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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콘텐츠가치평가사, 영화·게임 등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 박진영 기자] 콘텐츠가치평가사는 웹툰과 게임, 유튜브 등 콘텐츠 사업에 대한 가치를 평가한다. 콘텐츠가치평가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시행하는 콘텐츠가치평가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면서 공공과 민간에서 콘텐츠 가치 평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콘텐츠가치평가사에 대한 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 '콘텐츠가치평가사'가 하는 일은 콘텐츠가치평가사는 무형 자산인 콘텐츠 사업에 대한 시장 내 가치를 평가해 등급이나 금액을 산출하는 전문 평가사를 말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가치평가센터에서 활동 중인 전문인력의 수행직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콘텐츠가치평가사는 '콘텐츠 가치평가 모형 개발', '콘텐츠 가치평가 수행 및 보고서 작성', '콘텐츠산업 정보(DB) 구축', '콘텐츠산업 금융상품 개발 및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다. 콘텐츠 가치평가 모형 개발은 '콘텐츠 전문가', '경영 경제 전문가' 등과 함께 가치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산업 환경 변화에 맞게 지속적으로 모형을 개선하는 연구 등을 수행한다. 콘텐츠 가치평가 수행 및 보고서 작성은 가치평가 모형을 활용해 콘텐츠 가치를 측정하고,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는 업무이다. 가치평가의 결과는 추정 매출액과 등급으로 산출하며, 산업 생태계 분석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매출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중심으로 산식을 구성해 값을 도출한다. 정량적 수치로 평가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비계량평가 결과를 등급으로 도출하는 업무를 포함한다. 추정 매출액은 투자의사를 결정하는 벤처캐피털 등에서 활용할 수 있고, 등급은 은행권의 융자 심사 평가 기준으로 활용한다. 콘텐츠산업 정보 구축은 가치평가를 위한 기초자료 수집과 생성 업무이다. 이는 모형 개발과 평가의 기반이 된다. 콘텐츠산업 정책금융 상품 개발은 민간 금융권이나 신용평가 기관(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보증재단 등)과 콘텐츠 가치평가를 연계해 콘텐츠를 재화로 하는 금융상품을 만드는 업무이다. ■ '콘텐츠가치평가사'가 되는 법은 콘텐츠가치평가사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시행하는 콘텐츠가치평가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1차 필기 전형에서는 '콘텐츠산업 이해', '콘텐츠유통 및 투자', '가치평가 이론 및 방법론' 등을 평가하며, 2차 실기 전형에서는 '콘텐츠 사례 기반 가치평가 실무'와 '보고서 작성' 평가를 시행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제공하는 교육 과정에 참여하거나 콘텐츠가치평가협회의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며 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 현재까지 콘텐츠 가치평가로 특화된 조직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 정책금융팀이 유일하다. 콘텐츠가치평가사는 콘텐츠산업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특히, 장르산업별 제작시스템과 유통구조가 다른 콘텐츠산업에 대한 이해(가치사슬, 이해관계자, 제품수명, 주요 매출원, 윈도 효과 등)가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따른 복합적인 전문성이 요구된다.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분석 능력은 물론, 문화 콘텐츠의 맥락과 트렌드를 읽어내는 감각도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감성 분석과 유저 반응 예측, 파급력 측정 등 정량·정성 평가가 통합된 분석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 '콘텐츠가치평가사'의 현재와 미래는 정책금융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은 온라인게임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캐릭터, 뮤지컬 등의 문화 콘텐츠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009년부터 국내 금융권 최초로 문화산업완성보증 제도를 마련하고 2023년까지 방송·공연·영화·애니메이션 등 10개 장르 220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에 총 1조원 이상을 지원했다.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콘텐츠의 경제적인 가치를 정확히 측정하는 전문 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웹툰, 게임, 유튜브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주류 산업으로 자리잡으면서, 콘텐츠 하나의 경제적인 가치는 수십억 원을 넘어서는 경우도 흔하다. 이에 따라 '콘텐츠가치평가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과 민간에서 콘텐츠 가치 평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인력 수요도 전방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공공 분야에서 콘텐츠 가치 평가는 정부 정책과 지방 콘텐츠 진흥사업, 창작 지원금 배분 등의 기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민간 기업의 경우 콘텐츠 IP 투자와 플랫폼 추천 알고리즘, 콘텐츠 유통 전략 수립 등에서 평가사의 전문 분석 결과에 의존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콘텐츠가치평가사가 향후 콘텐츠 산업 생태계의 필수 인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와 분석 능력, AI·데이터 기술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는 투자·기획·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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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53% 사기업 선호…공무원 인기, 경쟁률도 4년 연속 하락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Z세대는 월급이 같더라도 공무원보다 사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응답자 중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074명을 대상으로 월급이 300만 원으로 같은 경우 사기업과 공무원 중 어디를 선택할지 질문했다. 그 결과, ‘사기업’을 선택한 비중이 53%로 ‘공무원(47%)’보다 높았다. ‘공무원 준비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9%가 ‘준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라는 응답은 10%에 불과했으며, ‘지금은 아니지만 향후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16%였다. ‘과거 준비했으나 현재 의향이 없는 응답자(5%)’까지 포함하면, 공무원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 비율은 74%에 달했다. 이 같은 인식은 실제 수험 현황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인사혁신처 공식 블로그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9급 공채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021년 35.0:1 △2022년 29.2:1 △2023년 22.8:1 △2024년 21.8:1로 꾸준히 낮아졌으나, 2025년에는 소폭 반등하며 24.3:1을 기록했다. 이는 여전히 과거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수 자체가 줄어든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Z세대가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연봉(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향과 맞지 않음(20%)’, ‘낮은 성장 가능성(10%)’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경직된 조직문화(9%) △긴 시험 준비 기간(7%) △합격 불확실성(6%) △커리어 정체 우려(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무원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고용 안정성(49%)’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정년 보장(17%)’, ‘워라밸(12%)’이라고 답한 경우도 있었고, 이외에 △복지제도(7%) △성향에 잘 맞음(7%) △성과 경쟁이 덜함(3%) △연봉(2%) △주변 지인의 권유(2%)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직에 대한 기대 연봉 수준도 현재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9급 기준 월 269만 원인 현재 공무원 급여에 대해, ‘300만 원’(26%), ‘500만 원 이상’(25%)은 되어야 지원 의향이 생긴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서 ‘350만 원(22%)’, ‘400만 원(21%)’, ‘450만 원(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진학사 캐치가 지난해 진행한 동일 주제 설문에서도 Z세대의 78%가 공무원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바 있다. 당시에도 ‘낮은 연봉’과 ‘직무 비적합’이 주된 이유였으며, 희망 연봉으로는 5천만 원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기성세대와 달리, Z세대는 단순 안정성보다는 연봉이나 커리어 발전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공 부문도 공무원 연봉 인상 등 재정비를 시도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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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2)] 30~40년 노하우가 근로 환경 개선 통한 생산성 향상에 기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 분야에서 30~40년 근무하며 쌓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서 묵묵히 일하며 작업 환경 개선·근로자 인권 강화·생산성 향상 등에 기여해 온 영웅들을 위한 시상식이 열렸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달 3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은 노동 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근로자와 노동조합 간부 등을 격려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시상은 중소기업 등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며 올바른 노사문화를 구축하는데 앞장선 노동자에게 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송명찬 노사협력정책과 사무관은 "오늘 행사는 우리 부서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도 오래된 시상식"이라면서 "소규모 사업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분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뜻깊은 자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노동 현장에서 소외된 분들을 찾아서 도와드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수상식에 참석한 수상자 50명 가운데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 등 숨은 유공자는 총 22명이다. 올해 행사는 금탑 산업훈장과 포장, 표창 등 총 210점을 포상했다. <뉴스투데이>는 이날 시상식에서 한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근로 환경과 노사 문화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첨단 기술 분야 개발이나 외국인 근로자 업무 향상에 앞장선 경력이 있는 장인을 만났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김후진 부장, "용접이 뭔지도 몰랐던 중졸이 교수 자리까지 올라, 48년 경험 K-방산에 바칠 것" 올해 시상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주)삼영엠아이텍 김후진 부장에게 돌아갔다. 김 부장은 용접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중졸 용접공으로 입사해 방산 현장에서 근무했다. 이후 한국폴리텍대학과 창원대에서 공부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기술사까지 취득해 지난 2011년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됐다. 김 부장은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 위험‧자격 수당을 신설하고, 손으로 하던 용접 작업을 로봇이 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작업 방식을 변경했다. 작업 표준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는데도 기여했다. 특히, 용접공정 개선과 생산기간 단축, 품질개선 등 제안 활동을 통해 66억원의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또, 용접 분야 실무‧이론서를 총 22권 집필하고, 매뉴얼을 15권 발간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능 기부에 사용해 청소년 총 145명에 기술을 전수하고, 총 1만1676명에 직업진로지도를 하는 공을 세웠다. 요양원 봉사 등 사회 기여에도 앞장섰다. 김후진 부장은 <뉴스투데이> 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방산 역군으로써 미래 세대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부장은 "1978년 대우중공업(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입사해 경남대 전임 교수로 퇴직했다. 현재 삼영 MIG에 근무하며, 하루도 쉬지 않고 인생 삼모작을 일구고 있다"며 "48년간 K-방산 분야에서 유도무기 전문가로 근무한 현역으로써, AI와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 용접 등 산업 기술을 적용하고, 우주 항공과 방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 김지각 과장, "외국인 근로자 위한 매뉴얼 발간, 인간적인 대우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주)자여'의 김지각 과장은 34년간 완성차 조립 공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 공정을 개선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 환경을 향상하는데 앞장섰다. 김지각 과장은 "오늘 큰 상을 받아서 가문의 영광이다. 기아자동차에서 34년 8개월간 근무하며 쌓아온 공정 노하우와 근로자들을 아우르는 경험을 눈여겨보신 '자여'의 한용구 부사장님이 은퇴후에도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면서 "현재 기아차 내연기관부터 전기차 EV라인, 현대차 IV라인까지 모든 공정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서는 러시아어 표준 매뉴얼을 만들고, 컨베이어 상판에 '원포인트 체크리스트'를 부착해 표준 작업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 2015년 기아차 슬로바키아 작업지도요원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에 인간적인 대우를 하고, 작업 환경을 개선한 결과, 이직률이 낮아졌다. 이는 곧 품질 안정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퇴직자가 계속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안산 공장의 경우 기아차 퇴직자와 고려인이 6대4 비율로 근무하고 있어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고용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과장은 노사 협력에 앞장서면서도 기업의 실적을 개선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기아차에서 쌓은 공정 노하우를 중소기업 신축 공장에 적용하고, 엔진 라인 공정을 재설계한 결과 연 20억원의 원가 절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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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95)] 엔화 1000원 시대, 일본 관광업계 긴장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최근 일본 엔화 환율이 100엔당 1000원 선에 진입하면서, 일본 전역이 한국 관광객들의 향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사카 도톤보리, 후쿠오카 텐진 거리 등 한국인 관광객으로 붐볐던 주요 지역 상인들 사이에서도 "앞으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감지된다. 지난 2년간 이어진 엔저 덕분에 일본은 '가성비 최강'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서울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등은 짧은 기간에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도쿄 신주쿠의 한 호텔 매니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과 2024년에는 한국인 투숙객 비율이 30%에 달했다"며 "환율이 오르면 가격에 민감한 관광객층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들은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항공료, 호텔비, 식음료 가격까지 10~15% 정도 실질 비용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쿄 시내 대형 백화점 관계자도 "최근 한국 관광객들의 구매 단가가 약간 줄어드는 경향이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엔화 강세가 즉각적인 방문객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도쿄 하라주쿠 거리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 이수진(29) 씨는 "환율이 올랐지만 일본만의 문화나 맛집 경험은 돈을 더 내고라도 즐길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교토 관광청 관계자 역시 "엔저 덕에 급증했던 저가 관광 수요는 다소 조정될 수 있으나, 프리미엄 관광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본 관광업계는 '가격 경쟁력' 대신 '질 높은 여행 경험'을 강조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키나와현은 최근 고급 리조트 체험 상품을 대폭 확대했고, 홋카이도 역시 미식, 온천, 자연 체험을 묶은 맞춤형 관광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한편, 일본 도쿄에 지사를 두고 있는 한국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 대만 등 환율 변동 영향이 적은 지역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장기 여행객들은 비용을 고려해 일본 대신 다른 목적지를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화 강세 속에서도 일본은 여전히 강력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다. 그러나 환율과 물가라는 변수 앞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예전처럼 일본에만 쏠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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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일하는 법] 조만호·박준모 대표의 ‘톤앤매너’ 전략…소비자와의 '소통 언어'가 다르다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 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무신사(대표이사 조만호, 박준모)는 커뮤니티 기반의 스트리트 패션 사이트로 출발하여 콘텐츠 생산과 브랜드 운영, 커머스를 아우르는 복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무신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전략적 도구가 바로 SNS다. 무신사는 SNS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닌, 브랜드 정체성을 구성하고 사용자와의 관계를 설계하는 핵심 접점으로 보고 운영해왔다. X(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 플랫폼에 맞춰 콘텐츠를 최적화하고, 실시간 반응을 반영해 소비자와 같은 감성을 공유하며 빠르게 트렌드에 대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창업자인 조만호 무신사 대표이사가 무신사를 커뮤니티 기반으로 출발시켰던 초기 운영 철학과 연결된다. 당시 무신사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스타일을 공유하고, 거리에서 찍은 패션 스냅을 콘텐츠화하며 커뮤니티를 성장시켰다. '사용자 중심 콘텐츠'와 '참여형 구조'를 중시한 초기 운영 방식이 현재의 SNS 전략으로 확장된 것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이사도 무신사의 경영을 이끌며, SNS를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중요한 소통 채널로 활용하는 전략을 강화해왔다. 이러한 접근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와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톤앤매너 전략'은 자사 브랜드 정체성과 핵심 타깃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감성과 언어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전략이다. '친근함 + 힙함 + 트렌디함'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ㅇㅋ”, “찐이다”, “갓생”, “지금 바로 ㄱㄱ” 등의 누리꾼 신조어 및 줄임말을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거리감을 해소하며 소통한다. 시각적으로도 감각적이면서도 미니멀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 ‘SNS마다 다르게’…플랫폼별로 적합한 ‘톤앤매너’ 전략 선택해 소통·홍보 효과 극대화 무신사는 각 SNS 플랫폼의 특성에 맞는 ‘톤앤매너’를 설정하고, 가볍게 소비되는 콘텐츠 속에 의도한 메시지를 정교하게 녹여내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바이럴 효과를 유도하고, 자연스러운 직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무신사는 X(트위터)의 즉흥성과 속도감 있는 소통 방식을 반영해, 짧지만 임팩트 있는 문장과 재치 있는 어투로 팔로워와 가볍게 교감한다.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를 만들어, 콘텐츠의 자발적 확산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17일 무신사는 공식 X(트위터) 계정을 통해 ‘무신사에서 쇼핑 8시간 하기’와 ‘2배속 온라인 강의 1시간 듣기’라는 두 가지 대조적인 상황을 비교한 밈(meme)을 게시했다. 이 콘텐츠는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모습을 위트 있게 비유하며, 브랜드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지난 4일 무신사는 최근 인기 캐릭터인 ‘안경만두’ 제품을 홍보하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X의 특성에 맞춰 ‘낋여왔습니다’와 같은 MZ세대의 어투로 작성되어, 브랜드 메시지를 친근하게 전달했다. 또, 무신사는 인스타그램의 비주얼 중심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세련된 이미지와 간결한 문장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팔로워와의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28일 무신사는 ‘직장인 공감 월요병’ 릴스 콘텐츠를 게시하며 팔로워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29일 ‘황금연휴에 기깔나는 법’ 콘텐츠를 매거진 형식의 감각적인 이미지와 함께 게시하여,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을 소개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무신사는 브랜드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팔로워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처럼 무신사는 SNS 플랫폼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며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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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1)] 여성·장애인 등 ‘숨은 유공자’ 포상 확대, 산업훈장 등 수여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근로자의 날을 맞아 열린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근로자들이 노고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숨은 유공자가 포상 대상에 선정되며 그들의 헌신과 기여가 공식적으로 평가받는 자리가 되었다. 30일 고용노동부(장관 직무대행 김민석 차관)는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은 산업 현장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해 온 근로자와 노동조합 간부 등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1975년부터 매년 근로자의 날을 맞아 시행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생산성 향상,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한 분들을 대상으로 금탑 산업훈장을 포함한 훈·포장 및 표창 등 총 210점을 포상했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을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하여 김 차관의 축사를 전달했다.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정부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5인 미만 영세사업장 종사자, 플랫폼·특수형태근로종사자, 청년·여성·장애인 등 그간 포상에서 다소 소외되었던 ‘숨은 유공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그 결과, 예년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는 분들이 더 많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전년 대비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는 16명이 늘어 총 17명이 선정되었고, ‘플랫폼·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7명이 증가해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 수상자는 4명이 늘어 37명이 선정되었으며, ‘장애인’은 5명이 증가해 총 6명이 포상 대상에 포함되었다. ■ 소외 현장 여성 유공자 포상 확대…산업훈장 등 대규모 수상 진행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강현임 사단법인 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불’ 실장은 센터 개소 시부터 20년 이상 장기 근무해 온 5인 미만 사업장의 여성(장애인) 근로자로서 매년 300여 명(20년간 6천여 명) 범죄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고충을 신속히 처리했다. 강현임 실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수상을 할 수 있었다”며 “지난 20년이 헛되지 않게 앞으로도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경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과장은 <뉴스투데이>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대기업이나 노조 간부가 아니더라도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 법적인 보호가 필요한 특고나 프리랜서 등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리기사님이나 조리사,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근로자들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만큼, 앞으로도 주저하지 마시고 근로자의 날 포상에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성 대리운전기사로서 산업포장을 받은 이미영 카부기공제회 공동회장 역시 의미 있는 수상자로 평가된다. 카부기공제회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대리기사 상호부조단체 설립을 통해 3년 간 567명 회원의 입원·수술비와 사고면책금을 지원하고 이동플랫폼 노동자 권익을 향상시켰다. 홍성일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주무관은 <뉴스투데이>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올해 시상식은 더욱 뜻깊다”며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숨은 유공자에게 상을 드릴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홍 주무관은 “직장인 합창단을 직접 섭외해 축하 공연을 진행하며 여러 면에서 신경 쓴 결과,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숨은 유공자들을 더욱 발굴하여 상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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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 중소기업 일자리 매치UP 채용설명회] 서울시50플러스재단, "고학력 고연봉 중장년을 다양한 중소기업 직무와 매칭 추진"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강명, 이하 재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 이하 공단)은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천왕동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중소기업 일자리 매치UP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일하고 싶은 중장년 세대와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한국클라우드’, ‘스텝스’, ‘미래솔’, ‘버크만코리아’, ‘제이엠커리어’ 등 13개 우수 중소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은퇴 후 중장년 일자리를 구하는 고학력 시니어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사업기획, 연구개발, 무역사무, 교육운영 등 다양한 직무에서 중장년 구직자를 채용했다.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팀 허은숙 팀장은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중장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다양하다.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중장년 일자리 사업에 기관과 기관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면서 중장년 채용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업 확장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 5050 중장년 구직자들, 기존 경력 바탕으로 전문 직종에 종사 희망…면접 기회만으로 감사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를 방문한 A씨(57세, 서울 노원구)는 “스텝스에서 정부 지원 사업을 하고 싶어서 면접을 봤다”며 “예전에 비슷한 직무에 종사했는데, 정부지원 제안서 등을 작성하는 일을 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현장 면접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면서 “취업하기 힘든 나이인데 기회를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청소년‧청년 취업 지원 업무 경험이 있는 B씨(62세)는 “면접 코치를 하던 입장에서 면접자가 되니 기분이 이상했다”면 “면접 기회가 주어지는 것만으로 소중하다”고 했다. 또, “6시 출근, 3시 출근 등 유연성이 있는 직장도 있어서 중장년에게 맞춤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허은숙 팀장 “중장년 채용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들과 시범사업을 통해 좋은 사례 남겨야”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팀 허은숙 팀장은 “중소기업이 청년에 열려 있고, 중장년에 열려 있지 않다”면서 “중장년을 채용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매칭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해 처음으로 현장 면접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허 팀장은 “5월부터 기업과 구직자들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 조사를 실시했고, 9월에 공고를 냈다”며 “수요에 맞춰 다양한 직무와 기업을 발굴해 설명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 분위기에 대해서는 “면접을 보는 구직자와 면접관 모두 진지하다. 그동안 인턴십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중소기업의 단위별 채용 규모는 작은 편이기 때문에 사업의 결과가 어떨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허 팀장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더 다양한 직무를 개발하고 매칭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중장년 채용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들과 시범사업을 통해 좋은 사례를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 김진이 선임 “고학력 중장년의 희망 직무가 인사, 총무 등 산업군별로 다양해져…중장년 인재 양성 사관학교 역할 기대” 김진이 선임은 “일자리 사업에서 중장년 채용 기업 발굴이 어렵다. 기관 협력으로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문을 두드렸다”며 채용설명회를 연 계기를 설명했다. 김 선임은 중소기업 박람회를 사무 직렬 등 다양한 직무로 편성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는 참여자 사전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예전부터 고연봉자가 사회초년생이 받는 연봉을 받고 취업할 의사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이번 수요 조사에서 재취업 의사가 있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면서 “고학력 중장년의 희망 직무도 인사, 총무 등 산업군별로 다양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들이 아직은 중장년 인재를 환영하지 않는다. 중장년 인재도 역량이 많고, 준비되어 있다”며 “중진공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기업을 발굴하고, 채용설명회 경험을 쌓아 (남부센터가) 중장년 전문 지원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 다음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유사 직무별로, 비슷한 규모별로 기업을 묶어서 중장년에 특화할 예정”이라면서 “중장년 특화 직무에 역량 있는 중장년 인재를 양성하는 사관학교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 한국클라우드 양회찬 차장 “IT 직무 신입 연봉에 만족…중장년 지원자들 일하는 것 자체에 큰 즐거움 느껴” ICT 토탈 솔루션 한국클라우드는 고객 상담 센터 전문 기업으로 박람회 현장 면접과 코딩 테스트, 실무진 면접 등을 거쳐 중장년 채용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국클라우드 양회찬 차장은 “그동안 고졸 채용, 병력 특례 등 청년 위주의 채용을 해왔다. 박람회에서 중장년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R&D, 디자인, 인사 등의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차장은 이날 부스를 방문한 중장년 구직자들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구직자들은) IT기업의 특성과 기업의 개발자 규모, AI 관련 사업 등에 관심을 가지고 (부스를) 방문한다”면서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서 “신입 사원이 되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는 지원자가 대부분”이라며 “지원자들은 신입 연봉에도 모두 만족하신다. 일하는 자체에서 큰 즐거움을 얻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양 차장은 “지원동기와 구직자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 업무 역량이 기업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강조하면 좋다”면서 “도전정신을 가지고 도전하면 개발 분야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제이엠커리어 박광윤 실장 “명예퇴직 후 재취업 원하는 50대 중반 이후 구직자가 주로 방문...전직은 인생 2모작, 자신감이 중요" 기업교육 전문 기업 ‘미래솔’과 버크만 검사 교육서비스업체 ‘버크만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제이엠커리어’도 이날 박람회에서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제이엠커리어 박광윤 실장은 “미래솔에서 온라인 평생 교육 운영 직무에 도전할 중장년 구직자를 뽑고 있고, 버크만코리아에서 기업교육 담당자와 강사, 교육 운영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명예퇴직 후 재취업을 원하는 50대 중반 이후 중장년 구직자가 주로 방문한다”며 “회사에서 중견급 이상을 하신 분들은 실무보다는 관리직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임금보다는 직무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를 물어보고 도전하는 분이 많다”면서 “기존의 직무와 다르더라도 즐겁게 일하고 싶은 중장년 구직자들이 문을 두드린다”고 했다. 채용하고 싶은 구직자들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요구에 박 실장은 “신입급 사원을 채용하고 싶다. 꼼꼼하고 원칙을 따르며, IT와 친숙한 세컨 베이비부머 세대라면 합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실장은 이날 면접을 본 구직자들에게 “잘살아오셨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잘하면 좋겠다. 전직은 인생 2모작이다”면서 “저도 5년 전에 아무것도 못할 줄 알았는데 자신감을 가지니까 되더라.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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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87)] 기업들의 통큰 투자, 입사예정자 대상 해외연수 줄이어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내년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 주요 기업들의 내정식이 이번 달 1일 전국에서 일제히 개최되었다. 하지만 내년 4월의 입사식까지는 입사예정자들이 언제든 마음을 바꾸어 입사를 취소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은 벌써부터 사원 멘토링과 해외연수 등을 기획하며 이탈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리크루트 취직미래연구소에 의하면 일본 취준생들이 합격통보를 받은 기업 수는 9월 1일 기준 평균 2.63곳으로 나타났고 합격하고서 입사를 포기한 기업도 이미 평균 1.59개사로 나타났다. 합치면 취준생 한 명당 무려 4곳 이상에 합격했다는 의미다. 특히 취준생 3명 중 2명에 해당하는 66.9%가 이미 한 곳 이상의 기업에 입사취소 의사를 전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예년보다 3.1포인트 증가하며 더욱 더 취준생 우위의 취업시장이 형성되었음을 실감케 했다. 덕분에 기업들이 인재확보에서 느끼는 위기감도 고조되어 이번 달에 무사히 내정식을 마친 후에도 입사식 때까지 입사예정자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다양한 묘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일본 최대여행사인 JTB의 경우 입사예정자들을 대상으로 3월 중에 미국 하와이에서 문화교류를 겸한 체험연수 ‘호놀룰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합격자간 친목을 다지는 것뿐만 아니라 사측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관광 상품을 직접 경험하며 업무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일본 전역에 점포를 두고 있는 의류회사 파루코(パルコ)는 입사예정자들과 함께 11월에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파루코는 올해 4월 현대백화점과 제휴를 맺으며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는데 이번 신입사원 여행은 백화점 시찰을 포함해 한국의 문화와 멋을 즐기며 입사 후의 성장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인문계열 취준생들에게 늘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를 차지하는 니토리(ニトリ)는 입사예정자 전원에게 현직자가 1:1로 붙어 입사와 커리어형성 등을 위한 상담과 멘토링을 실시한다. 부서배치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입사식 이전인 올해 12월에 부서배치도 완료하여 사전에 담당업무를 숙지하고 원활한 입사를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한다. 한편 대형취업포털 마이나비(マイナビ)가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올해 채용 목표인원을 절반 이상 확보한 기업 비율은 6월 기준 고작 40%에 그쳤고 그에 비해 신입사원의 3년 내 이직률은 대졸자 기준 30%대를 여전히 넘기고 있어 기업들의 인력난은 채용 전과 후 모두 심각한 상황이었다. 인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을 두고 마이나비 측은 ‘소중한 입사예정자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조기 퇴사를 방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한층 강해지고 있다’면서도 ‘신입사원에 대해 채용담당자 뿐만 아니라 실제 배치되는 부서를 포함한 전사적 노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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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직장인들, ‘법정 정년'은 68세로 연장하고 72.5세까지 일하고 싶어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기대 수명 증가로 퇴직 후 경제 활동에 참가하려는 직장인이 늘고 있고, 그만큼 정년 연장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직장인들은 얼마만큼의 정년 연장을 원하고, 정년 이후 얼마를 벌고 싶어할까. HR기업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직장인 4056명을 대상으로 ‘정년 후 근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은 대부분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체 응답자의 84.1%가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고,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한 법정 정년은 평균 67.7세였다. 구체적으로는 ‘65세’(45.6%), ‘70세(28.7%)에 집중돼 있었다. 정년 연장이 필요한 이유는 ‘60세 이후에도 신체적으로 충분히 더 일할 수 있어서’(79.1%, 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이밖에 ‘기대수명이 늘어나서’(45.5%), ‘연금 고갈 등으로 일해야 하는 노년층이 많아질 것 같아서’(38.3%), ‘인구가 줄어 노년층의 노동력이 필요해서’(29.8%) 등이 있었다. 실제로 직장인들은 정년 이후에도 일할 의지가 있을까. 직장인의 87.3%는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년을 넘어서도 은퇴하지 않고 일하려는 이유는 ‘연금, 저축만으로는 생계가 곤란할 것 같아서’가 58.6%(복수응답)로 1위였다. 다음으로 ‘추가 여유자금 마련을 위해서’(30.6%), ‘적당히 소일거리로 삼기 위해서’(29.3%)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마지막까지 일하고 싶어하는 나이는 평균 72.5세였다. 정년 이후 일할 경우 예상하는 근무 형태는 일반 기업체의 ‘기간제 계약직’이 47.5%(복수응답)였다. 뒤이어 ‘기업체 정규직’(27.8%), ‘프리랜서’(23.8%), ‘정부 공공 일자리’(20.5%), ‘초단기 일용직, 파트타이머’(15.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정년 이후 근로 시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4413만원(세전 기준)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 보면 ‘3000~3500만원 미만’(14.2%), ‘3500~4000만원 미만’(14.2%), ‘2500~3000만원 미만’(11.7%), ‘4500~5000만원 미만’(8.9%) 등의 순으로, 절반(40.1%) 가량이 4000만원 미만을 원했다. 정년 후 주당 희망 근로시간은 ‘40시간’(50.9%)이 가장 많았고, ‘30시간’(15.9%), ‘25시간’(9.7%)을 선호하는 직장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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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06)] 매일유업, ‘특수분유의 사회적 가치’와 ‘포트폴리오 강화’에 담긴 성장 전략을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김환석)은 1969년 한국낙농가공주식회사로 시작됐다. 유제품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국내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새로운 식문화를 창조하고 선도하며,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김선희(60) 대표이사 부회장은 매일유업 창업주 김용복 전 회장의 조카이자,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과 사촌 관계다. 김선희 부회장은 2009년 매일유업에 합류하여 2014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2023년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하여 매일유업을 이끌고 있다. 김선희 부회장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성장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7월 17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우유만 파는 중소기업들은 2026년 이후면 다 없어질 것”이라면서 "고객이 원하는 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그 사업은 망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저출생 시대, 혁신으로 극복하다’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우유의 주요 타겟인 영유아와 어린이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65세이상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라며 “우리는 이러한 현상에 주목, 포트폴리오를 65세 이상으로 바꿔보자 생각했고 그 결과물이 식물성우유였다”라고 밝혔다. 시대의 격변에 따른 발상의 전환을 통해 포트폴리오 혁신을 도모하자는 게 김 부회장의 경영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환석(60) 대표이사 사장은 CJ제일제당과 CJ오쇼핑에서 마케팅, 영업 업무를 담당했다. 2010년 매일유업에 합류하여 마케팅 임원, 영업 총괄부사장, 매일유업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 대표이사로 활약했다. 2023년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어 김선희 부회장과 함께 매일유업을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저출산시대의 특수분유 개발을 통한 사회적 가치 형성에 주목하라 매일유업은 2024년 상반기 매출 8895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감소, 11% 증가한 수치이다. 소비 침체의 영향으로 판매 수량이 감소하여 다소의 매출 감소가 발생했으나, 마케팅 비용 축소와 판매채널 변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매일유업은 저출산시대에 분유 제품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을 추진,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9월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다섯 쌍둥이에게 분유를 지원했다. 매일유업은 다섯 쌍둥이의 출산을 축하하는 의미로 앞으로 1년간 '앱솔루트 프리미엄 산양' 분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출산과 육아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함께 하는 문화로 이어가고자 한다. ‘앱솔루트 프리미엄 산양’은 산양유로 편안한 소화흡수와 함께 아기들의 건강한 성장발달과 자기방어체계, 황금변까지 생각해 영양설계를 했다. 매일유업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의 모유 분석 결과를 토대로 모유 평균 DHA와 루테인 함량까지 담은 제품이다. 또한 다양한 분유 제품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일유업은 희귀질환인 ‘선천성대사이상’을 앓고 있는 소수의 환아를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특수분유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알리바바 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알리건강’을 통해 중국에 공급하는 특수분유 제품을 기존에 2종에서 12개 전품목으로 확대했다. 지난 5월에는 알리건강과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해 자선사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체결 이후 ‘앱솔루트 엠피에이 1∙2단계’ 공급을 시작했다. 매일유업은 9월 선천성 대사이상질환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의료진 및 선천성대사이상 협회와 환아가족, 알리건강 관계자들을 초청해 교류회를 진행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유업 특수분유의 중국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입점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기금지원 및 제품 기부, 병원 및 보건소와의 연계 등의 제반 활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매일유업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분유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저출산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탐구할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2=김선희 부회장이 강조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탐구하라 김선희 부회장이 7월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강연에서 강조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매일유업의 핵심 상품개발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해외 시장 공략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프리미엄 컵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룰스는 락토프리 및 설탕을 무첨가한 신제품 ‘바리스타룰스’ 라떼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바리스타룰스 락토프리∙설탕무첨가 라떼’ 2종은 유당제거와 설탕무첨가가 특징이다. 평소 우유를 마시면 불편함을 느껴서 라떼를 마시기 꺼려하거나, 달콤한 라떼 맛을 좋아하지만 설탕 섭취가 걱정되는 소비자들을 위해 선보인 제품들이다. ‘바리스타룰스 설탕무첨가 라떼’는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신선한 원유와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깔끔한 라떼 맛을 느낄 수 있다. 당 함량은 제품 1개당 7g으로 당 섭취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엘살바도르산과 에피오피아산 원두를 블렌딩 한 후 워터그라인딩 추출공법으로 아로마를 포집하여 원두 고유의 고소한 향기와 산미가 그 깔끔함을 더해준다. ‘바리스타룰스 락토프리 라떼’는 유당 0g으로 우유의 유당 성분을 제거해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강한 바디감이 특징인 인도네시아의 최고등급 가요마운틴과 만델링을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하여 신선한 우유와 최적의 밸런스로 진한 커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을 통해 단백질 음료 제품군을 확대해 왔다. 대표 제품에는 ‘셀렉스 프로틴’이 있다. 셀렉스 제품은 ‘셀렉스 프로틴 락토프리’, ‘셀렉스 프로핏 WPI’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10월에는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 선수를 모델로 발탁했다. 매일유업은 박태준 선수 모델 선정에 있어서 ‘건강함’, ‘신뢰’, ‘끊임없는 노력’ 등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고 밝혔다. 박태준 선수는 셀렉스의 신제품인 바로 마실 수 있는(RTD, Ready To Drink) 단백질 음료 '셀렉스 프로핏 바나나'로 브랜드 활동을 시작한다. 2023년 모카 초콜릿, 밀크 바닐라 맛에 이어 새롭게 바나나 맛을 선보이게 되었다. 해당 제품은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한 100% 완전단백질이 20g 들어있다. 또한 근육 합성에 필요한 세가지 필수 아미노산 BCAA(류신, 이소류신, 발린) 4200㎎이 함유되어 있다. 250ml 용량 1팩당 열량이 100㎉ 미만으로 낮고 설탕, 지방이 없다. 유당까지 제거하여 유제품 소화에 불편을 겪는 사람도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매일유업 취업준비생은 대표이사인 김 부회장이 강조하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나름의 통찰력을 키워나감으로써 미래성장의 주역임을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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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60 퇴직자들이 대거 도전하는 '헤드헌터' 직종, 전문성 확보 방안 마련될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 8일 서울 역삼동 아이타워에서 열린 '히든스카우트, 헤드헌터 오프라인 간담회'에 국내 헤드헌터 및 서치펌 대표 25명이 참여했다. 특히, 히든스카우트와 협업을 통해 헤드헌팅 시장을 리딩(선도)하고자 하는 헤드헌터들이 주로 참석했다. 헤드헌팅 플랫폼 '히든스카우트'의 방현배 대표는 히든스카우트를 이용하는 헤드헌터 회원들의 정책뿐만 아니라 국내 헤드헌팅 시장 전체의 정책적인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헤드헌터들과 주고받았다. 가장 많은 의견을 주고받은 것은 단연 '헤드헌터 자격 규제'에 대한 문제이다. 현재 국내에는 헤드헌터로서 업무를 하는데에 '직업상담사 2급', '인사팀 경력 2년 이상', '유료직업소개소 경력 2년 이상' 중 하나의 조건만 충족해도 직업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조건들은 헤드헌터의 기업 채용정보에 적합한 인재를 서칭(검색) 및 컨설팅(상담)하는 업무와는 다른 조건들로 구성됐다. 또, 위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유료직업소개소에서 일반상담사로 등록해 헤드헌터 업무를 진행하는 헤드헌터도 많고, 컨설팅업으로 업종을 등록한 사업자를 설립해 업무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때문에 헤드헌터가 5060 퇴직자들에게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직업으로 판단되어 최근 5060 퇴직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전문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기존 헤드헌터들이다. '히든스카우트, 헤드헌터 오프라인 간담회'에 참석한 헤드헌터들은 "고령의 신입 헤드헌터가 전문적인 헤드헌팅 업무를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전문성이 떨어지는 헤드헌터를 규제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간담회에 참석했던 헤드헌팅사(서치펌) 대표들은 "5060 세대 신입 헤드헌터들을 위해 교육을 제공한다. 이들은 교육 후 업무의 전문성이 생기면 새로운 서치펌을 설립하려고 퇴사한다"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히든스카우트가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방대표는 "헤드헌터가 전문성을 갖는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히든스카우트가 헤드헌팅 플랫폼으로써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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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폴리아티스트, 영화 속 '진짜' 같은 소리를 만드는 전문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폴리아티스트(foley artist)는 영화 음향 전문가로 머릿속에 있는 추상적인 소리를 귀에 들리는 구체적인 소리로 표현하는 일을 한다. 폴리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영화 장면에 따른 배우의 감정이나 행동, 음향, 사운드, 발생하는 소리 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다른 부서와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폴리아티스트의 임금은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스탭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에 폴리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전문가는 소수이므로 고용안정성은 높은 편이며,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된다. ■ '폴리아티스트'가 하는 일은? 폴리아티스트는 진짜 같은 소리를 창조하는 영화 음향분야의 마술사. 이들은 영화 속에서 사람의 목소리와 음악을 제외하고 나오는 모든 소리를 창조한다. 보통의 소리는 다양한 폴리 도구들(소리를 만들어내는 소품들)을 활용해 만들어내지만, 걷거나 뛰는 등의 소리는 직접 행동을 재현하면서 만들기도 한다. 단순히 소리를 잘 만들어 낸다고 훌륭한 폴리아티스트는 아니다. 훌륭한 폴리아티스트는 영화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이해하고 영화 안에서 연기자의 감정과 행동 상황을 분석해 그에 맞는 소리를 제공해야 한다. 폴리아티스트는 다른 부서와 협력을 많이 해야 한다. 특히 감독이 추구하는 영상의 콘셉트와 폴리아티스트가 창조해 낸 소리가 잘 맞는지에 대해 영화감독과 의사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 또, 레코디스트(recodiste)와 작업을 같이 한다. 레코디스트는 폴리아티스트가 만들거나 창조해 낸 소리를 녹음해 영화에 입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 '폴리아티스트'가 되는 법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폴리아티스트를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나 훈련기관은 없다. 또, 관련된 자격증도 없는 상황이다. 가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폴리아티스트 교육을 위한 인턴 제도를 마련하기도 한다. 폴리아티스트는 소리나 음향에 대한 지식이 기본이 되므로, 주로 음향이나 영화 사운드를 전공한 사람들이 알음알음으로 친분을 쌓다가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폴리아티스트는 소리를 창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소리를 경험하고 기억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배우의 동작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감각이나 행동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소리나 없는 소리를 창조해내는 일도 빈번하기 때문에 상상력과 창의력도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정해진 기간 내에 완벽한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밤샘 작업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열정과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의지도 필요하다. 폴리아티스트는 영화 음향을 제작하는 스튜디오에 속해 근무하거나 프리랜서 형태로 근무한다. 이들은 충분한 경력을 쌓은 후 영화음향 감독으로 성장한다. 별도의 영화음향 제작 업체를 차리거나 녹음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 '폴리아티스트'의 현재와 미래는? 폴리아티스트는 우리나라에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직업이다. 우리나라는 폴리아티스트와 소리를 녹음하는 폴리레코디스트가 2인 1조를 이뤄 한 영화를 모두 작업하고 있으며,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합쳐 폴리아티스트 한 명이 한 해 동안 30~40편 정도를 작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폴리아티스트의 임금은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스탭들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연봉은 경력에 따라 2500~3000만원 정도이다. 작품별로 계약을 하고 활동하는 프리랜서가 영화 음향제작 업체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폴리아티스트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10분당 2만5000원 정도로 20분짜리 일일극의 한달 수입은 150만원 수준이다. 폴리아티스트의 전망은 우리나라 영화 산업 전망과 관계가 깊다. 단기간 내에 폴리아티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폴리아티스트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알려지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예상된다. 현재 폴리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전문가가 소수이기 때문에 고용안정성은 좋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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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점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실손보험 연계 과잉진료' 억제, 건보재정에 도움이 될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달 20일 공개한 '2023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자료에는 얼핏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정부와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는 비중증 과잉 비급여 의료행위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비급여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큰 진료과목은 정형외과, 개별 행위는 도수치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와관련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보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 행위는 실손보험과 연결돼 과잉진료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실손보험 관련 과잉진료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등의 부담을 늘리는 요소이지만 건보재정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건보공단이 건보재정과 관련된 급여항목의 과잉진료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서 발표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그러나 일반 국민이 볼 때, 실손보험과 연결된 비급여 진료비 과잉진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원칙적으로 실손보험금을 내주는 보험사와 환자 간에 해결하면 될 사안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비급여 과잉진료가 이뤄진다고 건보재정에 영향을 준다는 논리도 납득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보공단이 비급여 과잉진료 현황을 분석해서 환자들의 과잉진료에 대한 압박을 가하는 것은 공공기관이 보험사를 위해서 일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이 같은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건보공단이 외견상 건보재정과 무관한 비급여 과잉진료를 조사하는 것은 진찰료와 물리치료비 등의 비급여 과잉진료 행위가 급여 의료행위를 동반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급여 과잉진료는 급여 과잉의료행위를 동반하기 때문에 건보공단이 비급여 과잉진료 실태를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정부 발표가 도수치료비 등 비급여 항목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생명보험사들의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생명보험사와 관련 없이 공단의 재정 관리를 위해서 조사를 한 것이다. 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은 공단에서 지급하지 않는다”면서 “비급여 진료를 받으면서 급여 진료를 병행하는 행태가 비급여 보고제도를 시행하게 만들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CT‧MRI 등 비급여 항목이 급여로 변경되면서 공단의 재정 부담이 커졌다”며 “국민의 이용이 많은 비급여 항목이 급여로 바뀔 경우 공단이 지원해야 할 부분에 대한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요 상병의 바급여 진료비 표. [사진=건강보험공단] 도수치료 등 非중증 비급여 진료 환자가 급여 진료를 병행하는 행태가 정부의 재정 부담을 늘리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정부는 불필요한 비급여 진료를 급여 진료와 함께 받을 경우 '병행진료 급여제한' 등의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8월 30일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라 비급여 표준 진료 지침, 표준 명칭‧코드 등을 개발하는 등 전반적인 비급여 표준화를 추진한다. 또, 효과가 없거나 안전성 등에서 문제가 되는 기술은 비급여 항목에서 퇴출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비급여 보고제도를 확대하는 등 비급여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겠다”면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서 제시한 非중증 과잉 비급여 관리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지난 1월 2일 건보공단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건보재정의 지출관리를 강화하고 과다의료이용을 억제할 방침임을 밝혔다. 건보공단의 비급여 과잉진료 억제 정책이 정기석 이사장이 강조한 건보재정의 지출관리 강화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병행진료 항목과 규모에 대한 세밀한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건보공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병행 진료에 사용하는 급여 규모는 당분간 파악하기 어렵다. 정부가 제공하는 병행 급여 자료가 있어야 정확한 금액을 파악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따라서 비급여 과잉진료 실태를 분석하고 관리하려는 건보공단의 정책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비급여 항목과 연결되는 병행진료의 급여 항목과 규모를 파악하는 게 선결과제인 셈이다. 한편 '2023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에 따르면 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병원급 4023개소에서 비급여 보고 항목 594개를 대상으로 발생한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규모는 4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1년으로 환산 시 약 5조657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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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86)] 난데없는 매독주의보에 외국인관광객 긴장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국립 감염증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일본 내에서 보고된 매독 감염자 수가 총 6772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과거 최다로 보고되었던 작년 상반기의 7448명에 비해서는 조금 적지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구체적인 지역을 보면 도쿄가 17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구가 밀집된 지역인 오사카(889명)와 아이치현(386명) 등에서 매독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발생되었고 총 15개 지자체에서 감염자 수가 증가하였다. 매독은 타인의 점막이나 피부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병으로 트레포네마 팔리둠이라는 병원균이 원인인데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나는 붉은 발진의 모양이 매화와 닮은 탓에 붙여진 이름이다. 심지어 증가하는 매독환자들로 인해 임산부까지 매독에 감염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매독에 감염된 임산부 통계는 2019년부터 집계되어 왔는데 2019년의 208명부터 시작해 매년 200명 전후를 유지해왔지만 2022년부터 267명, 2023년에는 383명으로 전년 대비 40%씩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본 내에서 매독이 증가세를 보이는 원인 중 하나는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풍속업을 통한 감염이다. 국립 감염증연구소는 2019년부터 매독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항목에 최근 6개월 내에 성매매 관련업에 종사하였거나 이용한 적이 있는지를 추가하였는데 올해 기준 남성 감염자의 40%는 이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여성 감염자의 34%가 종사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 응답자 중에는 ‘불명’으로 체크하거나 공란으로 남겨두는 경우들도 있어 실제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럼에도 최근의 매독 감염세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여기서 추가로 등장하는 것이 데이트 어플리케이션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개인 간 매춘이다. 일본은 한국보다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이용률도 높은 편인데 인연을 만난다는 본래 의도와는 달리 불법 매춘에 이용되는 사례는 뉴스 등을 통해 이전부터 문제시되어 왔다. 여기에 일본에서 한밤중에 도심 번화가를 걸어 다니다 보면 같은 자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이 두리번거리거나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는 여성들이 줄지어 서있는 광경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은 가게를 통하지 않고 개인 간 매춘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여성들이다. 그리고 이런 여성들에게는 으레 중년의 남성들이 접근하여 무언가 짧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사라지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여성들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문제는 특정 업체에 소속된 성매매 여성들이라면 정기적으로 성병 검사를 받는 등 최소한의 관리가 이루어지지만 길거리에서 만나는 성매매 여성들은 관리와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와의 매춘으로 매독이 급증하는데 일조한다는 점이다. 한국도 최근 매독환자가 4.5배가량 급증하였다는 뉴스들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일본방문객이 늘어난 것과 결코 무관하게 볼 수 없다는 의견들이 많다. 매독은 감염되더라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수준이라 본인이 알아차리기 전에 타인에게 다시 감염시키는 경우가 흔한 탓에 모두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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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직장인 문해력 떨어진 대한민국…취준생 문해력 향상이 합격전략 된다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직장인들의 낮은 문해력이 사회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문해력을 측정하는 별도의 도구를 사용해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단순히 말이나 글을 이해하기가 어려운 수준을 벗어나 업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문해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취준생들은 문해력 평가에 열을 올릴 기업들의 채용 방침에 맞춰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뉴스투데이>가 HR 전문가들과 함께 취준생들의 문해력 향상 방법을 연구했다. HR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한글날을 맞아 직장인 9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해력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9.7%는 현대인들의 문해력 수준이 낮아졌다고 생각했다. 문해력 수준이 낮아진 이유(복수 선택)로는 유튜브‧숏폼 등 영상 시청 증가(68.8%), 독서 부족(64.3%), 스마트폰 보급화로 인한 줄임말‧밈(meme) 사용 증가(51.2%)를 택했다.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문해력 부족으로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의 63.6%는 적당한 말이나 어휘가 생각나지 않아 곤란할 때가 있다고 답했고, 9.4%는 그런 경우가 자주 있다고 밝혔다. ■ 문해력 부족해 답답한 기업들, HR 기업의 ‘문해력 검사 도구’ 도입 시작…AI 문해력 검사 등에 대비해야 기업들은 직장인들의 문해력이 낮아지는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채용 과정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전통적으로 기업들은 NCS , 인적성검사 등과 같은 능력 평가에서 언어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했고, 한국어능력시험 등 자격을 갖춘 구직자를 채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직장인들의 문해력은 날로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문해력을 별도로 측정하는 검사 도구를 사용하기는 기업도 생겨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10일 <뉴스투데이>에 “직장인들의 문해력을 측정하기 위해 기업에서 인크루트웍스의 인재검증솔루션 어세스(Assess)와 같은 검사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세스의 적성검사(GCA)는 글의 맥락을 이해하고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으로 문해력을 측정한다. 직무 상황에서 필요한 복합적이고 고차원의 언어 능력의 측정도 가능하다. 앞으로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은 문해력 평가를 위해 다양한 검사 도구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컨설턴트 A씨는 “구직자들의 문해력 평가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다. AI를 활용한 문해력 평가 도구가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취준생들은 이에 대비해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MZ세대 취업 전문가 “독서량 늘리며 취업 관련 용어나 기업 관련 기사 검색하는 등 문해력 늘리는 노력 필요해” 다른 세대에 비해 문해력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진 젊은 세대의 문해력 향상이 중요해졌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2030세대의 문해력을 평가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중이다. 이에 청년 취준생들의 국어 능력을 향상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먼저, 취준생들은 책을 읽는 습관과 글을 읽으며 사고하는 과정을 통해 문해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최근 HR기업 진학사 캐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Z세대 1344명 가운데 43%는 ‘독서 등 장문 독해 경험 부족’이 문해력이 부족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상 매체 시청 증가’(28%), ‘훑어 읽기 습관’(15%) 등이 뒤를 이었다. 캐치 관계자는 10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독서량을 늘려야 한다”면서 “기업이나 취업에 관련된 용어를 미리 검색하거나 직무, 산업 등과 관련한 기사를 많이 읽고 입사서류, 면접에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평소에 글을 읽고, 정리하며 내용을 상대방에게 설명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이 부족한 문해력을 향상하고, 성공적인 취업을 준비하는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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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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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지난해 근로손실재해율 1.30% 상승...무재해 기업 4곳 줄어
-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지난해 국내 대기업의 평균 근로손실재해율(이하 재해율)이 전년 대비 소폭 높아졌다. 재해가 1건도 없는 무재해 기업도 전년 대비 4곳 줄었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한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210곳 중 재해율을 공개한 171곳의 최근 2년간 재해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평균 재해율은 전년 대비 0.07% 포인트 증가한 1.30%였다. 재해율은 재해 건수를 연 근로 시간으로 나눈 뒤 100만 시간을 곱한 수치다. 무재해 기업은 지난 2022년 44곳에서 지난해 40곳으로 4곳 줄었다. 지난해 재해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농기계 제조업체인 대동이었다. 대동의 지난해 재해율은 전년 대비 2.00%포인트 감소한 12.70%로, 조사 대상 117곳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10%를 넘었다. 뒤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10.20%와 세아베스틸 8.96%, 제주항공 7.83%, 금호타이어 7.71%, 영풍 7.00%, 동원F&B6.66%, LS MnM 5.40%, 세아제강 5.38%, 코웨이 4.82% 등이 이름을 올렸다.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지난해 재해율은 1.89%의 현대자동차와 3.01%의 현대모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0.10% △기아 1.24% △LG전자 0.73% △LG화학 0.80% △한화 0.20%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하 SKTI) 0% △GS칼텍스 0.58% △한국가스공사 0.10% 등이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기존엔 정부 보고대상 건만 집계했으나 지난해부터 1일 이상 휴업 건을 기준으로 재해율을 산정하면서 기준이 강화돼 지난 2022년 대비 2.29%포인트 증가했다. 2년 연속 재해율 0%를 기록한 기업은 △SKTI △현대글로비스 △SK텔레콤 △LX인터내셔널 △삼성E&A △포스코이앤씨 △SK네트웍스 △DL이앤씨 △SGC에너지 등 총 30곳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철강 업종이 4.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동차·부품 2.43%와 조선·기계·설비 1.91%, 식음료 1.90%, 운송 1.82%, 생활용품 1.25%, 유통 1.18%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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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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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반전 매력 변우석의 알바‧이직 광고, 'N잡러' 마음을 저격한 이유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투잡을 하는 N잡러가 늘고 있다. 경제 상황과 직결된 우리의 일자리 현실이 HR업계의 광고 소재로 사용되면서 국민에게 큰 공감을 사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직장인의 41.2%는 ‘직장을 다니면서 추가 수입을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직장인 1~3년차의 51.0%가 ‘부업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인들이 N잡을 하는 주된 이유는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족(53.2%)’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대표이사 윤현준)는 구직시장의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배우 변우석과 함께 ‘잡코리아·알바몬 통합 브랜드 캠페인’ 광고 영상을 기획했다. 지난 달 12일 잡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광고영상에서 변우석은 알바몬과 잡코리아에서 각각 알바 일자리와 직장을 구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 없이 다양한 일자리를 찾는 N잡 시대 흐름을 반영한 광고이다. 경기 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직장인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변우석은 1인 2역을 맡아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구직자(지원이)에게 알바몬과 잡코리아를 추천하는 연기를 펼친다. 사회초년생인 알바생을 다정하게 케어하는 알바몬 변우석과 커리어 발전을 위해 이직할 기업을 추천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잡코리아 변우석의 반전 매력이 인상적이다. 15초 광고는 TV에서 시청 가능하며, 풀버전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변우석 광고를 시청한 구직자 A씨는 “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쪼그라들고, 투잡을 알아봐야 할 판인데, 어려운 현실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확 든다”며 N잡러의 마음을 저격하는 광고의 효과를 말했다. HR 업계 전문가는 8일 <뉴스투데이>에 “20대의 전유물이던 알바가 40~50대까지 도전하는 전연령대의 소중한 일자리로 자리잡았다”며 “최근의 구직자 트렌드를 감안할 때, 40대 구직자나 외국인 취준생을 위한 새로운 광고도 나올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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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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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취준생 만난 김동연 경기지사, 김연아의 '엉덩방아 찧기'와 레지 잭슨의 '삼진'이 가진 힘을 강조
-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가 주최한 청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엉덩방아 찧는 것, 삼진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열심히 도전하라"고 취업준비생들을 응원했다. 김동연 지사는 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경기도 KB굿잡(JOB)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 사회구조, 경제운영의 시스템, 정치의 잘못된 틀 이런 것들이 청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오랫동안 정부의 정책을 책임져 왔던 사람으로서 정말 우리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아주 가득하다"며 "그러던 참에 KB국민은행, 일자리재단과 오늘 이와 같은 행사를 하게 돼서 대단히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행사에 참석한 김연아 선수와 홈런왕으로 유명한 미국 프로야구 선수 레지 잭슨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아는 화려한 김연아 선수에게는 다른 누구보다 엉덩방아 찧고 힘든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잭슨 선수는 홈런왕으로 유명하지만 누구보다도 삼진을 많이 당한 삼진왕"이라며 "청년여러분, 엉덩방아 많이 찧는 것 삼진 많이 당하는 것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도 17살 때부터 초급 은행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어렵게 직장다니면서 공부를 했고 공직에 입문했고 오늘 이 자리까지 왔다. 저도 수많은 엉덩방아 찧기와 삼진을 당했던 경험이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도전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여러분에게 전개될 수많은 도전 과제에 당당히 맞서는 청년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4 경기도 KB굿잡(JOB) 페스티벌'은 신성장산업 중소기업 채용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경기도가 KB국민은행, 경기도일자리재단과 협력해 마련한 일자리 박람회다. 경기도 소재 기업 등 200여 기업 인사 담당자와 1만5000여 명의 취업 준비생,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김연아 KB홍보모델 등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박람회에서는 경기도의 청년과 취업 준비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도는 경기도 신성장산업관, 우수중소기업관, 글로벌 인재채용관 등을 운영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우수 중소기업과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산업과 고용 트렌드를 반영해 △인공지능(AI) 면접 체험 및 역량검사 △가상현실(VR) 직업체험관 △대기업 전·현직 멘토가 운영하는 멘토링존 △취업컨설팅관 △전문가 취업특강&기업 채용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등을 운영했다. KB국민은행은 박람회에 참여한 중소기업에 채용 정규직원 1인당 100만 원,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 원의 채용지원금과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에는 최대 1.3%p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구직자들에게는 면접 지원금 1만 원을 선착순 300명에게 지급했다.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기업에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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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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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85)]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에 일본사회가 긴장하는 이유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지난 달 27일에 치러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 茂)가 당선되며 그대로 10월 1일자 제 102대 내각총리대신에 임명되었다. 이를 두고 그의 출신지역인 돗토리현에서는 축하인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일본 전체를 두고 보면 ‘이시바 쇼크’라는 표현이 X(구 트위터)에서 트렌드 언어로 떠오를 정도로 기업과 국민 모두 놀라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 총재선거 개표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론은 이시바가 아닌 타카이치 사나에(高市 早苗)의 당선을 유력시했다. 일본 첫 여성총리인 동시에 아베 전 총리의 뒤를 이을 것이 분명한 인물이기에 투표 당일에도 엔화 가치는 떨어지고 닛케이 주가지수 역시 오름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개표결과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이시바가 타카이치를 근소한 차로 누르며 차기 자민당 총재로 당선되자 모든 게 바뀌었다. 엔은 갑자기 3엔 정도 올라가면 143엔대로 올라갔고 닛케이 주가지수는 4만 엔 가까이 상승했다가 2000엔 정도 급락하며 3만 7000엔에 장을 마감했다. 자민당 내에서는 그와 대척점에 있는 아소 타로 전 총리가 투표 때만 하더라도 승리를 확신하며 비스듬히 다리를 꼬고 앉아 웃고 있었지만 결과 발표 후에는 굳은 표정으로 그와 정중히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인터넷에서 밈으로 퍼져나갔다. 일본 전체가 이시바 쇼크에 휩싸인 이유는 먼저 그가 금융소득에 대한 세금을 강화하고 법인세도 증세할 것을 암시하였기 때문에 경기가 지금보다 가라앉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은행의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표현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드러낸 것도 개인과 법인 모두에게 반가운 이야기는 아니다. 애초에 그는 시중에 무한히 돈을 풀어 엔화가치를 낮추고 기업이익 증대에 따른 임금인상 등의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아베노믹스를 심하게 비판한 바 있기에 일본 정부가 긴축재정으로 돌아설 것도 당연한 상황이다. 일본 경제전문가들 역시 이시바 총리의 정책이 일본 경제를 일부 정상화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거두겠지만 이와 같은 장기적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당장 엔고에 따른 기업수익 악화와 주가하락 등의 부정적 효과를 먼저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2년부터 추진되어 왔던 아베노믹스와는 정반대의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기에 혹자는 그가 국민과 기업들의 비난여론에 총리직을 오래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는다. 당장 이번 달에 실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51%로 기시다 정권이 발족하던 55%를 밑돌았다. 같은 조사방식이 적용된 2002년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로 시작하는 셈인데 4번의 실패 후 다섯 번 만에 총리직을 맡게 된 그의 행보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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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05)] 현대엔지니어링, ‘주택 단독 수주’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담긴 미래 방향성을 분석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은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로 시작해 플랜트, 건축, 인프라, 자산관리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했다. 친환경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서, 그룹 내 다양한 사업 부문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회사의 지속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현성(60) 대표이사는 현대엔지니어링에 입사하여 베트남, 오만, 쿠웨이트에서 해외플랜트사업 현장소장으로 활약했다. 2022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에 선임되었다. 홍 대표는 취임 이후 해외 플랜트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는 공격적 경영을 펴고 있다. 2022년에만 해도 국내 매출 비중이 높았으나 지난 해와 올해 1분기 모두 해외 비중이 더 높다. ■ 취준생 전략1=주택 사업 단독 수주와 새로운 주거 상품의 결합을 탐구하라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상반기 매출 8조1576억원, 영업이익 13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7%, 33.8% 증가한 결과이다. 2024년 상반기 실적 호조세는 국내외 건축∙주택 사업의 영향이 컸다. 건축∙주택 사업 상반기 매출은 5조36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3% 증가한 결과이다. 최근 「사당5 주택재건축정비사업 2024년도 정기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수주한 「사당5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총 2343억원 규모로, 해당 사업을 통해 서울 동작구 사당동 303번지 일대 단독주택이 10개 동(지하 4층~지상 12층) 511세대의 아파트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단독 수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어서 「사당5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단독 수주를 달성하며 서울 주요 입지 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총 1992억원 규모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2번지 일대 서광아파트를 리모델링하여 기존 304세대 (지하3층~지상20층)를 별동 포함 333세대(지하7층~지상20층, 별동 32층)로 바꾼다. 별동 증축 및 수평 증축을 통해 신축되는 29세대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주택 단독 수주 외에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위해 신규 주거 특화 상품을 개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새롭게 선보인 상품은 기존 피트니스 시설에 트렌드를 더한 '업 피트니스(Up-Fitness)’와 지역별 특색을 살린 'HEC x 우리동네' 2가지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상품은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생활∙문화 측면에서 입주민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는 9월 공급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통해 먼저 선보인다. ‘업 피트니스(Up-Fitness)’는 기존 피트니스 시설에 마음 챙김 트렌드를 더했다. 명상 전문 공간 ‘정원(靜園)’을 통해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지친 입주민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특화 상품이다. 명상 전문 업체 ‘젠테라피 네추럴 힐링센터(Zentherapy)’와 협업해 만드는 ‘정원(靜園)’은 개방형 명상 공간, 집중형 명상 공간, 다실 등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층간소음 걱정 없이 홈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 운동 공간, 운동 시설과 녹지, 휴게시설을 연계한 통합형 운동 공간 ‘헬시 파크(Healthy park)’ 등으로 한 단계 높은 피트니스 시설을 선보인다. ‘HEC x 우리동네’는 고유의 컨셉을 가진 지역 상점들과 연계해 지역별 특색을 강조하고, 지역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커뮤니티 특화 상품이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동네책방 x HEC’는 지역 내 독립서점과 협업해 아파트 내 ‘작은 도서관’에서 도서 큐레이션 및 다양한 문화강좌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운영 및 관리가 어려워 대부분 방치되고 있는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하고 입주민 간의 소통을 증대하고자 마련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민의 기대감과 소속감을 높이고자 한다. 현대엔지니어링 취준생은 주택사업 단독 수주와 새로운 주거 상품의 출시를 통해 구축되는 주택사업 경쟁력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강력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능케하는 기술 경쟁력을 분석하라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영향 범위를 넓히며,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미국 등의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2024 중앙아 3개국 경제사절단」의 주요 참가기업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주요 국영기업들과 가스 및 석유화학 등 화공플랜트와 관련한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투르크멘가스(Turkmengas)와 「갈키니쉬 가스전(Galkynysh Gas Field) 4차 개발 사업」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최우선 순위로 선정한 사업으로,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동남쪽 약 350km 지점에 위치한 갈키니쉬 가스전 내 30개의 가스정(Gas Well) 개발과 연 100억 입방미터(10BCMA, 10 Billion Cubic Meters per Annum) 규모의 천연가스 처리시설 및 부대시설 공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투르크멘히미야(Turkmenhimiya)와 「키얀리 폴리머 공장(Kiyanly Polymer Plant) 정상화 사업 2단계」에 대한 협력계약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9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첫 수주를 시작으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2011년을 시작으로 총 6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6월에는 중앙아시아에서 탈황설비 및 석유화학, GTL 등 다양한 공종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및 준공함으로써 쌓은 현지 정부 및 발주처와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발주될 다수의 연계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8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OCI에너지(OCI Energy)로부터 260MW 규모의 「힐스보로(Hillsboro)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남쪽으로 약 100km 거리에 위치한 힐 카운티에 지어질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는 260MW 의 설비용량과 연산 총 492GWh의 발전량을 갖췄다. 이는 미국기준 연간 약 4만6천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함으로써 회사가 보유한 EPC(설계·구매·시공), O&M(운영 및 유지보수) 등의 역량에 기반한 차세대 에너지분야 전문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속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추진에 집중해 왔다.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 인수 소식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관련 사업 개발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능케해준 기술력에 대한 이해력을 키움으로써, 미래 사업 방향성에 대해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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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브랜딩'이 중요해…취준생 '선호 기업'이 바뀌고 있다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기업의 이미지는 회사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상품의 판매를 늘릴 뿐만 아니라 더 우수한 인재가 지원하도록 만드는 요인으로도 작용하면서 채용과정에서의 기업브랜딩이 중요해졌다. 특히, 수시채용이 늘어나면서 브랜딩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기업에서 긍정적인 지원자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살펴야 할까. 취준생들은 기업이 자신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교감하느냐가 긍정적인 지원자 경험을 쌓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류나 면접 전형에서 결과를 빨리 알려주거나 다음 전형부터 출근 전까지 필요한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주는 기업에 대한 호감이 높았다. 반면 채용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거나 일방적으로 결과를 통보하는 기업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관리 기업 두들린(대표 이태규)이 운영하는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Greeting)’은 최근 200명의 구직 경험자를 대상으로 채용 단계별 긍정·부정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그리팅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가 경험한 대부분의 긍정·부정 지원자 경험은 기업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지원자와 소통하려고 했는지와 연관이 있었다. 응답자 51%는 ‘서류 합격 후 면접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거나 직전에 변경하는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반면, 52%는 ‘서류 전형 결과를 신속하게 알려줄 때’ 해당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받는다고 말했다. 면접 전형에서는 ‘면접관 정보, 소요 시간 등 면접에 대한 상세 정보를 미리 전달하는 기업’에 대해 38%가 긍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답한 반면 40%는 ‘사전에 안내 없이 면접 결과 발표가 지연될 때’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느낌을 받는다고 답했다. 지원자들은 채용의 마지막 단계인 합격 발표 이후에도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 합격한 후에는 ‘출근 전까지 메일과 메시지 등으로 알림을 보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기업’에 35%가 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반면, 43%는 ‘합격 후 처우 협의 등에 대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을 때’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받는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메일이나 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지원자와 상호작용을 늘리고, 면접 일정을 조율하거나 결과를 상세하게 알려 주는 등의 노력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규 대표는 “채용의 모든 과정에서 지원자들은 계속해서 기업과 소통하기를 원한다”며 “긍정적인 지원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수시 채용 시대에 채용 경쟁력을 높이고 채용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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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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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영화예고편제작자, 영화 소개 광고 영상을 만드는 전문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영화예고편제작자는 영화의 매력을 높이고, 관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주로 영상 편집과 콘셉트 개발, 마케팅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예고편을 제작한다. 영화예고편제작자가 되기 위해서는 영화와 마케팅, 동영상 편집 기술 등에 대한 전문가 수준의 능력이 요구된다. 주로 인맥을 통해 채용되고, 현장에 바로 투입되므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 영화예고편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10여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예고편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다. ■ '영화예고편제작자'가 하는 일은? 영화예고편제작자는 관객이 흥미와 관심을 갖고 영화를 보러오도록 영화의 특징적인 면을 소개하는 영화 광고를 제작한다. 영화 예고편을 만들기 위해 영화예고편제작자는 먼저 영화 제작사의 마케팅부서와 예고편의 컨셉과 마케팅 전략을 협의한다. 이때 영화예고편제작자는 본 영화의 컨셉과 특징을 고려해 예고편 컨셉이 어떻게 설정돼야 하는지를 영화 제작사에 제안하고 조율한다. 예고편 컨셉이 정해지면 그 컨셉에 따라 예고편의 구성안을 작성한다. 그다음으로 예고편 구성안에 따라 영화 본편의 장면을 편집한다. 예고편이 어느 정도 구성되면 사운드 작업과 그래픽 작업을 하고 이를 필름에 옮긴다. 한편의 예고편이 제작되는 기간은 보통 2개월에서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제작된 예고편은 극장용, 온라인용, TV용 등 다양한 매체에 맞게 재편집이 이뤄진다. ■ '영화예고편제작자'가 되는 법은? 영화예고편제작자 역시 영화산업과 관련된 직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있어야 한다. 또, 꼼꼼한 성격과 의사소통능력, 설득력도 필요하다. 마케팅적인 컨셉을 도입해 다시 만들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광고, 미술, 시각디자인 등의 전공자에게 유리하다. 대중문화에 대한 지식과 예술적인 감각을 갖추고 있다면 더 좋다. 또, 프리미어, 파이널컷프로, 아비드 등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영화예고편제작자만을 위한 전문교육‧훈련과정은 없다. 단, 영상매체 관련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멀티미디어전문가, 멀티미디어 콘텐츠제작전문가 등의 자격을 취득한다면 이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할 수 있다. 예고편 제작 업체들은 소규모이기 때문에 주로 인맥을 통한 채용이 이뤄진다. 채용 뒤 훈련 없이 바로 예고편 제작에 투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과거의 경험을 증명하는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 입사 후에는 영상편집원을 거쳐 조감독급, 감독급으로 승진한다. ■ '영화예고편제작자'의 현재와 미래는? 우리나라의 경우 영상 프로덕션 업체는 많이 있지만 영화예고편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10여개 남짓하다. 프로덕션과 예고편 제작 전문 업체 등에서 근무하는 영화예고편 제작자는 약 50명 정도로 추정된다. 회사 규모와 개인 능력에 따라 임금 수준은 매우 다양하지만 평균적으로 연봉은 2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이다. 유사 영화 관련 직업에 비해 임금수준은 좋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 흥행에 있어 예고편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은 날로 증가되고 있고, 전문성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예고편 제작이 영화 산업의 마케팅 기능을 하는 영역으로 자리를 잡아서 직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또, 예고편의 가치를 인정해 우수한 영화 예고편을 별도로 선정해 상을 주는 곳도 생기고 있어 영화예고편제작자에 대한 관심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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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AI JOB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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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령사회되는 대한민국, 노인일자리 증대로 청년층 부양부담 해소할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정부는 2025년 노인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노인일자리 110만개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 차관은 지난 2일 오전 11시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윤석열 대통령 축사를 대독했다. 우리나라는 내년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 윤 대통령은 평균 수명뿐만 아니라 건강수명도 빠르게 연장되고 있다고 판단, 노인 일자리 증대를 통해 저출산 시대의 부작용인 청장년층의 노인 부양 부담도 완화하려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1차관은 “내년도 노인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7.2% 늘린 27조5000원을 편성해 노인일자리를 역대 최고 수준인 110만개까지 확대할 것”이라면서 “기초연금도 34만4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어르신들의 소득, 건강, 돌봄 등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보다 1583억원 늘어난 2조1847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노인일자리를 109만800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음해 노인일자리는 공익활동 사업에서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노인일자리는 공익활동형 65만4000개, 민간형 22만5000개 사회서비스형 15만1000개 등 총 103만개가 확보됐다. 또, 기초연금은 올해 월 33만4000원씩 지급하던 것을 내년부터 월 34만4000원씩 지급하도록 하며 예산은 올해 대비 1조6631억원 증가한 21조8646억원을 편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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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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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84)] 도쿄대학 등록금 20% 인상소식에 술렁이는 대학가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의 명문대학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도쿄대학이 내년 학부 신입생부터 수업료를 기존 53만 5800엔에서 약 11만 엔 인상한 64만 2960엔을 징수하겠다고 지난 달 24일 발표하며 화제가 되었다. 도쿄대학이 수업료를 인상하는 것은 20년 만으로 수업료 인상을 통해 재학 재원의 다양화를 꾀하고 정부지원금에 의존하지 않는 경영모델 구축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당장 경제적 부담이 늘어나는 예비대학생들은 다른 국립대학들도 줄줄이 수업료 인상에 동참할까 불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같은 날 도쿄대학 후지이 테루오(藤井 輝夫) 총장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과의 대화와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과 질문들에 진지하게 대응해 왔다’고 밝히며 향후에도 학생은 물론 교직원들에게도 관련 설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일본 문부과학성은 국립대학들의 수업료 표준액을 연 53만 5800엔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최대 인상폭은 20%로 정해놓았다. 도쿄대학은 지금까지 딱 표준액만큼 수업료를 징수하여 왔으나 내년부터는 최대 인상폭을 적용하는 셈이다. 수업료를 인상하는 대신 학생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수업료 전액면제 대상을 세대수입 연 400만 엔 이하의 학부생으로 한정하였으나 내년부터는 학부생과 석사 과정 대학원생이 대상이 되며 세대수입도 연 600만 엔 이하로 확대한다. 세대수입 600만 엔에서 900만 엔 사이의 학생들도 출신지 등의 상황을 감안하여 일부 면제 대상으로 추가된다. 수업료를 올리면서 발생하는 추가 수입은 2028년까지 약 13억 5000만 엔에 달할 예정으로 도쿄대학 측은 해당 재원을 학습상황과 성적 등을 일원화하여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티칭 어시스턴트(TA)의 대우개선과 교내 시설 보수, 해외유학 장학금 등에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도쿄대학은 약 3년 전부터 수업료 인상을 검토하여 왔는데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정부지원금의 감소다. 2023년 기준 도쿄대학의 경상수익은 약 2680억 엔으로 이 중 수업료 등의 수입은 약 6%에 해당하는 166억 엔 정도에 불과하며 30% 가량을 차지하는 일본 정부의 운영비 교부금은 매년 감액되어 왔다. 도쿄대학 측은 외부 연구 등을 적극적으로 수탁하며 수익 개선을 꾀하였지만 이러한 수입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뿐 아니라 감소하는 정부지원금을 메우기에도 역부족이었다. 이에 비해 해외 유명대학들은 독자적인 기금운용을 바탕으로 연구기반 투자를 늘리며 경쟁력을 강화하여 왔는데 최근 영국 타임즈의 세계대학 랭킹에서 도쿄대학은 29위에 랭크되었다. 과거보다는 순위가 올랐지만 미국과 유럽의 내로라하는 대학들에는 여전히 열세에 놓여있고 중국 북경대나 싱가포르 국립대와 같은 아시아지역 대학들과도 좀처럼 순위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결국 도쿄대학은 재원확대와 다양화를 위해 작년에 처음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를 신설했고 안정적 수입확보 및 운영체제를 위한 본격적인 체재 개편에 돌입했다. 하지만 예산을 둘러싼 고민이 비단 도쿄대학만의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일본인들은 이번 도쿄대학의 수업료 인상을 계기로 전국 국립대학들이 너도나도 수업료 인상에 나서며 또 다른 생활고를 만드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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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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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점뉴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흥미로운 설명... YB·노브레인·김수철 등은 왜 '인디 향연'에 참가할까
-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도·파주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인뮤페) 2024'에서 공연할 31개 팀의 최종 라인업이 확정됐다. 기업으로 치면 스타트업과 같은 인디밴드들의 경연장이다. 그런데 YB(윤도현밴드), 김수철, 노브레인 등과 같은 유명가수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설명은 흥미롭다. 인디밴드라는 음악창작 직업 집단이 갖고 있는 특유의 결속력과 자부심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관계자는 2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인디뮤직페스티벌이라는 행사가 기본적으로 인디페스티벌이기 때문에 인디 밴드들이 참여를 한다"며 "YB, 노브레인, 김수철 이런 분들은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인디에서 시작하신 분들이다. 현재는 대중적으로도 굉장히 유명하신 분들이시지만 인디 후배들을 이끌어준다는 의미에서 또 페스티벌이기 때문에 흥행면도 책임져 주신다는 의미에서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YB나 노브레인, 김수철 이런 분들이 헤드라이너로 서주셔야지 후배들이 다음 페스티벌에서 헤드급으로 올라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페스티벌에는 V.O.B 등 해외 뮤지션 4팀도 초청을 했는데 태국이나 동남아 뮤지션들이랑 교류 차원에서 섭외를 하게 됐다"며 "우리 쪽에서 인디뮤직페스티벌에 초청을 하면 태국 페스티벌이나 인도네시아 페스티벌에 우리 인디밴드들을 보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해외 뮤지션들도 초청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인뮤페 2024'는 오는 12일과 13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열린다. 인뮤페는 국내외 인디 뮤지션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인디신(Scene)에서 활동한 선후배 뮤지션의 화합을 통해 인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음악 축제로 2021년부터 개최됐다.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라인업을 보면 화려하다. '인뮤페 2024' 첫째 날인 12일에는 새롭게 섭외된 AKMU 이찬혁을 포함해 YB, 노브레인, 쏜애플, 터치드, ADOY(어도이), 터치드, 1DB(원디비), 왓에버댓민즈 그리고 지난해 인디스땅스 우승팀 더픽스가 출연한다. 우수 인디 뮤지션 발굴 오디션 인디스땅스 결선 무대에서는 심아일랜드, 윤마치, 이상웅, 캔트비블루, 향 등 5개 팀이 최종 경연을 펼친다. 둘째 날인 13일 라인업에는 밴드 원위(ONEWE)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김수철, 크라잉넛, 소란, 메써드, 크랙샷, 카디, 솔루션스, 보수동쿨러, 롤링쿼츠, 코토바, 신스네이크, 악단광칠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뮤지션도 4팀을 초청한다. 첫째 날에는 Littlefingers(리틀핑거스, 인도네시아)와 Television_Off(텔레비전오프, 태국)가, 둘째 날에는 V.O.B(브이오비, 인도네시아)와 Vitalism(바이탈리즘, 브라질)이 국내 팬들을 만난다. 인뮤페 입장권은 티켓링크에서 1일권 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기도민은 20% 할인가인 4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입장권 구매자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파주 평화누리 캠핑장을 예약해 공연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기간에 파주 평화누리 캠핑장은 퀸즈스마일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인뮤페 2024' 정보는 '경기뮤직' 인스타그램 또는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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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미래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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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부산시, '글로벌 벤처기업 허브'로 발돋움...스타트업 컨퍼런스 열어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가 대규모 스타트업 컨퍼런스를 열어 글로벌 벤처기업의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해운대구 벡스코 1전시장에서 지역 창업생태계를 연결하는 지역 최대 스타트업 행사 ‘바운스(BOUNCE) 2024’를 개최했다. 2017년 처음 개최한 후 올해 8회를 맞는 바운스는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여 혁신 아이디어와 창업 추세를 공유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행사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했으며 ‘바인드 로컬 커넥션(Bind local connection: 지역 생태계 연결)'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조연설에서 △창업자금 조성 △지원체계 마련 △혁신 시설 조성 △해외 진출 등의 내용을 담은 ‘창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 비전을 발표했다. ■ 세계 스타트업계 축제 '바운스 2024' 화려한 막 올려 바운스2024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커뮤니티, 문제해결, 연결의 확장, 생태계 활성화, 인사이트’를 주제로 △창업자의 지속가능한 성장 △IT(정보기술) 운영전략 △일본 창업 생태계 △스마트해양 딥테크(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활용 첨단분석 기술) 등을 집중 논의했다. 기업 설명회는 프라이빗 설명회 형태로 롯데벤처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중공업 등 25개 기업과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9개 대형 유통사, 기술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6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300여 건에 이르는 설명회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아시아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4’와 공동 진행해 큰 관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창업기업 투자 설명회에 CDIB 캐피탈그룹, 비나캐피탈,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투자자 40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6개국 41개 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시관에는 아시아 도시의 협력 네트워크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이외에 △한국산업은행, IBK창공, 디캠프, 한국스케일업팁스협회, 금융투자협회가 참여하는 '데모데이'를 비롯해 △ 중소기업벤처공단 B2B 설명회 △유한책임출자자(LP)·벤처캐피탈(VC) 토론회 △부산미래성장 펀드 설명회 등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부산에서 벤처 생태계가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행사”였다며 “비단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벤처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실제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부산 지역 기술지주회사, 벤처 생태계 청사진 그린다 부산시는 2028년까지 '글로벌 벤처 허브 아시아 10대 도시'에 포함되는 것을 목표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2023년말 기준으로 부산 지역 창업펀드 및 투자는 67개 펀드 약 1조2268억원이 조성됐다. 구체적으로 24개 벤처캐피탈과 24개 액셀러레이터(초기기업 창업기획자·AC)가 활동한다. 이들 투자업체 가운데 부산 지역 대학을 기반한 기술지주 역할은 지역 벤처업계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가 부산연합기술지주다. 2015년 설립된 부산연합기술지주는 부산 지역 16개 대학 및 부산테크노파크가 주주로 참여하고 부산시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투자 및 성장전문회사다. 부산연합기술지주는 현재 △부산연합 제1호 개인투자조합(52억원) △부산연합 제2호 개인투자조합(30억원) △부산대경연합 제3호 개인투자조합(42억원) △BS다이나미 스타트업 개인투자조합(50억원) △동남권 지역혁신 엔젤투자펀드(50억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관련 자회사는 95개사이며 이들의 연간 매출액은 2117억원에 이른다. 주요 자회사로 △센트비(해외 송금 서비스) △스위치원(온라인 환전플랫폼) △무스마(건설현장 IoT 솔루션) △더트라이브(자동차 구독서비스) △쉐어앤서비스(만성폐질환 DTx) 등이 있다. 부산연합기술지주 관계자는 “단순 투자뿐만 아니라 미래 가능성이 있는 산업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액셀러레이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스타트업 성공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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