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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AI 활용 능력’은 전 직군에 요구돼... 광고·홍보도 AI관련 직무 채용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20일 HR 테크 플랫폼 잡코리아(대표이사 윤현준)가 공개한 인공지능(AI) 분야 채용 데이터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AI는 특정 산업이나 직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직장인의 핵심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2022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자사 플랫폼을 통해 축적한 채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했으며, 올해 3월 자사 회원 26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반영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79.5%가 이미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2024년 AI 산업 공고 수는 챗GPT 출시 전인 2022년과 비교해 2년 새 13.1%나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AI가 실질적인 업무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4년 AI 관련 채용공고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IT 분야(솔루션·SI·CRM·EPR)가 전체의 3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광고·홍보·전시업(9.2%)과 금융업(3.5%) 순으로 나타났으며,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광고업과 금융업이 IT 산업 다음으로 AI를 빠르게 적용하고 있는 분야임을 보여준다. AI 기반의 도구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거나, 자동화를 통해 반복 업무를 줄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반 직장인도 AI와 협업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 AI 분야, 직무별 핵심 역량 점차 명확해져 AI 관련 직무에 지원하는 구직자 수는 최근 3년간 약 1.7배 증가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기술 역량을 넘어서, AI를 활용한 차별화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이 요구되고 있다. 직무별 요구되는 핵심 스킬은 명확하다. AI/ML 엔지니어는 텐서플로(Tensorflow), AI/ML 연구원은 심층신경망(DNN),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데이터마이닝, AI 기획자는 AI 에이전트 활용 역량을 갖춰야 한다. 자신의 역할에 맞는 AI 도구와 기술을 학습하고 익히는 것이 필수가 되고 있다. 잡코리아의 AI 전문 채용 서비스 'AI잡스'의 김주혜 서비스 리드는 “최근 4년간 AI 모델은 빠르게 발전했다”며, “과거 컴퓨터의 발전 속도와 비교하면 7배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AI 분야 취업 및 이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AI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최신 AI 모델과 방법론을 실전에 적용하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AI 분야의 채용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잡코리아는 AI 채용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AI잡스’ 플랫폼을 론칭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AI 관련 직무 공고와 최신 채용 트렌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리포트도 AI잡스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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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금체불 사업주 강제수사율 34.4% 증가…'악의적 체불 사업주' 구속 수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용 취약 계층의 임금을 의도적으로 체불한 사업주에 대한 구속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임금 체불 사업주에 대한 구속수사‧체포영장 집행 등의 강제수사 실적이 504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4.4%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4월 193건과 비교하면 2.6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고용노동부는 지적장애인이나 외국인근로자, 청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에 대한 적극적인 구속수사를 실시했다.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은 지난 3월20일 병원 의류 세탁업체를 운영하면서 의사능력이 미약한 장애인 명의로 별도 통장(일명 '대포통장')을 만들어 장애인의 임금을 지속적으로 착취하고 최저임금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임금조차 제때 지급하지 않은 악의적인 체불사업주를 구속한 바 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4월26일 여러개의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을 단기간 고용하고, 지급여력이 있음에도 연락을 두절하는 수법을 반복하면서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편의점 업주를 구속했다. 목포지청은 네팔 청년을 죽음으로 내몬 사업주의 상습폭행 전모를 밝히고, 임금마저 체불한 돼지농장 사업주를 지난달 28일 구속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출석요구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한 사업주에 대해 체포영장 집행 등을 통해 엄정하게 대응하자 체불임금이 즉시 청산되는 사례도 이어졌다. 창원 지역에서 창호 제조‧설치업을 하는 사업주가 근로자 5명의 임금 27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근로감독관의 출석요구에 불응하면서 연락을 회피했다. 이에 창원지청의 근로감독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잠복 끝에 사업주를 체포하고, 지난달 22일 현장에서 청산했다. 안산 소재 제조업 사업주는 근로자 1명의 임금 160여만원을 체불하고 계속된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안산지청 근로감독관은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사업주의 위치를 추적했다. 지난달 14일 체포된 사업주는 같은달 30일 체불임금을 모두 갚았다. 한편, 해외 도주 우려가 있는 체불사업주에 대한 신속한 출국정지 조치를 통해 고액의 체불임금을 전액 청산하는 사례도 있었다. 서울강남지청은 체불 임금이 있었던 미국 국적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자가 갑작스럽게 폐업을 결정하자, 해외로 도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2월 말 출국정지 조치를 취했다. 사업주는 약 한 달 후에 근로자 50명의 체불임금 5억8000여만원전액을 지불했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강제수사를 통해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의 안일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한편, 근로감독관의 수사역량도 꾸준히 강화해 왔다"면서 "임금체불은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10월 시행을 앞둔 체불사업주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을 포함해 앞으로도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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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800)] 외국인 유학생 취업지원에 발 벗고 나서는 일본 대학들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대학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외국인 유학생들의 일본 취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입학 직후인 1, 2학년들을 대상으로 취업세미나를 개최하거나 회사에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일본어를 필수 과목으로 추가하는 등 졸업 후 귀국이 아닌 현지 취업을 전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하며 유학생들의 일본 정착을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관서지방의 대표 대학 중 하나인 간사이대학(関西大学)은 1000명이 넘는 학부 유학생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부과학성이 주관한 유학생 취직촉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현재는 전국 18개 국공립 및 사립대학의 사무국 역할을 맡아 올해 3월에는 회원대학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합동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졸업생 취업 네트워크를 통합 관리하는 등 유학생들의 취업준비와 사후관리를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쿄의 무사시노대학(武蔵野大学) 역시 4년 전부터 수도권과 관서지방의 9개 주요 대학과 협력하여 유학생들의 일본 취업을 위한 대학 간 정보교환과 합동 기업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외국과는 다른 일본만의 취업활동과 준비방법 등을 조기에 교육시키고 대학 취업팀 방문을 관련 수업에 필수로 포함시키는 등 유학생들도 일본인 대학생들과 똑같이 취업을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일본 내 외국인 유학생은 2019년에 31만 명을 넘으며 2020년까지 3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정부 목표를 1년 앞서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탓에 신입생 입학이 중지되며 잠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2023년에는 다시 28만 명 수준까지 회복하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학생지원기구 조사에 의하면 2023년 기준 대학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 중 63%가 졸업 후 일본 내 취업을 희망했지만 실제 취업한 비율은 37.6%에 그쳤고 외국인 신입사원의 1년 내 이직률 역시 약 30%를 기록하여 일본인 신입사원의 15% 대비 2배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이도와 입사 후 적응 모두가 쉽지 않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무사시노대학의 시마다 노리코(島田 徳子) 부총장은 외국인 직장인들이 느끼는 고립감과 고독감이 주된 요인 중 하나라고 지목하며 기업들도 유학생들에게 선택받는 입장이라는 의식을 가지지 않는 한 일본 기업에 취직하길 희망하는 유학생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의 상황은 가까운 미래의 한국과 같다. 2000년대 이후 줄어드는 내국인 신입생의 빈자리를 채우고 등록금 수입을 유지하기 위해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렸던 국내 대학들은 최근 지방소재 기업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학생들의 졸업 후 국내 취업을 위한 지원책을 하나 둘씩 내놓고 있다. 앞으로 몇 년 후면 일본 대학들처럼 대학 간 연계를 통해 본격적인 취업지원에 돌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구체적인 대응시기와 방법에 따라 대학은 물론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도 제각각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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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일하는 법] “현장에 답이 있다”…유럽 출장에서 'CR PET'의 시장성을 확인해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 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SK케미칼(대표이사 김철, 안재현)이 ‘원팀스피릿(One Team Spirit)’을 조직 운영의 핵심 기조로 삼고,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내부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팀스피릿’은 SK케미칼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협업 중심의 조직 문화로, 불확실성이 큰 경영 환경 속에서 부서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SK케미칼은 2025년을 목표로 프로젝트 중심의 대팀제 도입, 사업본부별 기능 전문화 등 구조적인 혁신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방향성은 최근 공개된 80일간의 유럽 출장 콘텐츠에서도 드러난다. 현지 고객과 시장을 직접 경험한 임직원들은 현장 중심의 업무 방식,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 자기주도적 실행 등을 강조했으며, 이는 SK케미칼이 지향하는 유연한 일하는 방식과도 일치한다. ■ 80일간의 출장, 출발할 때는 막막했지만 현장에서 예기치 못했던 성과를 거둬 지난 2월6일 SK케미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장이 답이다~80일간의 유럽출장기’를 공개하며 구성원들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를 제시했다. 이종은 리사이클 영업1팀 팀장과 오승우 매니저는 약 80일간의 유럽 출장을 통해 CR PET(Circular Recycle PET) 제품의 유럽 시장 진입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 팀장은 “출발 당시에는 막막하고, 계획도 구체적이지 않고, 부담이 많이 되었다”며 “성취감과 ‘궁하면 통한다’는 진리를 파악하고 오는 좋은 계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매니저는 “저희 CR PET를 기존에 없던 판매 확보를 한 것 같아서 굉장히 의미가 컸던 출장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CR PET(Circular Recycle PET)이란 기존의 물리적 재활용이 아닌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보다 깨끗한 재활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이 팀장은 “처음 목표는 많은 물량의 오더를 받아 오는 것이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승인 기간이나 제품 인식 부족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고객 수를 늘렸고,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한 프로젝트들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매니저는 “100%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제품을 알리고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점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출장 중 두 사람은 리사이클 관련 산업 전시회에도 참석했다. 이 팀장은 “리사이클 엑스포에서 여러 관계자들과 현황을 공유했다”며, “그 부분이 상당히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오 매니저는 “SCANPACK에서는 리사이클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 팀장은 “숙소에 돌아오면 사내 공유 채널에 미팅록을 정리해 올리고, 다음 일정을 계획했다”며 업무 연속성을 강조했다. 출장을 마친 뒤 이 팀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현장에 답이 있다’, ‘시장에 답이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음에 장기 출장을 가는 분이 있으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셨으면 한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매니저도 “많은 사람들과 직접 만나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내용을 계속 보완해 나간다면 저보다 훨씬 더 알찬 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SK케미칼은 단일 부서의 성과에 국한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정보 획득, 실시간 내부 공유, 자율적 실행, 글로벌 시장 대응 등이 조직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원팀스피릿'은 이러한 방식이 실제 현장에서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며, 구성원의 자율적 실행과 부서 간 협업이 조직 변화와 성과 창출을 위한 핵심적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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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수직농장전문가, 실내에서 사계절 싱싱한 식물을 기르는 사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수직농장전문가는 수직농장의 설립과 컨설팅, 시설 운영 등을 관리하는 전문가이다. 수직농장은 실내 공간에서 인공적으로 빛, 공기, 열 양분 등을 제공해 식물을 기르는 농장을 말한다. 수직농장전문가는 수직농업에 대한 교육과 전문 지식을 갖춰야한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고품질 소비문화 등에 영향을 받아서 수직농업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수직농장전문가의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 '수직농장전문가'가 하는 일은 수직농장전문가는 업무에 따라 수직농장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컨설팅, 지역주민 교육 등을 수행하며, 수직농장의 운영 시스템과 장비를 관리한다. 농장 운영 중에 생성된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수직농장 시설을 운영하고, 시설과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는 업무를 맡는다.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위치를 선정해 고객에게 컨설팅하고, 모범적인 운영사례를 분석해 지역주민에게 교육한다. 수확한 농산물을 바탕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강의를 운영한다. ■ '수직농장전문가'가 되는 법은 수직농장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농업과학 교육과 수직농업에 대한 전문지식, 도시농장 시설을 계획하고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농업기술뿐 아니라 의사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최첨단의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교육 워크숍을 위해 학습 데이터 분석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도 필요하다. 한국농수산대학교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이수하거나 시설원예기능사, 유기농업기사, 농산물품질관리사 등의 국가 공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또, 스마트팜‧수직농장 기업, 농업 스타트업에서 인턴 경험을 쌓거나 도시농업 관련 프로젝트나 스마트팜 코리아와 같은 컨퍼런스에 참석해 수직농장 사업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접할수도 있다. ■ '수직농장전문가'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수직농장은 걸음마 단계에 있다. 정부는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 수직농장 사업 발굴‧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직형 스마트팜사업의 일환으로 '수직스마트팜'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고, 농협중앙회는 중소농업인‧청년 등을 대상으로 시설구축과 금융지원, 판매유통을 종합지원하는 '농협형 스마트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 수직농장으로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농업법인 '팜에이트'와 협력해 서울 충정로역, 답십리역, 을지로3가역 등에 설치한 '메트로팜'이 있으며, 남극 세종기지에서도 대원들이 신선한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식물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재해, 청정·안전 식품에 대한 인식 변화, 소비 패턴의 다양성, 고품질·기능성 추구 문화 등에 영향을 받아 수직농업 규모가 커지고 있으므로, 수직농장전문가에 대한 인력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도시형스마트농업모델 개발을 위한 자료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직농업의 국제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22억3000만 달러(약 3조1205억원)에서 2028년 198억 4000만 달러(약 27조7646억원)로 연평균 24.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내수시장 규모는 2018년 2500억원에서 2028년 9230억원으로 10년간 269.2%P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의 수직농장은 다양한 분야와 융합이 진행되고 있으며, 스마트 기술의 적용과 함께 미래 농업 방식에 큰 변화를 미칠 전망이다. 따라서, 융복합형 수직농장전문가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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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직무가치에 따른 보상, Z세대 83%가 원한다…‘직무급제’에 쏠리는 관심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성과 중심의 보상 체계를 향한 움직임이 국내 고용 시장 전반에서 뚜렷해지고 있다. 롯데그룹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에 ‘직무급제’를 전면 도입하면서,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 체계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Z세대 구직자 10명 중 8명이 직무 기반 보상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보상 기준을 '일의 가치'로 옮기려는 변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033명을 대상으로 ‘직무급제’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 그 결과 83% 비중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비중은 17%였다. ‘직무급제’란 구성원이 수행하는 업무의 난이도, 중요도, 전문성 등에 따라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로 일부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도입하고 있다. 직무급제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업무 가치에 맞는 합리적 보상 체계라서’가 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어려운 직무에 도전할 동기가 생겨서(12%), △조직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8%), △연공서열보다 더 공정한 방식이라서(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경우에는 ‘직무 가치 판단 기준이 모호하다(52%)’는 점을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이어서 △직무 간 위계 및 차별 구조 우려(22%), △일부 인기 직무에 쏠림 현상이 심화(13%), △저평가된 직무 종사자의 의욕 저하(12%) 등도 함께 지적됐다. 이처럼 직무급제 도입 과정에서는 적잖은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직무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내부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직무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취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직무’를 구별하는 과정이 새로운 불공정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조직 내 공정성과 제도에 대한 수용 여부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직무 가치를 판단할 때 어떤 기준이 가장 공정한가(복수 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직무의 전문성 및 기술 수준(62%)’이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그 외에도 △조직 기여도 및 사업 성과 연계성(33%), △업무의 책임강도(26%), △근무 환경 및 위험도(19%), △대체 가능성(9%) 등 의견도 있었다. 또한, ‘희망 직무 입사 이후, 더 높은 연봉이 보장되는 직무로 전환 가능하다면 이동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83%가 ‘전환하겠다’고 답해, 직무 중심의 보상 체계에 따라 커리어 및 진로를 조정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는 단순 연차에 따른 보상 보다는 실제 일의 가치와 성과 등에 기반한 평가와 보상 체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직무급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투명한 직무 가치 기준과 체계적인 설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직무급제의 도입은 일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공정한 보상 체계를 구축하려는 중요한 시도이다.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 설정과 투명한 소통이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조직 내 신뢰와 동기 부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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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컬트 마케팅(Cult Marketing)’, 브랜드에 헌신적인 소비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컬트(Cult)란 어떤 인물, 이념, 사물에 귀의하고 헌신을 바치는 집단, 또는 운동이다.그 이념은 특이하고, 잘 정리된 헌신적인 공동체를 확보하고 있다. 그것은 배타적인 헌신(즉 다른 단체와 공유하지 않는)을 얻고 있으며, 그 구성원들은 자발적으로 그 컬트를 옹호한다.즉, 컬트 마케팅이란 브랜드에 헌신하는 컬트 고객을 계속 만들어내는 활동이다.고객의 구매행동에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세 가지 소비 형태가 있다. 합리적 소비, 비합리적 소비, 그리고 몰합리적 소비이다.이중에서 비합리적 소비와 몰합리적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포화된 시장에서는 라이프스타일 쇼핑이 단순한 기계적인 구매행위가 아니라 미적 요소와 종교적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컬트 소비자는 몰합리적 소비형태를 띠고 있다. 이러한 몰합리적 소비는 포화된 시장에서 숭배적 부가가치가 선호도를 결정한다.컬트 마케팅이 성공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다르지만 익숙한 것에 관심을 보일 것. 이는 희소성을 높여준다. 둘째, 분명한 메시지를 제시해 공동의 목표를 만들 것. 셋째, 다른 것과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동일 집단끼리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상징적 심볼을 갖고 있을 것. 넷째, 비회원은 거부되어야 할 것. 다섯째, 끊임없이 고객의 요구를 맞춰 힘있는 고객으로 만들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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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국회 경제 쟁점] ④ 정부, 중국의 경제보복·유류세 인하·LTV 및 DTI 인하 가능성 등 부인
-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중국의 무역보복 가능성, 유류세 인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인하 가능성 등의 쟁점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유 부총리는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시 중국이 무역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중국도 WTO(세계무역기구) 국가로, 정치적 문제의 대응으로 그런 무역보복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그는 " 저희는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에 대해서는 정치문제와 분리해서 생각하려 하고 중국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나 하는 게 저희들의 조심스런 예상"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또 "가계부채 시한폭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DTI 규제를 다시 강화해야한다"는 질문에 대해 "LTV와 DTI는 60%까지 올려놓은 상태지만 다시 50% 정도로 낮추자는 의견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대로 해서 활성화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한국의 유류세 부담이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유류세를 인하하는 것은 절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는 2008년 실시했던 유가환급에 대해서도 "당시엔 원유 가격이 높아 소비자나 기업에 돌려주는 것이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으나, 현 상황은 오히려 저유가이기 때문에 환급 효과에 비해 국가 세수에 부정적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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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국회 경제 쟁점] ③ 개성공단 대체부지 제공 및 외국인 근로자 고용 특례 제공 속에 진행된 개성공단 논란
- ▲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여야는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개성공단 폐쇄조치의 경제적 파급 효과 및 정부지원책의 실효성 문제를 둘러싸고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정부는 이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해 대체부지 제공 및 외국인 근로자 고용시 추가 특례 제공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개성공단 지원이 새로운 것이 없는 ‘재탕’ 정책에 불과하거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여론과 정치권의 비난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국회 경제분야 야당은 개성공단 자금이 북핵 개발에 전용됐다는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급작스럽게 결정됨으로써 한국경제에 큰 피해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개성공단 폐쇄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입주업체에 대한 신속한 지원정책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 야당,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경제적 손실 32억 달러” 더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개성공단 폐쇠로 인해 우리측 경제 손실은 32억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와 우리 기업은 2조원을 투자해 8조원의 매출을 발생시킴으로써 그 동안 6조원의 이익을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개성공단을 폐쇄할 생각이 있었으면 2013년보다는 더 나은 지원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지만 당시의 실효성 없는 대책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지원을 비판했다. ■ 여당, “개성공단 통해 총 6천 160억원의 현금 대부분 노동당으로” 이에 맞서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개성공단을 통해 지금까지 총 6천160억원의 현금이 달러로 지급됐고 그 대부분이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는 상황에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은 피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 개성공단 대체부지 첫 1년간 임대료 면제 및 외국인 노동자 고용 확대 한편 정부는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14개 지식산업센터의 유휴공간을 개성공단 대체부지로 제공하고, 입주업체의 임대료는 첫 1년간 면제하고 추가 2년간은 50% 감면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정부합동대책반'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이 실장은 또 이날 회의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한해서 연간 쿼터 한도와는 별도로 통상기준의 40% 추가특례를 적용한 외국인 고용 허용 인원을 한꺼번에 고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례 조치는 개성공단의 값싼 북한 노동자를 활용하던 입주기업들이 임금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지속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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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국회 경제 쟁점] ② 베일 뒤의 재벌회장 겨냥한 연봉공개 규정, 재계 강력 반발
- ▲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처리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의 또 다른 핵심은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상장사 미등기임원의 연봉공개이다. 재계에서는 현재 등기임원이 아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를 겨냥한 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현재는 상장사가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등기임원에 한해 분기별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 규정을 피해 많은 재벌총수들은 미등기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보수공개를 앞두고 대기업 총수와 대주주들은 등기임원직을 잇따라 사퇴해 의도적으로 보수 공개를 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40개 대기업집단의 1356개 계열사 중 총수가 등기이사로 있는 회사는 7.7%에 그쳤다. 이번 개정안을 발의한 김기준 더민주당 의원은 "재벌총수들은 경영권을 행사하는 실질적 주인임에도 그동안 연봉공개 대상에서 빠져왔다”면서 “고액연봉에 대한 사회적 감시와 논의가 활성화돼 소득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법안 통과 과정에서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주요국에서 모두 연 1회만 공개하고 있다는 논리를 앞세워 보수공개회수를 연 1회 사업보고서에만 기재토록 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김기준 의원 등은 연 4회 공시를 주장했었다. 결국 절충안으로 연 2회 공개로 타협을 본 것이다.재계를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장회사협의회 등 경제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제단체는 19일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재계가 주장하는 논리는 개인정보 공개에 따른 사생활 비밀 침해다. 특히 임직원 여부를 떠나서 상위 5인을 무조건 공개하게 되면 높은 성과를 내어 많은 급여를 받은 직원들까지 대중에 고스란히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개정안이 보수공개회수를 2회로 못박은 것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상장사협의회 이재혁 정책홍보팀장은 “임원개별보수공개는 연봉공개제도이므로 보수공개회수를 연 1회로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주요국에서는 모두 연 1회 사업보고서에만 개별보수가 공시되고 있다.재계는 국회 본회의(23일) 통과를 앞두고 이 같은 재계의 입장을 정치권에 전달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를 통해 법안이 갖고 있는 모순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wateroh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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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국회 경제 쟁점] ① 공매도 규제 자본시장법 개정안, ‘개미 눈물’ 닦아줄까
- ▲ 최근 주식시장 불안을 틈타 주식을 빌려 공매도를 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늘어난 가운데 공매도를 규제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출처=방송화면 캡처]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오는 9월부터 공매도를 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앞으로 누가, 얼마나 공매도를 했는지 알 수 있도록 공시를 해야 한다. 공시기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발행주식의 0.5% 이상이 유력시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국회는 오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관련법을 표결에 부친다.■ 개미들 눈물 흘리게 한 공매도 세력 타격 입을까개인투자자(일명 개미)들은 그동안 주가하락의 주범인 공매도 제도를 없애달라고 정치권과 금융당국에 호소했다. 공매도란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빌려 매도를 하고 일정기간 안에 다시 매도한 물량을 매입해 주식을 돌려주는 제도다. 주로 외국인과 기관들이 연기금 등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시세차익을 노리고 주식을 지속적으로 파는 바람에 주가하락을 유발, 개미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실제로 최근 공매도가 급증해 개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연기금 등에서 빌린 대차거래 주식 수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대차거래 주식은 22억3514만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대차거래란 연기금 등이 주식이 필요한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보유 주식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대차거래가 모두 공매도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대차거래 주식 수가 급증했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대기물량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코스닥시장 대차거래 주식 수는 6억7118만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카카오(115만주)와 셀트리온(108만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도 민원이 폭주했던 공매도 현황을 파악하고 불공정거래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 8월 공매도 잔고 보고제도를 도입했다. 상장주식 공매도 물량이 발행주식의 0.01%를 넘을 경우, 공매도 투자자가 금감원에 인적사항과 공매도 잔고비율 등을 보고토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이 제도는 근거규정이 없고, 위반해도 제재할 방안이 마땅치 않았다.이 때문에 국회에서 공매도 강화방안이 논의됐지만 2012년 11월부터 7차례에 걸쳐 국회 법안심사소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2년째 표류해왔다. 7전8기 끝에 개정안이 정무위를 통과한 것이다. 이에 따라 9월부터 보고 의무를 위반하면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개미와 기관 모두 불만개인투자자들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반가움 보다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공매도 세력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규제가 아니라 아예 공매도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네이버 주식토론방과 팍스넷 등 게시판에는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공매도 때문에 수년간 (코스피가) 2000 언저리에 머무는 한국증시, 법으로 금지만 시키면 쭉쭉 올라간다”(newc****) “국민연금 납부거부운동에 앞장서야 한다”(spri****) “국민연금이 악의 축이다”(puto****) 등 공매도와 공매도를 돕는 국민연금에 대한 성토 일색이다.주식투자경력 21년차의 전업투자가 김성래(52)씨는 “공매도를 허용하는 것은 정보력에서 앞설 수 밖에 없는 외국인과 기관에게는 총을 쥐어주고,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단검을 준채 싸움을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현재 공매도는 개인투자자들도 할 수는 있지만 정보력과 담보에 관한 적격심사를 따지면 사실상 개인투자자들은 참여할 수 없는 불공정 게임이라는 주장이다.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거래가 없는 증권회사로 계좌를 옮기는 ‘계좌이동운동’을 통해 공매도를 뿌리뽑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아예 주식대여 서비스를 하지 않는 증권사로 계좌를 이동하는 것이 공매도를 막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덕분에 대여서비스를 하지 않는 K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특히 공매도 세력의 집중타깃이 되고 있는 셀트리온 주주들은 이들 증권사로 5000억~8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KB투자증권이 3500억원, LIG투자증권이 1000억원, 유진투자증권이 500억원 가량을 각각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들 역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투자전략이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특히 발행주식의 0.5% 이상 혹은 그 이하에서 공시기준이 결정되면 공매도가 많은 헤지펀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매도도 엄연한 투자기법 중 하나”라며 “어떤 주식을 공매도 했는지 일일이 보고한다면 적에게 투자전략을 완전히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wateroh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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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동의 없어도 의료분쟁 조정 가능… ‘신해철법’ 국회 상임위 통과
- ▲ 故 가수 신해철(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가수 신해철의 죽음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의료사고 피해 구제 및 의료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일명 ‘신해철법’ 또는 ‘예강이법’이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안은 지난해 11월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으로 의료사고 피해자가 한국 의료분쟁 조정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면 의료인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조정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복지위는 자동 조정이 남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료사고로 사망하거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상해를 입었을 경우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일명 신해철법 분쟁조정이 아닌 의료분쟁 조장법으로 전락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의료전문가의 합리적인 의견을 배제한 졸속 법안 처리”라며 강력 반발했다. 협회는 “중상해의 판단범위 모호로 혼란이 우려돼 의료전문가의 면밀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복지위는 C형 간염 집단 감염사태가 계기가 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에 관해 의료인을 강력 처벌(징역 5년, 의료인 면허 취소 등)하는 의료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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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기획] 통계청 발표를 계기로 살펴본 청년실업률 취업난 ‘신조어’
- (뉴스투데이=오지은, 황진원 기자)‘자조형’ vs. ‘권력 비난형’ 17일 통계청은 청년 실업률 상승을 발표하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청년 취업난을 반영하는 ‘신조어’가 쏟아지고 있다. 신조어들은 크게 두 종류로 대비된다. 취업시장에서 패배하는 자신을 씁쓸하게 바라보는 ‘자조형’과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는 정치, 경제적 권력자들에게 청년 취업난의 책임을 돌리면서 그들을 맹비난하는 ‘권력 비난형’이다. ▲ [사진출처=새누리당] 김무성찍고 한국 망한 후 탈출하라는 ‘킹찍탈’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을 인터뷰하면서 접한 ‘권력 비난형’ 신조어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킹찍탈’이었다. ‘킹’은 여당인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김무성 대표를 지칭한다. 따라서 ‘킹찍탈’은 ‘김무성 찍고 탈조선’의 줄임말이다.취업 준비생인 M씨(28세)는 “청년들 입장에서 아무리해도 취업이나 연애, 결혼등이 어려울 것처럼 느끼는 경우에 차라리 다음 대선에서 김무성 대표를 찍고 해외로 나가버린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를 찍으면 어떻게 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조선(한국)이 망한다는 것이고, 자신은 조선을 망하게 하고 탈출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인 한국을 단순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망하게 한 후 탈출한다는 의미이다. ‘헬조선’보다 더 강력한 분노가 담겨있다.이처럼 일부 청년층은 한국의 기득계층에 대해 위험수위를 넘겨서 극도의 절망과 증오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김무성 대표가 타깃이 된 것은 현재 집권 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부차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 [사진출처=Pixabay] 차가운 현실 앞에 다시 눈물 흘리는 ‘에스컬레이터족’ ‘에스컬레이터족’은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편입학을 거듭하면서 몸값을 높이려는 젊은 세대를 지칭한다. 여성인 K씨는 서울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3수와 편입을 거듭했으나 정작 졸업후에는 27살이라는 나이 제한으로 인해 사실상 취업을 포기하고 회계사 공부를 하고 있다.A씨는 건축사무소에 입사했으나 자신을 사환처럼 부리는 회사 대우에 염증을 느껴 퇴사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하지만 좀 더 좋은 조건으로 건축사무소에 취업할 줄 알았으나 이제는 아예 받아주는 곳이 없다. 이들은 현재 실패한 ‘에스컬레이터족’이다. 학벌이나 자격증이라는 스펙을 높였으나 성과가 없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에스컬레이터족’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차가운 현실 앞에서 다시 눈물을 흘린다. 자크 아탈리가 통탄할 ‘강의 노마드족’ ‘강의 노마드족’은 취업에 대비하기 위해 전공공부에 몰두할 수 없는 대학현실을 겨냥한 신조어이다. 기업에서 업무관련 경력을 까다롭게 요구하기 때문에 전공공부만으로는 취업문을 뚫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공학이나 경영 계열은 조금 나은 편이다.문학, 역사, 철학 등의 인문계열이나 정치학, 사회학, 언론학 등의 사회과학계열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강의 노마드족’이 돼야 한다. 프랑스의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는 ‘디지털 노마드(nomad.유목민)’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정보화 시대 인간의 특징”이라고 규정했다. 아탈리는 노마드라는 단어를 통해 정보화가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해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청년들에게 노마드는 자조적인 단어이다. 유목민처럼 이 강의실, 저 강의실을 떠돌아 다니면서 영어회화, 자격증 준비 등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들으려는 청년들이다. 자크 아탈리가 들으면 통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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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기획] 통계청 발표를 계기로 살펴본 청년실업률 ‘취업절벽’
- ▲ [사진출처=BBS] (뉴스투데이=강이슬, 오지은, 황진원 기자)정부는 청년 취업 상황이 특별히 악화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청년층이 체감하는 고용절벽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청년층 (15세~29세) 실업률은 9.5%로 전달에 비해 1.1%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방학과 졸업 시즌이 맞물린 1월에는 일시적으로 청년실업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1월을 기준으로 볼 때, 9.5%라는 수치는 2000년 1월 11.0% 이후 16년만에 최대치입니다. 1월이라는 계절적 특수성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어려움을 청년층이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청년층의 취업현장에 대한 긴급 르포를 통해 정부의 안일한 현실인식과 괴리를 보이는 청년층의 취업절벽을 가감 없이 보도합니다. ■ 청년 실업률 상승 정말 일시적 현상인가 VS. "체감온도는 영하 30도“. 청년들은 취업률 하락이 일시적이라는 정부 설명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도권 명문 사립대 졸업 예정자인 L씨는 “우리 학교 경영학과 출신의 여학생 선배가 높은 학점에도 불구하고 서너 개 대기업 공채에서 모두 낙방했다”면서 “ 인문계열 전공인 나로서는 입학할 때 꿈꿨던 대기업 입사가 불가능해 보인다”고 토로했다.그는 “선배 여학생이 한 대기업이 경우 지원한 후 회사 간부를 통해 인사청탁까지 했으나 떨어졌다”며 “이제 내가 올해 1월 취업 현장에서 서서 느낀 체감온도는 영하 30도”라고 말했다.■ “기업이 경력자만 원해서 취업준비생들은 춥다” 인터뷰에 응했던 청년들은 체감온도가 낮은 가장 큰 이유로 기업들이 업무관련 경력을 조건으로 내세운다는 점을 꼽았다. 이제 학교에서 나와 취직해 일을 배우고 돈을 벌려는 청춘들에게 업무관련 능력을 제시하라고 할 때면 ‘추운 겨울’을 실감하게 된다는 것이다.취업 준비생인 Y씨(29세)는 “기업들이 전공을 가리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실제로 이력서에는 경력 작성란이 있다”면서 “기업이 업무 경력을 요구하지만 대학에서는 구체적 실무를 배우지 못했다”고 강조했다.그는 “기업의 이중적 태도에 화가 날뿐만 아니라 ‘대학교가 경력을 쌓는 곳인데 우리 대학은 나에게 무엇을 해줬는지 모르겠다’는 원망도 생긴다”면서 “차라리 회사들이 원하는 스펙을 사전에 공개하면 대학에서 전공과 무관하게 집중적으로 준비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 정부는 청년 취업지원 의지 있나? 인지도가 낮은 수도권 소재 대학 지방한 취업 준비생 B씨(22세)는 학교 내에서 어려움 끝에 취업에 성공한 선배를 발견하기가 어려워 취업난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우리 대학은 수도권에 있지만 사실상 지방대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선배들에게 취업난을 물어봐도 ‘모르겠다’는 대답만 들었고, 학교에도 취업상담 시스템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그는 “자소서를 어떻게 쓰는지 배우고 싶지만 알려주는 선배나 학교 기관을 찾지 못했다”면서 “정부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지 자체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에게 엄격한 나이제한에 또 운다 여성의 경우는 또 다른 취업절벽을 실감한다. 여성인 K씨는 “서울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3수 끝에 서울 하위권 대학에 입학했다가 다시 서울의 중위권 대학에 편입해 졸업했으나 취업자체를 포기했다”고 고백했다.그는 “사실상 4수를 한 후에 대학을 졸업하니 27살이 됐고, 이 나이의 여성은 기업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면서 “결국 전공인 법학을 살려서 회계사 공부를 하고 있지만 합격을 장담할 수 없어서 하루하루가 불안하다”고 호소했다.부모님의 지원을 받고는 있지만 미안한 마음에 혼자서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는 것이다. 취업을 위해 각고의 노력 끝에 학력이라는 스펙을 얻었으나 ‘엄격한 나이제한’이라는 복병을 만난 것이다. 취업을 한 이후에도 부당한 대우를 견디지 못해 자격증을 따기 위해 퇴사하는 취업재수생도 적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한국청년들이 취업을 한다 해도 제대로 된 일자리를 잡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A씨(25세)는 건축사무소에 취업했으나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복사 등의 잡무만 처리하다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퇴사했다. 그는 자격증을 획득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업무의 성격상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으면 좀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줄 알았으나 새로운 일자리 자체를 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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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리서슈머(researsumer)’, 전문가적 소비자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리서슈머(researsumer)는 리서처(researcher)와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상품에 대한 전문가급 지식을 갖추고, 자신이 소비하고자 하는 제품의 특징 및 시장 상황 등을 정확히 파악해 합리적으로 구매하며, 다른 소비자들과의 제품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타인의 합리적 소비까지 유도한다.이런 점에서 개인 취향이나 특정 구매집단의 이해에 얽매여 생산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온 프로슈머와 구별된다.이들은 소비자가 바로 구입할 계획은 없으나, 항상 관심을 두는 대표적인 제품군인 커피나 와인, 카메라, 스포츠용품 등의 품목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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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BAT의 ‘억’소리 나는 ‘모바일 홍바오’ 대전
- ▲ 모바일 홍바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참여횟수 3,245억건·80억건·프로모션 자금 1조원…‘모바일 홍바오’ 대전뛰어난 O2O시장을 갖춘 중국의 온라인 인터넷 산업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중국은 여전히 춘절이다. 사람들이 만나는 이곳저곳 “신니엔콰이르어(新年快乐)”라는 말을 건네며 새해의 안녕을 기원한다.그리고 인사와 함께 빠질 수 없는 것도 있으니 바로 ‘홍바오(紅包, 세뱃돈)’이다. 중국 또한 우리나라의 설날 세뱃돈처럼 가족 또는 주위의 친구나 이웃들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붉은 봉투에 돈을 넣은 ‘홍바오’를 주고받는다.하지만 이미 중국은 ‘모바일’을 통한 홍바오 보내기가 대세가 된지 오래. 모바일을 통한 홍바오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인 업체는 텐센트로, 지난 2014년 국민메신저 '웨이신(Wechat)'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텐센트의 모바일 홍바오가 대성공을 거두며 시장의 지배자로 등극하자 역시나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지칭하는 약자)의 바이두와 알리바바가 가만있질 않았다.중국을 이끌어가는 BAT의 또 다른 전쟁, 이번엔 중국 전자지불 대행의 꽃으로 불리는 ‘모바일 홍바오’ 대전이다.■ ‘모바일 홍바오’ 시장의 왕은 나…막힘없는 텐센트의 독주중국 심천에 본사를 둔 텐센트(騰訊)가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웨이신을 통해 재작년 1월26일 서비스를 선보인 지 이틀 만에 홍바오 송수신은 2,000만 건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50배 증가한 10억100만 건까지 치솟으며 큰 관심을 받았다.또한 올해는 웨이신(微信)을 통해 디지털 홍바오를 주고받은 횟수가 무려 작년의 8배인 80억 8,000만 건에 달했다. 여기에 4억 2,000만 명이 참여하며 텐센트는 모바일 홍바오를 통해 ‘홍바오 경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텐센트의 홍바오 프로모션은 특유의 ‘핸드폰 흔들기(刷一刷)’나 26개에 달하는 각종 게임을 통해 얻어갈 수 있다. 여기에 텐센트는 올해 홍바오계의 ‘흑마’ 즉, 다크호스로 떠오른 자사의 또 다른 인기메신저인 QQ(큐큐)를 통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2억 위안(약 364억1천만 원)의 현금 홍바오를 설 전야에 뿌렸다.텐센트의 QQ메신저는 젊은 층이 주로 쓰는 중국의 대표적인 메신저다. 이번 춘제 전야에는 QQ 핸드폰 흔들기가 729억 회를 기록했으며, 이미 19~29세 이용객이 5억 명을 돌파하며 역시 홍바오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BAT의 수장들 세상이 망하지 않는한 이들의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오른쪽으로부터 바이두 리옌훙, 알리바바 마윈, 텐센트 마화텅 회장. [사진출처=시나웨이보] ■ 텐센트의 아성에 도전한다…바이두, 알리바바의 ‘반격’모바일 홍바오 시장에서 텐센트의 거침없는 독주를 막는 자들이 나타났으니 바로 바이두와 알리바바다. 텐센트보다 늦게 모바일 홍바오 시장에 뛰어든 알리바바와 바이두지만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으며 시장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먼저, 알리바바의 즈푸바오는 7억명 이상의 중국인이 시청한 이번 ‘2016 CCTV 춘완’에 단독으로 참가해 홍바오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텐센트의 아성에 도전했다. 이번 춘완 프로모션에서 즈푸바오가 선보일 홍바오 금액이 2억 6,900만 위안(약 489억 원)에 달했다.이번 춘완 프로모션은 알리바바의 간편결제앱(APP) 즈푸바오(支付寶)를 통해 누르기 게임에 참여하는 식으로 디지털 홍바오를 받는 행사 ‘슈이슈(咻一咻)’ 참여 횟수가 3,245억 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텐센트가 단독으로 진행했던 춘제 전야 행사 참가 횟수의 29.5배에 달하는 수치다. 슈이슈 참가가 가장 정점을 이룬 7일 오후 21시9분에는 분당 210억 건의 참가가 이뤄졌다.한편, 중국 최대 온라인 포털업체 바이두(百度)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텐센트, 알리바바에 이어 가장 늦게 모바일 홍바오 대전에 뛰어든 바이두는 특히 올해 텐센트의 독주를 막기 위해 홍바오 마케팅에 무려 1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뿐만 아니라, 바이두는 올해 최초 ‘바이두치엔바오’(百度钱包)라는 자사의 간편 결제수단을 탄생시키며 모바일 홍바오 대전에 뛰어 들었다. 실제 바이두치엔바오 앱을 켜면 ‘신니엔콰이르어(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화면이 나오며, 바이두가 이번 춘절을 통해 바이두치엔바오를 도약 시킬 절호의 찬스로 여기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빅데이터의 제왕’이자 중국 O2O시장의 선구자인 바이두는 자사의 수많은 상품과 연계하며 홍바오 대전에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실제 바이두의 최고 히트작으로 평가받는 생활편의쿠폰앱 바이두누오미(百度糯米)와 온라인 음식배달앱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卖), 차량호출 서비스 바이두 우버(Uber), 중국 빅데이터의 산실 바이두지도(百度地图), 생활빨래앱 e따이시(e袋洗) 등에 60억 위안(1조9백억 원)의 ‘홍바오 비(红包雨)’를 쏟아 부으며 바이두치엔바오(百度钱包)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바이두의 홍바오는 알리바바나 텐센트에 비해 ‘현금’을 내세워 자신들의 고객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이 가장 강력한 강점으로 꼽힌다. 자사의 앱을 통해 결제 행위를 한다면 무조건 1%이상의 현금 반환(캐시백)을 해주는 시스템으로 이는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 리커창 총리의 '인터넷 플러스' 정책은 중국 산업계와 소비자들이 O2O시장을 더욱 친숙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었다. [사진출처=신화망] ■ 모바일 홍바오의 성공원인은 ‘인터넷 플러스’ 정책 덕분?이처럼 모바일 홍바오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경제 총리’ 리커창 (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야심차게 실시한 ‘인터넷 플러스’ 정책 덕분이란 분석도 있다.실물 오프라인 1차, 2차, 3차 산업에 온라인 인터넷을 결합해 新성장동력을 만들려는 국가 정책 덕분에 기업과 소비자 모두 모바일 홍바오와 같은 온라인 인터넷 문화에 완벽히 녹아들은 것이다. 때문에 O2O(online to offline) 보급이 쉽고 빠르게 확산되었고 올해와 같은 모바일 홍바오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또한 기업들이 할인권 등을 온라인으로 뿌린 뒤 오프라인 소비로 이어지는 O2O문화가 내수 진작에도 중대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은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3조8,777억 위안(약 700조 원)을 기록하며 이미 O2O가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떠올랐음을 증명했다.춘절 기간동안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억소리 나는 BAT의 또 다른 전쟁, 홍바오 대전은 중국의 O2O시장은 이미 무서울 만큼 성숙해있음을 '모바일 홍바오' 대전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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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응답하라, 10억 명?…중국 최고 TV프로그램 ‘2016 CCTV 춘완’
- ▲ 전 세계 시청자수 10억명을 돌파한 중국 최고의 TV프로그램 '2016 CCTV 춘완'.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시청률 30%, 중국 국내 시청자수 7억명…춘절특집프로그램 ‘2016 CCTV 춘완(春晚)’‘대륙의 남자’ 황치열부터 싸이까지…춘완 휩쓴 한류 열풍(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중국의 명절 춘지에(春節)가 중국의 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밤을 달구고 있는 듯하다. CCTV가 섣달 그믐날 밤(지난 7일 현지시간 저녁 8시) 방송하는 중국의 국가급 TV프로그램 ‘2016 CCTV 춘완(春晚, 이하 춘완)’의 시청자가 전 세계 10억 명을 돌파했다.우리나라의 뉴스데스크격인 CCTV의 지난 8일 신원리엔보(新闻联播) 보도에 따르면 통계수집데이터에 의하면 ‘춘완’의 시청자 수가 전 세계 10억3천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국내외 방송사, 네트워크망, 사설매체 조사를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내에선 6억9천만 명이 CCTV 방송을 통해 춘완(春晚)을 시청했으며, 나머지 1억3천만 명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이번 춘완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4개국의 409개 방송국에서 생중계 방송하거나 부분 방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394개의 방송국에선 ‘춘완’을 전체 생중계했으며, 15개 방송국은 부분 중계했다고 덧붙였다.더욱이 이번 춘완은 지난해보다 1.38% 오른 시청률 30.98%를 기록하며,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알찬 밤이 됐음을 보여줬다.춘완은 무려 4시간 동안 생중계되는 중국 최고의 프로그램이자 중국인들의 자부심인 춘절을 상징해주는 가장 영향력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영된 프로그램만 총 34개 달하는 CCTV의 춘완은 노래, 공연, 연기, 토크쇼 등등 수많은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이번 춘완은 “니워쭝궈멍(你我中国梦, 너와나 그리고 중국의 꿈)”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시대적인 색과 전통 미덕 그리고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관을 잘 나타냈다고 CCTV 등 중국의 여러 언론매체들이 설명했다. ▲ 저물어가던 한류를 다시 뜨겁게 불태운 '대륙의 남자' 황치열. ‘중국 나가수’에서 단숨에 대륙의 스타로 떠오른 그는 후난위성TV의 춘완에 출연해 빅뱅의 거짓말을 열창했다. [사진출처=후난위성TV 홈페이지 캡쳐] 한편, 이번 춘완에는 한류 스타들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최근 ‘대륙의 남자’로 다시금 중국에서의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가수 황치열은 후난위성TV의 춘완에 출연해 빅뱅의 ‘거짓말’을 부르며 현재 불고 있는 ‘황치열풍(風)’을 몸소 증명했다.이밖에도 같은 후난위성TV에는 아이유가 출연했고, 월드스타 싸이는 상해동방위성, 장쑤위성, 랴오닝위성TV 등 3개 지역 방송사 춘완에 출연하며 월드파워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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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인간 vs 컴퓨터의 100만달러 두뇌싸움
- ▲ 현존하는 최고의 바둑신 이세돌 9단과 컴퓨터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의 바둑대전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알파고는 유럽에서 활동중인 판후이 2단(사진왼쪽)과 지난해 대국을 벌여 5전 5승을 거둬 세상을 놀라게 했다. [출처=데일리메일]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컴퓨터의 인공지능은 사람의 두뇌보다 뛰어난 것일까.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바둑의 1인자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 간의 대국 일정이 오는 3월 9일 서울에서 열린다. 대국은 총 다섯 판을 두며, 5판 중 3승을 올리는 쪽이 우승한다.알파고는 이미 지난해 유럽챔피언인 판후이 2단을 꺾어 파란을 예고했다. 이세돌 9단은 특유의 명언을 이용해 “자신이 없다. 질 자신이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구글측은 “결과는 모르는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모든 대국은 유투브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처음으로 프로기사를 깬 만만치 않은 알파고의 실력‘알파고’는 구글 딥마인드(Deep Mind)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알파와 바둑을 뜻하는 영어 고(Go)를 합성해서 만든 이름이다. 딥마인드는 구글의 인공지능 자회사이다. 2011년 신경과학자인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쉐인 레그, 무스타파 슐레이만 등과 함께 영국에서 창업했고 2014년 구글이 4억파운드(약 6970억원)를 들여 인수한 회사다. 딥마인드의 개발 목적은 기계가 스스로 배우게 하는 것. 강력한 목표 기반의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이 딥마인드측의 설명이다.알파고는 딥마인드가 자신있게 내놓은 대표적인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이미 다른 바둑 프로그램들과 총 500회 대국을 벌여 499회 승리한 전적이 있다. 2015년 10월에는 유럽에서 활동중인 프로 바둑기사 판 후이를 런던 본사로 초청, 대국을 벌였고 결과는 알파고의 완승(5전 전승)으로 끝났다. ▲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 딥마인드 본사에서 열린 판후이2단(정면에 앉은 이)과 알파고의 대국에서 판후이2단이 대국도중 바둑이 잘 안 풀리자 머리를 감싸고 있다. 대국은 알파고가 컴퓨터 모니터에 돌을 놓을 자리를 표시하면 사람이 이를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처=데일리메일] 인간과 컴퓨터의 두뇌게임 역사는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96년 IBM 슈퍼컴퓨터인 딥블루(Deep Blue)가 세계 체스 챔피언 그랜드마스터인 가리 카스파로프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카스파로프는 체스 천재로 불리며 최연소 나이(당시 22세)에 세계챔피언에 올라 15년간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한 인물. 그런 체스의 신을 IBM 슈퍼컴퓨터가 가볍게 물리친 것이다. IBM은 2011년에도 슈퍼컴퓨터 왓슨(Watson)을 TV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 출연시켜 우승하기도 했다.하지만 바둑은 그동안 컴퓨터 업계에서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바둑의 수는 사실상 무한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구글 스스로도 바둑의 수와 관련해서 “바둑에서 돌을 놓을 수 있는 위치의 경우의 수는 우주에 존재하는 원자 수보다 많으며, 체스에 견줘 10의 100 제곱 이상 많다”고 밝힌 바 있다.개발업자 입장에선 바둑을 정복하는 것은 로봇을 이용해 히말라야산을 등반하는 것과 같다는 인식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도전의지가 타올랐던 것. 이런 상황에서 알파고가 프로기사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으니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감을 얻은 알파고는 이번에는 바둑의 신으로 불리는 이세돌 9단과의 대전을 추진했고 결국 이세돌 9단으로부터 OK사인을 얻어냈다. ▲ 바둑은 가로세로 19줄x19줄 위에서 벌어지는 게임으로 경우의 수가 헤아리기 조차 어려워 사실상 무한대로 알려졌다. 딥마인드는 사람의 지능만큼 ‘똑똑한’ 알파고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를 이용한 바둑게임을 통해 3000만 개의 움직임을 반복 학습시키며 훈련시켰다. 알파고는 자체 신경망 간에 수천만 회의 바둑을 두고, 강화 학습이라는 시행착오 프로세스를 사용해 연결고리를 조정함으로써 스스로 새로운 전략을 발견하는 법을 학습했다.■ 그럼에도 이세돌 9단의 압승을 예측하는 이유바둑은 흔히 신들의 게임이라고 부른다. 바둑에서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한대에 가깝다. 바둑판에서 돌을 놓을 수 있는 점은 가로, 세로 19줄의 교차점인 361개다. 흑과 백이 번갈아 가면서 착수해서 바둑판에 모든 돌을 놓는다고 가정하고 경우의 수를 구하면 361!(361*360*359*…*1)이다.처음에 착수할 때 네 귀퉁이에 놓는 것은 각각 같으므로 361!을 4로 나누면 된다. 이때 같은 모양이 반복해서 나오는 패와 사석을 제거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 정석과 포석이 있으므로 현실적인 경우의 수는 이보다는 줄어들 수 있지만 어찌됐든 무한대에 가깝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361!은 자릿수만 769개에 달한다. 9자리수가 1억, 13자리수가 1조인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큰 숫자인지 가늠조차 어렵다. 간단히 말해 우주에 있는 별자리 수 보다 더 많은 경우의 수가 나온다고 보면 된다.알파고는 구글이 밝힌 바에 따르면 3000만개의 경우의 수를 학습했다고 한다. 알파고가 예전의 컴퓨터가 단 한번도 해내지 못했던 프로기사와의 대국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더욱 향상된 알고리즘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큰 각광을 받는 딥 러닝(Deep Learning) 인공지능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딥 러닝은, 컴퓨터가 물체를 인식하고 판단을 내릴 때 사람의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모방한 인공지능 기술이다. 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사람의 뇌에서 어떤 정보를 가지고 판단을 내릴 때 여러 단계의 정보처리 과정을 거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런 과정을 컴퓨터의 학습능력에 적용한 것이다. 쉽게 말해 알파고는 사람이 정한 프로그램에 따라서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스스로 진화하며 생각할 수 있다는 게 딥마인드의 설명이다.그렇다면 이번 대국의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전문가들은 이세돌 9단이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컴퓨터가 수싸움에서 이세돌 9단에 밀릴 것으로 보기 때문. 일반적으로 바둑에서 프로기사가 쓰는 수는 수억 혹은 수십억 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 9단 정도 되면 그 수의 한계가 사실상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알파고가 3000만회에 달하는 바둑움직임을 익혀 판후이 2단을 물리쳤다고는 하지만, 2단과 9단은 권투에 비유하면 경량급과 헤비급만큼 큰 차이가 있다. 아주대 전자공학과 감동근 교수는 “특별한 작전 없이 여느 인터넷 바둑을 두듯 하면 5대0으로 이세돌 9단이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물론 변수가 있다. 컴퓨터는 흥분하거나 실수를 안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알파고와 대국을 벌여 완패한 판후이는 대국후 “마치 단단한 벽과 마주한 느낌이었다”고 술회했다. 전문가들은 컴퓨터가 동요없이 침착하게 바둑을 잘 둘 경우 사람이 스트레스를 느껴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김석원 박사는 “만약 이번 바둑을 놓고 내기를 건다면 나는 큰 돈을 걸지는 않겠다”고 말해 승부가 박빙으로 흐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알파고(흑)와 판후이 2단과의 실제 대국장면. 수많은 경우의 수(파란색) 가운데 유력한 수(오렌지색)를 알파고가 표시해준다. [출처=네이처닷컴] ■ 우승상금 100만달러가 아깝지 않은 구글 딥마인드의 홍보효과이번 대국의 결과와 상관없이 마케팅 홍보 측면에서는 이미 구글이 승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은 대회 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걸었지만, 대회 발표를 놓고 벌어지는 언론의 관심도와 앞으로 대국이 열릴 때 마다 쏟아지게 될 보도량만 따져도 10배, 20배의 홍보효과를 보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예상을 꺾고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킬 경우 그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사단법인 한국바둑협회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바둑인구는 4200만명으로 알려졌다. 위키피디아는 국제바둑연맹(International Go Federation)에 가입한 회원국 수는 전세계 75개국에 달하고 산하에 4개 협회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 컴퓨터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이세돌 9단은 “승리를 낙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출처=더블유바둑닷컴] 이에 대해 이세돌 9단은 최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2월말인가 1월초인가 대국제의가 와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받아들였다”면서 “자신이 없었다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알파고가 판후이 2단을 꺾은 것과 관련해서 “판후이 2단은 유럽에서 활동하는 기사로서 초일류 기사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수준차이가 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그럼에도 컴퓨터가 현존하는 바둑의 신에 도전장을 내건 자체 만으로도 이번 승부는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딥마인드는 자세한 대국장소와 운영 방식, 생중계 등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는 2월 중에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정진용기자=cjw6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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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금리 노마드족’,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찾아서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금리 노마드족이란 ‘금리’와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가 합쳐진 신조어로, 이자가 높은 곳의 예·적금을 가입하기 위해 여러 은행을 찾아다니는 사람을 가리킨다. 은행 금리가 1%대까지 하락하면서 이같은 금리 노마드족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이자가 0.1%라도 더 높은 은행을 찾아다니며 예·적금을 자주 갈아타는 행태를 보인다. 한편, 금리 노마드족은 국립국어원이 2015년 3월 발표한 ‘2014년 신어’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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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춘절 맞이 민족 대이동 ‘춘윈’…대륙이 흔들
- ▲ 10만명이 몰려 마비된 광저우 동역의 모습. 짐 검사를 위해 밖에서 수만명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선전완바오]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중국에는 '춘절을 위해 1년을 산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중국인들은 춘절(春节)을 일 년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매년 해마다 춘절(春节, 춘지에)이 다가오면 시작되는 것이 또 있으니 바로 원조 ‘민족 대이동’이라 불리는 춘윈(春运)의 시작이다.공식적인 중국의 춘절 기간은 오는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이다. 하지만 춘절 연휴 '인구 대이동' 기간인 춘윈(春運)은 지난 1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40일 간이다. 이번 춘윈 기간 동안 중국 전역에서 이동하는 인구는 지난해에 비해 1억 명이 많아진 29억 1,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때문에 지금 중국 전역의 기차역과 공항은 고향에 가려는 사람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실제 지난 2일 광저우역, 광저우동역에 10만 여명이 넘는 인파가 춘절 귀성을 위해 몰렸지만, 추운 날씨와 중국 중동부 지역에 내린 눈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기차 운행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현재 광저우 동역은 거의 마비상태에 이르렀다고 중국 봉황망이 보도했다.또한 선전북역의 경우엔 지난 3일 하루만 13만4천명이 몰리며 무려 190대에 달하는 고속철(高铁, 까오티에)이 운행했다. 선전 북역은 2월5일까지 인파가 사상 최고점을 찍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기차뿐만 아니라 항공편 또한 해외여행과 귀경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상하이 대표공항인 푸동공항의 해외출국선인 T1 터미널에는 춘절기간을 맞아 중국을 떠나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상하이정부망이 3일 보도했다.상하이 푸동공항은 춘윈 기간 여행객들의 편의와 혼잡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국내출발선의 안전 검역대를 17개에서 24개로, 국제 출발선의 검역대를 기존 17개에서 30개로 늘렸다. 또한, 국제선 출국 검문소를 31개에서 54개로, 국제선 도착게이트를 무려 53개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했다. ▲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한 ‘오토바이 귀성 행렬’. 하지만 중국 언론들은 올해 대륙을 덥친 살인추위로 오토바이 행렬의 수는 예년만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진출처=양광망] 특히 올해 겨울은 이상기온으로 작년보다 훨씬 춥고 눈도 내려 북방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이 평소보다 줄었고, 그 영향이 춘절기간 내내 지속되면서 추운 북방지역 보다는 따뜻한 남쪽지역, 국내로는 운남, 국외로는 태국을 선호하고 있다.근 20년 만에 눈이 내린 충칭의 경우엔 올해 춘절 연휴기간에 충칭을 출발해 남쪽으로 여행을 가는 총 관광객수는 평소보다 50%정도 늘었으며, 운남으로 가는 여행객의 경우 평소보다 20%증가했다고 전했다.한편, 중국신문망의 춘윈 기간 특별운송 여객 수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수치로 이중 도로를 이용한 이동이 2.4% 증가한 24억 8천100만 명, 철도 이용객은 12.7% 증가한 3억 3천200만 명, 항공기를 이용한 이동은 11% 증가한 5천45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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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엄브렐라 브랜드’, 유사한 제품을 하나로 묶어서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엄브렐라 브랜드(Umbrella brand)’란 ‘패밀리 브랜드 네임’이라고도 하며, 브랜드 네이밍에서 공동 브랜드 네임으로 분류되는 방법이다. 기업이 생산·판매하는 제품이 세분되고 다양화해 모든 제품에 하나하나의 네이밍이 어려울 경우, 유사한 제품들을 하나로 묶어 공통으로 적용하는 전략이다.주로 식음료나 화장품 등 소량 다품종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서 활용하는 방식이다.가장 큰 예를 들어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워치 등의 경우, 소비자들은 ‘아이(i)’가 들어간 제품군에 신뢰감을 느껴 안심하고 구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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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중국의 국민 음식 ‘양저우 볶음밥’ 표준 요리법 제정
- ▲ 양저우 볶음밥(扬州炒饭).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중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중의 하나인 볶음밥. 그 중에도 가장 으뜸으로 치는 장쑤성의 ‘양저우 차오판(扬州炒饭,양저우볶음밥)’은 중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일뿐더러 양저우시의 간판이다.그러나 이 양저우 볶음밥은 각 지방마다 조리 기준법이 달라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다. 왜냐하면 양저우 볶음밥이라는 간판을 달고 그저 대충 양저우식 볶음밥을 따라하는 음식점들이 수두룩했기 때문이다.하지만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양저우 볶음밥에 대한 논란이 ‘요리 기준’이 정식으로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의 논란이 종식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2일 양저우시 식품 품질 감독국이 제1회 양저우 볶음밥 초청회에서 ‘양저우 볶음밥’의 새로운 조리기준을 공식 발표했다. 감독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제부터 정식으로 승인되는 양저우 볶음밥은 쌀알의 색이 분명하고 맑고 투명해야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뿐만 아니라, 볶음밥의 색깔은 빨강, 초록, 노랑, 하얀색 그리고 주황색까지 명확하게 나타나야한다. 하물며 맛은 간이 적당하고 밥알의 굵기가 부드럽고 적당히 딱딱해야하며, 볶음밥 특유의 향기가 나야한다고 발표했다. 진정한 ‘양저우 볶음밥’의 새로운 기준은 고급 멥쌀, 신선한 달걀을 주재료로 쓰며, 물에 담가 불린 해삼, 익은 닭다리 살 등 8종류의 재료를 배합해 특정한 절차를 걸쳐 만들어야한다고 한다.이번 요리기준 제정에 대해 감독국은 “양저우 볶음밥은 양저우시의 대표적인 음식이고 양저우시를 나타내는 이미지이다. 이번 요리기준이 제정된 이유는 양저우 볶음밥의 명성을 보호하고 더불어 양저우시의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 빨강, 초록, 노랑, 하얀색 그리고 주황색까지 명확하게 나타나야 하는 진정한 양저우 볶음밥. [사진출처=따종디엔핑] 또한 “양저우시의 볶음밥 관련 기준은 지난 2002년에도 발표된 적이 있었지만 당시의 요리기준은 어떠한 강제성도 없는 업계 표준의 단순 참고용”이었다고 덧붙였다.양저우시 식품품질 감독국은 향후 이 새로운 요리기준을 지키는 외식업체에 “양저우 볶음밥 표준 제작 지정업체”라는 칭호를 수여하고, 만약 이 칭호를 얻은 업체들이 새로운 표준 요리기준을 따르지 않는다면 자격을 박탈할 것이라고 전했다.한국 사람들이 가장 먹기 무난한 볶음밥으로도 알려진 양저우 볶음밥은 중화요리의 대표적인 주식 중의 하나로 현재 해외 100여개 나라의 화교 음식점에서 양저우 볶음밥을 만들어 팔고 있다. 이미 양저우 볶음밥은 전 세계를 볶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이런 표준 요리기준 제정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요리란 요리사의 개성이 가장 진하게 묻어나오는 작업인데 과연 강제성 있는 표준을 만들면 과연 전 세계의 양저우 볶음밥의 맛이 다 똑같아 진다는 것인가?”에 대한 주장에 대해 양저우시 요리협회 관계자는 “요리를 한다는 것은 개성이 아주 뚜렷한 과정인데 요리사가 볶음밥을 만들 때 얼마나 창의적으로 만들게 되던 진정한 양저우식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중점적으로 봐야할 부분은 쌀의 선택, 재료의 선택, 입맛과 양저우시 이미지의 개선이다”라고 답했다.이번 표준 요리기준 제정으로 이제부턴 전 세계 어디서라도 ‘계란의 향’, ‘밥의 향’ 그리고 ‘야채의 향’ 이렇게 3개의 영혼을 가진 양저우 볶음밥을 맛볼 수 있게 되는 날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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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살아있는 거북이도 ‘얼려버린’ 중국의 추위
- ▲ 중국 네티즌들의 걱정근심을 한 몸에 받은 얼음 거북이 한 쌍. [사진출처=시나웨이보]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전 세계가 얼음처럼 꽁꽁 얼린채 멈춰있는 가운데, 중국도 예외 없이 살인 추위로 온 대륙이 추위에 벌벌 떨고 있다.역대 최악의 추위가 연일 이어지는 요즘, 얼마 전 중국에선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되었다. 바로 꽁꽁 얼어버린 얼음 속에 갇혀있는 거북이 2마리 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사진은 요 며칠 동안 웨이신(微信·위챗)의 모멘트(자신의 근황을 사진으로 올려 친구와 공유하는 기능)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누군가에 의해 모멘트에 올라온 사진을 본 수많은 웨이신, 웨이보 유저들이 사진을 캡쳐해 자신의 모멘트에 올리면서 “과연 거북이들은 살아 있을까?”라고 물으며 꽁꽁 얼어버린 거북이의 생사를 걱정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은 이 추운 겨울에 어떻게 거북이를 방안에 놔두지 않고 밖에다 놔둘 수 있느냐며 주인의 관리 소홀을 질타했다. ▲ 헤엄치던 거북이를 얼려버런 중국의 한파. [사진출처=시나웨이보] 심지어 사진을 자세하게 보면 이 불쌍한 작은 거북이는 네 다리가 모두 밖으로 나와 있는 채로 이미 ‘결빙’이 된 상태였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이 거북이가 누구의 것인지 모른 채 그저 조급해 할 뿐이었다.사실 이 가여운 ‘얼음 거북이’를 최초로 올린 사람은 바로 거북이 주인이다. 하지만 자신이 올린 사진이 웨이신 모멘트를 넘어 기사화되며 큰 화제가 되자 결국 지난 25일 거북이 주인이 또 다른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올라온 사진은 바로 ‘해동’이 된 거북이가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건강하게 기어 다니는 모습의 사진이었다.꽁꽁 얼어 죽은 줄 알았던 거북이가 다시 살아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걱정 근심을 말끔히 해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줬다. 주인은 평소 집의 테라스에 거북이를 놓고 키우고 있었으나 기록적인 한파에 거북이를 담가놓았던 수조마저 얼려버린 것이다. ▲ 다행히도 무사히 살아 돌아온 거북이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얼음 거북이 사건을 보도한 텐센트 뉴스의 지난 26일 보도에 따르면, 성격이 착하고 서로 간에 싸우지 않는 동물로 알려진 중국 거북이는 대표적인 변온동물로써 수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물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무리를 지어 서늘한 곳을 찾는다.겨울철에는 10도 이하로 수온이 내려갈 경우, 수면 밑의 진흙으로 들어가 동면을 취한다. 일반적으로 11월부터 4월까지 동면을 취하며 수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면 그때서야 활동을 시작한다. 수명은 보통 100년을 살며 300년을 살기는 힘들다고 한다. 덕분에 거북이는 ‘장수’를 뜻하기도 한다.이번 얼음 거북이 헤프닝을 보며 과연 장수의 동물답게 얼음 속에서도 다시 살아난 거북이가 잠시나마 중국인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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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에코쉽 펀드(Eco-ship Fund)’, 특정 선박금융 프로젝트를 투자대상으로 삼는 펀드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에코쉽펀드(Eco-ship Fund)란 특정 선박금융 프로젝트를 투자대상으로 삼는 펀드를 말한다. 에코쉽은 해운사들이 연료효율을 높인 친환경 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설립하는 투자 형태다. 한국수출입은행이 현대상선의 에코쉽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2,700만 달러 규모의 에코쉽 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바 있다. 해당 펀드의 자금은 현대상선이 발행한 후순위채권(전체 선박가격의 15%)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에코쉽 건조에 들어간다. 현대상선은 에코쉽 펀드로 마련된 자금을 한 진중공업에 발구한 벌크선 4척(총 1억 8,100만 달러)의 건조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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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中 3대 화로 충칭, 20년 만의 ‘첫 눈’으로 들뜬 충칭 시민들
- ▲ 중국의 3대 화로 충칭에 20년 만의 폭설이 내렸다. 살면서 거의 눈을 본적이 없는 충칭 사람들은 너도나도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에 즐거움과 기쁨을 표출하고 있다. [사진/충칭=강병구 기자]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전 세계적으로 한파가 몰려와 사람들의 옷깃을 단단히 여미게 하는 가운데 중국의 3대 화로로 불리는 중국 충칭에 20년 만에 ‘대설’이 찾아와 화제다. 20년 만에 내린 충칭 대설은 전날 밤 9시부터 내리기 시작했으며, 점차 굵어지는 눈송이는 현재 충칭의 온 전역을 하얀 겨울왕국으로 꾸미고 있다.충칭은 여름 평균 기온 36도를 훌쩍 넘겨 난징, 우한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찜통 도시’로 불리는데 이 3곳의 특징은 모두 장강(양쯔강)이 흐르는 연선에 위치해 있어 습한 여름으로 유명하다.신화통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근 20년 만에 내린 첫 대설로 그동안 눈을 본적이 없는 충칭의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꿈이 이루어졌다”라는 성어인 ‘미몽성진(美夢成眞)’을 몸소 체험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낙 눈이 내리지 않아 태어나서 눈을 볼 수 있는 날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충칭시민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아름다운 ‘대설’의 현장을 추억으로 남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 아름다운 충칭의 설경. 사진의 장소는 충칭의 남산(南山)에 위치한 중경우편전자통신대학교의 캠퍼스 절경이다. [사진/충칭=강병구 기자] 충칭기상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의 눈은 지난 1996년 이후 또 다시 충칭 전역을 덮은 20년 만의 최대의 ‘폭설’이라고 발표했다.한편, 웨이보 상에선 수많은 웨이보 유저들이 #충칭폭설(#重庆下雪)을 태그한 사진들을 업로드하며 “내 생애 첫 눈이 내리는 날”, “눈이 내리니 좋은 일이 일어나겠죠?” 등의 첫 눈의 설렘을 나타내고 있다.웨이보 상에선 충칭 시민들이 첫눈을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 살면서 눈을 8번 본것이면 많이 본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충칭은 눈이 내리지 않는 지방이다. 하지만 지난 22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로 충칭 시민들도 흰눈의 포근함을 살아 생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출처=시나웨이보이미지 캡쳐] ▲ 귀여운 거대 눈사람. [사진출처=시나웨이보이미지 캡쳐] ▲ 부자 눈사람. [사진출처=시나웨이보이미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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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홍콩의 사라진 서점 주인들…그들의 행방은?
- ▲ 사라진 서점 주인 리보의 행방을 두고 시위 중인 홍콩 시민.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중국 당국의 무서운 검열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12월 말 사이 홍콩섬의 통루완(銅鑼灣·코즈웨이베이)에 있는 코즈웨이베이 서점 관계자 5명이 연쇄 실종돼 지금까지 그 행방이 묘연했다.실종 이후 홍콩 시민사회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며 중국 대륙을 제외한 세간의 이목을 받았으나 지난 18일 홍콩 경찰은 중국 광둥성 공안국으로부터 실종된 코즈웨이베이서점 주주 리보가 중국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서면 답변을 받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다.대체 홍콩의 이 서점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문제가 된 것은 다름 아닌 ‘책’ 때문이었다. 문제의 ‘책’은 바로 주로 중국 본토 최고 지도자들의 ‘내막’을 들춰 비판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홍콩은 대륙과는 완전히 다르게 언론과 출판계에서 표현의 자유가 보장이 되는 편이다. 때문에 대륙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중국공산당에 대한 비판과 같은 상상초월 수위의 기사와 서적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코즈웨이베이 서점이 내놓은 책은 중국 지도자들의 부패와 성생활의 내막 등을 다룬 고발성 책들이 주류를 이룬다. 『2017년 시진핑의 몰락』, 『톈진(天津)의 핵폭발』처럼 중국 지도부의 심기를 긁어놓기에 충분히 도발적인 책들이다.코즈웨이베이 서점은 3명이 공동 소유한 ‘쥐류(巨流)미디어’라는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데, 이 회사 공동 사주 가운데 2명과 직원 2명, 그리고 또 한 명 공동사주의 남편이자 이 회사 편집장까지 모두 5명이 실종된 것이다.실종된 사람 가운데 가장 먼저 소식이 끊긴 사람은 10월 15일 태국 휴양지 파타야에서 휴가 중 사라진 작가 겸 공동사주 ‘구이민하이’(桂民海)다. 이어 공동사주이자 거류미디어 대표인 ‘류보’(吕波), 사업부장 ‘청지핑’(张志平), 서점 점장 ‘람윙케이’(林荣基) 세 사람이 10월 20~26일 홍콩에 면한 광둥성 선전(深圳)에서 출장 중 각각 따로 실종됐다.가장 최근에 사라진 사람은 편집장 리보(李波)다. 그의 부인이 홍콩언론에 밝힌 바에 따르면, 리보는 12월 30일 퉁루완(코즈웨이베이)에서 그리 멀지 않은 홍콩섬 차이완에 있는 창고를 살피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 홍콩의 대표적 상업쇼핑몰이 즐비한 코즈웨이베이 한켠의 조그마한 서점 "통루완서점". [사진/홍콩=강병구 기자] 하지만 이 소식이 사회에 알려지자 지난 2014년 홍콩의 가을을 노란 우산으로 뒤덮으며 민주주의의 저력을 보여준바 있는 홍콩 시민사회가 가만있을 리가 없었다. 즉각 시민들은 실종사건이 발생한 코즈웨이베이 서점 주변에서 중국 정부와 경찰에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지난 10일에는 비판적인 책을 판매하는 홍콩 서점 관계자들의 잇따른 실종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시위대 6천여 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정치적 납치 반대' 등의 구호와 함께 실종자 5명의 석방을 중국 당국에 요구하는 도심 행진을 벌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바닥에 놓고 짓밟으며 중국을 규탄했다.홍콩은 그동안 1997년 홍콩 반환 이래 덩샤오핑의 ‘일국양제’(하나의 국가에 두 개의 제도, 즉 영국에 홍콩을 반환받으며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해 홍콩의 붕괴를 막으려 했던 덩샤오핑의 지략) 방침에 따라 중국 정부의 검열로부터 굉장히 자유로웠다.하지만 2014년 노란우산혁명을 발단으로 행정장관 선거에 이어 표현의 자유 영역마저 중국 당국에 침범 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게 홍콩 시민사회의 가장 큰 우려로 번지고 있다.한편, 현재 쥐류미디어 소속의 코즈웨이베이 서점엔 문제가 된 서적은 모두 사라진 상태며, 홍콩 시민이자 심천에서 기자로 활동중인 정(郑)씨에 따르면, 사복 경찰이 서점 주변에 대기하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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