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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AI 활용 능력’은 전 직군에 요구돼... 광고·홍보도 AI관련 직무 채용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20일 HR 테크 플랫폼 잡코리아(대표이사 윤현준)가 공개한 인공지능(AI) 분야 채용 데이터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AI는 특정 산업이나 직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직장인의 핵심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2022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자사 플랫폼을 통해 축적한 채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했으며, 올해 3월 자사 회원 26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반영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79.5%가 이미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2024년 AI 산업 공고 수는 챗GPT 출시 전인 2022년과 비교해 2년 새 13.1%나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AI가 실질적인 업무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4년 AI 관련 채용공고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IT 분야(솔루션·SI·CRM·EPR)가 전체의 3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광고·홍보·전시업(9.2%)과 금융업(3.5%) 순으로 나타났으며,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광고업과 금융업이 IT 산업 다음으로 AI를 빠르게 적용하고 있는 분야임을 보여준다. AI 기반의 도구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거나, 자동화를 통해 반복 업무를 줄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반 직장인도 AI와 협업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 AI 분야, 직무별 핵심 역량 점차 명확해져 AI 관련 직무에 지원하는 구직자 수는 최근 3년간 약 1.7배 증가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기술 역량을 넘어서, AI를 활용한 차별화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이 요구되고 있다. 직무별 요구되는 핵심 스킬은 명확하다. AI/ML 엔지니어는 텐서플로(Tensorflow), AI/ML 연구원은 심층신경망(DNN),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데이터마이닝, AI 기획자는 AI 에이전트 활용 역량을 갖춰야 한다. 자신의 역할에 맞는 AI 도구와 기술을 학습하고 익히는 것이 필수가 되고 있다. 잡코리아의 AI 전문 채용 서비스 'AI잡스'의 김주혜 서비스 리드는 “최근 4년간 AI 모델은 빠르게 발전했다”며, “과거 컴퓨터의 발전 속도와 비교하면 7배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AI 분야 취업 및 이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AI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최신 AI 모델과 방법론을 실전에 적용하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AI 분야의 채용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잡코리아는 AI 채용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AI잡스’ 플랫폼을 론칭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AI 관련 직무 공고와 최신 채용 트렌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리포트도 AI잡스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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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금체불 사업주 강제수사율 34.4% 증가…'악의적 체불 사업주' 구속 수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용 취약 계층의 임금을 의도적으로 체불한 사업주에 대한 구속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임금 체불 사업주에 대한 구속수사‧체포영장 집행 등의 강제수사 실적이 504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4.4%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4월 193건과 비교하면 2.6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고용노동부는 지적장애인이나 외국인근로자, 청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에 대한 적극적인 구속수사를 실시했다.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은 지난 3월20일 병원 의류 세탁업체를 운영하면서 의사능력이 미약한 장애인 명의로 별도 통장(일명 '대포통장')을 만들어 장애인의 임금을 지속적으로 착취하고 최저임금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임금조차 제때 지급하지 않은 악의적인 체불사업주를 구속한 바 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4월26일 여러개의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을 단기간 고용하고, 지급여력이 있음에도 연락을 두절하는 수법을 반복하면서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편의점 업주를 구속했다. 목포지청은 네팔 청년을 죽음으로 내몬 사업주의 상습폭행 전모를 밝히고, 임금마저 체불한 돼지농장 사업주를 지난달 28일 구속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출석요구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한 사업주에 대해 체포영장 집행 등을 통해 엄정하게 대응하자 체불임금이 즉시 청산되는 사례도 이어졌다. 창원 지역에서 창호 제조‧설치업을 하는 사업주가 근로자 5명의 임금 27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근로감독관의 출석요구에 불응하면서 연락을 회피했다. 이에 창원지청의 근로감독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잠복 끝에 사업주를 체포하고, 지난달 22일 현장에서 청산했다. 안산 소재 제조업 사업주는 근로자 1명의 임금 160여만원을 체불하고 계속된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안산지청 근로감독관은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사업주의 위치를 추적했다. 지난달 14일 체포된 사업주는 같은달 30일 체불임금을 모두 갚았다. 한편, 해외 도주 우려가 있는 체불사업주에 대한 신속한 출국정지 조치를 통해 고액의 체불임금을 전액 청산하는 사례도 있었다. 서울강남지청은 체불 임금이 있었던 미국 국적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자가 갑작스럽게 폐업을 결정하자, 해외로 도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2월 말 출국정지 조치를 취했다. 사업주는 약 한 달 후에 근로자 50명의 체불임금 5억8000여만원전액을 지불했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강제수사를 통해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의 안일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한편, 근로감독관의 수사역량도 꾸준히 강화해 왔다"면서 "임금체불은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10월 시행을 앞둔 체불사업주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을 포함해 앞으로도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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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800)] 외국인 유학생 취업지원에 발 벗고 나서는 일본 대학들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대학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외국인 유학생들의 일본 취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입학 직후인 1, 2학년들을 대상으로 취업세미나를 개최하거나 회사에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일본어를 필수 과목으로 추가하는 등 졸업 후 귀국이 아닌 현지 취업을 전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하며 유학생들의 일본 정착을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관서지방의 대표 대학 중 하나인 간사이대학(関西大学)은 1000명이 넘는 학부 유학생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부과학성이 주관한 유학생 취직촉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현재는 전국 18개 국공립 및 사립대학의 사무국 역할을 맡아 올해 3월에는 회원대학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합동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졸업생 취업 네트워크를 통합 관리하는 등 유학생들의 취업준비와 사후관리를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쿄의 무사시노대학(武蔵野大学) 역시 4년 전부터 수도권과 관서지방의 9개 주요 대학과 협력하여 유학생들의 일본 취업을 위한 대학 간 정보교환과 합동 기업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외국과는 다른 일본만의 취업활동과 준비방법 등을 조기에 교육시키고 대학 취업팀 방문을 관련 수업에 필수로 포함시키는 등 유학생들도 일본인 대학생들과 똑같이 취업을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일본 내 외국인 유학생은 2019년에 31만 명을 넘으며 2020년까지 3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정부 목표를 1년 앞서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탓에 신입생 입학이 중지되며 잠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2023년에는 다시 28만 명 수준까지 회복하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학생지원기구 조사에 의하면 2023년 기준 대학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 중 63%가 졸업 후 일본 내 취업을 희망했지만 실제 취업한 비율은 37.6%에 그쳤고 외국인 신입사원의 1년 내 이직률 역시 약 30%를 기록하여 일본인 신입사원의 15% 대비 2배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이도와 입사 후 적응 모두가 쉽지 않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무사시노대학의 시마다 노리코(島田 徳子) 부총장은 외국인 직장인들이 느끼는 고립감과 고독감이 주된 요인 중 하나라고 지목하며 기업들도 유학생들에게 선택받는 입장이라는 의식을 가지지 않는 한 일본 기업에 취직하길 희망하는 유학생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의 상황은 가까운 미래의 한국과 같다. 2000년대 이후 줄어드는 내국인 신입생의 빈자리를 채우고 등록금 수입을 유지하기 위해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렸던 국내 대학들은 최근 지방소재 기업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학생들의 졸업 후 국내 취업을 위한 지원책을 하나 둘씩 내놓고 있다. 앞으로 몇 년 후면 일본 대학들처럼 대학 간 연계를 통해 본격적인 취업지원에 돌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구체적인 대응시기와 방법에 따라 대학은 물론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도 제각각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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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일하는 법] “현장에 답이 있다”…유럽 출장에서 'CR PET'의 시장성을 확인해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 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SK케미칼(대표이사 김철, 안재현)이 ‘원팀스피릿(One Team Spirit)’을 조직 운영의 핵심 기조로 삼고,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내부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팀스피릿’은 SK케미칼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협업 중심의 조직 문화로, 불확실성이 큰 경영 환경 속에서 부서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SK케미칼은 2025년을 목표로 프로젝트 중심의 대팀제 도입, 사업본부별 기능 전문화 등 구조적인 혁신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방향성은 최근 공개된 80일간의 유럽 출장 콘텐츠에서도 드러난다. 현지 고객과 시장을 직접 경험한 임직원들은 현장 중심의 업무 방식,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 자기주도적 실행 등을 강조했으며, 이는 SK케미칼이 지향하는 유연한 일하는 방식과도 일치한다. ■ 80일간의 출장, 출발할 때는 막막했지만 현장에서 예기치 못했던 성과를 거둬 지난 2월6일 SK케미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장이 답이다~80일간의 유럽출장기’를 공개하며 구성원들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를 제시했다. 이종은 리사이클 영업1팀 팀장과 오승우 매니저는 약 80일간의 유럽 출장을 통해 CR PET(Circular Recycle PET) 제품의 유럽 시장 진입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 팀장은 “출발 당시에는 막막하고, 계획도 구체적이지 않고, 부담이 많이 되었다”며 “성취감과 ‘궁하면 통한다’는 진리를 파악하고 오는 좋은 계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매니저는 “저희 CR PET를 기존에 없던 판매 확보를 한 것 같아서 굉장히 의미가 컸던 출장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CR PET(Circular Recycle PET)이란 기존의 물리적 재활용이 아닌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보다 깨끗한 재활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이 팀장은 “처음 목표는 많은 물량의 오더를 받아 오는 것이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승인 기간이나 제품 인식 부족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고객 수를 늘렸고,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한 프로젝트들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매니저는 “100%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제품을 알리고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점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출장 중 두 사람은 리사이클 관련 산업 전시회에도 참석했다. 이 팀장은 “리사이클 엑스포에서 여러 관계자들과 현황을 공유했다”며, “그 부분이 상당히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오 매니저는 “SCANPACK에서는 리사이클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 팀장은 “숙소에 돌아오면 사내 공유 채널에 미팅록을 정리해 올리고, 다음 일정을 계획했다”며 업무 연속성을 강조했다. 출장을 마친 뒤 이 팀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현장에 답이 있다’, ‘시장에 답이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음에 장기 출장을 가는 분이 있으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셨으면 한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매니저도 “많은 사람들과 직접 만나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내용을 계속 보완해 나간다면 저보다 훨씬 더 알찬 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SK케미칼은 단일 부서의 성과에 국한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정보 획득, 실시간 내부 공유, 자율적 실행, 글로벌 시장 대응 등이 조직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원팀스피릿'은 이러한 방식이 실제 현장에서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며, 구성원의 자율적 실행과 부서 간 협업이 조직 변화와 성과 창출을 위한 핵심적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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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수직농장전문가, 실내에서 사계절 싱싱한 식물을 기르는 사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수직농장전문가는 수직농장의 설립과 컨설팅, 시설 운영 등을 관리하는 전문가이다. 수직농장은 실내 공간에서 인공적으로 빛, 공기, 열 양분 등을 제공해 식물을 기르는 농장을 말한다. 수직농장전문가는 수직농업에 대한 교육과 전문 지식을 갖춰야한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고품질 소비문화 등에 영향을 받아서 수직농업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수직농장전문가의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 '수직농장전문가'가 하는 일은 수직농장전문가는 업무에 따라 수직농장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컨설팅, 지역주민 교육 등을 수행하며, 수직농장의 운영 시스템과 장비를 관리한다. 농장 운영 중에 생성된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수직농장 시설을 운영하고, 시설과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는 업무를 맡는다.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위치를 선정해 고객에게 컨설팅하고, 모범적인 운영사례를 분석해 지역주민에게 교육한다. 수확한 농산물을 바탕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강의를 운영한다. ■ '수직농장전문가'가 되는 법은 수직농장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농업과학 교육과 수직농업에 대한 전문지식, 도시농장 시설을 계획하고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농업기술뿐 아니라 의사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최첨단의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교육 워크숍을 위해 학습 데이터 분석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도 필요하다. 한국농수산대학교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이수하거나 시설원예기능사, 유기농업기사, 농산물품질관리사 등의 국가 공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또, 스마트팜‧수직농장 기업, 농업 스타트업에서 인턴 경험을 쌓거나 도시농업 관련 프로젝트나 스마트팜 코리아와 같은 컨퍼런스에 참석해 수직농장 사업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접할수도 있다. ■ '수직농장전문가'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수직농장은 걸음마 단계에 있다. 정부는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 수직농장 사업 발굴‧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직형 스마트팜사업의 일환으로 '수직스마트팜'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고, 농협중앙회는 중소농업인‧청년 등을 대상으로 시설구축과 금융지원, 판매유통을 종합지원하는 '농협형 스마트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 수직농장으로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농업법인 '팜에이트'와 협력해 서울 충정로역, 답십리역, 을지로3가역 등에 설치한 '메트로팜'이 있으며, 남극 세종기지에서도 대원들이 신선한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식물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재해, 청정·안전 식품에 대한 인식 변화, 소비 패턴의 다양성, 고품질·기능성 추구 문화 등에 영향을 받아 수직농업 규모가 커지고 있으므로, 수직농장전문가에 대한 인력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도시형스마트농업모델 개발을 위한 자료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직농업의 국제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22억3000만 달러(약 3조1205억원)에서 2028년 198억 4000만 달러(약 27조7646억원)로 연평균 24.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내수시장 규모는 2018년 2500억원에서 2028년 9230억원으로 10년간 269.2%P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의 수직농장은 다양한 분야와 융합이 진행되고 있으며, 스마트 기술의 적용과 함께 미래 농업 방식에 큰 변화를 미칠 전망이다. 따라서, 융복합형 수직농장전문가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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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직무가치에 따른 보상, Z세대 83%가 원한다…‘직무급제’에 쏠리는 관심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성과 중심의 보상 체계를 향한 움직임이 국내 고용 시장 전반에서 뚜렷해지고 있다. 롯데그룹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에 ‘직무급제’를 전면 도입하면서,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 체계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Z세대 구직자 10명 중 8명이 직무 기반 보상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보상 기준을 '일의 가치'로 옮기려는 변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033명을 대상으로 ‘직무급제’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 그 결과 83% 비중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비중은 17%였다. ‘직무급제’란 구성원이 수행하는 업무의 난이도, 중요도, 전문성 등에 따라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로 일부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도입하고 있다. 직무급제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업무 가치에 맞는 합리적 보상 체계라서’가 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어려운 직무에 도전할 동기가 생겨서(12%), △조직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8%), △연공서열보다 더 공정한 방식이라서(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경우에는 ‘직무 가치 판단 기준이 모호하다(52%)’는 점을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이어서 △직무 간 위계 및 차별 구조 우려(22%), △일부 인기 직무에 쏠림 현상이 심화(13%), △저평가된 직무 종사자의 의욕 저하(12%) 등도 함께 지적됐다. 이처럼 직무급제 도입 과정에서는 적잖은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직무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내부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직무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취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직무’를 구별하는 과정이 새로운 불공정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조직 내 공정성과 제도에 대한 수용 여부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직무 가치를 판단할 때 어떤 기준이 가장 공정한가(복수 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직무의 전문성 및 기술 수준(62%)’이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그 외에도 △조직 기여도 및 사업 성과 연계성(33%), △업무의 책임강도(26%), △근무 환경 및 위험도(19%), △대체 가능성(9%) 등 의견도 있었다. 또한, ‘희망 직무 입사 이후, 더 높은 연봉이 보장되는 직무로 전환 가능하다면 이동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83%가 ‘전환하겠다’고 답해, 직무 중심의 보상 체계에 따라 커리어 및 진로를 조정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는 단순 연차에 따른 보상 보다는 실제 일의 가치와 성과 등에 기반한 평가와 보상 체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직무급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투명한 직무 가치 기준과 체계적인 설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직무급제의 도입은 일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공정한 보상 체계를 구축하려는 중요한 시도이다.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 설정과 투명한 소통이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조직 내 신뢰와 동기 부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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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JOB뉴스] 공무원 근무 환경 이렇게 바뀐다…일가정 양립‧안전한 근무 문화 모두 챙겨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정부는 공무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최근 일주일 동안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가 공무원 복지 향상을 위해 개정한 규정들을 정리했다. 지난 달 31일 인사처는 “인명구조 등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다 다친 공무원은 최대 8년까지 휴직할 수 있다”며 “고등학교 졸업 후 공무원으로 입직한 경우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휴직한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현재 공무상 질병휴직 기간은 3년으로, 최대 5년까지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인사처는 지난 29일 “앞으로 일반직 공무원도 경찰‧소방에 준하는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다 재해를 입은 경우 '국가유공자법' 상 순직군경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공무수행 중 공무원이 위험 상황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법이 제정됐다. 인사처는 “공무원의 공무상 재해에 대해 정부가 책무를 부여하지 않았던 법을 바꿨다”면서 “공무수행 중 발생한 위험요인으로부터 공무원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정부는 재해예방 시책을 수립하는 법적인 책무를 부여 받는다”고 했다. 인사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무원 재해보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 일‧가정 양립 지원 통한 출산율 향상 방안 마련…육아휴직‧원격근무 규정 등 손질 인사처는 31일 “육아휴직이나 질병 휴직으로 공석이 발생한 경우 휴가와 휴직 기간을 더해 6개월 이상이면 결원을 보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30일에는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 첫째 자녀부터 1인당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는 휴직기간 전체를 근무경력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첫째 자녀 육아휴직은 최대 1년까지만 승진에 필요한 근무경력으로 인정했다. 앞으로 근무 지역이나 기관을 정해서 채용된 사람도 출산‧양육을 위한 사유일 경우 필수 보직 기간(5년) 내 전보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더해 육아휴직‧공무상 질병휴직자를 포함한 모든 휴직자의 업무대행자는 업무대행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23일 인사처는 “공무원이 ‘육아시간’을 사용한 날에도 초과 근무가 인정된다”며 “하루 단위로 사용할 수 있었던 원격근무를 같은 날 재택‧사무실 근무로 병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 육아시간이나 지각‧조퇴 등을 신청할 경우 사유를 기재하는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된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최근 개정된 공무원 규정에 대해 “국민에 헌신하는 공무원에 대한 국가의 지원과 책임을 강화하고,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공직 내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정착시키고,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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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미래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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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92)] 식을 줄 모르는 일본여행 열풍에 관광객 수와 소비액 모두 역대 최고 기록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여행 열풍이 시들해지기는커녕 기름을 부은 듯이 더욱 불이 붙고 있다. 실제로 일본 관광청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1~9월 사이 지출한 금액이 이미 2023년 전체 금액을 넘어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고 지난 달 16일 발표했다. 특히 올해 7~9월 외국인들이 일본에서 쓴 돈은 1조 9480억 엔으로 전년 동기의 1억 3801억 엔보다 41.1%나 급증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5177억 엔으로 1위를 차지했고 대만, 한국, 미국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1인당 여행경비는 평균 22만 3000엔을 기록해 코로나 이전 가장 관광객이 몰렸던 2019년의 16만 3000엔보다 36.8% 늘어났고 덕분에 올해 1~9월 소비액만으로 이미 2023년 전체 소비액인 5조 3065억 엔을 넘어 과거 최고를 경신할 것이 확실해졌다. 관광청의 발표와 같은 날, 일본정부 관광국(JNTO) 역시 1~9월 간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2688만 200명을 기록하여 2023년 전체 인원인 2506만 6350명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9월 들어서는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287만 2200명이 일본을 방문하여 8월의 293만 3000명 대비 다소 줄은 모습이었지만 중국과 말레이시아 미국 등으로부터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꾸준히 늘어났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65만 2300명을 기록했는데 작년 9월에 비해 거의 배에 가깝게 폭증하며 반일감정을 빠르게 불식시켰다. 여기에는 지방 항공노선의 증편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많다. 관광객들의 소비내역을 보면 숙박비가 전체 경비의 33.7%를 차지했고 식비가 21.9%, 오락 등의 서비스비용이 4.7%를 차지했다. 쇼핑 비중은 28.9%로 2019년의 33.2%보다는 상대적으로 줄었지만 절대 금액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는 엔저와 물가인상으로 인해 내수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관광객들의 소비는 백화점과 가전 양판점 등의 소매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다이마루 마쓰자카 백화점(大丸松坂屋百貨店)은 올해 상반기 면세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배 늘어난 603억 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고 또 다른 대형 백화점 타카시마야(高島屋) 역시 같은 기간 면세매출이 2.3배 늘어 620억 엔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기세를 바탕으로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3500만 명, 소비액은 8조 엔을 넘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밀려드는 외국인들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관광공해와 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을 쏟고 관련 민원들을 빠르게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도 코로나로 인한 국경개방 직후와 비교하면 관광객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당분간은 여유롭게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정부 기대에 힘을 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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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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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장관 "퇴직연금 실물이전, DC에서 IRP로 전환 범위 확대할 것”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사업자로 이전하면서 기존 상품을 해지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동일한 상품으로 한정된 퇴직연금 이전 범위가 확정기여형(DC)에서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확대되는 등 가입자 위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공동으로 퇴직연금가입자가 기존 운용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퇴직연금사업자만 바꾸어 이전할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31일부터 개시한다. 이번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도입으로 계약이전 시 가입자가 부담하는 손실(중도해지 금리, 펀드 환매 후 손실 비용 등)이 최소화되고, 사업자 간 서비스 기반의 건전한 경쟁이 촉진되어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물이전 형태로 퇴직연금 계좌를 이전하려는 퇴직연금 가입자는 새롭게 계좌를 옮기고자 하는 퇴직연금사업자(수관회사)로부터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한 후 이전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신탁계약 형태의 원리금보장상품(예금, GIC, ELB‧DLB 등), 공모펀드, ETF 등 주요 퇴직연금 상품은 대부분 실물이전이 가능하다. 다만, 실물이전은 동일한 제도 내(DB↔DB, DC↔DC, IRP↔IRP)에서 이전 가능하고, 퇴직연금 운용 상품의 특성, 계약 형태 등에 따라 실물이전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예컨대, 디폴트옵션 상품(전체 적립금의 5.7%), 퇴직연금(자산관리)계약이 보험계약 형태인 경우(16.5%), 사용자가 운용관리업무와 자산관리업무를 각각 다른 사업자로 지정한 언번들형 계약(7.3%) 등은 실물이전을 할 수 없다. 또, 이전을 희망하는 사업자(수관회사)가 이관회사와 동일한 상품을 취급(line-up)하고 있어야 실물이전이 가능하다. 고용부는 현재 동일 상품에 한해 실물이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손 볼 예정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앞으로 DC에서 IRP로도 실물 이전이 가능하도록 범위를 늘려 가입자의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가입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보유한 상품의 실물이전 가능 여부를 신청 전에 조회할 수 있는 ‘사전조회 기능’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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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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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PC CEO 북클럽] 김용진 피아니스트 "현대 사회에 쉼표 같은 시간 선사"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클래식은 최근 현대 대중문화와 손을 잡으며 청중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온다. 이와 관련해 김용진 피아니스트가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PC CEO 북클럽 행사에서 '연주가 있는 클래식 인문'을 주제로 클래식 음악 거장들과 그들의 인생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국내 유명 에듀테이너(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예인 또는 엔터테이너)이기도 한 김용진 피아니스트는 현재 서경대학교 특임 교수이자 오산 위클리클래식 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강연은 김 피아니스트가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과 함께 청중들에게 클래식 음악과 인문학적 성찰을 결합한 특별한 시간을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 피아니스트는 바하, 베토벤, 쇼팽 등 세계적인 음악가의 인생 여정을 되짚으며 그들이 삶에서 겪은 도전과 극복을 청중과 공유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는 클래식 음악이 현대 대중문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모차르트의 '교향곡'이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아이돌 그룹 H.O.T의 '아이야'와 유사한 멜로디 구조를 가졌다는 점과 걸그룹 레드벨벳의 'Feel My Rhythm(필 마이 리듬)'이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에서 영감을 얻은 부분을 언급하며 클래식이 현대 음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강연 중 클래식 곡을 전자음으로 재해석해 대중들이 클래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광고 음악과 영화에 등장한 친숙한 곡들을 연주했다. 영화배우 한석규가 등장한 CF에서 쓰인 여성 재즈싱어 사라 본의 '어 러버스 콘체르토(A Lover's Concerto)'와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리버 플로우스 인 유)’도 연주해 청중에게 클래식이 대중문화 속에서 살아 쉼 쉬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 피아니스트는 강연을 통해 바하의 깊이 있는 선율, 베토벤의 열정, 쇼팽의 감성, 리스트의 화려한 기교를 다룬 곡 ‘라 캄파넬라’를 연주하며 클래식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했다. 그는 강연에서 “감성이 메말라가는 요즘, 감성을 말랑하게 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음악에서 쉼표가 주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쉼표를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음악의 공간감이 달라진다”며 "좋은 연주와 그렇지 못한 연주를 가르는 기준이 바로 쉼표의 연주"라고 덧붙였다. 그는 '피로사회'라고 불리는 현대 사회에서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 속에서도 ‘작은 쉼표’의 중요성을 깨닫고 클래식 음악이 삶의 공간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용진 피아니스트는 클래식 음악을 더 깊이 있게 배우려는 이들을 위해 신간 '88클래식'을 출간해 클래식 입문자에게 친숙한 안내서를 제공하고 있다. KPC CEO 북클럽은 기업 CEO(최고경영자)와 임원, 공공기관 단체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열리며 박성중 전(前) 국회의원이 총괄 디렉터로 조찬 세미나를 이끌고 있다. 다음 강연은 11월 14일에 열릴 예정이며 조성준 서울대학교 교수가 ‘데이터 천재들은 어떻게 기획하고 분석할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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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미래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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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고용부 차관, 아세안+3 노동장관회의 참석…디지털 전환‧기후 위기 대응 박차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31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3차 아세안+3 노동장관회의에 참석했다. 본 회의는 싱가포르(의장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의 고용노동분야 대표들이 노동이슈에 대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회복력 강화와 혁신 증진’을 주제로 각국 대표들은 디지털 전환과 기후 위기 등 환경변화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회원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논의 결과를 토대로 아세안+3 국가와 노동 분야의 협력을 확인하고 발전시키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김민석 차관은 이날 수석대표 연설을 통해 노동개혁의 일환으로 “플랫폼 종사자와 특수형태 근로자 등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약자 보호법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 “디지털 전환, 녹색전환 등 다가올 위기에 대응하여 신기술 분야에 특화된 첨단산업 실무인재 양성, 급격한 산업변화에 대응하는 산업전환 고용안정법 제정 등으로 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장관 등과 양자면담을 통해 고용허가제를 비롯한 고용노동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K-무브(move) 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에 취업한 한국 청년들의 고충을 듣고 이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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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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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KB손해보험‧NH투자증권 등 우수 퇴직연급사업자 선정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100세 시대에 근로자의 노후 소득을 운영하는 퇴직연금의 수익률 성과와 서비스 수준이 중요해졌다. 이에 정부는 우수 퇴직연금 운용사를 발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30일 41개 퇴직연금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용 성과와 역량, 수수료 적정성 등을 평가해 우수 사업자를 발표했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사업자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며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가입자의 사업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하는 법정 평가제도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평가에는 45개의 퇴직연금사업자 중 퇴직연금 적립금이 없거나 규모가 작은 4개사를 제외한 41개사가 참여했고,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 기준 99.9%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41개사의 적립금 규모는 382조3803억원, 미참여 4개사의 적립금은 16억원이다. 전체종합평가 상위 10%에 선정된 사업자는 미래에셋증권, 하나은행, KB손해보험,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아울러, 수익률 성과, 상품 운용역량, 조직‧서비스 역량, 교육‧정보제공 역량, 수수료 효율성 등 항목별로 상위 10% 사업자도 발표했다. 2024년 퇴직연금사업자 전체종합평가 및 항목별 평가 상위 10% 사업자 리스트 / 자료=고용노동부 [표=박진영 기자] 우수 사업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펀드 개수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함으로써 효율성을 제고하고, 퇴직연금 상담을 위한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며 콜센터 운영시간 외에는 챗봇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입자의 편리성을 도모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별도의 컴플라이언스팀을 신설하고 퇴직연금 서비스 역량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지방소재 기업에 대한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은퇴 직전 재직자‧퇴직자 대상으로 노후설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신탁업 인가를 통해 적극적인 적립금 운용을 수행하며, 가입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전지정운용제도의 운영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은퇴 예정자‧연금 수령자를 위한 ‘연금과 세금’ 게시판을 신설해 연금 전환을 지원중이다. NH투자증권은 자산위탁운용관리(OCIO) 플랫폼을 활용해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제고하고, 적합한 상품제공을 위한 퇴직연금 픽(PICK)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CIO는 외부의 자산운용사가 자금을 위탁받아 자산운용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대행하며, 자산운용 전반에 걸쳐 전략적이고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NH투자증권의 PICK 서비스는 수수료의 절대 수준이 타사 대비 낮고, 적립금 규모, 장기 가입,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할인 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사업자는 근로자의 노후 소득 운영을 맡고 있는 만큼, 수익률 성과와 서비스 역량이 매우 중요하고 지속 개선되어야 한다”면서 “매년 우수 사업자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퇴직연금 사업자 간 건전한 성과 경쟁을 촉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장관은 “31일부터는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를 추진한다”며 “앞으로 확정기여형(DC)에서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도 실물 이전이 가능하도록 범위를 늘려 가입자의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기존 운용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퇴직연금사업자만 바꾸어 현물(상품) 그대로 이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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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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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폴리텍 신입생 전형으로 알아보는 일자리 전망…반도체‧AI‧친환경이 핵심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반도체‧AI 산업이 장기 관점에서 성장하고, ESG 환경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는 등의 사회 변화가 첨단 산업에서의 일자리 수요를 만들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 산하 교육 기관은 이 같은 사회 요구를 수용하고, 필수 인력을 양성‧배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 이하 ‘폴리텍대학’)은 내달 1일부터 3월 중순까지 ‘2025학년도 직업훈련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전국 37개 캠퍼스 189개 학과 5080명으로 하이테크과정 2430명, 전문기술과정 2650명이다. 폴티텍대학 관계자는 이날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하이테크과정 중에서도 전기(520명), 반도체(405명), 정보통신‧IT(395명) 계열 학과의 모집이 많다”며 “전문학사 학위가 있는 고급 인력이 지원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문기술과정은 전기(535명), 산업설비(520명), 기계(425명) 계열 지원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텍대학은 내년 모집에서 청년층이 선호하는 미래 유망산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AI‧환경 분야의 학과를 신설하거나 증원한다. 폴리텍대학 관계자는 “하이테크과정은 반도체, AI융합, 저탄소 등의 첨단 분야에 16개 학과를 신설하고 320명 규모의 정원을 신설한다”며 “전문기술과정의 경우 반도체 관련 학과만 4개 신설하고, 100명을 증원한다”고 밝혔다. 자료=한국고용정보원(23년 12월, 산업 구조 전환에 따른 일자리 변동 분석) [그래픽=박진영 기자] 폴리텍대학의 이와 같은 발표를 통해 반도체 인력 양성이 급선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 반도체 인력양성에 5000억원을 편성하고, 연구개발(R&D)에 7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1조7000억원의 재정 지원을 단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 등에 집중 투자하면서 부족한 반도체 인력을 선제 양성하겠다는 의지가 폴리텍대학의 반도체학과 증원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고용정보원은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서 올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36.9% 증가한 135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보며 AI 수요와 메모리 가격 회복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반도체 인력 증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또, 저탄소 실천 등 ESG 경영 성과 달성을 위한 미래 에너지 분야 인력 양성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폴리텍 관계자는 “내년에 나주전력기술원(가칭)을 개원하고 친환경 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할 계획”이라면서 “신재생에너지, 전력설비 분야 인원을 각 50명씩 총 100명 모집한다”고 밝혔다. 폴리텍대학은 내년 전남 나주에 나주전력기술교육원을 개원하고, 친환경‧에너지 분야 교육비 투자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 2월 졸업자의 취업률은 하이테크과정은 로봇(88.9%)과 항공(87.5%) 계열이, 전문기술과정은 신소재(81.3%)와 기계설계(79.1%) 계열이 높게 나타났다. 취업자가 일정 기간 후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비율인 유지취업률은 89.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폴리텍 관계자는 “학생별로 맞춤형 지도를 하는 소그룹 지도교수제와 1개 학급당 20개의 기업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는 기업전담제 등이 유지취업률을 끌어올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폴리텍대학은 첨단산업분야 수요에 맞춘 교육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육성이 어려운 전통산업도 균형 있게 다룬다”며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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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미래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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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시족 열기가 더 뜨거워져…올해 지방직 7급 평균 경쟁률 71대1, 12.9% 상승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다음달 2일 지방직 7급, 연구·지도직 등 필기시험이 17개 시·도에 마련된 74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30일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17개 시·도의 원서접수 결과를 토대로 집계한 이번 필기시험의 경쟁률을 발표했다. 지방직 7급은 311명 선발에 2만2039명이 지원해 7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지난 2021년 62.8대1에서 3년 사이 12.9%P 상승했다. 대기업 등에 비해 연봉이 낮아서 공무원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이야기와는 상당히 다른 수치이다. 공시족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시ˑ도별 경쟁률은 대전이 249.5대1(선발 2명, 접수 499명)로 가장 높았고, 경남(240.5:1), 대구(185.5:1)가 뒤를 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10명 선발에 427명이 접수한 인천(42.7:1)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지원자 비율이 56.0%로 남성보다 8%P 높았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43.4%로 가장 많고, 30~39세가 42.3%(9,319명)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부터 7급 이상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연령 기준이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아졌다. 18~19세 연령층에서 지방직 7급 시험에 18명이, 연구·지도직 시험에 1명이 올해 첫 지원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7급 공채 등의 필기시험 결과는 11월~12월 중 각 시·도별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김민재 차관보는 “시험 응시자들이 불편함 없이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17개 시·도와 함께 꼼꼼하게 시험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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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공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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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온라인 소비 직격탄 맞는 3대 직종은...숙박업, 음식점업, 도소매업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내 일자리 수가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숙박‧음식업‧도소매업 등 고용이 줄어든 분야에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거나 전직 교육을 강화하고, 택배‧물류 등 새로운 형태로 증가하고 있는 특수고용직 근로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또, 구직자는 온라인 소비 증가에 영향을 덜 받는 직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9일 ‘온라인 소비 확대가 물가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KDI의 경제전망실 김지연 전망총괄은 “온라인 소비의 비중이 1%포인트(P) 올라가면 연간 평균 취업자수가 3만4000명 감소한다”며 “1% 오를때마다 택배⋅물류 부문 종사자의 고용이 8000명 늘어나는 효과가 있지만, 대면서비스를 주로 하는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2만3000명이 일자리를 잃고, 도소매업 종사자 1만9000명이 증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구매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줄고, 외식이 줄어드는 등의 결과가 일자리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KDI는 숙박‧음식점업이 도소매업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숙박‧음식점업은 자영업자 비율이 높고, 폐업 후 재창업도 임금근로자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온라인 소비 비중 1%P 확대가 산업별 고용에 미치는 영향 / 자료=2024 하반기 KDI 경제전망 보고서 [그래픽=박진영 기자] 김 총괄은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도소매업 종사자들의 온라인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전직 사양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재교육을 강화하며 원활한 업종 전환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택배⋅물류 부문의 성장과 함께 특수고용직 등 기존의 취업 형태와 성격이 다른 근로자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구직자들도 온라인 소비 증가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일자리를 찾고, 직무 전환 교육을 받는 등의 노력을 할 수 있다. 예컨대, 가구나 서적, 문구 소비의 절반이 온라인으로 전환됐고, 의복과 화장품, 가전, 통신, 컴퓨터 소비의 30% 이상이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자동차와 승용차 관련 용품은 온라인 소비 비중이 5%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 소비 비중 증가는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긍정 작용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시장이 공급자 측의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 촉진을 통해 상품물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코로나19 위기 직후 급격히 확대된 물가상승세가 안정되는 데 기여했다. KDI에 따르면, 온라인 소비 비중 1%P 상승은 당해 연도 상품 물가상승률을 0.07%P가량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4%였던 온라인 소비 비중이 올해 27%로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소비 형태의 온라인 전환이 같은 기간 상품물가를 2.4% 낮춘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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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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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일을 포기한 청년 세대,하루라도 일 하려는 중장년 세대에게 배워야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대학교를 갓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청년 10명 중 6명은 구직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소극적 구직자’인 반면,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거나 이미 퇴사한 중장년 세대는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들의 일자리를 확보하면서 높은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어 세대 간에 전혀 다른 구직 양상을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회장 류진)가 발표한 ‘2024년 대학생 취업인식조 조사’에 따르면 4학년 재학생 또는 졸업자(유예‧예정 포함)의 60.5%는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극적 구직자 비중(60.5%)은 구직활동 실태에 대한 응답 2938명 중 ‘의례적 구직’(30.9%), ‘거의 안 함’(23.8%), ‘쉬고 있음’(5.8%)을 합한 수치이다. 고용 절벽에 스스로 취업을 포기하는 소극적 구직 청년수는 점점 늘고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20~34세 청년 미취업자 가운데 1년 이상 장기 미취업의 비중은 54.4%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지난 2020년 51.2%로 절반을 넘겼던 청년 장기미취업 비율이 올해 54.5%까지 증가하며 5년간 3.2%P 늘어난 것이다. 청년층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46.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공 분야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8.1%),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14.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다수의 청년들이 구직 의욕을 잃거나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적극적인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구직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생애 첫 일자리의 허들을 낮추는 정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들과 연계해 일경험과 직무 교육을 동시에 실시하는 직무 역량 강화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업무 경험이나 능력 부족으로 구직을 포기하는 ‘소극적 구직자’의 수가 누적될수록 사회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자료=통계청 2022∼2024년 9월 고용동향. [그래픽=박진영 기자] ■ 비자발적인 퇴사한 중장년 구직자들 ‘재취업 열망’…정년 연장 등 사회 합의 이끌며 일자리 지켜 청년층 소극적 구직자가 늘어나는 사회 현상과 반대로 한국의 중장년 세대는 하루라도 더 일하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9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29세 청년의 고용률이 60.9%로 지난해 9월보다 0.2%P 줄어든 반면, 40~49세 중장년층의 고용률은 79.6%로 1년 사이 0.8%P 올랐다. 50~59세 고용률은 77.6%로 0.3%P 감소하는데 그쳤다. 비자발적인 강제 퇴사가 많은 50대의 고용 특성을 고려하면 중장년 세대의 고용률이 대학교 졸업자가 집중된 20대 고용률 보다 훨씬 높다고 볼 수 있다. 벼룩시장이 올해 초 발표한 ‘주된 직장 퇴직 경험’ 설문에 따르면, 중장년 퇴직자의 63.5%는 해고나 정리해고 등 비자발적인 사유로 퇴사했고, 자발적인 정년퇴직은 12.6%에 그쳤다. 또, 퇴직 후 경제활동을 그만둔 중장년은 17.5%에 불과했다. 올해 4월 기준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근로자는 51.8%, 구직 활동중인 구직자는 30.8%를 차지했다. 중장년 구직자의 66.9%는 생계유지를 위해 재취업을 시도하고 있고, 정년을 앞둔 근로자들은 주된 직장에서 1년이라도 더 근무하기 위해 사회 정책을 제언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공무직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한다는 발표를 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초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대 64세까지 연장하자는 임단협 공동요구안을 제출했고, 동국제강그룹은 올해 만 62세로 정년을 연장했다. 정부 기관과 대기업,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민‧관 구분 없이 정년 연장이 현실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임금 협상 등 기업과 노동자의 사회적인 합의에 의한 정년 연장이 가속화되면서 중장년의 고용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영계와 노동계는 노동친화적인 유연성의 개념을 가지고 논의해야 한다”며 “내년 1분기까지 계속고용 결론을 맺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장년층이 스스로 노력한 결과 일자리를 지키는 모습에서 청년층 소극적 구직자들이 배울 점이 많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더 일하려고 노력하고, 교육 훈련을 통한 직무 전환 등에도 적극적인 중장년층 세대의 태도에서 일자리의 보람과 삶에 대한 의욕을 찾는 청년층 소극적 구직자들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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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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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삼성‧현대차‧포스코‧롯데‧KT 등 청년고용친화 ESG 우수기업 선정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ESG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고용을 확대하고, 노동개혁 과제 실천의 효과를 널리 알리는 행사가 개최됐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는 28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그랜드볼룸에서 ‘청년도약 멤버십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청년도약 멤버십’은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일경험‧직업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는 민관 파트너십 선도 모델이다.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지원과 관계자는 29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청년도약멤버스 콘퍼런스에 참여한 114개 기업 중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직무 교육을 하거나 지역 청년 고용에 앞장선 기업 19곳을 선정해 ESG 프로그램 우수 기업 현판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2021년부터 ESG 프로그램 우수 기업 등을 모집했으나 기존 참여 기업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청년고용 우수 기업에 대한 홍보를 더 강화하고 기업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3년 연속 우수 청년고용 ESG 프로그램을 운영한 기업을 격려하고, 신규가입 기업을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SG로 청년도약!’을 주제로 발표한 권순원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노동개혁 과제 실천의 시작은 ESG 청년도약 프로그램”이라며 “저성장 시대에 일자리창출과 다양한 직무 관련 ESG 프로그램을 통해 고용가능성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GS 우수 활동기업으로 선정된 LG AI연구원은 ‘LG 에이머스(Aimers)’를 통해 청년 구직자에게 인공지능(AI) 전공 대학원 수준의 교육을 실시했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커톤 등을 통해 실무형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해커톤 본선 진출자에게 LG계열사 채용박람회 참여 기회를 부여했고, 수상자에게는 LG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혜택을 부여했다. 우수 활동기업에는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KT’, ‘신한금융희망재단’ △지역청년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SK하이닉스’, ‘㈜유클리드소프트’, ‘SK행복나눔재단’ △바이오‧축산 등 미래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카길애그리퓨리나’ 등이 선정됐다. 올해 청년도약 멤버십에 첫 가입한 기업을 환영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청년도약 멤버십 신규 가입기업인 ㈜자코모는 ‘소파 아카데미’를 통해 연간 20여명의 청년에게 6개월 동안 소파 제작 이론교육과 제작 실습까지 교육을 지원하고, 이후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를 공유했다. 신규 가입기업은 △기존에 없었던 항공 분야(인천국제공항보안, 에어인천), 차량정비 분야(롯데오토케어) △청년들이 선호하는 정보기술 분야(인텔코리아, 원티드랩, 팀스파르타), 호텔 분야(강원랜드, 호텔HDC), 공연 분야(㈜아떼오드) △메타버스 분야(마이온컴퍼니, 코멘토) △언론 분야(동아일보, 스마트교육재단) 등 총 14곳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청년도약 멤버십 가입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청년도약 멤버십’에 대해서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찾아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고, 기업들에도 미래 인재를 양성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해주는 상생협력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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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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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09)] SK그룹, 부실기업을 SK하이닉스로 키워낸 '최태원 리더십'을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SK그룹(대표이사 최태원 회장, 장용호 사장)의 역사는 1953년 선경직물 창립으로 시작되었다. SK는 4대 핵심 사업인 첨단소재, 그린, 디지털,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핵심 계열사이다. 최태원(64) 대표이사 회장은 SK그룹 제2대 회장인 최종현 회장의 장남으로 SK상사에 부장으로 입사했다. SK아메리카 이사대우, SK상사 상무이사, SK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지냈다. SK그룹 대표이사 회장과 SK텔레콤 회장을 겸하고 있다. 장용호(60) 대표이사 사장은 SK에서 LNG사업추진TF장, 사업지원담당, SK PM2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SK머티리얼즈 사내이사를 맡은 뒤 SK머티리얼즈 사장을 지냈고 지난 1월 SK그룹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를 인수해 과감을 투자를 지속해온 결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글로벌시장의 강자로 성장시켰다. 취업준비생들은 'SK그룹 성장의 역사'를 이끌어온 최태원 회장의 리더십에 대해 분석적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 위기 기업을 인수해 글로벌 반도체기업 SK하이닉스로 키워낸 것은 '성과'이고,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은 '미래 방향성'이다. ■ 취준생 전략1=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에 담긴 구조적 변화를 탐구하라 SK그룹은 최근 계열사별 임원규모 20% 이상 감축 방침을 밝혔다. SK에코플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에너지와 환경분야 조직을 개편하면서 기존 임원들을 대거 교체했다. 임원 18명이 물러났으며, 1명이 신규 임원으로 승진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앞두고 SK이노베이션 계열사 3곳의 인사 교체가 이루어졌다.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새롭게 선임된 사장은 모두 이공계 출신의 젊은 리더십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은 SK그룹의 ‘리밸런싱’ 핵심 활동이다. 실적 부진의 계열사에 변화를 주며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통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규모의 민간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다음 달 1일 합병 법인을 출범시킨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 더해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결합돼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요구에 대응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Energy Solution Package)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으로 안정적인 재무 및 손익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NG, 전력과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회사 수익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큰 폭으로 상승된 합병회사의 수익력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 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그룹 취업준비생은 SK그룹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담긴 미래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어야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취준생 전략2=2012년 최태원이 인수한 부실기업 하이닉스의 성장 역사를 분석하라 SK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SK하이닉스는 2024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3분기 매출 17조 5731억원, 영업이익 7조 300억원, 순이익 5조 75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기존 기록인 2분기 16조 4233억 원을 1조원 이상 넘어섰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6조 4724억 원, 순이익 4조 6922억 원)의 기록을 크게 뛰어넘었다. SK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現 SK하이닉스)를 인수했다. 최태원 회장의 결단이었다. 인수 당시 하이닉스반도체는 부실 기업이었다. 무리한 인수합병에 대한 우려와 함께 주가 폭락이 나타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후에 직접 공동대표를 맡아 책임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으며,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고대역폭메모리)을 개발했다. HBM은 AI 반도체의 필수품으로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월 양산에 들어간 HBM3E 12단 제품의 공급도 예정대로 4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4분기에 공급될 HBM3E 12단 제품은 AI 메모리에 필수적인 속도, 용량, 안정성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충족시켰다. SK하이닉스가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HBM3E 12단 제품의 동작 속도를 현존 메모리 최고 속도인 9.6Gbps로 높였다. 이는 이번 제품 4개를 탑재한 단일 GPU로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 3 70B’를 구동할 경우 700억 개의 전체 파라미터를 초당 35번 읽어낼 수 있는 수준이다. 라마 3은 2024년 4월 메타가 공개한 오픈소스 LLM으로 8B(Billion), 70B, 400B 총 3가지 사이즈가 있다. 또한 기존 8단 제품과 동일한 두께로 3GB D램 칩 12개를 적층해 용량을 50% 늘렸다. 이를 위해 D램 단품 칩을 기존보다 40% 얇게 만들고 TSV 기술을 활용해 수직으로 쌓았다. SK하이닉스는 얇아진 칩을 더 높이 쌓을 때 생기는 구조적 문제도 해결했다. 자사 핵심 기술인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이번 제품에 적용해 전 세대보다 방열 성능을 10% 높였으며, 강화된 휨 현상 제어를 통해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12년 전 SK그룹의 애물단지로 작용될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 회장장은 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했고,'뚝심 투자'로 SK하이닉스라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키워냈다. SK그룹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SK하이닉스가 SK그룹의 주력기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대해 면밀하게 탐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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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91)] 실질임금 3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락, 식사마저 편치 않은 직장인들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번 달 8일에 발표한 8월분 노동통계조사 결과에 의하면 명목임금에서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임금이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락하였다. 당초 일본 직장인들의 실질임금은 올해 5월까지 과거 최장인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여름보너스가 나오는 6, 7월에는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추가 소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8월에는 다시 본래 방향을 되찾은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이라면 직장인들의 잔업시간이 줄면서 실제 노동시간은 실질임금보다 0.3포인트 많은 0.9% 감소하였다는 것이다. 즉, 단순히 계산해서 시간당 실질임금은 극히 미세하게나마 상승했다. 후생노동성의 노동통계조사 담당자는 ‘미래를 예견하기는 힘들지만 고물가가 안정된다면 실질임금이 플러스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한다.’며 직장인들의 실망감을 달래주었다. 실제로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직장인 1명당 월 평균 급여는 3.0% 늘어난 29만 6588엔으로 32개월 연속 증가세에 있고 이 중 상여와 같은 부정기 급여 역시 2.7% 늘어난 1만 2951엔을 기록했다. 특히 파트타임 노동자는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반면 풀타임 근무자는 3.8% 늘어난 점도 평균 급여액을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다만 눈앞의 현실은 후생노동성의 바램처럼 녹록치 않다. 당장 재화와 서비스 가릴 것 없이 물가가 폭등에 가깝게 오르고 있는데 한 예로 8월부터 시작된 쌀 부족사태로 인해 마트 소매가격이 두 달 만에 1.5배가 되었다. 총무성의 소매물가 통계조사에 따르면 도쿄에서 판매 중인 고시히카리 햅쌀 5kg의 9월 판매가격은 3285엔으로 기상악화로 수확량이 급감했던 2004년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3000엔을 넘겼다. 같은 중량의 북해도산 나나츠보시 쌀은 3660엔, 니가타산 고시히카리도 3430엔, 아키타산 아키타고마치도 3970엔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일본인들이 구입하던 5kg 쌀의 기준 가격이 몇 달 전만해도 2000엔 전후였던 점을 고려하면 어마 무시한 가격인상이다. 한국처럼 밥이 주식인 일본인들 입장에서 쌀 가격 인상이 무척 고역일 수밖에 없는데 일본 농림수산성은 올해 9월의 전국 쌀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4%나 감소했다고 발표할 정도로 기본적인 식사마저 마음 편히 못하는 상황이 일본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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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10명 중 7명 ‘취업 대신 창업 할래요’…인기 업종 1위 ‘외식·음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줄었지만, 취업이나 이직 대신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앞둔 이들은 ‘아이디어 실현’에 대한 희망과 ‘취업난’으로, 직장인들은 ‘더 많은 수입’에 대한 바람으로 창업을 고민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총 693명을 대상으로 ‘창업’과 관련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업에 대한 인식의 경우 긍정적이란 응답이 대학생 81.6%, 취업준비생 83.1%, 직장인 79.5%로 지난해 조사 결과(85.8%, 83.2%, 87.8%)와 비교해 소폭 줄었다. 반대로 부정적인 목소리는 늘었는데, 그 이유로 ‘불확실한 성공 가능성(70.6%,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존 자산‧투자금 등 금전적인 손실이 우려돼서(46.0%), 소득이 불규칙할 수 있어서(41.3%) 등의 이유도 뒤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28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창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대학생, 취준생, 직장인의 수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으로 고용 경기나 취업 트렌드 변화에 따라 창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질 수도 나빠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창업을 고민하는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대학생 65.8%, 취업준비생 76.8%가 취업이 아닌 창업을 고려했다고 답했으며, 직장인의 경우 87.8%의 다소 높은 비중으로 이직 대신 창업을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창업을 고민한 이유는 구성원별로 다양했다. 대학생은 ‘아이디어 실현(40.4%, 복수응답)’, ‘관심사에 맞는 일을 하고 싶어서(35.6%)’, ‘직장보다 더 많은 수입을 원해서(30.8%)’ 등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측면에서의 창업이 많았고, 취준생은 ‘취업난(40.4%)’을 창업을 고려하는 원인 1위로 꼽았다. 직장인은 ‘월급보다 더 많은 수입을 원해서(40.7%)’를 가장 많이 답했다. 정부에서 청년들이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취준생의 취업률을 높이는 고용 지원 정책을 적극 펼쳐야 할 때이다. 또, 직장인이 더 높은 소득을 통해 노후 보장과 출산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창업을 고민한 직종으로는 단연 ‘외식·음료’가 63.4%(복수응답)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유통·판매(26.3%), 문화·여가·생활(17.6%), 서비스(12.7%)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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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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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절반 채용 과정서 ‘컬처핏’ 본다…면접 객관성 높이는 방법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HR시장의 트렌드는 바로 ‘컬처핏(문화 적합성)’이다. ‘컬처핏’이란 구직자의 성향과 기업 문화가 얼마나 어울릴지를 확인해 인재를 채용하는 것으로 우리말로는 ‘문화적합성’이라 부를 수 있다. 성공적인 채용과 장기 근속률을 높이기 위해 최근 기업들이 지원자의 문화 적합성(컬처핏)을 확인하고 있다. 과거 직무 적합성(잡핏)을 파악하는 것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이는 회사의 문화와 잘 어우러지는 직원일수록 적응이 빠르고 장기 근속의 확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미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와 기업 간 컬처핏을 맞춰보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국내 기업들도 채용 과정에서 컬처핏을 확인하는 전형을 추가하고 있다. 최근 에어프레미아는 항공업계 최초로 지원자의 업무 성향이 기업 문화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컬처핏 면접’을 도입했고, 중고거래기업 당근은 전형과정에서 컬처핏 인터뷰를 진행한다. 현재 한국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 ‘컬처핏’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 일까. HR 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지난 8월 인사 담당자 4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컬처핏을 확인하는 전형을 진행한다’는 응답은 49.0%로 약 절반 가까이로 나타났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컬처핏 전형을 운영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면접(62%)인 것으로 드러났다. 뒤이어 자기소개(25.4%), 레퍼런스 체크(7.8%), 문답 작성(4.9%)으로 나타났다. 컬처핏 전형이 기업에서 오래 일할 수 있는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등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면접과 문답 작성에 크게 의존하면서 면접관의 주관적인 해석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인사담당자들은 객관적인 컬처핏 검사 도구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채용 과정에서 컬처핏 비중이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공정한 채용을 돕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인크루트 조사에서 인사담당자의 65.8%가 향후 채용 과정에서 컬처핏 비중이 커질 것이라 답했다. ■ 인크루트웍스, ‘AI PnA’ 통해 기업이 원하는 조직 적합도 높은 인재만 객관적으로 선별 채용담당자들의 요구에 따라 HR테크 기업들은 ‘테크’를 접목해 컬처핏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 도구를 기업에게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크루트가 개발한 리크루팅 소프트웨어 인크루트웍스다. 인크루트웍스의 인재검증솔루션 어세스(Assess)의 ‘AI PnA’는 AI 시대에 필요한 지원자의 역량, 조직과 지원자 사이의 적합도를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선발 도구다. 지원자의 15가지 기본 역량 중, 조직이 측정을 희망하는 역량을 선택해 활용하는 역량 커스터마이징 기술을 적용했다. 조직이 필요한 역량만을 측정해 지원자를 선별함으로서 ‘조직 적합도’, 즉 ‘컬처핏’이 맞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검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HR은 테크와 접목해 채용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보다 정확한 검사 도구를 내놓으며 진화 중이다. 앞으로 컬처핏은 물론, 지금 채용 시장이 가장 원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는 다양한 채용 도구를 내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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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08)] 하나카드, ‘트래블로그’와 ‘제휴채널 확장’에 담긴 경쟁력을 분석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하나카드(대표이사 이호성 사장)는 2014년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통합되면서 하나카드로 출범하였다.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향해 나아가며, 손님에 대한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경영이념을 추구한다. 2023년 1월 취임한 이호성(60) 대표이사는 한일은행 출신으로 1992년 하나은행에 합류하여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으로 활약한 '영업통'이다. 하나카드는 카드업황 악화 속에서도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추진해 지난 해 국내 카드업계 6위에 올라섰고, 올 상반기에는 '빅5'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Travelog)’의 인기몰이 덕분에 해외 체크카드 시장 1위 자리도 지키고 있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의 취향을 정확하게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나카드는 지난 3월 "트래블로그 이용자 중 70%가 MZ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취준생 전략1=해외여행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트래블로그의 경쟁력'을 탐구하라 트래블로그는 2022년 7월 출시 이후 25개월만인 지난 8월 기준으로 여러가지 기록을 수립했다. 서비스 가입자 600만명과 누적 환전액 2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 체크카드 누적점유율도 49.9%를 차지했다.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현금 없는(Cashless) 해외여행을 선도한다는 개념이 합리적소비와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요즘 세대에게 먹혀들어 해외여행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체크카드로 출시된 이후 신용카드, 마일리지까지 출시하며 트래블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MASTER’, ‘UPI’에 이어 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로 비자(Visa)와 트래블 제휴카드를 출시하며 트래블로그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국내 최초로 58종 통화 무료 환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58종의 통화 라인업을 완성하며 전 세계 어디서나 트래블로그 하나로 여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발전은 계속되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9월 대한민국 대표 금융플랫폼 기업인 ‘카카오페이’와 해외 여행 1등 서비스인 ‘트래블로그’를 탑재한 제휴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트래블로그에 카카오페이를 더한 신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월간 이용자수 25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선불전자지급수단시장의 독보적인 선두주자로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인 ‘카카오페이머니’ 규모는 2024년 상반기 기준 약 5400억원대로 타사 대비 월등하다. 카카오페이의 경쟁력과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성장세 및 점유율 시너지를 통해 폭넓은 사용자의 수요에 부합하는 결합 상품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카드 취업준비생은 마일리지 등 혜택 강화, 카카오페이와의 업무 협약 등을 통한 트래블로그의 성장전략에 대한 분석력을 키워야 한다. ■ 취준생 전략2=토스뱅크, 새마을금고, 당근 등과의 제휴전략을 분석하라 하나카드는 PLCC(상업자 표기 신용카드)를 통해 제휴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토스뱅크와 PLCC 제휴를 맺어 지난 8월 '토스뱅크 신용카드 Wide'를 출시했다. '토스뱅크 신용카드 Wide'는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 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상시 2%의 청구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전월 실적 미 충족 시 기본 1%의 청구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10월에는 새마을금고와 함께한 'MG+ 신용카드 Primo(프리모)'를 출시한다. 해당 카드는 무조건 0.5% 할인 혜택과 일상생활 속 5% 할인 혜택을 더했다. 실적 조건이나 할인 한도 없이 국내 외 모든 가맹점에서 0.5%가 할인된다. 국내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이용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1만2000원이다. 일상생활 속 5% 할인 혜택은 대중교통∙편의점∙슈퍼마켓 전달 이용 금액에 따라 각각 최대 1만2000원을 할인되는 방식이다. 주유∙LPG∙생활 요금 자동납부(아파트 관리비/전기요금/가스요금)는 전달 이용 금액에 따라 각각 최대 1만원이 할인된다. 또한 하나카드는 제휴를 통한 체크카드도 출시했다. 7월 지역생활 커뮤니티 서비스 당근의 간편결제 플랫폼인 당근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하나 당근머니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하나 당근머니 체크카드’는 당근페이에 설정한 내 동네 및 그 외 전가맹점에서 결제 시 당근머니를 적립해주는 당근 전용 체크카드이다. 하나 당근머니 체크카드를 내 동네에서 사용할 때 월 사용액의 3%, 당근페이 앱 내 구매 시 5%, 그 외 국내 전가맹점에서 결제 시 0.5%가 적립되며, 최대 3만원까지 당근머니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나카드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제휴카드의 특징과 혜택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고 카드별 고객층 증가를 예측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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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취업자 증가폭 평균 10만명대…정보통신‧과학기술업 상승 견인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달 고용률은 소폭 상승하고, 실업률은 하락했다. 정보통신업과 과학기술업 등 첨단 산업에서 고용이 증가하면서 취업률이 올라가고 있다. 한편, 60세 이상 어르신의 경제활동인구는 지속 증가하는 반면, 20대 청년의 경제활동은 둔화하고 있어 빠르면 다음달 60세 취업 인구가 20대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통계청(청장 이형일)이 최근 발표한 ‘2024년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9.9%로 지난해 9월 대비 0.3%P(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2.1%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의 취업자수는 2884만2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14만4000명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한 취업자수의 증감을 살펴보면, 지난 6월은 9만6000명, 7월은 17만2000명, 8월은 12만3000명씩 늘어 매달 평균 1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취업자수 증가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 5%대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정보통신업 취업자수는 10만5000명으로 1년 사이 10.1%P 올랐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6.1%P 상승한 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운수‧창고업도 작년 9월보다 4.8%P(7만9000명) 증가하며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도매‧소매업(-10만4000명, -3.2%), 건설업(-10만명, -4.6%), 제조업(-4만9000명, -1.1%) 등은 감소했다. 2024년 9월 기준 연령계층별 경제활동참가율. [사진=통계청] 한편, 60세 이상 노인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 비율이 매년 상승하면서 조만간 15~29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60세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9월 47.8%에서 지난달 48.1%로 1년 사이 0.3%P 증가한 반면, 15~29세 경제활동참가율은 같은 기간 49.1%에서 48.3%로 0.8%P 감소했다. 60세 이상과 15~29세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의 격차가 지난해 9월 1.5%P에서 지난달 0.2%P까지 좁혀진 것이다. 20대와 60세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 격차가 좁아지는 양상을 살펴보면, 이를 경우 다음달 60세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대를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이 노년층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노년층이 퇴직을 하고 나서도 청년층을 먹여 살려야 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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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음악분수연출자, 물줄기와 음악으로 공연을 연출하는 예술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음악분수연출가는 물줄기와 음악을 조화롭게 결합해 공연을 연출하는 예술가를 말한다. 이 분야는 공학과 디자인, 음악, 예술 감각을 모두 필요로 하는 전문 영역으로, 물이 음악의 리듬과, 템포, 강약에 따라 역동적으로 춤추도록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음악분수연출자는 분수 시설에 대한 이해, 예술 감각, 컴퓨터 프로그램 운영 능력 등이 필요하다. 지자체에서 음악 분수 설치를 늘려왔지만, 최근 신규 설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어서 종사자 수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음악분수연출자’가 하는 일은? 음악분수연출자는 이미 설치된 분수시설을 이용해 하나의 연출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일을 한다. 음악분수 연출을 위해서는 펌프 대수, 조명 구성 등 하드웨어인 분수시설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 소프트웨어인 음악 선곡은 클래식이나 팝, 가요,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명곡을 위주로 3~4분 길이의 음악을 선정하거나 해당 장소에 어울리는 곡으로 정한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은 대부분 분수시설이 있는 현장에서 한다. 현장마다 분수시설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또 시원한 느낌을 주는 분수의 특성상 겨울보다는 여름에 일이 많다. ■ ‘음악분수연출자’가 되는 법은? 음악분수연출자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특별한 전공은 없다. 분수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음악‧미술 등 예술적인 감각,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중요하다. 음악분수는 음악의 분위기와 박자에 맞춰 작품이 표현되므로, 박자감각, 조화와 균형미에 대한 안목, 색채감각 등 예술적인 감각이 필요하다. 실제 연출프로그램은 모두 컴퓨터 작업이기 때문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익히고 다루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일정 기간 직장 내 교육을 받으면 실무가 가능하다. ■ ‘음악분수연출자’의 현재와 미래는? 사람들의 문화적인 욕구가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공원이나 녹지 등에 분수시설을 늘려왔다. 음악분수 연출은 분수시설이 늘어날수록 유지·관리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지만, 음악분수의 신규설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종사자 수가 증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 분수의 규모가 커지고 새로운 기술과 연출기법이 개발되면 음악분수 연출뿐 아니라 관련한 새로운 직업이 파생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음악분수연출자는 조경회사 소속 보다 프리랜서 활동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 음악분수 설계‧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체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남성 종사자가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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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메타버스 페스티벌 일자리(하)] 칼리버스•모션테크놀로지 등 국내 메타버스 선도 기업들 '핵심 인재'에 목말라
- 메타버스(Metaverse,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차세대 인터넷 신조어)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첨단 기술이 IT, 디자인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융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드 국가가 되면서 선도자로서의 윤리가 강조되고 있다. 또, 시도하지 않은 분야에서의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중요해졌다. <뉴스투데이>는 ‘2024 한국 메타버스 페스티벌’에서 국내 메타버스 기술 수준과 진로‧취업 준비 전략에 대해 취재하고, 이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 메타버스 산업은 게임‧영화‧엔터 등의 분야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에서 메타버스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노력 중 중요한 것은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다. 핵심 기술을 가진 인재 없이는 첨단 기술을 리드할 수도, 새로운 기술을 만들 수도 없기 때문이다. 국내 정상급 기업들은 메타버스 인재를 모시기 위해 어떤 것들을 요구할까. <뉴스투데이>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주최하고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회장 신수정),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황현식) 등이 주관한 ‘2024년 메타버스 페스티벌’에서 엔터 분야 정상에 있는 ‘칼리버스’와 모션캡처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는 ‘모션테크놀로지’를 방문해 첨단 기술을 이끌어가기 위한 새로운 인재들의 필요 역량을 취재했다. ■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 “언리얼 엔진, 에셋, Web3.0 등 전문 프로그램 프로급으로 다룰 줄 알아야”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인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가 메타버스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기자는 칼리버스가 마련한 대형 3D LED 스크린 앞에서 3D 안경을 착용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된 메타버스 속 실감나는 도시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엔믹스’가 펼치는 가상현실 공연을 체험했다. 기존의 메타버스가 단순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저연령층을 공략한 것과 달리, 칼리버스는 정교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실제 사람의 모습을 실시간 합성하는 등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한차원 높은 가상현실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칼리버스의 김동규 대표는 칼리버스의 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칼리버스는 게임적 요소 뿐만 아니라 쇼핑과 공연 등 다양한 현실 속 문화를 가상현실에서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고 PC, VR, 3DTV 등 플랫폼을 다각화 한 것이 차별화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방대한 가상현실 속 콘텐츠를 유저 스스로가 만들어 거래할 수 있는 Web 3.0이 핵심 전략이며, 이를 위해 NFT(Non-Fungible Token) 등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실감나는 K-POP 가상공연과 EDM 클럽 공연을 공개했는데, 이와 같은 공연은 MBC 쇼음악중심과 세계적 EDM 페스티벌인 투모로우랜드와의 독점계약을 통해 대량의 콘텐츠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 유망주 발굴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사업을 추진 중이며,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 개발 툴을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춰야한다”며 “에셋을 활용할 줄 알고, Web 3.0 지식이 있는 분들이 칼리버스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언리얼 엔진은 미국의 에픽게임즈에서 개발한 3D 그래픽 창작 툴을 의미하며, 에셋은 사물이나 캐릭터, 아바타 등 메타버스에서 활용되는 물체를 가리킨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 관련 분야를 전공한 분들이 보다 쉽게 일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갖춰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개발, 캐릭터, 디자인, 프로그래밍, 콘텐츠 기획,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에서 수시로 채용이 이뤄지고 있으며, 전공과 직무 스킬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무와 관련한 자신의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정목 모션테크놀로지 과장 “유니티, 언리얼, C++ 등 기술 갖춘 지원자들 니치마켓 도전 의지 보여야” 모션캡처 솔루션 기업 모션테크놀로지는 박람회에서 최신 기술을 시연하며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에서는 특수 장비와 센서를 착용한 배우의 댄스 동작이 실시간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변환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모션테크놀로지의 신정목 과장은 박람회에서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사의 모션캡처 소프트웨어 ‘MoA’를 소개했다. 그는 “MoA는 트래킹 센서 기반의 캐릭터 애니메이션 모션캡쳐 소프트웨어로 HTC VIVE사의 얼티미트 트레커(XR 헤드셋)를 사용해 다양한 신체 움직임을 추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에는 야누스스튜디오(YanusSTUDIO)를 착용해 정교한 얼굴 표정 캡처 솔루션을 제공하며, 손에는 Manus의 프라임3 모캡(Prime 3 Mocap)을 장착해 완벽한 모션캡처 환경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신 과장은 이어 “MoA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쉬운 사용자 친화적인 모션캡쳐 소프트웨어로, 기존 모션캡처 시스템에 비해 장비 구성이 간소화되고 비용이 크게 줄었다”며 “과거에는 신체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해 비싼 슈트와 넓은 촬영 공간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더욱 간편하고 경제적인 시스템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성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시스템 대비 10~15배 저렴한 가격이다. 그는 또한 “버추얼 유튜버와 같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MoA는 적은 수의 추적 장비로도 전문가 수준의 모션캡처 결과물을 제공한다”며 “특히 손과 발, 머리, 허리 뒤에 간단한 센서만 부착해도 탁월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야누스 라이브(YanusLive)에서 제공하는 얼굴 표정 미세 조정 기술은 버추얼 유튜버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션캡처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유니티(Unity)와 언리얼 같은 운영 소프트웨어를 프로급으로 다뤄야 한다”며 “니치 마켓(niche market, 틈새시장)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있어야 하고, 3D 애니메이션, 모션 등을 공부하면 좋다”고 안내했다. 또, “개발자들은 C언어 등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업무 역량을 까다롭게 본다. 포트폴리오도 빠짐없이 검토한다”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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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미래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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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자소서 많이 쓴 신입 채용 기업 2위 LG전자…1위는?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대졸 신입·주니어 경력 특화 취업플랫폼 ‘자소설닷컴’을 운영하는 앵커리어(대표 박수상 · 윤상호)가 하반기 공채를 마무리하며 높은 공고 조회 수‧자소서 작성 수를 보유한 인기 신입 채용 기업 리스트를 공개했다. 서울대학교 출신 박수상 대표가 취준생인 친구들을 돕기 위해 대학생 시절 개발한 자소설닷컴은 지난 2014년 출시되어 현재 누적 공고 조회 수 8억3000만회, 누적 자기소개서 작성 수가 2300만개에 달하는 11년차 국내 토종 채용플랫폼이다. 자소설닷컴에서 지난 8월26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공고 조회수와 자기소개서 작성수 모두 ‘현대자동차’가 각각 37만3323회, 2만5102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공고 조회수는 현대차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만7727건), 하나은행(30만636건), LG전자(29만9613건), 한국투자증권(29만8867건) 순으로 높았다. 이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TOP10 리스트에 진입했다. 자조서 작성 수를 살펴보면, LG전자가 1만6843건으로 현대차 뒤를 이었고, 기아(1만4409건), 현대모비스(1만4275건), 신세계그룹(1만3065건), DB그룹(1만1526건) 등도 상위권에 속했다. 올해 TOP 10에 진입한 기업은 HD현대(1만141건), 롯데그룹(9276건) 등 총 2건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 등 올해 TOP10에 오른 기업들은 자소설닷컴이 지난달 신규 런칭한 단독기업관, 프리미엄 기업관에 입점한 후 괄목할 만한 채용 성과를 보였다. HR기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구인 홍보를 하는 것이 더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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