기 위해 향후에도 부정수급자들을 적발하고, 엄정히 처벌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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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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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95)] 일본기업들 출퇴근 종용에 도심 건물주들 반색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이제는 아무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야기하지 않듯이 한 때 대면근무로 인한 감염을 우려해 서둘러 재택근무를 도입했던 일본 기업들이 발 빠르게 오프라인 출근태세로 전환하고 있다. 아마존 재팬(アマゾンジャパン)은 미국 본사 방침에 맞춰 올해 1월부터 주5일 출근제로 돌아오면서 사실상 재택근무 종료를 선언했고 전일 재택근무를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 활용하였던 중고거래 사이트 메루카리(メルカリ)는 주 2회 이상 출근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컵라면으로 유명한 닛신 식품홀딩스도 생산공장과 연구소 외 직원들에 대한 오프라인 출근비율을 기존 40%에서 60%로 끌어올렸고 산토리홀딩스는 2021년에 도입했던 재택근무 수당을 전면 폐지하는 등 오프라인 출근을 통한 의사소통 장려와 회사에 대한 소속감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 기업들이 서둘러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 모으면서 도심의 오피스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부동산회사 미키상사(三鬼商事)가 발표한 도쿄 5개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8월 기준 평균 4.76%를 기록하여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공급과잉 기준으로 삼는 5%를 밑돌았고 9월에는 4.61%로 더욱 낮아졌다. 대대적인 사무실 복귀의 배경에는 종업원들의 소속감과 업무능력 강화가 자리 잡고 있다. 사이맥스 부동산종합연구소가 6월에 실시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기업들이 오피스 복귀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성 향상(68.5%)이었고 종업원 만족도 향상(64.4%)과 사내 의사소통 활성화(50.9%)가 뒤를 이었다. 물론 재택근무로 인한 생산성 향상 여부는 여전히 논쟁거리이긴 하나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근무방식과 복리후생의 하나로서 앞으로도 재택근무를 계속 유지하려는 기업들도 일부 존재한다. 후지필름(フイルム)과 라크스(ラクス)의 경우 주 1~2회 정도의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출근방식을 유지하고 있는데 일본 생산성본부에 의하면 일본 기업들의 재택근무 실시비율은 올해 7월 기준 16.3%로 과거 최저치였던 올해 1월의 14.8%보다는 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세이 기초연구소 측은 ‘데이터 정리 같은 정형적인 업무는 재택근무가 적합한 것처럼 기업들은 업무내용에 맞는 근무방식으로 생산성 향상을 꾀할 필요가 있다’며 ‘재택근무와 오프라인 출근을 지시하는 명확한 목적과 의도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종업원들의 공감을 통해 노사 모두가 납득하고 만족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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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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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외국인 근로자 24만명...조선, 금속, 기계장비 등 부족인력 대체 추세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제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인력 채용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근로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 빈일자리의 인력난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일 기준 고용허가제 외국인(E9‧H2비자)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4만6000명으로 지난해 10월 20만5000명 대비 20%포인트(P) 많아졌다. 고용노동부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은 11일 <뉴스투데이>에 외국인 근로자 증가 현상의 원인을 설명했다. 천 과장은 “내국인 구인이 어려운 업종에서 구인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조선업 수주가 늘어나는 가운데도 국내 인력이 부족한 점을 해결했고, 금속가공, 플라스틱, 기계장비 제조업에서 나타나는 인력난을 외국 인력이 대체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9월 국내 빈일자리수는 전체 18만3082개이며, 이 가운데 제조업이 4만4532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8%가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일자리 20만개를 바라보는 시대에 외국인 고용 확대는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조선업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조선업종 고용허가제 외국인 쿼터를 5000명 규모로 신설하며 인력 수급에 급한 불을 끈 상태다. 외국인 근로자수는 E9, H2 비자를 가진 외국인의 고용보험이 의무화된 효과와 외국인 고용 정책 확대 등의 영향으로 더 많아질 전망이다. 지난 7월 23만8000명이었던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자수는 지난달까지 3개월 사이 3.4%P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의 고용허가제 장려가 실효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고용허가제에 등록한 제조업 종사 외국인은 전년 동월 대비 3만7000명 늘어난 반면, 고용허가제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은 같은 기간 8000명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들은 제조업 기반 중소기업과 비수도권뿌리중견기업 등에 16만5000명 규모로 고용허가제 인원을 확대할 예정인 정부의 정책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고용노동부, 2021∼2024년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그래픽=박진영 기자] ■ 10월 국내 취업자수, 역대 최대인 1548만명 기록…제조업‧서비스업 상승 견인 한편, 지난달 우리나라 국민의 취업자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는 154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8000명(1.4%) 증가했다. 제조업(3만명)과 서비스업(19만1000명)은 상승하고, 건설업(1만5000명)은 줄어드는 추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제조업 가입자수는 385만8000명으로 기타운송장비(8000명), 식료품(6000명), 자동차(5000명), 화학제품(40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섬유(-4000명) 등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업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의약품 수출액은 7억9000만 달러로 1년 사이 25.3% 증가하며 2900명의 가입자가 증가했고, 12억4000만달러를 수출한 바이오헬스는 무역 규모가 18.5% 늘어나면서 의료‧정밀‧광학 가입자수가 2400명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전자‧통신 제조업(54만9000명)은 전년 동월 대비 600명 증가하며 7개월 연속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컴퓨터, 반도체 등의 수출이 각각 54.1%, 40.3% 급증했지만, 디스플레이 수출량이 22.7%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업 가입자수는 76만4000명으로 1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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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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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11)] CJ대한통운, ‘고부가가치 물류 사업’과 ‘더 운반’에 담긴 기술 경쟁력을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CJ대한통운(대표이사 신영수, 민영학)은 1930년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로 시작되었다. 2013년 대한민국의 대표 물류 회사 CJ대한통운과 CJ GLS가 CJ대한통운으로 통합되었다.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사업을 확대하여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신영수(58) 대표이사는 제일제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CJ오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인사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CJ제일제당으로 복귀하여 인사팀장, CJ인재원 부원장, BIO 인사지원실장 등을 맡았다. 이후 CJ피드앤케어 대표이사에 선임되었다. 민영학(59)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CJ건설에서 품질안전 팀장과 현장소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CJ대한통운의 건설부문 기술본부장과 기술영업담당을 역임했다. ■ 취준생 전략1=방산 등 고부가가치 물류 사업 확대에 담긴 미래가치를 탐구하라 CJ대한통운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758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3.5% 증가한 결과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택배∙이커머스 부문 매출 8982억원 영업이익 540억원, CL 부문 매출 7684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의 경우 매출 1조985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등이다. CJ대한통운은 방산 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역량을 증명했다. 지난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T-50TH 전투기 2대를 태국으로 운송하는 방산 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남 사천의 본사 제조공장에서 출하된 전투기가 태국 따클리(Takhli) 공군기지까지 안전하게 운송되도록 주요 부품들을 분해한 뒤 국내 육상운송, 항공운송, 현지 하역 및 육상운송을 거쳐 도착지에서 완성체로 재조립하는 고난이도 물류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행했다. 전투기 같은 방위산업물자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어 있어 물류 과정에서 높은 안전성과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된다. 운송 중 외부 충격으로 부품이 파손될 경우 다시 생산, 조립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운송 납기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국가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류업계에서 최고난도 영역으로 꼽히는 방산 물류에 CJ대한통운만의 차별화되고 전문적인 물류 운영을 활용한 것이다. 화물 자체 속성과 운송수단, 도로상태, 기후변화 등의 외부 요인을 종합 분석해 안정적인 물류를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육상 운송 시에는 무진동 트레일러가 투입돼 주행 중 진동과 충격을 줄이고 특수 방수커버를 덮어 우천 및 부식 피해를 예방했다. 항공운항 중 발생될 수 있는 난기류에 흔들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고강도 탄성벨트 활용한 고정 작업도 진행됐다. 태국 현지에서는 화물차량 전후방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CJ대한통운 태국법인과 태국 공군의 컨보이차량 경호를 받으며 목적지까지 안전한 운송이 이루어졌다. 전투기는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되어 한국에서 태국 공군기지까지 옮겨졌으며,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후 완성체로 재조립됐다. 분해된 각 화물의 체적, 중량, 무게중심에 따라 맞춤형 고정 작업을 진행하고 운송차량 속도를 조절하는 등 CJ대한통운의 세밀한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CJ대한통운은 앞서 2022년 영국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는 공군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대를 운송했다. 2023년 폴란드로 납품되는 FA-50GF 항공기 12대도 6개월에 걸쳐 안전하게 운송했다. 지속적으로 특수화물 운송에 특화된 기술력을 증명하며 한국이 글로벌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산뿐 아니라 배터리,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고난이도이면서 고부가가치인 특수 물류 분야에 대한 전문성에 주목해야 한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의약품에 대한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의 기반이 된다. 이 같은 신성장 사업에 대한 탐구를 통해 물류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미들마일을 공략하는 ’더 운반’의 기술적∙경제적 가치에 대해 탐구하라 CJ대한통운은 화물차주와의 상생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미들마일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은 2023년 7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물류시장은 세 종류이다. 퍼스트마일(First Mile)은 생산자에서 창고로 보내는 첫째 단계이고 라스트마일(Last Mile)은 최종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이다. 미들마일은 그 중간 단계이다. ‘더 운반’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운임 익일지급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더 운반’은 화물 주인으로부터 거래일 기준 30여일 후 대금을 받지만, 차주에는 자체 현금으로 선지급해 ‘지연 정산’이 만연한 미들마일 물류 생태계의 건전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이다. 미들마일은 제조공장 등지서 생산된 상품을 물류센터 및 고객사로 운송하는 B2B시장을 의미한다. 지난 7월 기준 ‘더 운반’은 서비스 정식 오픈 1년만에 고객사 수가 약 20배 증가했다. 오픈 당시 150여곳의 고객사 수는 현재 약 3000개로 늘었고, 더운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차주도 4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5월에는 유력 철강사와 철강재 미들마일 물류 협력에 나서는 등 대기업 계열 화주도 유치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더 운반’을 통해 화물운송시장에서의 다단계 거래구조와 불투명한 운임구조를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 운반’을 통한 화물차주의 편의성 제고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AI(인공지능) 기반 화물운송 플랫폼 ‘더 운반’이 GS칼텍스와 손잡고 화물차주의 편의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더 운반’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유류비 절감 혜택을 비롯해 다양한 운송 편의를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더 운반’과 GS칼텍스는 우선 대량 주유가 잦은 화물차주를 위해 ‘더 운반-GS칼텍스 주유 멤버십’을 출시했다.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에너지플러스’ 및 ‘더 운반’ 앱 사용 차주는 가맹주유소를 이용할 경우 리터당 100원의 유류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양사는 운송플랫폼과 주유 서비스의 연동을 통해 ‘더 운반’ 화물차주에 멤버십 이용가능 주유소 및 길 안내, 할인 이력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주유 멤버십을 시작으로 화물차주들에게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CJ대한통운의 ‘더 운반’은 뛰어난 AI 기술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화물차주 편의성을 높이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기술혁신과 거래구조 개선 등 다양한 결과를 가져왔다. CJ대한통운 취업준비생은 미들마일 시장을 공략하는 ‘더 운반’의 가치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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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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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팀 10명 중 9명 헤드헌팅에 ‘만족’…81% 헤드헌팅 경험 有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수시채용이 증가하고 핵심인재를 채용하길 희망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헤드헌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드헌팅 플랫폼 히든스카우트(대표 방현배)가 인사팀 111명을 대상으로 ‘헤드헌팅 채용활동’에 대해 조사한 결과, 81.1%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헤드헌팅 채용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헤드헌팅 채용을 진행하는 이유를 복수 선택할 수 있는 문항에서 ‘추천된 인재의 높은 퀄리티(53.3%)’와 ‘넓은 인재풀(53.3%)’이 공동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의 효율성(44.4%)’, ‘빠른 채용(34.4%)’, ‘대외비 채용(14.4%)’등의 순이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규모로는 ‘300인 이하(28.9%)’, ‘100인 이하(21.1%)’, ‘50인이하(18.9%)’, ‘500인 이하(13.3%)’, ‘500인 이상(1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헤드헌팅 채용이 규모가 큰 기업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이용하는 채용 방식으로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헤드헌팅 채용의 불편함 점으로는 ‘신속하지 않은 후보자와의 소통(37.8%)’, ‘각 서치펌에 동일한 채용 조건을 전달하는 번거로움(34.4%)’, ‘인재 추천 속도의 지연(31.1%)’, ‘채용 포털에 등록된 인재와 동일한 후보자(30%)’, ‘헤드헌터와의 소통의 번거로움(21.1%)’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헤드헌팅 채용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이 올해 헤드헌팅 채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든스카우트가 실시한 헤드헌팅 채용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72.7%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매우 만족’하는 경우는 18.2%, ‘불만족’은 9.1%로 집계됐다. 헤드헌터들의 업무 수준은 예전과 비교해 높아지거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헤드헌터의 매칭 수준이 낮아졌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65.6%가 ‘아니오’라고 답했고,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4.4%로 나타났다. 방현배 대표는 “수시채용에 대한 기업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하기 위해 헤드헌팅 시장이 확대되면 좋겠다”며 “헤드헌팅의 문제점으로 보이는 신속하지 않은 후보자와 소통을 위해 각 서치펌과 헤드헌터들의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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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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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예술제본가, 전통 방식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예술제본가는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을 분해한 다음 아름답게 꾸며서 전통 방식으로 제본하는 일을 한다. 우리나라에 예술제본가를 양성하는 정규 교육 기관은 없다. 대부분의 예술제본가들은 전문공방에서 전문 기술을 익히고, 작품 제작 능력을 인정받아 전문가로 거듭난다. 국내에 활동하는 예술제본가는 약 10여명 정도이다. 작품 활동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운 부분이 있고, 예술 제본 분야가 양적으로 큰 팽창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므로 직업을 선택하는데 참고할 필요가 있다. ■ ‘예술제본가’가 하는 일은? 예술제본가는 오래된 책이나 종교 서적 등 보관할 가치가 있는 책을 전통 방식으로 보수하거나 복원하는 일을 한다. 책을 더 아름답게 꾸미는 일종의 ‘책문화 지킴이’인 셈이다. 제본 작업은 크게 여섯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책을 분해하고 보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다음 정리한 책 묶음을 프레스기라는 압축 기계에 넣고 압축하며 재단기로 모서리 부분을 고르게 자르는 작업을 한다. 그 후 책에 구멍을 뚫고, 구멍을 실로 꿰매는 작업을 한다. 이어 꿰맨 부분이 보이는 책 등을 둥글리고 책과 판지를 연결한다. 다음으로 책의 양 가장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비단실로 종이심을 감아서 엮는 자수꽃천 만들기를 한다. 그 후 책의 등과 표지를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사포로 가는 작업을 하면 기본적인 책의 형태가 완성된다. 가죽의 접는 부분을 얇게 갈아서 표지를 싸고, 마무리로 표지와 본문 사이에 면지를 붙이면 제본이 완료된다. 예술제본가는 한정판을 소장(所藏) 출판하거나 도서관이나 박물관에서 옛날 책을 복원하는 일을 할 수도 있다. ■ ‘예술제본가’가 되는 법은? 예술제본가가 되기 위해서는 책이나 출판 전반에 대해 이해와 인문, 철학적 교양, 미적 감각, 손재주 등을 갖추고 있으면 좋다. 예술제본은 매우 어렵고 긴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므로 인내심이 요구된다. 아직까지 국내에 정규 교육기관이 있지는 않으며, 예술제본 전문공방에서 관련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초급과정에선 기초적인 제본방법과 중급과정에선 실제 기술적인 훈련을, 고급과정에선 본격적인 작품 만들기를 배울 수 있다. 예술제본가는 공방에서 최소 2년 이상 전문적인 기술을 익히고 작품 활동을 통해 능력을 인정 받아야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다. 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특별한 승진 체계는 없으며 자신의 실력이 곧 자격이자 면허라고 할 수 있다. ■ ‘예술제본가’의 현재와 미래는?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제본가는 약 10여 명 정도로 많은 편은 아니다. 임금은 경력에 따라 편차가 큰 편이며, 1~2년 정도 경력을 쌓아 예술제본가로 활동하는 경우 연봉 약 2000만원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 개인 소장을 목적으로 한권의 책을 주 문제작하는 개인들이 증가하고 있고, 도서관 등에서 책을 보수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취미로 관련 교육을 받는 학생들도 증가하면서 전문 인력 배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업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으며 작품 활동만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예술제본가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일자리가 증가해도 양적으로 큰 팽창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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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현장에선] 최저임금 제도 개선 연구회 발족, 김문수 장관 “소모적 갈등 반복하는 결정구조 변화 필요”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 제도개선 연구회'(이하 연구회)를 발족했다. 최저임금이 경영계와 노동계의 소모적인 갈등으로 인해 합리적인 방법으로 정해지지 않는 일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이에 최저임금 심의 참여 경험과 법・경제・경영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들이 합리적이고 수용도 높은 결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회가 설립됐다. 연구회 발족은 8일 오전 8시 서울 영등포 파크원타워2 '스위치22'(SWITCH22)에서 열렸다. 연구회는 권순원(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과 김동배(인천대 경영학과 교수), 성재민(한국노동연구원), 오은진(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 최저임금위원회 전・현직 공익위원 총 9명으로 구성됐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날의 위원회는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숙고와 합의를 통해 적정 수준을 찾기보다는, 대규모 임금교섭의 양상을 띠며 소모적 갈등만 반복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의를 통해 최저임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노동시장의 변화를 최저임금제도에도 적절히 담아내야 한다”면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이정민 서울대 교수가 ‘최저임금제도가 우리 노동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진행했다. 또 자유토론을 통해 향후 의제와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연구회는 앞으로 2개월간 집중 운영을 통해 구체적인 최저임금 결정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장의 실태와 의견을 적극 고려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노사 의견수렴과 현장방문, 공개 세미나・토론회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연구회가 과학적인 방식으로 정해놓은 최저임금 결정 범위 내에서 최고 위원들이 합리적인 방식으로 임금을 정하는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로 기대된다. 또한 최저임금이 경영계와 노동계의 소모적인 갈등 속에서 로또 번호 찍듯이 정해진다는 사회의 비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최저임금위원회는 총 11차례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최저임금 액수는 단 세 차례 회의만으로 결정됐다. 또 지난 37년 간 최저임금을 결정하면서 노사 합의로 정한 경우는 7차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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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94)] 대졸신입 3년내 퇴직률 34.9%, 2005년 이후 최고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후생노동성은 2021년 대졸 신입사원들의 3년 내 퇴직률이 전년 대비 2.6포인트 오른 34.9%를 기록했다고 지난 달 25일 발표했다. 이는 2005년 이후 16년 만에 기록한 높은 수치로 코로나를 경험하며 이직을 결정한 직장인들이 많아진 것이 주된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바깥활동 제한으로 인해 2020년은 기업들의 경력직 구인건수가 줄었지만 2021년에는 반동으로 오히려 크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3년 내 퇴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숙박 및 요식 서비스로 전년 대비 5.2포인트 오른 56.6%를 기록했다. 신입사원 두 명 중 한명은 3년을 못 버티고 첫 직장을 관뒀다는 의미다. 비슷한 서비스 업종인 생활 및 오락도 5.7포인트 오른 53.7%로 높은 퇴직률을 기록했는데 서비스 업계는 특히나 인력부족이 심각하지만 타 업계 대비 낮은 급여수준도 퇴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고졸 신입사원의 3년 내 퇴직률 역시 1.4포인트 오른 38.4%를 기록해 몇 년간 이어진 구직자 우위의 채용시장에도 불구하고 신입사원들의 첫 직장 만족도는 오히려 낮아지는 모습이었다. 한편 최근 일본 기업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는 직무형 인사제도로 종업원들의 직급과 급여가 하락하면서 추가적인 노사 마찰과 이직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 종업원의 구체적인 직무능력과 성과에 따라 급여와 직급이 변동하는 방식은 일본 기업들이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경우인데 종업원들 역시 이를 불이익이라고 받아들일 경우 사측과의 분쟁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예로 파나소닉 홀딩스의 자회사인 파나소닉 커넥트는 2022년부터 직무형 인사제도를 도입하며 승진이 아닌 강등 규정을 새로 마련하였다. 그리고 올해도 해당 인사제도를 활용하여 약 25%의 종업원들이 승진했지만 반대로 1.3%는 직급과 급여 강등이라는 쓴맛을 보았다. 파나소닉 커넥트 측은 정확한 업무평가와 인재유동화로 회사와 개인을 자극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하였지만 강등된 사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이 없었다. 후지쯔 역시 2020년부터 1만 5000여명의 관리직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4만 5000여명의 비 관리직을 대상으로 직무형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관리직들에 대해서는 직급과 책무, 임금 관계를 엄격히 평가하는 것이 특징으로 경력연수 등은 일절 고려하지 않고 수시로 평가를 거쳐 직급을 조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기업들의 고용관리는 직무능력으로 종업원을 평가하여 기본급과 직급을 책정하는 멤버십형 인사제도가 당연시되어 왔고 종업원의 근무연수가 오를수록 직무능력이 축적된다고 보았기 때문에 기본급은 사실상 줄지 않고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직무형 인사제도는 이런 전제를 무너뜨림으로써 업무와 성과에 따라 기본급도 함께 움직이는 것이 되어버렸고 직급 강등 역시 기업 입장에서는 배치전환의 일부로 보고 있다. 만일 종업원이 강등을 임금 불이익으로 받아들일 경우 소송이나 이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본사회가 직무형 인사제도에 적응하기까지는 잦은 혼란과 퇴직률 상승은 감내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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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현장에선] 잡코리아‧사람인‧인크루트 등 HR 기업들 개인정보보호에 팔 걷었다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사회 곳곳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대중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고용 관련 공공기관에서는 국민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되며 기관장이 해임되는 일도 일어났다. 이에 HR 업계에서는 고객들의 개인정보보호 사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잡코리아‧사람인‧인크루트‧알바천국‧잡플래닛 등 국내 유수의 HR 기업들이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 강화 활동에 참여하면서 고객들의 정보 보호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국내 유명 HR 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취재해 봤다. ■ 국내 HR 기업들 기업 내부 특성에 특화한 맞춤별 정보 보호 체계 구축…개인정보 취급자의 실시간 모니터링‧관리 권한 차등 부여 등 책임 강화 우리나라 HR 기업들은 민관협력 자율규약에 가입하고 인재검색과 공고게시, 채용대행, 채용시스템 서비스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민관협력 자율규제는 개인정보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가 법적인 의무사항 외에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만들어 체결한 규약을 말한다. 잡코리아의 경우 이력서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다운로드 시 휴대전화 인증을 받고, 사유를 입력하도록 조치했다. 또 파일 암호화 설정을 강제 적용했다. 기업 회원의 경우 로그인 시 2단계 인증을 필수로 적용하며 인증유지기간을 타사보다 짧은 3개월로 제한했다. 여기에 인사담당자들의 개인정보보호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 서고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7일 <뉴스투데이>에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직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구인구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의 규약 이행 기준을 보다 강화된 추가 보호 조치를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었다”며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고객정보와 중요정보 등의 보호체계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람인은 기업회원을 대상으로 안전한 추가 인증 수단을 도입하며 구직자 개인정보 노출기간 지정, 개인정보 파기 기능 제공, 개인정보 접속기록 보관‧점검 기능 등을 실행했다. 기업별 맞춤 안내자료를 만들고, 기업 내 개인정보 취급자가 직접 권한 변경을 하거나 접속기록을 모니터링하는 기능 등을 마련해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이번 자율규제 협약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고, 정보보안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보보안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다운로드 시 파일 암호화 설정을 강제 적용하고, 기업회원이 화면에서 직접 취급자의 접속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기업회원과 개인회원에게 해외 IP 로그인 차단 설정 기능을 제공하고, 2차 인증을 개인회원까지 확대 적용했다. 또 로그인 기록 조회와 알림 설정, 원격 로그아웃 등 로그인 통합 관리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높였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구직자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잡플래닛 운영사인 브레인커머스는 채용관리시스템 접속 시 2차 인증(이메일) 도입과 개인정보 열람 후 일정 기간 경과시 가림조치, 이력서 파일 다운로드 시 암호화 기능 마련 등 다양한 안전조치를 추가로 개발했다. 특히, 채용관리시스템에서 계정별로 개인정보 취급자의 권한을 차등 부여하며 개인정보 보호 우수사례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레인커머스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는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인 만큼 ‘민관협력 자율규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개인정보위, ‘온라인플랫폼 구인‧구직 분야 민관협력 자율규제’ 참여 기업들 안전조치 이행률 97%…개인정보보호 수준 향상 민관협력 자율규제 참여 기업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사업의 성과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4일 전체회의에서 ‘온라인플랫폼 구인‧구직 분야 민관협력 자율규제’ 추진 성과를 보고했다. 개인정보위는 “참여사들의 규약상 안전조치 이행률이 97%로 나타났다”며 “법적 의무 사항 외에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성실히 이행하며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 규약에는 마이다스인(H.채용)과 미디어윌네트웍스(알바천국), 브레인커머스(잡플래닛), 사람인(사람인), 인크루트(인크루트), 잡코리아(잡코리아‧알바몬) 등 총 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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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MZ세대 ‘대기업보다 워라밸 좋은 기업 선호’…고용부, "근로자 선택권 확대할 것"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청년들이 어떤 기업을 선호하고, 직무 선택 시 무엇을 중요하게 고려하는지를 바탕으로 고용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설문이 진행됐다. 한국고용정보원(부원장 신종각)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청년층 대상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들은 기업 선택에 있어서 워라밸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며 기업 규모보다는 임금과 복지를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병원비나 경조사비와 같은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휴가나 유연한 형태의 근무 제도를 선호하며, 자신의 흥미나 적성을 직무 선택 시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취업 전에는 취업진로상담, 일경험 등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무를 충분히 탐색하도록 하고, 취업 후에는 기업에서 청년들이 다양한 근로시간과 근무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 도입과 경력개발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재학 단계부터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취업 청년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내년에 120개 대학으로 확산할 것”이라면서 “경사노위 논의를 통해 근로자와 기업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아가겠다”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청년 세대에 맞는 기업을 발굴하고, 구직자의 선택 기회를 확대하며 적성‧흥미를 고려한 진로 지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임금‧복지 좋으면 중소기업‧비정규직도 거뜬 단일 조사에서 청년 세대는 좋은 일자리의 기준으로 임금‧복지(53.5%)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워라밸(19.5%)과 직무전문성(8.7%)을 높일 수 있는 기업도 청년에 큰 매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수 조사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청년의 87.0%(복수 응답)는 ‘임금·복지가 좋다면 기업 규모는 관계없다’고 응답했고, 63%가 임금·복지보다 워라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59.1%는 직장선택 시 임금이 높다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가능하다고 답했다. 희망 임금수준은 ‘300∼350만원’(25.9%)이 가장 많은 가운데, ‘500만원 이상’(19.7%), ‘400~500만원 이상’(16.7%) 순으로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76.3%가 ‘300만원 이상’을 원했다. 적정 근무시간은 ‘40~45시간 미만’(50%)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35~40시간 미만을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16.0%, 30~35시간 미만은 10.8%로 1위와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 특별휴가·유연근무는 선택 아닌 필수 필수적인 복지제도를 묻는 질문에, ‘특별휴가’(38.5%, 복수응답), ‘유연근무’(35.4%), ‘재택근무’(31.1%)가 금전적인 지원(병원비 2.5%, 경조사비 2.0%, 대출지원 1.5%)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는 MZ세대 청년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며, 유연근무나 재택근무와 같이 일하는 데 있어 시간과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적성·흥미에 맞는 직무 선호…절반은 직무전환 생각중 직무 수행에 있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적성 및 흥미’(67.7%)가 ‘교육 수준’(54.5%)이나 ‘기술 수준’(59.4%)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청년의 48.4%는 현재 직무 전환을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그만큼 적성과 흥미를 일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12일부터 같은 달 말일까지 전국의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9~34세 청년 4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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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조폐공사 조직문화 달라졌어요”…성창훈표 ‘타운홀 미팅’이 '직원 마음' 움직여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소통과 협업을 통해 개인뿐 아니라 조직 전체가 함께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조업 공공기관의 수직적 조직문화가 다양한 세대의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최고경영자(CEO)의 노력 등을 통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으로 변할 수 있다.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 이하 ‘조폐공사’)의 사례이다. 성창훈 사장은 취임 후 '열린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소통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이 같은 변화를 일으켰다. 성 사장은 지난달 31일 8 번째 ‘KOMSCO 타운 홀 미팅’을 열어 세대, 직군, 직급 등 다양한 그룹의 직원들이 사장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를 마련했다. '직원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평가된다. 타운 홀 미팅은 성 사장이 기존의 격식을 탈피하고 진솔한 대화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는 정기 행사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조폐공사가 ICT 기업, 문화기업, 수출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기존의 수직적‧보수적인 조직문화를 탈피할 필요성에서 비롯됐다. ■ 지난 미팅 주제인 ‘직원 휴게 공간 리모델링’ 피드백 결과 공유하며 미팅 효과 입증 / 사내 게시판‧가족초청행사 확대 등 새 안건 속속 나와 여덟 번째로 열린 이번 미팅에서는 2030ㆍ3040ㆍ4050 각 세대별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조직문화와 소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그동안의 모임에서 논의되었던 피드백들을 반영하고, 결과를 공유하면서 '성창훈표 타운 홀 미팅'의 성과를 검증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5일 <뉴스투데이>에 “지난번까지 직원 휴게 공간 리모델링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 “미팅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비품을 보완하고, 테라스를 교체하는 등의 수리를 완료했다. 휴게 시설을 사용하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8회차 미팅홀 참석자 A씨는 “지난 타운 홀 미팅에서 이야기했던 건의사항이 얼마 후 실제로 반영되는 것을 보면서 타운 홀 미팅이 단순한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미팅에서 새로운 요구도 추가됐다. 참석자 B씨는 “사내 Q&A 게시판을 신설하자”고 주장했고, C씨는 “가족초청행사(family coming day)를 더 늘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공사 Q&A 게시판은 인사나 복지, 기업의 사업 방향 등 직원이 혜택을 받는 분야에 이용이 빈번했다”며 “기업의 조직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폭넓은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미팅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또 “올해 개최된 가족초청행사의 호응이 좋아서 횟수나 프로그램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하는 직원의 기대도 크다”며 사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D씨는 “직원들이 수강하고 있는 ICT 분야의 교육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화폐 제조 공기업에서 ICT 전문 공공기관으로 발돋움하는 공사의 움직임에 대한 직원들의 열기도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석자 E씨는 “최근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내외 소통이 과거에 비해 활발하고 유연해진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직원들의 열의적인 참여와 관심은 성창훈표 조직문화 개선 사업에 가속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성 사장은 매주 임원회의 시 CEO 주요 발언을 각 부서와 소속기관에 공유하는 ‘CEO 메시지’, 임직원에게 보내는 편지 ‘CEO 레터’, 홍보 부서와의 대담 ‘사내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성 사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직원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자 한다”면서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의견을 나눔으로써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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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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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현대위아 자회사 테크젠, 출범 1년차에 공정채용 우수기업 선정된 비결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초 출범한 신생 기업이 공정 채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가 운영하는 공정채용 어워즈에서 상을 수상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테크젠(TECZEN, 대표 이정훈)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장상’을 수상했다.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는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 이우영)이 공정한 채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총 95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공공부문 10개 기관과 민간부문 12개 기업에 고용노동부 장관상 등 총 12점의 상을 수여했다. 테크젠은 현대위아의 자회사로 올해 2월 정식 출범한 현대자동차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이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자동차 엔진과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출범 1년차에 고용부가 주관하는 행사의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HR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테크젠은 핵심 심사 기준인 ‘투명’(구직자 대상 정확하고 신속한 채용 정보 제공), ‘능력중심’(직무 역량 중심 채용 시스템 설계), ‘공감’(구직자 관점의 채용 제도, 신규 입사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전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뉴스투데이>는 신생기업 테크젠이 올해 공정채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운영 비결에 대해 취재했다. ■ 공정채용 게시물 운영하며 공정채용 문화 정착에 기여 / 임직원‧선배 참여하는 현장 Q&A 효과 톡톡 테크젠은 이번 공정채용 어워즈에서 수상할 수 있었던 비결을 ‘직원을 위한 공정채용 게시물 공유’, ‘지원자를 위한 프리보딩‧온보딩 프로그램 운영’ 등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공정채용 프로세스 정착을 위해 전직원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한 공정채용 게시물을 공유했다. 게시물에는 ‘채용 부정청탁 방지’, ‘임직원간 채용 정보 취득이나 유출 방지’, ‘채용 관련 사적 행위 방지’, ‘리더들의 주체적 실천 강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러한 공정채용 프로세스를 정착하기 위해 채용담당자들로 하여금 산업인력공단에서 진행한 공정채용교육을 수료하도록 하는 등 테크젠의 공정채용 정착화에 대한 높은 의지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 또, 신입사원의 입사 전 조기적응을 돕기 위한 프리보딩(preboarding), 입사 후 현장 체험 중심의 온보딩(onboarding)과 같은 공감채용 프로그램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테크젠의 신입사원 조기정착 프로그램은 입사 전 온라인을 통해 그룹사의 헤리티지(heritag, 전통)와 경영이념 그리고 각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리보딩과, 입사 후 2박 3일간 서산‧평택‧창원에 나눠진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면서 각 사업을 이해하고, 선배들과 교류하는 온보딩으로 나뉜다. 온보딩 교육과정에서는 공정 투어를 통해서 철저한 안전교육을 병행하고, 각 사업장 별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더한다. 특히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임원과의 ‘Greeting from Teczen’, ‘선배와의 무물 TIME’등을 통해서 직장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조직 적응을 돕고 있다. 무물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줄임말로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중인 현직 선배와의 만남에서 직무‧직장생활과 관련한 궁금증을 파헤치는 시간을 말한다. 또, 공정채용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고, 구직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채용 전 과정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사람인 커피챗, 카카오톡, 채용담당자 메일 등을 통해 24시간 응답 체계를 갖춘 것이 장점이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채용플랫폼을 통한 지원자 배려의 채용루트 다변화, 채용담당자의 공정채용교육 수료를 통한 프로세스 정착, 구조화 면접을 통한 면접 객관성의 확보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여성 직원의 조직 내 안착을 위한 세미나 프로그램 등도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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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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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국내 근로자들 임금 오르고 근로시간 줄었다…워라밸 가장 좋은 지역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월 평균 임금은 지속 증가하는데 비해 근무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근로자들의 워라밸이 개선되고 있는 셈이다. <뉴스투데이>가 최근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전국 시도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과 근로시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일‧가정 양립 정책 등이 실효성을 얻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어느 지역에서 근무하면 더 높은 워라밸을 향유할 수 있을까. 평균 임금이 높고 근로시간이 짧을수록 워라밸이 높다고 볼 수 있다. ■ 상용직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3.6% 증가...고용부 관계자, "특별급여 급상승 효과" 분석 우선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24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87만원으로 지난해 8월 374만2000원 대비 3.4% 증가했다. 상용직 근로자의 경우 전년 대비 3.6% 오른 411만1000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액급여 353만4000원, 초과급여 23만7000원, 특별급여 34만원을 더한 금액이다. 임시일용직은 지난해 8월 대비 1.2% 증가한 17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김재훈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4일 <뉴스투데이>에 “최근 임금 상승 추이를 보면, 정액급여나 초과급여는 평소와 비슷한 3%대를 유지하는 반면, 임금 외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급상승하면서 전체 급여가 따라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급여는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36.2% 급증했다.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 [사진=고용노동부]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이상의 대기업 근로자들은 1년 사이 3.4% 상승한 559만4000원을 받았고,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3.4% 상승한 351만8000원을 수령했다. 산업별로는 580만원으로 집계된 전기‧가스업이 5.9%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사업시설관리업(272만7000원)이 3.0%, 숙박‧음식점업(208만원)이 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1.5% 감소한 664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명목임금은 387만원으로 지난해 8월 대비 3.4% 증가했고, 실질임금은 1.4% 오른 337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명목임금은 지난 5월 3.2%, 6월 3.3%, 7월 7.4% 올랐고, 실질임금은 5월 0.5%, 6월 0.9%, 7월 4.8%씩 증가했다.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 근로시간. [사진=고용노동부] ■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근로시간 전년 대비 5.6시간 감소...고용부 관계자, "초과 근로시간 감소 영향이 커" 설명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가정 양립 정책 등의 영향으로 최근 기업들의 평균 근로시간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5.7시간으로 전년 대비 5.4시간 줄어들었다. 상용직은 5.6시간 감소한 163.6시간으로 집계됐고, 임시일용직은 3.4시간 감소한 87.4시간으로 나타났다. 김재훈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뉴스투데이>에 “근로시간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고용부에서 주 5일제 근무 준수와 워라밸 실천 등을 기업에 홍보하면서 초과 근로시간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9월의 경우 근무일수가 22일에서 21일로 줄어들며 근로시간도 5.3시간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4월 기준 시도별 상용근로자 임금총액 및 근로시간. [사진=고용노동부] ■ 서울이 최고의 워라밸 도시=월급 가장 많고, 근로 시간은 전국 평균 이하/제조업 도시 ‘울산’=월급 많은 만큼 근로시간도 길어 / 경남, 충북 등은 워라밸 수준 낮아 고용노동부가 지난 9월 30일 발표한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 지난 4월 기준 시도별 근로시간의 경우 강원이 163.8시간으로 가장 짧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인 167.7시간 보다 낮은 시도는 대전(164.1), 전남(164.8), 제주(165.2), 광주(165.3), 서울(165.5), 부산(165.6), 전북(165.8), 대구(167.0), 경기(167.6) 등으로 집계됐다. 근로시간이 가장 긴 곳은 172시간을 기록한 경남으로 나타났고, 울산이 171.8시간으로 다음을 자치했다. 전국에서 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지난 4월 기준 시도별 임금을 살펴보면, 서울이 459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454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충남이 438만5000원으로 전국 평균인 410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기 409만9000원, 세종 397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임금이 가장 낮은 곳은 283만원을 기록한 제주였다. <뉴스투데이>가 분석한 결과, 시도별 임금과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직장인 워라밸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곳은 ‘서울’이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평균 이하의 근로시간만큼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임금이 높은 만큼 근로시간도 길어서 조선‧자동차 등 제조업이 많은 도시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였고, 경기는 임금과 근로시간이 모두 전국 평균에 근접한 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로자가 가장 일하기 힘든 곳은 경남, 충북 등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은 평균보다 높지만 임금은 평균보다 낮았다. 제주는 평균 임금이 낮은 만큼 근로시간도 짧은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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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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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93)] 극심한 인력난에 대학교 신입생도 채용하는 기업들 등장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나가노현에 위치한 대형 리조트 호시노 리조트(星野リゾート) 지난달부터 학년에 관계없이 대학생이면 누구나 신입사원 입사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해 빈축을 사고 있다. 말 그대로 대학교 신입생도 입사지원이 가능하고 합격통보까지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인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니클로로 유명한 퍼스트 리테일링(ファーストリテイリング) 역시 대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절차를 이미 운용 중에 있다. 대학교 1,2학년이 합격통보를 받을 경우 실제 입사까지는 매우 긴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리조트 측은 업무와 관련된 세미나와 방학 중의 인턴십, 전국 숙박시설 방문과 같은 다양한 기업 이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조기 입사확정으로 3,4학년들은 해외유학과 같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기업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한다. 대학 신입생을 신입사원 채용대상으로 설정하는 것에 대해 호시노 리조트의 호시노 요시하루 (星野 佳路) 대표는 ‘학생들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취업활동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지만 사실 배경에는 유독 심각한 관광업계의 인력난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행이 지난 달 1일 발표한 전국 기업 대상 단기 경제관측 조사결과에 의하면 숙박과 음식서비스 관련 대기업들의 호황 정도가 과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엔저는 한풀 꺾였지만 외국인에게는 여전히 저렴한 여행지가 일본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좋다’고 대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비율을 뺀 업황 판단지수에서 숙박과 음식서비스는 플러스 52로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3월과 6월 조사결과보다도 3포인트 더 상승했다. 하지만 업계를 달구고 있는 사상 최고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때 한차례 정리됐던 인재들이 이미 타 업계에서 자리를 잡아 돌아오지 않고 새로운 인력마저 원활히 유입되지 않으면서 기업들은 조기 채용 등으로 더욱 인력확보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덕분에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대학생들의 피로도도 같이 증가하는 것은 덤이다. 대형취업포털 리크루트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신입사원의 57%가 대학교 3학년 이전부터 취업활동에 참여했다고 답해 2017년의 49%를 상회했고 올해 취준생들은 이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취업포털 마이나비가 올해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56%가 ‘취업활동이 힘들다’고 응답해 작년 대비 7 포인트 상승했고 취업활동이 힘든 이유는 ‘취업활동 기간이 너무 길다’는 응답이 49%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일본 노동정책연구기구의 추산에 의하면 일본 내 노동인구는 2022년 6902만 명에서 20년 후인 2040년에는 6536만 명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인구감소에 따라 신규 대학졸업자도 줄어들면서 조금이라도 일찍 많은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과 대학생활이 취업생활로 바뀌어 가는 대학생들 모두 피폐해져 가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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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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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10)] 포스코홀딩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에 대한 지정학적 투자전략을 통찰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포스코홀딩스(대표이사 장인화 회장, 정기섭 사장)는 1968년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창립으로 시작되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출범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를 주축으로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Agri-Bio 등 7대 핵심사업의 균형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장인화(69) 대표이사 회장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 등을 맡은 뒤 철강부문장 대표이사로 활약했다. 이후 2021년 경영에서 물러났으며, 2024년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 포스코홀딩스 정기섭(63) 대표이사 사장은 대우중공업에 입사하여 대우인터내셔널에서 근무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 인수된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포스코홀딩스 재무위원, 포스코홀딩스 가치경영센터 국내사업관리 실장으로 활약했다.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를 거쳐 2023년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과 이처전지 소재의 미래성장을 위해 각각 인도와 아르헨티나에 공격적인 투자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정학적 투자전략에 담긴 정치경제학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1=세계 최대 성장 지역인 인도 시장을 겨냥한 '철강 경쟁력 투자'를 탐구하라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3210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37.9% 감소한 결과이다. 철강 부문과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어려운 시황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으며, 그 결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였을 때 각각 1%, 1.2%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 취업준비생들이 주목할 대목은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강조되는 미래성장 투자전략이다. 철강 부문과 이차전지소재 부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 시장 선점을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인도 일관제철소 건립 소식은 철강 부문에 대한 과감한 투자 활동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포스코그룹은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한다. 일관제철소는 1단계로 오디샤(Odisha)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연 500만톤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이후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협력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철강경쟁력 재건’의 일환이다.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고성장∙고수익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발빠르게 양사간 협의에 착수한 결과이다. 양사는 이번 MOU 이후 최고경영층 수준의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사업진행 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JSW그룹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value chain) 상의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의 사업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합작 일관제철소의 자가 공급용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양사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우수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6.7%가 전망되는 세계 최대 성장 시장이다.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에 180만톤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델리, 첸나이 등에 5개 철강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등 인도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JSW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포스코홀딩스 취업준비생은 중국의 저가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철강 시장 개척 활동에 대해 분석력을 키워야 한다. 인도 시장 공략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포스코의 ‘철강 경쟁력 재건’ 활동은 그 핵심 이슈가 된다. ■ 취준생 전략2=이차전지소재의 주원료 확보를 위한 아르헨티나 투자전략을 분석하라 인도를 신철강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를 통해 이차전지소재의 주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리튬 염호에서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원료 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 속 국내 공급망 안정화와 소재 분야에서 결실을 이뤘다는 평가다. 지난 10월 아르헨티나 살타주 구에메스(Güemes)시에서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는 아르헨티나 최초의 상업용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으로 남미 전체를 통틀어 단일 기업 생산능력 기준 최대 규모다. 전기차 약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은 포스코홀딩스가 계획중인 총 3단계 프로젝트 중 첫 단계의 준공이다. 100% 광권을 보유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염수를 활용하며, 고유의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했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이차전지소재의 핵심인 양극재의 주원료이다. '리튬-양극재-리사이클'로 이어지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풀밸류체인의 시작점이자 사업 경쟁력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해외 염호와 광산에 대한 소유권과 지분을 통해 염수∙광석리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국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다양한 조건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이차전지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글로벌 리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공장 준공으로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 가동중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2만1500톤 규모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을 포함해 염수와 광석자원 모두에서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총 4만6500톤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포스코홀딩스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아르헨티나를 이차전지 주원료를 확보해 미국의 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지정학적 투자전략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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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한국형 도제대학 ' KAP', 반도체·AI 등 첨단기술 분야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한다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제조 전문업체인 (주)메티스는 정부의 '일학습병행' 사업에 참여해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일학습병행 사업은 기업이 전문대학 혹은 대학과 연계해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수혈하는 제도이다. (주)메티스는 반도체업계의 인력부족이라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전문성 높은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 실제 운용의 동력은 '인센티브'였다. 학습근로자(학생)는 교육 장비를 지원받고, 단계별 현장 기술 시뮬레이션을 통해 학습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기업현장교사(직원)는 고숙련마이스터 과정 지원과 우수사원 선정 및 승진연한 단축 등과 같은 혜택을 부여받았다. (주)메티스도 큰 성과를 얻었다. 산학협력 등의 신규 국책과제 협약을 체결했고, 2023년 매출은 2020년 대비 46%가 증대됐다. 특허, 논문 등재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도 이루어졌다. 지난 달 31일에는 '2024 일학습병행 우수사례경진대회 학습기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 내년 3월 시범사업 실시하는 KAP, 진입장벽 낮추고 '1인 총액 지원'으로 제도를 단순화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가 현장 중심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일학습병행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일학습병행은 ‘현장기반 훈련’으로 기업이 청년 등을 채용한 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업무 현장‧사업장 외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평가를 통해 자격을 주는 교육훈련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는 구직자의 역량 개발과 일자리 연계를 핵심으로 하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ALMP: Active Labor Market Policy)의 대표 격으로, 지난 2013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누적 훈련생 16만명을 돌파했고, 기업 2만개소가 참여했다. 하지만, 직무 역량 개발의 핵심이 되는 청년층이 참여하는 일학습 병행의 경우 과도한 규제와 복잡한 지원 체계 등으로 참여가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지난해 재학생 일학습병행 참여 현황을 보면 대학 참가자는 3481명으로 고교생 참가자 7454명의 46.7%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일학습병행 특화대학’(KAP, Korean Apprenticeship Program) 사업이다. KAP은 한국형 도제 제도를 의미하며 청년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영문으로 지어졌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KAP사업은 대학의 일반 과정과 기업 특화 과정을 일학습병행 훈련으로 인정하고, 훈련 시간을 수강생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수준인 6개월, 300시간 하한으로 설정했다. 대학의 일반과정도 일학습병행 훈련으로 인정함으로써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다. 좀 더 다양한 대학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프로젝트 기반의 학습을 확대해 실무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기업과 학교에 지원되는 지원금의 종류를 단일화했다. 1인 총액 지원을 통해 대학과 기업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내년부터는 일학습병행 특화대학을 통해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관점에서 청년들이 한층 더 편리하게 기업 맞춤형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AP가 활성화될 경우, 한국대학의 기술인재 배출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KAP에 참여하는 대학들이 앞으로 대입수험생들 사이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분석된다. ■ 한기대, 일학습병행 OJT 포럼 등 개최하며 우수 사례 전파에 앞장 정부는 현재 협약기업 모집, 학습근로자 모집‧채용 지원, 사업장 외 교육훈련(Off-JT), 도제식 현장교육 훈련(OJT) 지원, 학습근로자 평가 지원 업무를 수행 등을 수행하는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학습병행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널리 전파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이하 한기대)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에서 열린 ‘2024 일학습병행 OJT(On-the-Job Training, 도제식 현장 교육훈련) 포럼 &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날 포럼은 일학습병행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현장훈련의 표준 모델 제시하며 유관기관 간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수상 사례를 한기대 일학습병행대학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전국 기업과 기관들이 일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이날 포럼에서 “학벌이 아닌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지닌 참된 인재가 대우받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2015년부터 일학습병행 사업을 도입했다”며 “한국형 일학습병행 표준모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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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현장에선] 청년·기업 모두를 위한 ‘공정채용 시상식’ 개최…숏폼 공모전 신설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투명하고 공정하며 공감할 수 있는 채용을 진행하는 우수 기업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은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총 150여명이 참석하는 ‘청년·기업 모두를 위한 2024년 공정채용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정채용 시상식은 올해 8년차를 맞이한다. 공정채용은 채용의 전 과정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직무 능력’ 중심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며 기업과 구직자 모두 ‘공감’하는 채용을 말한다. 올해는 청년들이 원하는 채용 문화와 직접 겪었던 불공정채용 경험을 짧은 영상으로 표현하는 ‘공정채용 숏폼 공모전’도 신설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청년 눈높이에 맞도록 채용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의 우수사례가 현장에 널리 확산되어 공정한 채용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공정한 채용질서의 바탕이 될 공정채용법 입법 지원을 통해 청년들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원하는 일자리를 얻고, 기업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GS리테일, 투명 채용 강조한 ‘7·7·7 소통 전략’ 도입해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서 고용노동부 장관상 획득 올해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에는 총 95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공공부문 10개 기관과 민간부문 12개 기업에 총 12점(고용노동부 장관상 6점, 기재부‧교육부‧행안부 등 중앙부처 장관상 각 2점, 경총‧중기중앙회 회장상 각 2점, 인력공단 이사장상 2점)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 사례들을 살펴보면, 첫째, 구직자가 원하는 채용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지에스리테일(고용노동부 장관상)은 ‘7·7·7 소통 전략’을 통해 전형별 7일 이내 결과를 발표하고, 입사 7일전까지 합격자와 7회 이상 연락하며 소통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기획재정부 장관상)는 피드백을 전담 작성하는 피드백 전문위원을 위촉해서 면접에서 보인 지원자의 강·약점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제공했다. 둘째,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 ‘공정’하게 채용절차를 운영했다. 주식회사 덱스터크레마(고용노동부 장관상)는 이력서의 학력·나이 등을 모두 가리고 직무능력만을 중심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상)은 심사위원이 지원자와 제척 관계가 있는지 4단계에 걸쳐 철저히 교차 검증을 실시했다. 셋째, 구직자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주식회사 코르트(고용노동부 장관상)는 대표이사가 직접 청년과 소통하는 채용설명회를 운영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신입사원이 선배와 1:1 직무 멘토링 제도를 통해 상시 소통하며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외에도 유튜브로 직무에 관한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직원의 조기 정착을 위한 버디 멘토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 맞춤형 복리 후생 제도 운영 등 고용 브랜딩 활동에 주력한 테크빌교육이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또, 공정채용을 위한 핫라인 개설로 공감 채용을 진행한 테크젠, 지원자의 전공 제한을 철폐하며 프로젝트 수행 결과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 NAVER가 한국경영자총협회장상을 수상했다. ■ 사상 첫 공정채용 숏폼 공모전에 60개팀 참가…외모로 서류전형 탈락 고베 마시는 취준생 서러움 표현한 청년에 고용노동부 장관상 영예 올해 신설된 청년 대상 ‘공정채용 숏폼 공모전’에는 총 60개팀이 참가했고,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국민생각함)를 거쳐 최종 10점의 수상작(고용노동부 장관상 4점, 입선 6점)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저 좀 불러주세요’의 조환준씨는 직무능력이 아닌 외모 때문에 서류전형에서 수차례 탈락한 취업준비생의 서러움을 재치있게 풀어내며 공감대를 자아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불공정채용타파 빵야빵야’팀의 정현주, 김종현, 목성인씨는 ‘채용 면접 공감 절망편’에서 겉모습으로만 지원자를 판단하며 채용공고와 다른 근로조건을 요구하는 면접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불공정한 채용문화를 타파하고 싶은 마음을 사격 선수에 빗대어 재미있게 표현했다. 또, 아버지의 직업 등 채용에 불필요한 질문을 하는 관행을 비판한 패러디 영화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를 제작한 ‘KJC미디어(조국, 손승혁)’와 출신지 등 채용에 불필요한 질문을 하는 면접관에게 공정채용을 할 것을 랩으로 표현한 영상 ‘공정하게 뽑아줘YO’를 만든 파주시 청소년수련관 HAND 팀(안가영, 김민지, 권유경)이 우수상을 받았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숏폼을 통해 채용문화 개선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공정한 채용 문화가 널리 확산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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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포크아티스트, 민속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민속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를 ‘포크아티스트(folkartist)’라고 부른다. 포크아트는 각 나라의 전통적인 그림을 가구나 생활 용품에 그리는 것을 말한다. 다양한 소품에 화려한 색깔과 장식을 추가해 아름다운 민속 공예품을 만든다. 포크아티스트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협회 시험에 합격한 후 강사로 활동하거나 학원을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포크아트는 상업 미술의 한 분야이므로 소득을 창출하고자 하는 예술가들이 도전하며, 초·중·고등학교에서 일하는 특별 활동 교사부터 포크아트 강사, 인테리어 업체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 ‘포크아티스트’가 하는 일은? 포크아티스트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전통 공예 예술가’ 또는 ‘전통 공예 지킴이’를 말한다. 이들은 전통적인 예술을 손수 공예품 안에 표현하고 이 감성을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는 일을 한다. 포크아트의 기본적인 제작과정은 각종 그림을 표현할 기본 재료를 부드럽고 평평하게 하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우선 ‘MDF'(Medium Density Fiberboard, 중간 정도의 밀도와 두께를 가진 합판을 말함)나 그밖에 나무로 된 제품에 석고가루를 게워 놓은 젯소(페인트나 물감을 바르기 전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것)를 칠한다. 젯소는 표면의 내구성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구실을 한다. 젯소를 칠한 다음엔 표면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포로 문지른다. 이후 원하는 색상으로 바탕색을 칠한 뒤 직물을 재단할 때 사용하는 초크 펜을 이용해 밑그림을 그린다. 혹은 먹지를 사용해 밑그림을 옮길 수도 있다. 이렇게 그린 밑그림을 기초로 브러시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 뒤 마감재를 칠하면 작품이 완성된다. ■ ‘포크아티스트’가 되는 법은? 포크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전공이나 학력의 제한은 없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포크아티스트들 가운데에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 현재 국가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은 없으며 교육 기관에서 실력을 쌓은 뒤 협회 시험을 치르고 자격증을 취득한 후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포크아트는 개개인의 성격과 적성에 맞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야이다. 큰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고 본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드러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창의력도 필수조건이다.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통해 색채나 디자인 감각을 키우며 미적, 예술적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 ‘포크아티스트’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포크아트를 하는 사람은 매우 많다. 초·중·고등학교 등에서 특별 활동 교사, 포크아트 강사, 인테리어 업체 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대부분의 포크아티스트들은 이 같은 경험과 실력을 쌓은 뒤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학원을 운영할 경우엔 보통 월 300~800만원의 수입을 얻는다. 문화센터의 경우는 일주일에 이틀 수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40~70만원의 수입을 번다. 부업과 개인의 능력으로 온·오프라인 판매까지 할 수 있게 되면 수입은 올라간다. 포크아트는 상업미술의 한 분야로 당당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공예다. 포크아트 공예는 단순히 민속그림만을 소재로 하는 게 아니라 전통과 현대적인 미를 골고루 더한 독특하고 새로운 공예 분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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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노동부 장관 “노조 회계공시율 90%대 유지…법치주의 노동개혁이 거둔 성과”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노동조합 회계공시율이 2년 연속 90%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속노조가 올해 공시에 불참하는 등 사회 안팎의 문제들이 지적되면서 개선해야 할 과제도 산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 이하 노동부)는 올해 노동조합 회계공시율을 공개했다. 공시대상인 조합원 수 1000인 이상 노동조합‧산하조직 733개소 중 666개소가 공시를 완료해 공시율 90.9%를 기록했다. 노동조합 회계공시 제도는 지난해 91.5%에 이어 2년 연속 90%가 넘는 참여율을 보이며 노동조합 운영의 투명성과 조합원・국민의 알권리를 높인 노동개혁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한국노총 가맹 노동조합의 공시율은 98.2%로 지난해 대비 3.2%p 증가했다. 반면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의 공시율은 83.9%로 10.3%P 감소했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인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소속 산하조직 중 공시 대상인 43개 지부ㆍ지회가 불참한 영향이다. 한국노총‧민주노총에 소속되지 않은 노동조합의 공시율은 93.1%로 지난해 76.4%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도별 노조회계 공시율(2023∼2024년) / 자료=고용노동부 [그래프=박진영 기자] 한편, 올해 노동조합 회계 공시율이 90%를 넘는 성과를 보였지만, 한국노총이 불참하는 등 정부와 노조 간의 갈등이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보여 개선해야 할 과제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회계 투명성에 관한 노동조합 전반의 인식을 개선하고, 전문가를 통한 회계 컨설팅, 외부 회계감사 비용 지원, 노조 회계감사원 교육 등을 통한 자체적인 회계 역량 강화 지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 회계감사원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 조합원 정보 요구권‧노동조합 재정 운영에 대한 민주적인 내부통제 강화 등 현행 법ㆍ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노동조합법 개정도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노동조합이 자율적으로 회계를 공시, 투명성을 확보하고 내부 조합원과 국민의 신뢰를 받게 된 것은 법치주의 노동개혁이 거둔 역사적 성과”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법과 원칙의 토대 위에서 노동 약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노동개혁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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