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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돋보기] 상장 코앞 '뉴엔AI'...새 정부發 기대감 높아지나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AI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수혜를 볼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뉴엔AI는 12일부터 1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뉴엔AI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이며, 이에 따른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176억~1357억원에 달한다.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나섰으며, 공모 규모는 222만주다. 1만3000원 기준 뉴엔AI는 코스닥 상장으로 약 289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앞서 뉴엔AI는 지난 2023년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상장 전 투자(Pre-IPO)로 1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뉴엔AI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시설장비 △연구개발(R&D) △외주용역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 중 가장 큰 비중인 약 187억원을 R&D 인건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2025년 7명 △2026년 7명 △2027년 8명 등 총 22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 뉴엔AI 측은 “상장 이후 본격적인 기술 고도화와 AI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며 “특히,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을 반영해 Quetta_Globalization, Quetta ESG, Quetta AI 등 차세대 인공지능 기반 신규 서비스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기업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분석 전문 기업으로 구어체 특화 언어 모델인 ‘퀘타(Quetta)’ AI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 구독형 AI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 맞춤형 빅데이터 AI분석 서비스 ‘Quetta Enterprise’ △범용형 빅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Quetta Service’ △데이터 정제 및 가공 서비스 ‘Quetta Data’ 등이 있다. 뉴엔AI는 AI 기술의 핵심인 분석 역량과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온라인 빅데이터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 아키텍처 Quetta_LLMs 기반으로 딥러닝 및 생성형 AI를 이용한 고품질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 기반의 Quetta_TrendGPT를 포함해 최신 AI 기술이 반영된 업종별 생성형 AI 서비스들을 상용화했다. IT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현재 뉴엔AI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약 1800억건으로 국내 최다 수준”이라며 “산업 및 업무별로 특화된 AI 분석 모델은 900개 이상으로 다양한 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뉴엔AI의 코스닥 상장이 주목받는 것은 새 정부의 AI 정책 기조에 부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당시 AI 100조원 투자를 밝히며, AI 진흥 정책에 목소리를 냈으며, 최근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혁신센터장을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뉴엔AI의 유가증권시장 진출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AI 관련 기업의 상장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며 “다만, 피어그룹(Peer group)으로 볼 수 있는 솔트룩스, 코난테크놀로지, 바이브컴퍼니 등이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고, 뉴엔AI도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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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벤처스, 에듀테크 스타트업 미네르바에듀 시드투자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동남권 지역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글로벌 에듀테크 스타트업 미네르바에듀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미네르바에듀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팀 프로젝트 교육 활동에 최적화된 AIDT ‘꾸럼e’의 지속적인 고도화로 더 나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서비스와 더불어 해외 시장 진출 및 사업 확장에 더 힘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꾸럼e’는 모둠 활동, 조별 과제 등 팀 단위 프로젝트 활동에 특화된 협업 플랫폼으로, 교사에게는 수업 준비와 운영의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에게는 실시간 협업과 학습 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꾸럼e는 과목·유형·학년별로 세분화된 수 십여 개의 맞춤형 템플릿을 제공해 수업 준비 과정을 간소화하며 교사-학생 간 실시간 채팅, AI 기반 참여율 평가, ChatGPT를 활용한 정보 탐색 기능 등을 통해 수업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 했다. 이 같은 맞춤형 콘텐츠제공으로 교사분들의 큰 호응을 얻은 꾸럼e는 제품 출시 이후 지난 달까지 누적 집계된 회원 수는 약 1만명, 현재 전국의 초·중·고 350여 곳, 1500여 명의 교사가 사용 중이다. 이처럼 미네르바에듀는 꾸럼e와 STEAM 융합교육학원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교육시장에서 글로벌 청소년 전문 에듀테크 기업으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곽성욱, 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AI와 협업 기반의 교육은 미래 인재 양성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교사와 학생 모두의 효율을 높여주는 ‘꾸럼e’와 STEAM 융합교육 모델을 통해, 미네르바에듀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추철민 미네르바에듀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꾸럼e 플랫폼의 기능 고도화와 러닝센터의 전국 확대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AI 기반 교육 솔루션을 통해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청소년 교육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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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슬파트너스, AI 헬스케어 ‘영앤’ 시드투자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국내 유력 액셀러레이터(AC) 엔슬파트너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시니어 헬스케어 스타트업 ‘영엔’에 시드(Seed) 투자를 단행했다. 영엔은 AI 기술을 활용해 노인성 질환을 예방‧관리하는 솔루션 ‘뇌건강놀이터’를 선보이는 스타트업이다. 뇌건강 놀이터는 AI 기반 동작·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한 Dual-Task 인지·운동 통합 훈련 프로그램이다. 사용자의 심박수, 반응속도, 음성 정확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인지 및 운동 훈련 콘텐츠를 제공하며,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고 인지기능 향상을 돕는다. 영엔는 소규모 임상 실증으로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우울증 감소, 상태불안 완화, 스트레스 감소 측면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조선대학교 병원과의 공동 임상 연구, 광주광역시 지역 센터 기반 실증사업, 싱가포르 SingHealth Polyclinics, Quantum과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 영앤은 TV 기반 비대면 홈케어 솔루션 형태로 제품을 상용화하고 있으며, 에스엔제이코어, 효령복지타운, 빛고을건강타운 등과의 협업으로 B2B 및 B2G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안창주 엔슬파트너스 대표는 “영앤은 제품의 기술력과 임상 검증 역량, 그리고 공공·민간 연계 시장 진입 전략 측면에서 매우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노인성 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앤은 이번 시드 투자를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GMP) 인증 및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Health Sciences Authority) 등록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박영욱 영엔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 디지털 헬스케어는 고령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핵심 해법”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국내는 물론 동남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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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달파, 글로벌 B2B 에이전트 산업 진출 본격화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달파가 글로벌 B2B 에이전트 산업 공략에 나섰다. 11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달파는 지난 5월 미국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고 공동창업자를 포함한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커머스 특화 AI 에이전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달파는 현지 시장 니즈에 맞춘 PoC(Proof of Concept)를 바탕으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달파만의 빠르고 정밀한 AI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회사는 표준화된 솔루션이 아닌 각 기업의 문제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설계 및 구현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달파의 기술 경쟁력은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엑스포 코리아 2025’에서 입증했다. 당시 달파는 △제조 △유통 △마케팅 등 각 영역 현장에 맞춘 AI 솔루션 적용 사례를 선보였으며, 산업별 최신 AI 에이전트 27종도 공개했다. 특히, 현장에서 마케팅 업계 종사자를 위한 △광고 소재 자동 사이즈 변환 에이전트 △개인 맞춤형 검색 및 추천 에이전트 △이커머스 데이터 기반 매출 분석 에이전트 등은 실질적인 운영 효율성과 수익 향상 사례를 입증하며 주목받았다. 김도균 달파 대표는 “AI를 각 산업 별 업무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하는 기업은 여전히 많다”며 “달파는 각기 다른 기업 상황에 맞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통해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설립된 달파는 데이터에서 숨은 알파(Alpha)를 찾아내는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로 국내 약 160개 고객사에 400개 이상의 솔루션을 제공했다. 달파의 클라이언트는 맞춤형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운영 효율화 및 비용 절감 △매출 증대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의 도입 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차별된 달파의 경쟁력을 벤처캐피탈(VC)에서 주목했다. 달파는 창업과 동시에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두나무앤파트너스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13억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되어 15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무엇보다 지난 2024년 프리A 투자 라운드에서 국내 유력 VC인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인터베스트 △DSC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0억원을 조달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달파의 맞춤형 AI 에이전트는 5주 내외의 빠른 PoC 기간과 타사 대비 50~60% 수준의 합리적인 비용이 경쟁력이다”며 “현재 글로벌 시장 니즈에 맞춘 PoC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달파만의 빠르고 정밀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밸류에이션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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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돋보기] AI 모태펀드 위탁운용사 최종 선정...새 정부와 시너지 기대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과 벤처투자를 강조하는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AI 모태펀드의 위탁운용사(GP)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상호 시너지를 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며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30일 AI 모태펀드 출자사업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AI 모태펀드는 주목적 투자대상이 ‘AI 관련 기업’이라는 명료한 조항에 따라 복수의 하우스에서 도전장을 냈다. 구체적으로 △퀀텀벤처스코리아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대교인베스트먼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코어자산운용 △컴퍼니케이파트너스 △BNK벤처투자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앤파트너스 △임팩트재단 △바인벤처스 △스타셋인베스트먼트 △포레스트벤처스 등이 신청했다. 1, 2차에 걸친 심사 결과 퀀텀벤처스코리아와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최종 GP로 선정됐다. 해당 펀드의 결성예정액은 600억원이며, 출자요청액은 300억원이다. 펀드의 목적에 따라 퀀텀벤처스코리아와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AI 관련 벤처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또는 최종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인 오는 8월까지 조합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AI 모태펀드 선정이 주목받은 것은 AI와 벤처투자를 강조하는 새 정부의 출범 시점과 맞물렸다는 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예산 비중 선진국 수준 이상 증액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 개막 △AI고속도로 구축 △고성능 GPU 5만개 이상 확보 △AI융복합 산업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실제 이 대통령이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해 화제가 됐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벤처투자 시장을 40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 정부는 벤처 창업단계에서 공공분야 여유자금을 활용해 투자를 유도하며, 성장단계에서는 기술사업성 등에 기반한 정책보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상장단계에서는 맞춤형 기술특례상장제도를 마련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정책 추진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일반적인 모태펀드 GP 선정과 달리 이번에는 대선 시기와 맞물려 관심이 더 높았다”며 “특히, AI와 벤처투자를 강조했던 새 정부의 기조에 따라 조합 결성이나 펀드 운용 등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GP로 선정된 퀀텀벤처스코리아와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AI에 대한 이해도와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시너지가 날지 기대가 된다”고 언급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투자 쏠림 현상 심화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벤처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벤처투자는 테마에 따라 쏠림 현상이 없지 않았으나, 절대적이지는 않았다”며 “반면, 최근에는 기존 비즈니스모델에 AI를 우겨 넣는 벤처도 적잖이 보이며, 이에 따라 무늬만 AI인 벤처가 난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강한 AI, 벤처생태계를 위해서는 벤처에 대한 명확한 옥석가리기와 투자금 사용에 대한 합리적인 감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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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더’ 운영사 도티오, 팁스 선정...솔루션 고도화 박차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HR 테크 스타트업 도티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도티오는 인사관리 자동화 솔루션 ‘바인더(Binder)’를 개발 및 운영 중이다. 이번 팁스 선정으로 AI 기반 온보딩 및 교육 솔루션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도티오는 지난 2023년 딥테크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설리뵌 도티오는 같은해 12월 신규 입사자의 조직 적응을 위한 온보딩 소프트웨어 바인더를 론칭했다. 바인더의 특징은 개발자 도움 없이 온보딩 워크플로우 생성이 가능하며, 전사의 공통 온보딩 뿐만 아니라 직무와 직책, 상황에 맞춰 설정이 가능하다. 또 온보딩 프로세스에 맞춘 스마트한 넛지 시스템도 보유했다. 이를 통해 입사 전후 직원이 경험하는 조직 적응 프로세스의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고, 개인화된 콘텐츠와 상호작용으로 신규 입사자의 조기 퇴사율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팁스 선정으로 도티오는 국내 HR 테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훈 도티오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신규 기능 개발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바인더를 통해 효율적인 인사관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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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폼 운용사 아미쿠스렉스, 100억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돌입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법률문서 자동 작성 서비스 ‘로폼’ 운영사인 아미쿠스렉스가 1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다. 1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미쿠스렉스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열고 복수의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아미쿠스렉스는 현재 법률 전문가뿐만 아니라 기업, 일반 이용자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법률문서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아미쿠스렉스는 자체 법률AI 센터를 설립하며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아미쿠스렉스는 지난 2022년 △디캠프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제이씨지아이 △하나금융지주 △솔트룩스 등으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15년 설립된 아미쿠스렉스는 법률문서 자동 작성 플랫폼 로폼을 개발했다. 로폼은 사용자가 간단한 질문을 입력만 해도 쉽게 법률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로폼은 200만 실제 사례에 적용 가능한 2~300건의 문서를 확보했으며, 생활법률부터 기업 법률까지 폭넓은 범위를 지원한다. 아미쿠스렉스가 현재 보유한 특허는 △법률문서 템플릿 작성 시스템 △법률문서 첨삭 중계장치 및 중계방법 △자동 법률실사 서비스 장치 및 방법 등 5개다. 보유한 특허를 바탕으로 아미쿠스렉스는 유의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로폼의 이용횟수는 △2021년 17만3760회 △2022년 42만787회 △2023년 78만3540회 등으로 꾸준히 우상향했다. 최근에는 법률지식이 없는 개인과 법률전문가 모두 사용이 가능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로폼 GLD’를 개발했다. 정진숙 아미쿠스렉스 대표는 “개인이나 기업은 물론 법률 전문가들도 법률 문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검색·편집·최근 법령·판례 적용 등에 어려움을 겪거나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며 “로폼 GLD는 법률지식이 없는 개인과 법률전문가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개인이 자신의 상황을 자연어로 입력하거나 법률전문가가 개인에게 상담을 통해 받은 정보를 그대로 입력하면 로폼 GLD가 그 의도와 법률요건을 분석해 법률문서를 생성한다. 빠진 법률 요건이 있다면 질문을 통해 요건을 추가로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문서를 만들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 범용성 확보로 소비율도 지속 상승 로폼의 핵심은 법에 대해 친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타트업 정보공유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로폼의 주요 사용자층으로 29세 이하 남성이 35.5%로 가장 많았으며, 30~39세 이하 남성이 25.8%로 그 뒤를 이었다. 여성층도 40~49세 이하와 29세 이하에서 9.7%, 30~39세 이하에서 6.5%라는 유의미한 수치가 나타났다. 이는 ‘누구나 법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아미쿠스렉스의 기치가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 따라 아미쿠스렉스의 시리즈B 펀드레이징에 대해 낙관하는 의견이 많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대중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법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은 과거부터 제기됐다”며 “다양한 리걸테크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아미쿠스렉스의 로폼은 법률문서 생성 서비스로 법의 대중화를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지난해 아미쿠스렉스가 과기정통부 ‘AI 법률 보조 서비스 확산 사업’ 민간 운영 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는 흥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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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LG전자 “프리미엄 시장 1등 목표”…AI 첨단기술 갖춘 TV 신제품 내놔
-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1000달러(약 145만원) 이상 프리미엄 TV시장에서 LG전자가 전체 1등을 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백선필 상무) LG전자가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과 신기술을 갖춰 화질을 대폭 높인 2025년형 TV 신제품을 내놓으며 프리미엄TV 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 상무는 1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QNED(퀀텀닷나노셀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 브리핑'에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하며 “(목표에) 거의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백선필 상무는 “중국 업체들이 LCD(액정표시장치)패널 등 하드웨어는 많이 따라왔지만 여전히 두뇌격인 시스템온칩(SoC)이나 운영체제(OS)에서 여전히 격차가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프리미엄 TV 시장 '듀얼 트랙' 전략…올레드 TV·QNED TV로 동시 공략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글로벌 1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를 함께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는 '듀얼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은 오는 18일 LG 온라인브랜드샵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을 먼저 국내 시장에 선보인 후 해외 시장에 차례대로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52.4%로 1위를 차지하며 12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 또한 2500달러(약 363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는 31.1%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2023년 19.1%에서 12%포인트 성장한 것으로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대목이다. 백 상무는 "지역별로 올레드와 QNED 판매량을 보면 비슷하다"며 “올레드와 QNED를 각각 자동차로 비교하면 그랜저와 제네시스로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네시스가 더 팔린다고 해서 그랜저가 안 팔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65인치 올레드 예산으로 86인치 QNED를 살 수 있는 트레이드 오프(상쇄효과)가 있지만 두 영역에 동시에 존재하는 소비자층을 같이 공략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 23개 언어 지원 LG전자가 유일…목소리 자동인식 등 AI 기능 대폭 탑재 기자가 이날 현장에서 접한 LG전자의 2025년형 올레드·QNED TV는 리모컨에 AI 전용 버튼을 넣어 고객의 AI 기능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TV가 목소리 만으로 사용자를 구분해 이른바 '개인 맞춤형 TV'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 실제 이날 “내 계정으로 바꿔줘”라는 시연자 명령에 “OO님의 계정으로 로그인 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멘트와 함께 TV 화면 밝기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보이스 ID' 기능이다. 이 기능은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계정 전환은 물론 개인별 최적화된 콘텐츠와 화질 모드를 제공한다. 목소리 등록은 최대 10명까지 가능하다. 시연을 맡았던 허승현 AI서비스개발팀장은 “TV는 패밀리 디바이스이다 보니 개인화가 굉장히 어려운 맹점이 있다"라며 "그러나 이번에 선보이는 TV는 보이스 ID를 통해 개인화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AI 컨시어지(심부름) 모드를 통해 AI가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키워드를 제안하는 점도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고객의 말을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기능도 등장했다. 또한 연동된 AI 챗봇을 활용하면 TV에 발생한 간단한 문제는 서비스 센터에 연결하지 않고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LG전자 TV의 AI 서비스가 지원하는 언어는 무려 23개에 이른다.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음성을 인식하는 기능은 23개이지만 단어 단위로 나누면 인식 가능한 언어가 150개까지 늘어난다. 백 상무는 “23개 언어로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한 것은 아마 LG전자가 유일할 것”이라며 “10개 언어가 넘어가는 경쟁사도 거의 없는데 이는 LG전자가 언어와 관련해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 올레드 밝기 3배 향상…무선 AV 솔루션 탑재 'QNED' 이번 신제품은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으로부터 화면 밝기나 주변 조도에 상관없이 일관된 검은색을 표현할 때 부여하는 '퍼펙트 블랙' 인증을 업계 최초로 받은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2025년형 LG올레드 에보는 최대 밝기가 일반 올레드TV(B5모델) 대비 3배에 이른다. 이는 올레드 장점인 명암비를 극대화해 영상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다. LG QNED TV 신제품은 모두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컬러볼륨 100% 인증을 받았다. 이는 원본 영상의 풍부한 색을 왜곡 없이 표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능이다. 올레드 TV에 이어 신형 QNED TV에도 무선 오디오·비디오(AV) 솔루션을 탑재한 것도 눈길을 끈다. LG전자의 무선 AV 솔루션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최대 4K·144Hz 영상을 손실·지연 없이 무선으로 전송한다. 특히 전원을 제외한 불필요한 연결선이 없어 깔끔한 공간 연출과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백 상무는 이날 TCL 등 중국 TV 업체 공세에도 LG가 기술적 우위에 있는 영역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접 중국 TV를 사서 써보니 UHD 튜너가 없고 한국어 지원이 안되는 등 아쉬운 점이 있다”며 “중국산 제품이 패널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나름 강점이 있지만 SoC나 운영체제(OS)에서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관세는 국가적 문제라고 생각하며 미국에 공장이 있는 TV업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TV업체가 여러 생산거점을 놓고 어느 곳에서 생산하는 것이 유리할 지 고려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는 것은 쉽지 않아 현재 갖고 있는 인프라 내에서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관세 정책도 아직 정돈되지 않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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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리안테크, 본유텔샛 원웹, 우려가 기회로”<한화투자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위성 통신 안테나·솔루션 기업 인텔리안테크가 유텔샛 원웹의 하반기 글로벌 커버리지 완성이 기대되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본유텔샛 원웹, 우려가 기회로’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6만8000원이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74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약 50억원 하회했다. 이는 원웹 저궤도 서비스 개시 지연(게이트웨이 문제로 일부 국가 인증 지연)으로 인한 해상/지상용 안테나 대기 수요가 발생하면서 고정비(R&D 등) 부담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배성조 연구원은 “유텔샛 원웹의 하반기 글로벌 커버리지 완성이 기대됨에 따라 원웹에 대한 우려가 기회로 바뀌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국방 지출을 늘리는 추세 또한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원웹은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통신 대안이 될 수 있는 동시에 B2B/B2G 시장이 메인 타겟이며, Telesat, SES 등 또한 고객사로 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며 “머스크의 발언을 참고해 보면 근시일 내 스타링크의 우크라 지원 중단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미국의 우크라 군사 지원 중단을 계기로 유럽의 위성 네트워크 자립화 논의는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웹의 서비스 공급 속도가 빨라질 경우, 인텔리안테크의 평판형 안테나 재고 소진 및 공급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는 2025년 매출액 3434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전망하며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예상한다”며 “원웹의 2H25 글로벌 커버리지 서비스 개시 및 ESA(평판형 안테나) 제품 출시, A사 게이트웨이 관련 설치 가속화 및 기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한 매출 실현의 QoQ 증가 추세 등을 기대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배 연구원은 “유럽이 국방·우주 분야에서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관련 지출을 확대하고자 하는 움직임에 주목하며 동사를 우주항공 섹터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현재 원웹·스타링크의 한국 서비스도 연내 런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등을 통해 국내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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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청약 돌입한 티엑스알로보틱스...'양호한 현금흐름' 코스닥서 통할까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로봇·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가 희망공모밴드 상단 확정에 이어 일반 공모청약에도 흥행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엑스알로보틱스는 1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돌입했다. 앞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 2월 26일부터 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공모가 희망 범위(1만1500∼1만3500원) 최상단인 1만3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당시 국내외 기관의 참여 건수는 2342건, 신청 수량은 19억8967만주였으며, 경쟁률은 862.62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그중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비율은 12.3%에 달했다. 이에 따라 티엑스알로보틱스의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425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2086억원에 달한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이후 티엑스알로보틱스는 20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2017년 설립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태성시스템과 로봇 자동화 기술력을 보유한 로탈이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핵심 사업은 물류 자동화 사업과 로봇 자동화 사업이다. 물류 자동화 사업은 휠소터, 플랩소터, 틸트 트레이 소터 등 물류 자동화 장비 및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회사의 물류 자동화 토탈 솔루션은 △물류이송 자동화 최적 설계 및 컨설팅 △기계 장비의 자체 설계 △시스템 자동 제어 임베디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로봇자동화사업은 크게 물류 자동화, 공장 자동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를 중심으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생산 및 제공하는 자율주행로봇(AMR)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 △ACS(AMR Control System) 다관절 로봇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을 △생산기지 및 인프라 확장 △장단기 차입금 상환 △연구개발(R&D) △타법인증권 취득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와 로봇 사업의 시너지로 글로벌 물류 및 제조 자동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소프트웨어 기술력으로 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캐쉬플로우 만드는 우량기업...사업 다각화도 호재 일각에서는 티엑스알로보틱스의 흥행을 낙관하고 있다. 대표적인 이유는 뚜렷한 캐쉬플로우(현금흐름)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엑스알로보틱스의 매출은 △2022년 227억원 △2023년 262억원 △2024년 414억원으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또 기업의 영업활동이나 재무활동의 결과가 축적된 수치인 이익잉여금도 △2022년 124억원 △2023년 134억원 △2024년 152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곳간을 채웠다. 특히, 차세대 먹거리를 위해 로봇자동화사업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것도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실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로봇자동화사업의 매출 비중을 △2022년 14.2%(37억원) △2023년 21%(70억원) △2024년 33.2%(137억원)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로봇자동화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중국 로봇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특히, 모기업인 유진그룹의 계열사 중에서 14년만에 IPO를 추진하는 만큼 착실하게 코스닥 입성을 준비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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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AI로 성장성 회복”<유안타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바탕으로 성장성을 회복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AI로 성장성 회복’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5만3000원으로 유지됐다. 현재 Open AI는 2월 21일부터 챗GPT Pro 이용자에게 ‘Operator’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연동하고 있다. ‘Operator’는 쇼핑, 배달, 식사, 여행 등 다른 앱과 연동해 여러가지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ChatGPT AI 비서다. 이창영 연구원은 “오픈 AI와 카카오가 향후 새로운 AI 서비스 개발을 약속한 만큼, ChatGPT(FM)와 카카오톡 사용자 4900만명 데이터에 기반한 △이모티콘 △검색 △쇼핑 △광고 △멜론 △웹툰 △택시 △대리 △주차 △결제 등 다양한 카카오 관계사 서비스와 연결하고 있으며, AI Agent 시장을 선점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ChatGPT는 이미 ‘Expedia(여행)’, ‘Open Table(식당)’, ‘Shopify(쇼핑)’등 ChatGPT Plugin을 통해 다른 글로벌 앱들과 연결해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새로운 성장을 위한 새로운 트래픽 창출을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카카오톡 사용자 스스로 이미지, 동영상, 숏폼 등의 컨텐츠를 피드 형태로 생성-소비하는 ‘발견영역’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는 오픈 AI 와의 협업 등 다양한 AI 모델의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으로 쇼핑, 로컬, 카톡 단체방 등에서 AI 메이트, AI Agent, 생성형 AI 검색서비스 등을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며 “현재 플랫폼 광고, 커머스 등의 성장 둔화와 컨텐츠 매출의 역성장 상황에서 회사가 계획하는 2025년 카톡 트래픽, 체류시간 등의 확장 여부는 카카오의 향후 성장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ChatGPT와 같은 언어서비스 외에 아직 우리 실생활에서 직접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AI 서비스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카카오의 다양한 앱과 사용자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생활 AI 서비스가 기대된다”며 “유사한 SNS인 왓츠앱,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META가 제공하는 AI 챗봇, 생성형 AI, 검색, 광고 솔루션 등이 사용자 체류 시간 증가 및 광고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카카오의 AI를 통한 새로운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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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드로닉스, 150억 규모 신규 자금 조달...자율운항 AI 고도화 박차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선도기업 씨드로닉스가 신규 자금을 조달하며 AI 솔루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씨드로닉스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LB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이 신규 재무적투자사(FI)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원익투자파트너스와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2015년 설립된 씨드로닉스는 우수한 연구진과 방대한 실제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양 산업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상황 인식 AI 기술을 개발하며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특히 CES 2024 혁신상 수상, 세계 최초 선급 형식 승인, 해양수산부 신기술 및 혁신 제품 인증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초격차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울러 정부 주도 1600억원 규모의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 등에 참여하며 국가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미래 기술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씨드로닉스는 선박 AI 및 로보틱스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며, 최근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해외 고객과의 계약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씨드로닉스의 핵심 솔루션은 △스마트 운항을 지원하는 AI 운항 지원 모니터링 시스템(NAVISS) △기존 선박 카메라를 간편하게 업그레이드하는 AI 소프트웨어(Rec-SEA) △항만 운영을 통합 지원하는 AI 항만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AVISS)이다. 이들 솔루션은 다양한 해양 환경에 세계 최초로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사람의 직관과 경험에 의존해온 선박 운항을 AI화 할 수 있어 해양 산업의 안전과 운영 효율을 전면 혁신하고, 자율운항을 실현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주목받았다. 이번 시리즈B 투자를 리드한 오성인 LB인베스트먼트 수석은 “씨드로닉스는 자동차 ADAS와 같은 시장이 선박 분야에도 존재함을 전 세계 시장에서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보수적인 시장에서 자력으로 해외 매출을 이끌어낸 몇 안 되는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해운 및 방산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별터 씨드로닉스 대표이사(CEO)는 “이번 시리즈B 투자는 씨드로닉스의 자율운항이라는 미래에 투자해주신 것”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제 돈 주고 쓸만한 AI 솔루션을 보급해 자율운항의 미래를 앞당기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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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카, 더 이상 모른척할 수 없는 자율주행 기회”<SK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쏘카가 최근 2개 분기 마케팅비 축소, 영업흑자 기록 등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며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4일 ‘더 이상 모른척할 수 없는 자율주행 기회’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쏘카는 시장점유율 80%, 누적 회원 1350명 이상 확보한 차량 공유서비스 사업자로 주요 고객층의 평균 연령은 33세다. 쏘카의 주요 마켓은 수도권으로 현재 약 2500개 사이트, 1만1000대의 차량을 보유 및 서비스 중이다. 쏘카의 핵심 사업은 카쉐어링이며, 단기 쉐어링과 월 단위 플랜으로 나뉜다. 박찬솔 연구원은 쏘카가 연이은 악재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쏘카가 계엄 사태와 연관되었다는 근거 없는 루머 속 주가가 하락했지만, 최근 2개 분기 마케팅비 축소, 영업흑자 기록 등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있어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며 “쏘카 투자 포인트는 단기적으로 중고차 매각 사업 재개, 부름·편도 서비스 확대지만, 중장기로는 자율주행 서비스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쏘카는 관계사인 라이드플럭스(지분율 16.9%)와 2027년 자율주행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예상한다”며 “라이드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무인으로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를 거친 후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쏘카의 2025년 매출액 5061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전망한다. 지난 2년간 사실상 중단했던 중고차 매각 사업 재개를 반영했다”며 “작년 말 계엄 사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카쉐어링 부문 실적이 올해는 더 많이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재 부름 편도를 통한 차량 대여 건당 매출액은 일반 단기 쉐어링 대여 대비 1.5-2.0 배 수준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고객이 부름 편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부름 서비스의 높은 편의성 때문이다”며 “쏘카 자율주행 부름 서비스가 수도권에서 가능해지다면 쏘카 차량 대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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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헥토이노베이션, 사상 최대 실적”<유안타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헥토이노베이션이 2025년에도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사상 최대 실적’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IT 전문기업 헥토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액 3195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7%, 31.8%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권명준 연구원은 “본업인 IT정보서비스에서는 신규서비스 런칭에 따른 매출 성장과 앱테크 플랫폼(발로소득)에서의 매출발생이 실적성장에 기여했다”며 “자회사 헥토헬스케어에서는 주력제품인 드시모네 판매량 증가가 실적성장을 견인했고 판매채널 확대, 행사 증가, 바이럴마케팅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헥토이노베이션이 2025년에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신규서비스 런칭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결합서비스의 비중이 확대 트렌드가 이어져 매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결합서비스의 경우 발생되는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이 축소되는 효과가 있어 이익률 증가로 이어져 영업이익 개선폭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회사인 헥토헬스케어가 지난해 7월 중국 기업(시노팜 계열사 국약약재)와 5년간 최소 15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올해 본격적인 매출발생이 예상된다. 향후에도 점진적인 매출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일인당 GDP 증가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인기가 상향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반기부터 실적에 의미있는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연구원은 “매년 매출성장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헥토이노베이션은 26일 기준 PER은 5.0배 이하 수준이다. 저평가 국면으로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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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강화하는 씨엔티테크...초기 투자 생태계 조성 박차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국내 유력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가 초기 창업 생태계 활성화로 벤처투자의 한파를 뚫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지난해 117개 스타트업에 215억원을 투자하며 연간 최대 투자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외 자본 시장이 긴축되면서 초기 스타트업 투자 규모가 급감한 상황에서도 씨엔티테크는 성장 가능성 있는 혁신 기업을 발굴하며 유의미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씨엔티테크가 △사스(SaaS) △딥테크 △푸드테크 △공간·관광·문화예술 △O2O 서비스 커머스 △에듀테크 △펫테크 △프롭테크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했다. 씨엔티테크가 투자한 기업으로 △로웨인(로봇 수직농장 시스템) △로맨시브(수면음료 제조) △리피즈(인공지능 기반 조리 로봇) △에버트레져(예술 투자 중개 서비스) △심투리얼(AI 합성데이터 생성기업) △마이브레인(두뇌 전용 수직형 MRI 개발) 등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2024년 투자 혹한기 상황에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했다”며 “씨엔티테크는 초기 기업들에게 필요한 자금과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도전하는 기업들이 글로벌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총 79건 팁스 매칭...역대 최대 기록 씨엔티테크의 지난해 성과 중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팁스(TIPS)다. 팁스(TIPS)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기업은 최대 7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신설된 딥테크 팁스는 인공지능(AI), 로봇, 우주항공 등 미래 혁신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일반 팁스 대비 3배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2019년부터 단독 팁스 운영사로 전환한 씨엔티테크는 현재 일반형과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팁스 운영사는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선(先) 투자 및 보육 후 팁스 프로그램에 추천하며, 전년도 실적 등을 기반으로 매년 추천권이 배정된다. 씨엔티테크는 지난해 73건의 직접 추천합격과 6건의 간접 추천합격으로 총 79건의 팁스를 매칭하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9년치를 추정하면 총 233개사의 일반형·딥테크 팁스 매칭에 성공했으며, 이는 팁스 운영사 중 최고 실적이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과로 씨엔티테트는 지난 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초기창업패키지에서 2023년 최우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2024년도 청년창업사관학교 평가에서 경기북부 운영사인 씨엔티테크가 최우수받았으며, 창업교육, 코칭 및 네트워킹 등 만족도 조사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벤처투자업계의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스타트업의 초기 생존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씨엔티테크가 액셀러레이터로써 스타트업 보육과 투자로 보여준 성과는 초기창업 생태계 발전에 유의미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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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메스, 쿠팡에 6억 규모 AI 로봇 추가 공급...물류 산업 자동화 이끈다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비전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CMES)가 쿠팡에 약 6억원 가량의 AI 물류 로봇을 추가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메스는 쿠팡과 물류 로봇 자동화 솔루션 설치와 관련된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총 6억3000만원 규모의 이번 공급계약 체결은 쿠팡의 물류 공정 내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추가 공급으로 씨메스의 AI 기반 지능형 물류 로봇은 쿠팡의 풀필먼트 서비스 내 일부 공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AI 물류 로봇의 추가 공급은 24일부터 시작해 오는 4월 30일에 완료된다. 씨메스는 △3D 비전 △AI △로봇 모션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하드웨어를 결합한 자동화 솔루션을 다양한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선도 기업이다. 현재 회사는 △물류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뷰티·헬스케어 △F&B △조선 등 다양한 산업군에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물류 산업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씨메스는 다양한 제품을 사람처럼 유연하게 인식하는 진보된 AI 기술과, 인식된 물체를 정확하게 집어 낼 수 있는 로봇 모션 생성 기술로 물류 산업에서도 로봇 자동화를 가능하게 했고, 이를 실제 물류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씨메스는 오는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AW 2025(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참가한다. AW 2025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 및 자동화 산업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500여개 기업이 2200여 개 부스를 마련해 차세대 산업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약 8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메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C홀 C316 부스를 운영하며, 실제 양산 현장에서 사용 중인 고도화된 팔레타이징, 세계 최고 수준의 3D 검사, 그리고 물류 공정 내 자동화 수요가 가장 높은 피스 피킹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최소한의 설비로도 멀티 SKU 처리가 가능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팔레타이징 솔루션이 주요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씨메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당사의 차별화된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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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환 시작한 이스트소프트, AI로 글로벌 경쟁력 높일까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이스트소프트가 기존 주력 사업을 소프트웨어(SW)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7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키움증권이 주관사로 나선 이스트소프트의 이번 자금 조달은 AI 휴먼 영상 제작 및 오토 더빙 서비스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의 글로벌 성장을 목표로 진행됐다. PERSO.ai는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 종합 소프트웨어(SW)로 고객 필요에 맞춘 독점 AI휴먼을 활용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기존의 워드와 한글 등 파일을 업로드하면 스크립트, 배경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고 음성 파일을 업로드해서 AI휴먼의 발화 및 상황에 맞는 모션을 적용할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발행 자금을 △AI 기술 고도화 △효율적인 서비스 환경 구축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목표로 설비 투자에 40%, 운영비에 60%를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5에 참가해 PERSO.ai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이스트소프트 부스를 방문한 기업들은 PERSO.ai의 다양한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오토 더빙 서비스인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는 방송 미디어 및 쇼핑 기업, 글로벌 인플루언서에서 주목했고 실시간 대화를 지원하는 ‘AI 라이브 챗’은 관광고 가전, IT, 통신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AI 휴먼 영상 제작 서비스 ‘AI 스튜디오’는 자동차 등 글로벌 제조사, 교육 및 마케팅 기업에서 협업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이스트소프트가 AI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세우기 위해 교환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스트소프트는 PERSO.ai 외에도 지난해 12월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을 론칭하는 등 AI 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지난 2016년 장상원 대표 취임 이후 ‘Vision 2025’ 선포를 시작으로 AI 중심의 신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기업의 밸류에이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AI·SW사업 시너지로 성장세 전망 이스트소프트의 주요 사업은 △AI·SW △포털 △커머스 △자산운용업 △게임 등이다. 이중 AI·SW의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공시 따르면 이스트소프트의 2024년 3분기까지 매출은 784억원이며, AI·SW 사업 매출이 약 376억원으로 전체 47.9%에 달한다. 그 외에 △게임 23.2%(약 182억원) △자산운용업 14.4%(약 113억원) △커머스 9.1%(약 71억원) △포털 5.4%(약 42억원) 등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새로운 AI 서비스 개발과 함께 기존 SW에 AI를 적용하며 AI·SW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실제 회사는 PERSO.ai 플랫폼에 AI Studio, AI Live Chat, AI Video Translato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알툴즈에는 AI 검색 엔진 앨런을 추가해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가 AI·SW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핵심사업부인 AI·SW의 2025년 매출로 알툴즈 200억원과 PERSO.ai 62억원, AI 교육사업 132억원 등 전년대비 약 29.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매출이 큰 규모를 보여주진 않았지만, 향후 AI 서비스들로 인한 외형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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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카카오톡 최강의 AI서비스로 진화한다”<IBK투자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AI 도입 등 전면 개편을 진행하며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카카오톡 최강의 AI서비스로 진화한다’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5만9000원이다. 카카오는 ‘발견 영역’을 도입하는 카카오톡 개편을 올해 안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피드형 콘텐츠 영역을 추가해 사용자가 장시간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승훈 연구원은 “카카오는 이용자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카카오톡 콘텐츠를 배치하고 자연스럽게 광고를 삽입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며 “전문 콘텐츠 제공업체(CP)의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되며 인플루언서, 사업가를 위한 비즈니스 프로필 기능도 고려해 카카오톡 내 체류 시간과 광고 지면이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올해 △생성형 검색 △AI메이트 △카나나 △오픈AI와 협업 서비스 4가지를 올해 출시 예정이다. 특히, 메신저뿐만 아니라 △검색 △쇼핑 △지도 △금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AI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연구원은 “카카오는 생성형 검색으로 AI가 정보를 요약해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검색 광고를 추가해 수익화를 도모할 예정이다”며 “이어 AI 메이트로 쇼핑 및 로컬 서비스와 연계해 선물 추천이나 장소 검색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거래액이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특히 카나나 신규 서비스 출시로 그룹 채팅방에서 일정 조율 등을 돕는 AI 기능을 탑재 상반기 중 베타 버전이 공개됐으며, 오픈AI와 협업해 연내 공동 개발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며 “카카오톡 개편 및 AI 서비스로 2분기부터 플랫폼 성장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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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송진우 우버택시코리아 총괄 “승객·기사 간 선순환 구조 강화로 새롭게 도약”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우버 택시 리브랜딩 이후 승객-기사 간 선순환 구조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승객에게는 우버 택시의 존재감과 편리성, 가격 경쟁력을 확고히 알리고, 택시 기사에게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플랫폼이라는 경험을 제공하겠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은 ‘우버 택시 커넥트데이’ 기자간담회에서 우버 택시가 지향하는 차별된 경험을 승객과 기사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는 20일 서울 더 프라자 호텔에서 리브랜딩 1주년을 맞이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주요 성과와 2025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우버 택시는 지난해 3월 UT에서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도했다. 리브랜딩 이후 우버 택시는 지난해 5월 부산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활성화했으며, 7월에는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Uber Black)’을 론칭하는 등 브랜드 강화를 본격화했다. 이후 우버 택시는 티맵이 보유한 우티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보였으며, 최근에는 네이버 지도와 함께 사업 다각화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우버 택시가 집중한 부분은 배차 성공률 개선이다. 송진우 총괄은 “취임 이후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배차 성공률이다. 택시 호출 플랫폼에서 승객-기사 간의 선순환 구조가 중요한데 배차가 승객에게 잘 제공되면 더 많은 기사가 우버를 사용하게 된다”며 “이런 선순환 구조가 자리매김했다는 점이 지난해 주요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 결과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했다”며 “특화된 공항 이용 경험과 기사-승객 간 신뢰를 높이는 양방향 별점 시스템 등 차별된 서비스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우버 택시는 검증된 선순환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안정적인 배차 성공률을 통한 이용자 확대 △택시 기사 풀 강화 △국내 소비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 도입을 2025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 B2B 서비스 U4B 론칭...사업 다각화 모색 우버 택시는 글로벌 B2B 서비스 ‘우버 포 비즈니스(U4B, Uber for Business)’의 한국 공식 런칭을 발표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알렸다. U4B는 외근·출장 등 업무 이동에 최적화된 차량 서비스와 간편한 경비 처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솔루션이다. 구체적으로 U4B는 △손쉬운 결제 방식 변경/추가 △대리 호출 가능 △일반 택시 예약 가능 △지속 가능 경영 실천 등이 서비스에 포함됐다. 현재 코카콜라, 삼성 등 포춘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U4B를 사용하며, 업무 이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우버 앱의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어 글로벌에 진출한 국내 기업도 U4B를 사용하고 있다. 송 총괄은 "우버 택시 이용자들은 공항 이용이 많은 만큼 대형 택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프리미어 밴(Premier Van) 출시를 준비 중이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서비스도 연내 론칭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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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펫팜, 신규 자금 조달...누적 투자금 55억 육박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동물 약품 유통·제조 회사 펫팜이 신규 자금을 조달하며, 누적 투자금을 55억원으로 늘렸다. 시리즈B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인 펫팜은 크릿벤처스로부터 1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019년에 설립된 펫팜은 2020년 동물약국 전용 B2B몰 ‘펫팜’을 출시, 반려동물 의약품 유통 시장에 진출했다. 펫팜은 이글벳, 광동제약, 경보제약 등과 강아지와 고양이 중심 반려동물용 심장사상충 약 및 의약품들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1만2000개 동물약국의 50%에 달하는 곳을 회원으로 유치하고 업계 최대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펫팜은 윤성한 대표를 필두로 서울・인천, 경기・충청・강원, 영남・호남・제주 등 전국에서 활동 중인 영업팀을 통해 컨설팅부터 사후관리까지 일반약국의 동물약국 인허가 취득을 도우며 빠르게 회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2023년 하반기에 펫팜 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우수업체(KVGMP) 인증 제조시설을 착공하는 등 자체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자체 의약품 1종을 시작으로, 연내 5종의 제네릭 의약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윤성한 펫팜 대표는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자체 의약품 브랜드 제조를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반려동물 시장에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반려 인구 증가와 정부의 제도 개선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펫팜은 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자체 브랜드 강화와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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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뷰] 반등 필요한 LG CNS, AI 중심 외연 확장으로 전환점 만드나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상반기 최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 LG CNS가 부진한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 적극적인 대외 행보로 전환점을 만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 도전장을 낸 LG CNS의 주가는 공모가 6만1900원 대비 약 15% 하락한 5만2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장 이후 6조원대를 육박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시총도 5조원대를 겨우 방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LG CNS는 지난 1월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가액(5만3700~6만1900원) 최상단인 6만19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또 1월 21일과 22일 양일 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서도 21조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을 정도로 기대가 컸다. LG CNS 부진의 주된 이유는 사모펀드(PE) 운영사인 맥쿼리PE의 구주 매출에 있다. 맥쿼리PE는 LG CNS 상장 이후 보유 주식 3051만9074주(공모 전 지분 35%) 가운데 969만주(상장 후 지분의 10%) 가량을 구주매출로 처분해 약 6000억원을 챙겼다. 이에 따라 맥쿼리PE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히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현재 맥쿼리PE는 잔여 지분을 매각할 수 없도록 6개월간 보호예수(락업) 상태에 있는 상황”이라며 “맥쿼리PE의 오버행 이슈가 LG CNS의 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내재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LG CNS는 연일 대외 활동을 강화하며 의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LG CNS는 최근 글로벌 IT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와 인공지능(AI)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AI 인프라 분야 선도기업으로 LG CNS는 이번 MOU를 통해 AI 인프라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의 개방형 생태계에 한국 AX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LG CNS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AI 인프라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델 AI 팩토리를 포함한 AI 인프라 설비와 솔루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LG CNS의 생성형 AI 기술 ‘DAP GenAI 플랫폼’ 및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델 AI 팩토리와 결합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AI 인프라는 이를 위해 중요한 기반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장 강력한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최대 매출 달성한 LG CNS...성장성 입증 LG CNS가 발표한 ‘2024년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5조9826억원, 영업이익은 5129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6.7%, 10.5% 증가했다. 이는 LG CNS가 5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우상향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특히, LG CNS의 핵심 성장동력인 클라우드와 AI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56%인 3조3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성장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3.7% 증가한 1조2370억원을 기록했다.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운영(SM) 등 전통적 IT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는 1조393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전 사업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LG CNS는 이를 바탕으로 AX 사업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회사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을 돕는 ‘DAP GenAI 플랫폼’, 멀티모달 기반 이미지 생성형 AI ‘드래그(DRAG)’ 등 자체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LG CNS는 △제조기업의 마케팅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카드사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및 고객상담 챗봇 구축 △정부 전용 행정지원 생성형 AI 서비스 등의 사업을 추진했으며, 최근에는 NH농협은행과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LG CNS는 AI 신사업 분야인 AI데이터 센터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5년 연속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과 AX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LG CNS는 올해에도 유의미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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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쏠리드, 양자암호통신이 5G/6G 투자 이끌 것이라 주목”<하나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쏠리드가 양자암호통신 이슈가 부상함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양자암호통신이 5G/6G 투자 이끌 것이라 주목’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12개월 목표 주가는 1만5000원으로 상향됐다. 김홍식 연구원은 “양자암호통신 관련 기업인 크립토랩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사업 협력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며 “기존 SKT 주요 벤더이면서 SKT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사업에 참여한 바 있어 SKT 양자암호통신 5G/6G 사업 확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쏠리드는 현재 동형 암호 기술을 보유한 크립토랩의 지분 1%를 확보하고 있다. 동형 암호는 자료의 암호를 해제하지 않고 암호화 상태로 작업하는 것으로 작업 속도가 대폭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다. 김 연구원은 “양자암호통신이 급부상하면서 쏠리드를 비롯한 국내 통신장비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면서 운송용 IoT/핀테크 활성화와 더불어 5G/6G 성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양자컴퓨터 등장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차세대 통신 보안기술의 필요성이 IT/금융/자동차/플랫폼 서비스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IoT 서비스 본격화를 위해선 양자암호통신이 필요하며 양자암호 통신기술 고도화는 IoT 서비스 활성화를 초래할 것이다. 이에 따라 Pre 6G의 기반이 확립되고 있다는 점에서 5G/6G 대표 종목인 쏠리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쏠리드는 2025년에 안정적 관공서 매출 지속과 미국 오픈랜 시장 확대에 따른 유의미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2025년 주파수 경매 이후 2026년 통신장비 업종 빅사이클 진입 가능성을 감안 시 PBR 1배 수준인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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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카톡의 외연 확장 기대”<유안타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카카오가 카톡의 외연 확장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카톡의 외연 확장 기대’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5만3000원으로 유지됐다. 카카오는 2024년 4분기 매출액 1조9591억원(YoY –2.0%), 영업이익 1067억원(YoY –33.7%), 지배순손실 1318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이창영 연구원은 “광고 및 소비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는 메시지광고가 YoY +18% 성장했으며, 톡 광고는 3210억원으로 YoY +5%, 커머스는 2420억원 YoY +4%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택시, 대리, 주차, 퀵의 고른 성장과 금융서비스 최고 매출 기록하며 플랫폼 및 기타 4031억원 YoY +22% 고성장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반면 게임 1630억원 YoY -30%, 에스엠 YoY +10%에도 뮤직(멜론 포함) 4,02억원 YoY -6%, 스토리(웹툰) 2030억원 YoY -5%, 미디어 739억원 YoY -25% 등 컨텐츠 부문 역성장 지속했다”며 “위메프 관련 대손상각비 315억원 반영으로 영업이익률 Y-Y 2.6%pt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카카오는 2025년 채팅 중심의 트래픽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카톡으로 외연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사용자 스스로 생성-소비하는 이미지, 동영상, 숏폼 등의 컨텐츠를 피드 형태로 하반기 출시 계획이며, 인공지능(AI) 플랫폼 카나나는 오픈AI와의 협업 등 다양한 AI 모델의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으로 쇼핑, 로컬, 카톡 단체방 등에서 AI 메이트, AI 에이전트, 생성형 AI 검색서비스 등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며 “현재 플랫폼(광고+커머스 등)의 성장 둔화와 컨텐츠의 역성장 상황에서 카카오가 계획하는 2025년 카톡 트래픽(체류시간 등)의 확장 여부는 카카오의 향후 성장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챗GPT와 같은 언어서비스 외에 아직 우리 실생활에서 직접적으로 이용되는 AI 서비스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카카오의 도전이 기대된다”며 “참고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META가 제공하는 AI 챗봇, 생성형 AI, 검색, 광고 솔루션 등이 사용자 체류시간 증가 및 광고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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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성 개선한 닷밀, 신사업 및 글로벌 확장 동력 마련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이 수익성을 개선하며 신규 사업 및 글로벌 확장에 동력을 마련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닷밀은 2024년 매출 236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매출 187억원, 영업이익 8억원에서 각각 26%, 30.8% 성장한 수치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23년 –14억원에서 2024년 약 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닷밀이 신규 사업 및 글로벌 진출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닷밀이 2024년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던 점은 실감미디어 테마시설 신규 오픈에 따른 방문객 증가와 손익 구조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닷밀의 제주 워터월드는 개장 이후 높은 방문객 수를 기록했으며, 글로우 사파리도 ‘판다 100’ 테마로 새롭게 단장한 이후, 첫달 입장객 수가 138% 증가했고, 매출도 156% 상승했다. 닷밀 관계자는 “워터월드 신규 오픈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개선됐다. 이후 지식재산권(IP)의 확장과 통합 연계 마케팅으로 수익성 제고에 매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통해 더욱 견고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닷밋의 2024년 실적 개선은 글로벌 사업 추진의 실탄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앞서 닷밀은 지난해 말 글로벌 테마파크 그룹 멀린엔터테인먼트(Merlin Entertainments)와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해당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테마파크 시장에서 사업 다각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닷밀은 K-콘텐츠를 중심으로 B2B사업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16년 블랙핑크 데뷔무대와 2017년 BTS 공연, 2023~2024년 BTS 전시회 등을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 국내 유력 그룹과 해외 콘서트의 실감미디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베트남 푸꾸옥에 ‘아이스 정글’을 구축했으며, 필리핀 클락에 ‘글로우사파리’를 조성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진출을 현실화하고 있다. 한편, 닷밀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술 혁신과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테마시설뿐만 아니라 실감미디어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프롭테크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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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뷰] 아이지넷, 이틀새 400억 증발...핵심사업 부진 등 넘어야할 과제 산더미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국내 1호 인슈어테크(보험+기술) 기업을 표방하며 야심차게 유가증권시장에 도전장을 낸 아이지넷이 부진한 성적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마감 기준 아이지넷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4280원에 거래 됐다. 이는 상장 전 확정된 공모가 7000원 대비 38.78%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아이지넷의 시가총액도 4일 상장 당시였던 1200억원대에서 770억원대로 떨어졌다. 불과 이틀 사이에 약 400억원 이상이 증발된 셈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아이지넷의 부진은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기업들과 유사한 상황으로 분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이지넷의 부진이 단순 IPO 한파에 따른 일시적인 성적표로만 볼 수 없다는 의견이 있다. 아이지넷을 향한 우려의 주요 원인은 핵심 사업에 대한 수익성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2014년 설립된 아이지넷은 국내 최초의 인슈어테크 기업을 표방했다. 회사는 지난 2019년 보험진단 애플리케이션 ‘보닥’을 출시했으며, 2021년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 승인을 거쳐 개인화된 인공지능(AI) 보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기준 아이지넷의 매출은 △2022년 67억원 △2023년 130억원 △2024년 3분기 171억원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처럼 보이나 당기순이익은 2022년 –192억원, 2023년 –12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2024년 3분기까지 4억원으로 겨우 흑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아이지넷의 결손금도 2022년 352억원, 2023년 477억원으로 지속해서 누적되고 있으며, 2024년 3분기에도 476억원을 기록했다. 결손금은 기업의 경영활동 결과 순자산이 오히려 감소하는 경우에 그 감소분을 누적해 기록한 금액으로 회사의 재무상태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런 상황에 상장으로 아이지넷에 유입되는 순수입금 137억원에 불과하다. 회사는 순수입금을 연구개발(R&D), 신사업개발비, 타법인증권취득에 사용할 것으로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지지부진한 수익성으로 매년 결손금이 증가되고 있는 흐름에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아이지넷이 밝힌 사업계획에 그대로 투입될지 의문이 든다”며 “결손금 누적으로 인한 자본잠식 상태를 투자사에 발행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으로 급한 불을 껐을 정도로 열악했던 재무상황이 단순 상장으로 개선될지 미지수다”고 언급했다. ■ AI 솔루션 확대 가능성도 희박 IT기술 발달에 따라 글로벌 보험업계에는 인적 네트워크와 대면 등 GA영업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인슈어테크가 화두가 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인슈어테크사가 대거 등장했으나 성적표는 좋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의 대표 인슈어테크사 레모네이드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생명보험 등을 개발해 판매했으며,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해 비용을 축소시키고자 했다. 레모네이드의 매출은 △2021년 1858억원 △2022년 3714억원 △2023년 6219억원 등으로 우상향을 보였으나, 당기순손실은 △2021년 3491억원 △2022년 4309억원 △2023년 3428억원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인슈어테크인 레모네이드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 재무 불확실성이 있는 아이지넷이 긴 호흡으로 사업을 이어갈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아이지넷이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계획대로 사용할지도 의문이다. 회사는 지난 2023년 설계사수수료 51억원, 급여 19억원을 사용했으며, 2024년 3분기에만 설계사수수료 80억원, 급여 22억원을 쓰는 등 고정 판관비가 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인슈어테크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개발이 가능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앞서 아이지넷은 투자설명서에 연구개발자금을 2025년 15억원, 2026년 22억원 등 총 37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IT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국내 대기업 또는 IT기업들이 AI 및 관련 솔루션 개발에 수백억씩 쏟아 붓고 있는 상황에 불과 20억원 안팍의 자금으로 고도화된 AI 솔루션 구현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단순한 프로토콜이나 보여주기식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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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뷰] 中 딥시크가 쏘아올린 '저비용 AI', 국내 반도체업계에 '양날의 칼' 이유는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샘 올트먼 미국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처음 개최하는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Builder Lab)'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올트먼 CEO는 이날 국내 주요 기업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트먼 CEO는 이 회장을 만나기 위해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향했는데 여기에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도 급거 방한해 이들과 합류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이번 글로벌 거물급 기업의 3자 회동은 중국의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쇼크' 사태를 의식한 올트먼 CEO의 '한·미·일 AI 동맹' 구축을 위한 큰 그림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딥시크가 공개한 오픈소스 버전 추론 모델 ‘딥시크-R1(이하 R1)’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류를 이룬 AI 생태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딥시크에 따르면 R1은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최신 대형언어모델(LLM) ‘챗GPT o1-프리뷰(OpenAI o1-preview)’와 견줄만한 성능을 갖췄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R1에 탑재된 GPU(그래픽 처리장치)다. 오픈AI를 비롯한 미국 주요 AI 모델은 엔비디아 ‘H100’ 등 첨단 AI반도체(AI accelerator, AI가속기 또는 AI칩)을 탑재한다. 반면 R10는 미국의 고성능 반도체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가 H100 사양을 낮춰 출시한 ‘H800’이 적용됐다. 즉 R10은 적은 투자금 대비 높은 성능을 보이는 AI 모델인 셈이다. 딥시크가 발표한 R1 개발 비용은 시간당 2달러(약 2890원), H800을 총 2개월간 대여하는 기간을 반영하면 557만6000달러(약 81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오픈AI의 챗GPT 투자 비용 1억달러(약 1448억원)의 5.6%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딥시크 R1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내 외교, 통상 분야 정부 기관과 기업이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과 별개로 딥시크가 포문을 연 '저비용 AI' 모델은 치열한 AI 패권 경쟁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 같은 AI 산업 패러다임 변화는 한국 반도체업계 변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AI반도체에서 HBM(고(高)대역폭메모리)은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부품이다. 특히 AI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HBM 수요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HBM 시장은 국내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다. 두 회사는 HBM의 유망성을 고려해 레거시(범용) D램에서 HBM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저비용 AI 모델이 확대되면 HBM 판매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차세대 HBM이 계속 출시되고 있지만 굳이 고성능 HBM이 필요하지 않아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의 값비싼 AI반도체도 불필요해 질 수 있다. 엔비디아는 HBM 시장의 최대 고객사이기 때문에 엔비디아 AI반도체 수요가 줄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HBM의 수요 하락이 아닌 중국의 HBM 개발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인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뉴스투데이>에 "딥시크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고사양 모델 개발이 가능해 AI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HBM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또한 저비용 AI 모델이 등장했지만 AI 기술 발전을 위해 HBM 성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재근 교수는 "이에 따라 저비용 AI 모델 등장이 HBM 시장에 부정적이지 않지만 중국에서 HBM 기술력을 강화하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중국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최신 5세대는 아니지만 2세대 HBM2E까지 만들고 있어 HBM 기술력을 빠르게 추격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에는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AI 모델 개발업체들은 학습·추론 성능을 이끌어 내기 위해 HBM과 같은 고사양 메모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개발사로부터 비용을 지불하고 학습을 마친 AI 모델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스페이스)를 공급받는 AI 서비스 기업은 추론에 최적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가 전력소비나 생산비용 등에서 효율성이 크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 NPU를 개발하는 퓨리오사AI·리벨리온·사피온 등 팹리스에 저비용 AI 등장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저가형 AI가 확대되면 NPU를 개발하는 국내 팹리스와의 협력도 커질 것"이라며 "그러나 저비용 AI는 이제 막 시작 단계이며 딥시크 모델도 좀 더 지켜보고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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