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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기획: 신중년 DECENT JOB(6)] 폴리텍대학, 두 번째 스무살인 ‘신중년’을 위한 특화 과정 운영…취업률 높은 학과는?
    한국은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과거의 노인과 질적으로 다른 세대이다. 정신과 신체가 건강하고 의욕도 높다. 이런 고령 인구를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사회를 이끌어갈 주체로 보기 때문이다. 신중년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갖고 사회경제적 중추의 역할을 지속할 때 , '저출생-초고령사회'가 된 한국은 역동성을 지속할 수 있다. <뉴스투데이>가 신중년의 연령 범위를 50대~70대로 규정하고, ‘신중년 DECENT JOB’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기획 보도하는 이유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재취업을 원하는 신중년 수가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직무 교육이 필요한 신중년 구직자들은 주로 국가 기관을 통한 구직 상담과 직무 교육‧취업 연계 사업에 참여하기를 선호한다. 이에 고용노동부 산하 기능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 이하 폴리텍대학)은 만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약 3~6개월 맞춤형 기술교육을 제공해 적합한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노동시장 재진입을 돕기 위한 ‘신중년특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중년특화과정에서 가장 취업률이 높은 곳은 어느 학과이고, 올해는 어떤 과정을 개설할까. 폴리텍대학의 신중년 특화 과정의 재취업 성공 비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기계 계열로 나타났다. 기계 계열의 취업률은 지난 2021년 76.8%, 다음해 80.0%, 지난해 73.3%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전기 계열의 취업률이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 66.2%, 2022년 62.5%, 2023년 66.9%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이어 산업설비 과정과 건설건축 과정이 3위 자리를 매년 번갈아가면서 쟁취하고 있다. 지난 2021년은 산업설비 과정의 재취업률이 62.8%로 나타나 전체 3위를 차지했고, 2022년은 건설건축 과정이 61.8%, 지난해는 산업설비과정이 58.8%의 취업률을 보이며 각각 3위 자리를 쟁탈했다. 폴리텍대학 관계자는 3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신중년 재취업에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중년특화 과정의 입학 경쟁률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면서 “입학 경쟁률이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기관보다 높은 취업률인데, 기계 계열과 전기 계열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이어 폴리텍대학 관계자는 “폴리텍대학에 입학한 신중년 교육생을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 시 실습비와 재료비를 무료로 지원하고, 취업 연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면서 “전국의 기업 전담 업체 8815곳과 취업 연계 DB를 운영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노사발전재단 등과 연계해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높은 취업률로 중장년층의 입학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신중년특화과정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6500명 모집에 1만5282명이 지원해 평균 2.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올해 상반기는 1005명 모집에 2810명이 지원해 2.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올해 하반기 신중년특화과정 교육생 모집…6개월 과정 585명‧3개월 과정 960명 선발 폴리텍대학은 3일부터 신중년특화과정 하반기 6개월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전국의 16개 캠퍼스에서 각 20~25명씩 총 585명 규모다. 하반기 3개월 교육생은 960명을 모집한다. 각 과정의 모집 마감일은 캠퍼스별로 다르다. 모집 직종은 자율주행자동차와 공조냉동, IT융합전기설비시공관리, 건축목공수장시공, 한식조리, 패션제품제작, 시니어헬스케어, CAM&3D프린팅, SNS마케팅, 특수용접 등 총 20개 규모다. 신중년특화과정은 취업을 희망하는 만 40세 이상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학력 제한은 없으며 면접을 거쳐 교육생을 선발한다. 수업료나 실습재료비 등 교육비용은 모두 국가에서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신중년특화과정 입학 자격이 확대된다. 그간 입학이 제한됐던 법인사업자의 대표자와 고유번호증을 소지한 비영리단체의 대표자에게까지 입학을 허용한다. 사업 기간과 월평균 소득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대상별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 일자리 안전망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 누구나 일자리를 생각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 JOB > 신중년 > 재취업일자리
    2024-06-04
  • [심층기획 : 신중년 DECENT JOB (5)]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가현 책임, "인생 2막 준비로 고민이라면 여기로 오세요"
    한국은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과거의 노인과 질적으로 다른 세대이다. 정신과 신체가 건강하고 의욕도 높다. 이런 고령 인구를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사회를 이끌어갈 주체로 보기 때문이다. 신중년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갖고 사회경제적 중추의 역할을 지속할 때 , '저출생-초고령사회'가 된 한국은 역동성을 지속할 수 있다. <뉴스투데이>가 신중년의 연령 범위를 50대~70대로 규정하고, ‘신중년 DECENT JOB’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기획 보도하는 이유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령화가 빨라지고, 전체 인구가 줄어들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인력이 부족해 구인난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시기에 부족한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중요한 세대가 중장년층으로 지목되면서 중장년 일자리 지원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정책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2022~2032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및 추가 필요인력 전망 결과'에 따르면 국내 15세에서 64세 사이의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3527만명에서 2042년 2573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면 빈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인력 수급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고용정보원은 오는 2028년부터 국내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구인난이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구 소멸시대에 구인난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 중 하나로 신중년에게 질 높은 일자리를 제공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연봉이 조금 낮더라도 안정된 곳에서 계속 일하는 것을 원하는 중장년 세대의 특성이 빈 일자리에서 직무 전문성과 경험을 계속 유지하며 부족한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중장년층 세대를 위한 복지 지원 확대의 필요성도 거론되면서 각 지자체에서는 괜찮은 중장년 일자리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관을 벤치마킹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중장년층 일자리 지원 사업을 주도하는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최근 김가현 서울시50플러스재단 경영기획본부 홍보협력팀 책임을 만나 재단의 주요 사업과 올해 추진할 특별한 프로그램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가현 책임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8년간 근무한 중장년 세대 일자리 사업 전문가로 재단의 노동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다음은 기자와 김가현 서울시50플러스재단 경영기획본부 홍보협력팀 책임과의 일문일답. Q. 그동안 중장년 세대를 지원해야 한다는 사회의 여론은 다른 세대나 계층만큼 큰 이슈가 되지 못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 A: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40~64세 중장년 세대의 일자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된 서울시 산하기관이다. 서울시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중장년 세대는 흔히 말하는 ‘낀’ 세대로 아무런 준비 없이 퇴직을 맞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중장년층을 제대로 지원하는 정책이나 기관이 별도로 없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사회 곳곳에서 중장년층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거론했고, 서울시는 중장년의 막막한 인생 2막을 지원하기 위한 출연기관으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설립했다. 현재 서울 전역에서 50플러스캠퍼스(서부, 중부, 남부, 북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장년의 일자리 지원과 직업교육, 창업 지원, 경력설계 취업 컨설팅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Q.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일자리사업, 경력설계사업, 사회공헌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주로 어떤 고객이 재단을 방문하나. A: 일자리를 구하는 중장년 세대의 방문이 많다. 중장년이 일을 하려고 하는 주된 이유는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해서다. 중장년 세대는 자녀를 키우면서 부모도 부양해야 하는 세대로 일자리, 생계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시기에 있다. 안타깝게도 중장년 실업자 10명 중 7명이 비자발적인 퇴직을 한 경험이 있고, 재취업을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 혼자서 중장년 시기의 직업전환이나 인생 2막 준비를 하기엔 막막한 부분이 너무 많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렵다. 이 부분에 대해 도움을 구하고 같은 고민을 가진 또래 중장년 세대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재단을 찾는 경우도 많다. Q. 인생 2막을 준비하기에 막막한 중장년 세대 방문자가 많다고 했다. 방문자들은 주로 어떤 서비스를 요구하나. A: 재단을 찾는 중장년층은 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길 원한다.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비율이 40%가 안 될 정도로 중장년층이 한 곳에서 오래 일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고, 고용 불안은 더 커져가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경제활동 중인 40대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직업역량개발에 관한 요구 조사를 실시했다. 40대 10명 중 8명은 일자리를 찾을 때 고용안정성과 근로소득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인생 2막을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관련 서비스를 요청하는 중장년도 늘고 있다. 연령대별로 원하는 일자리에 차이는 존재한다. 40대는 사무직 위주로 더 나은 일자리를 찾으려는 이‧전직 희망자가 많다. 부업이나 투자를 통해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현재 하고 있는 업무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경우도 있다. 50대는 소득이 낮아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60대를 넘어서면 파트타임 일자리에서 꾸준하게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 Q.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에 참여하는 중장년 세대 구직자에게 특별히 인기가 좋은 사업은. A: 기업과 연계해 채용을 지원하는 채용설명회와 일자리박람회 사업이 인기가 좋다. 두 사업은 중장년 채용을 원하는 기업들이 더 쉽게 중장년 구직자를 만날 수 있도록 다리가 되어 주는 사업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더 많은 기업과 중장년 인재가 매칭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이뤄지는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한 중장년 구직자의 호응이 좋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일자리 박람회는 61개의 기업과 2235명의 중장년 구직자가 참여한 큰 행사였다. 참여기업들은 현장에서 2139건 정도의 취업 상담과 면접을 진행했다. 중장년 구직자의 만족도도 높았지만 참여 기업들의 반응도 좋았다. 기업들은 중장년 취업에 진심인 기업의 입장을 구직자에게 전달할 수 있어 큰 만족을 보였다. 올해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는 7월 22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사업으로 중장년 세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Q. 중장년 세대 고객의 구직 욕구나 기업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새로 도전하는 사업도 있나. A: 올해부터 4050직무훈련 사업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4050직무훈련은 일자리와 직무를 미리 경험하고 배워본 뒤 취업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중장년 세대의 실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중장년 구인 수요가 있는 기업이나 전문 기술훈련기관 등과 함께 30시간에서 많게는 80시간까지 직무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중년 구직자를 위해서는 직무 훈련을 받은 기업에 취업으로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4050직무훈련을 실시하기 위해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 세대가 원하는 직무와 기업이 직원을 구하고 싶어 하는 직무를 모두 분석했다. 덕분에 기업과 구직자 모두 직무 훈련에 큰 만족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약국사무원 양성과정은 1회차 과정에서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합격자의 100%가 과정을 수료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금은 1차 과정을 인기를 등에 업고 2차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활용지도사, 병원행정사무원, 역사문화체험강사, 패션샵 매니저 등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수요가 있는 다양한 직무에서 직무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 Q. 청년 세대는 일경험 부족이 초기 취업을 가로막는 큰 장벽이 되고 있다. 중장년 세대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나. A: 중장년 세대가 기존에 하던 것과 다른 일을 하는 경우 교육이나 일경험이 부족하면 취업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중장년 구직자의 채용을 원하는 기업이 많아도 직무 교육이 없거나 일경험이 없다면 무턱대고 채용하기는 어렵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 세대가 충분한 일경험을 쌓고,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직무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4050인턴십 사업을 하고 있다. 4050인턴십 사업은 중장년 세대의 취업과 재취업을 도와주는 일자리 사업으로, 서울50플러스재단은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턴십 사업에 참가하는 중장년층 구직자의 직무 경험이나 연령대는 다양하다. 대기업의 임원 출신이 인턴으로 참가해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운영 체계를 잡아주는 경우도 있었다. 재단은 참가자를 모집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구직자는 1차 파트타임 인턴십에 최종 선발되면, 서울시와 수도권 소재의 70개 기업에서 근무하게 된다. 3개월간 월 57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고, 활동비로 월 65만1815원까지 지급된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1만1436원이다. 여기에 더해 교육 실비로 매일 1만5000원을 제공한다. 인턴십에 참여한 구직자가 정규직으로 3개월간 고용을 유지하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3개월간 90만원씩 최대 270만원을 기업에 지원한다. Q. 4050인턴십 사업은 중장년 구직자의 일경험을 제공하고, 직무 역량을 향상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올해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도 있나. A: 올해는 풀타임 인턴십 과정을 신설해 운영한다. 중장년층 구직자가 질 높은 일자리를 가지기 위해서는 더 깊이 있고 전문적인 일경험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풀타임 인턴십 참여 기업을 늘리고, 채용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풀타임 인턴십에 참가한 구직자가 3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기업에 매월 90만원씩 최대 270만원을 지원한다. 구직자는 서울50플러스포털에서 1년 365일 새로운 일자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풀타임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를 원한다면 기업 정보를 매일 검색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업별 공고 게시일과 모집기간 등에 관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원하는 기업과 업무 영역에 대한 채용정보를 놓치지 않고 지원할 수 있다. 서울50플러스포털에서 뉴스레터 등 정보수신에 동의하면 편리한 채용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 JOB > 신중년
    2024-05-15
  • [심층기획 : 신중년 DECENT JOB (4)] 박희영 용산구청장, '시니어모델 양성 프로젝트' 닻 올려...“평생 이루지 못했던 새로운 꿈 도전하며 눈물 흘려”
    한국은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과거의 노인과 질적으로 다른 세대이다. 정신과 신체가 건강하고 의욕도 높다. 이런 고령 인구를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사회를 이끌어갈 주체로 보기 때문이다. 신중년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갖고 사회경제적 중추의 역할을 지속할 때 , '저출생-초고령사회'가 된 한국은 역동성을 지속할 수 있다. <뉴스투데이>가 신중년의 연령 범위를 50대~70대로 규정하고, ‘신중년 DECENT JOB’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기획 보도하는 이유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시니어 세대가 젊어지고 있다.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70세가 넘어도 젊은 세대처럼 생각하고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어르신들이 늘어났다.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자리 보다 삶의 의미를 찾고, 노년을 아름답게 가꾸는데 관심을 가지는 어르신이 늘어나면서 은퇴 후의 뉴라이프(새로운 인생)를 위한 가치 창출을 목표로 신중년 일자리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자치구도 생겨났다. 용산구청은 이런 변화에 발맞춰 '뉴라이프, 시니어모델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해 첫 교육 과정을 시작했다. 용산구의 이색적인 과정 개설은 서울시의 자치구 중에서도 초고령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이태원 등 이색적인 문화가 발달한 지역이 많은 용산구에 은퇴 전과는 다른 색다른 삶을 살고자 하는 노인이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관심을 갖고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고령자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용산구의 65세 이상 노인은 3만9747명으로 전체 22만7106명의 17.5%를 차지했다. 서울시의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174만3696명으로 전체 인구인 963만8799명의 18.1%로 나타나 용산구 초고령 어르신 비율이 서울시 전체 평균보다 0.6%포인트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이 같은 신중년 어르신들의 구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시니어 모델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모델과정(기초워킹, 워킹과 포즈) △댄스과정(라틴댄스) △인문과정(이미지메이킹, 컬러매칭, 스피치교육) △소셜네트워크(소셜 마케팅 활용) 등 네 가지로 분류된다. ■ 임원으로 정년 퇴직한 남자 교육생 B씨, "모델 과정을 시작으로 아이 세대와 소통하고 싶어" 용산구의 시니어모델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23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시니어 모델 전문가 양성 과정 개설 전 이뤄진 면접에서부터 용산 거주 어르신들의 새로운 삶의 가치를 만들기 위한 진심어린 노력이 덧보였다”면서 "모집정원 20명의 3배수를 넘는 65명의 신청자가 지원하다 보니 면접을 통해 총 22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생들의 일화를 말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진실된 모습을 소개했다. 평생을 가족에만 희생해 온 A씨는 “일생을 엄마의 이름으로, 아내의 이름으로 살았는데, 이제는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 싶다”면서 "뉴라이프 모델 과정의 교육을 꼭 받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모기업의 임원으로 정년을 맞이한 남자 교육생 B씨는 “모델 과정을 시작으로 아이 세대와 소통하고 싶다”면서 “다가서기 편하고 아름다운 시니어로 다시 태어나고자 한다”고 말해 직장 생활을 통해 잃어버렸던 소통의 삶을 새로 시작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시니어 모델 전문가 과정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의 장보인 교수는 "이번 과정은 7월23일까지 진행된다. 과정 수료 후 수료증을 발급하고, 취업 연계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 과정 수료생 중 최소 16명 이상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혀 신중년을 위한 교육 과정이 취업과 연계되는 일자리 사업의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뉴 라이프, 시니어 모델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사진=용산구청] ■교육생 D씨, "경제적 부담으로 엄두 낼 수 없었는데 알토란 같은 사업 해줘서 구민인게 자랑스러워" 2주차에 접어들면서 현장에서의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C씨는 “지금까지 2번의 모델 과정 수업과 소셜네트워크 교육이 진행됐고, 소셜네트워크 계정도 처음 만들어봤다”면서 “혼자서는 시도조차 못했던 일들을 해내면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현장의 경험을 말했다. 중장년 일자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들 사이에서는 지자체 사업에 대한 구민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모델 과정에 참여한 D씨는 “유료 과정은 경제적인 부담이 있어서 엄두를 낼 수 없었다. 용산구에서 구민을 위해 이런 알토란 같은 사업을 추진해 줘서 처음으로 구민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뒤늦게 시니어 모델 과정에 참여하려는 어르신들의 발걸음도 한창이다. 장 교수는 "직원들은 과정이 진행 중인데도 참여 문의 전화를 계속 받고 있다. 다음해에도 이 과정을 열었으면 하는 어르신이 많고, 미리 등록을 해두고 싶다"고 말해 용산 어르신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장 교수는 "교육 과정의 마지막은 미니 패션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생들 모두가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면서 "인플루언서, 시니어 모델로 연계될 새로운 시니어 라이프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 용산구, 또래 세대 돕고 싶은 신중년 위한 일자리 양성 / 시스템에어컨 사용하는 공공시설 늘어나는데 따른 신중년 일자리 창출 시도 구청은 또래 세대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일에 종사하고 싶은 용산구 어르신들을 위해 '실버프로그램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강사 양성 과정은 또래 어르신 돌봄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용산 구민의 수요와 용산구에 거주하는 고령인구와 단독가구의 증가로 복지시설이 늘어나면서 어르신들의 보살핌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인력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실버인지미술 직업 전문교육 △실버인지미술치료 사례 및 시연 △실버레크리에이션의 이해 및 실습 △지도법 △강사교안 작성 등이다. 올해 실버프로그램 강사 양성 과정은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신중년 용산구민과 경력단절여성, 40대 구직자 등 총 20명을 모집한다. 용산구는 올해 수료생 중 취업자 16명 이상을 배출한다는 목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론 교육은 다음달 24일부터 오는 7월26일까지, 실습 교육은 다음달 13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각각 192시간씩 이뤄진다. 구청은 지역 일자리 수요를 분석해 시스템에어컨 세척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도 준비 중이다. 구청은 학교‧병원‧다중이용시설‧병원 등 용산 지역의 공공시설에서 시스템에어컨을 사용하는 수가 많아지면서 에어컨 세척기술 자격취득 과정을 개설했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어르신에게는 취업이나 소자본 창업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은 다음달 7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 서울시 중부·남부기술교육원 중부캠퍼스에서 용산구 신중년‧경력단절여성 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시스템에어컨 분해세척 △전기안전교육 △세척장비사용 등이다. 구청은 수료생 중 적어도 14명 이상이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에 앞장선다.
    • JOB > 신중년 > 재취업일자리
    2024-04-24
  •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장년 정책 인사이트' 발행…일자리 정책 발판될 듯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사장 남원준, 이하 재단)은 올해부터 서울시 중장년 정책의 성과를 분석하고 미래 전략을 연구하는 연구 보고서인 '중장년 정책 인사이트'를 정기적으로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까지 발행하던 '50+ 정책동향리포트'를 개선한 보고서로 지난달 15일 첫 호를 발행했다. 중장년 정책 인사이트는 서울시의 중장년 지원 종합대책인 '서울런4050'의 심층 분석 연구 결과를 △이슈 페이퍼 △칼럼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해 일반인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재단은 매월 1∼3회 발행하며 올해 총 20호를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발행된 4호 보고서는 ‘서울시 중장년 지원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 필요성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서울시 중장년 지원조례 개정의 필요성과 중장년 지원 조례 및 정책의 변화, 타 자지단체 중장년 지원 조례 개정 현황 등을 주로 다뤘다. 3호 보고서는 '중장년 직업전환의 경로와 의미'라는 제목으로 지난 9일 발간됐다. 이 보고서는 서울런4050 우수 사례 공모전의 수기 내용을 분석했는데, 중장년층이 경험한 직업 전환의 내용과 유형을 분석한 내용 등이 자세히 담겼다. 재단은 3호 보고서에서 직업 전환의 유형을 △기존 직업을 발전시킨 ‘진화된 전문가’ △완전히 새로운 직업을 가진 ‘유연한 탐험가’ △꿈꾸던 일을 하게 된 ‘로맨틱 재도전가’ 등으로 분류했다. 지난 1~2호 보고서는 각각 ‘서울시 중장년 생애설계준비 유형화 분석’, ‘서울시 40대 특화 직업전환지원서비스의 필요성과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간됐다. 이성수 재단 경영기획본부장은 "중장년 정책의 효과 및 개선방향을 적극적으로 도출하고, 서울의 중장년은 물론 전국의 중장년 세대의 지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서울 지역 중장년층의 취업을 돕기 위해 △서울런4050 △40대직업전환 △보람일자리 △4050인턴십 △채용설명회 △4050직무훈련 등 다양한 직무 교육‧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JOB > 신중년 > 정부지원정책
    2024-04-19
  • [심층기획 : 신중년 DECENT JOB (3)] 서울 중구 시니어클럽, '커피향기' 등 지역 특성화 일자리 572개 마련해 차별화 시도
    한국은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과거의 노인과 질적으로 다른 세대이다. 정신과 신체가 건강하고 의욕도 높다. 이런 고령 인구를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사회를 이끌어갈 주체로 보기 때문이다. 신중년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갖고 사회경제적 중추의 역할을 지속할 때 , '저출생-초고령사회'가 된 한국은 역동성을 지속할 수 있다. <뉴스투데이>가 신중년의 연령 범위를 50대~70대로 규정하고, ‘신중년 DECENT JOB’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기획 보도하는 이유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의 노인인구 비율이 늘어나면서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 고령자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일 기준 서울시 65세 이상 인구는 174만3696명으로 전체 인구인 963만8799명의 18.1%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비율이 14%이상일 경우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는데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의 수도인 서울이 초고령 사회가 될 전망이다. 노인 비율이 높은 몇 개 지역구는 이미 초고령 사회로 분류됐다. 지난해 12월 강북구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23.4%로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가장 높았고, 도봉구(22.8%)와 중랑구(20.37%)가 뒤를 이었다. 올해 초고령 지역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도 상당수다. 지난해 12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19%가 넘는 자치구는 은평구(19.92%)와, 중구(19.7%), 구로구(19.24%), 종로구(19.12%) 등으로 나타났다. ■ 시니어를 위한 지역 특화 일자리 프로그램, 벤치마킹할 신중년 괜찮은 일자리로 주목돼/중구 시니어클럽 관계자, "충분한 수요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기획" 초고령 사회로의 전환이 빠른 시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질 높은 노인 일자리 제공이 사회 안정망을 강화하는 최고의 복지 정책이라는 이념이 확산되고 있고, 각 지자체는 다양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최근 개관한 ‘중구 시니어 클럽’은 다른 지역의 시니어 클럽과는 차별화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특성과 일자리 수요를 반영한 지역 특화 일자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신중년 괜찮은 일자리'로 벤치마킹(Benchmarking)을 할 만한 좋은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중구 시니어클럽 관계자는 16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특성화하기 위해서 충분한 수요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서울시에서 노인 인구와 중구 시장 현황 등 지역 현황 자료를 제공받았고, 중구청에서 실시한 일자리 수요 조사 결과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장이 많은 중구의 특성을 반영해 시장에서 디저트와 밀키트를 조리하고 판매하는 일자리 30개를 만들었고, 농수산물과 판촉물 등을 판매하는 중구 유통 사업에 30명을 채용한다"면서 "환경 사업에 관심이 많은 중구 주민들을 위해서는 폐자재를 재활용하는 에코 순환 지킴이,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서 방향제를 만드는 커피향기 등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개관한 중구 시니어클럽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취업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는 장소를 제공한다. 중구 시니어클럽은 지하 1층에는 어르신 교육장인 배움누리터와 중구유통사업을 추진하는 시장형 사업장인 새로이룸터를 만들고, 2층에는 사무실과 상담실, 회의실, 대기실 등의 공간을 마련했다. 3층에는 다목적실인 푸르내음터를 개방해 각종 프로그램 운영과 어르신 동아리 모임, 도심형 스마트팜을 위한 공간 등으로 사용한다. 중구 시니어클럽은 공간 지원 사업과 더불어 지역 특성에 맞춘 어르신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올해 공익형 일자리와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시장형 일자리 등 총 572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공한 노인 일자리는 2053개로 집계됐다. ■ 공익형=불법카메라 제로, 커피향기 등/사회서비스형=청춘스타인형극단, 시니어 행정도우미 등/시장형=물품구매, 소비자 판매 담당하고 수익금 나누는 방식 공익형 일자리는 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로 △불법카메라 제로(공중화장실 불법카메라 탐지활동) 100명 △커피향기(커피찌꺼기 수거 및 방향제 제작) 80명 △전통시장사랑단(전통시장 환경정리) 20명 △시니어안전파수꾼(공원, 놀이터 등 공공시설 안전 점검 및 환경정비) 60명 △에코순환지킴이(폐건전지 수거 후 생필품 전환 취약 계층 생필품 지원) 69명 등 총 329명을 뽑는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경력을 활용해 사회적인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올해 중구 시니어클럽은 △도담돌보미(아동 보육시설 업무보조, 환경정리) 55명 △시니어함께돌봄(아동시설 업무보조, 환경정리) 53명 △시니어프렌즈(장기요양기관 어르신 말벗, 환경정리) 30명 △청춘스타인형극단(아동시설 대상 막대인형극 공연) 20명 △시니어 행정도우미(공공기관, 박물관, 소상공인연합회 파견 사무보조) 25명 등 총 183을 모집한다. 중구 시니어클럽은 중구만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시장형 일자리 60개도 확보했다. 중구에는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 약 40개가 몰려있다는 상업적인 특성을 활용해 어르신들이 농산물과 건어물, 판촉물 등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중구유통사업단을 운영한다. 중구지역 어르신들이 물품 구매, 소비자 판매, 직배송, 민원 관리 등의 일을 직접 담당하고, 수익금을 나눠가지는 방식이다. ■ 중구 시니어클럽 관계자, "시장형 일자리 사업은 유통망 확보 등 준비 과정 거쳐 7월부터 시작" 중구 시니어클럽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시장형 일자리 사업은 유통망 확보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시작한다"면서 "인터넷에서 온라인 스마트 스토어를 먼저 운영하고, 소규모 오프라인 매장 운영까지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중구 시니어클럽은 중구에서 웰빙 문화 확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팜 사업도 추진한다. 중구 시니어클럽은 인공재배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어르신들을 채용해 스마트팜 관리와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의 운영을 맡긴다. 이를 위해 3층의 보일러실에 있는 빈 공간을 개조해 재배 장소를 만든다. 지난 8일 중구 시니어 클럽 개관식에서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르신들께 좋은 일자리를 마련해 드리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중구는 일하고 싶은 어르신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JOB > 신중년 > 재취업일자리
    2024-04-17
    • [심층기획 : 신중년 DECENT JOB (2)] 하나금융그룹, 지자체와 손잡고 중장년층 맞춤형 일자리 창출 앞장서
      한국은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과거의 노인과 질적으로 다른 세대이다. 정신과 신체가 건강하고 의욕도 높다. 이런 고령 인구를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사회를 이끌어갈 주체로 보기 때문이다. 신중년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갖고 사회경제적 중추의 역할을 지속할 때 , '저출생-초고령사회'가 된 한국은 역동성을 지속할 수 있다. <뉴스투데이>가 신중년의 연령 범위를 50대~70대로 규정하고, ‘신중년 DECENT JOB’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기획 보도하는 이유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신중년'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일자리 보급이 시급해졌다. 이에 따라 퇴직 후 계속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권에서 신중년의 경력 설계와 재취업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는 그룹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신중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 중인 것은 사회 가치 창출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 취업 교육, 1대 1 밀착 컨설팅, 취업처 발굴팀 운영, 신중년 맞춤형 일자리 연계 등 전 과정을 원스톱(One Stop)으로 지원하고 있어 신중년들의 호응이 크다.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 8월에 중장년층의 강소기업 재취업을 목표로 첫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중장년층 디지털 분야 재취업을 위한 일자리 시장 개척과 취업 연계를 지원해 제법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2년간 2279명이 기초 교육을 수료하고 신중년 맞춤형 취업 지원을 받은 965명 중 33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하나금융 측은 올해는 수도권을 넘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중장년 교육 프로그램, 취업 박람회, 문화공간 등을 제공하고, 지역의 중장년층 일자리 문제 해결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12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올해 중장년층 일자리 사업을 지방으로 확대한다"면서 "중장년층 일자리 지원 사업 확대는 기업이 사회적인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하며 하나금융그룹이 이미 잘해온 사업을 더 확대해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방 금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 더 쉽게 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화생활과 교육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장년층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면서 취업에 성공하는 중장년층의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 전국 7개 광역시로 확대…10여개 지역서 취업박람회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는 중장년 일자리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의 우수 일자리를 발굴하고 지역 거주 중장년층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먼저 오프라인 심화 교육의 기회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오는 10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도, 대전, 대구, 전주, 광주,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실무 OA(사무자동화) 실습,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실습 등 취업역량 강화 교육과 일자리 맞춤형 실무역량 강화 교육을 달마다 4~7차례 할 예정이다. 또, 전국 10여개 지역에서 취업박람회를 열어 경력 인재와 우수 일자리를 연결하는 일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강소기업 일자리'와 '디지털 일자리'를 비롯, 스타트업‧벤처 일자리, 사회적경제 일자리, 관광업종 일자리, 강사 일자리 등 최신 유행과 40·50대 요구에 맞춘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의 새로운 일자리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 기본 교육과 심화 교육으로 구분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본 교육 참여자들은 온라인 기초교육 16과목을 수료해야 오프라인 심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심화교육 참여자는 각 일자리 과정별 맞춤형 취업 교육과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전문가들의 세무·재무 특강도 참여할 수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개소식 당일 "빨라지는 고령화와 늘어나는 기대 수명으로 신중년 세대의 미래를 설계할 새로운 일자리 교육이 중요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신중년의 성공적인 경력 설계와 재취업을 위해 다양한 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금융회사가 맡은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장년층 핫플레이스 '하나 50+ 컬처뱅크'…신중년 융복합 문화 중심지로 탄생 하나금융그룹은 지방에 사는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방의 오래된 은행과 지자체‧유관기관을 연계하고 지역 중장년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지난달 15일 대전광역시 대흥동 대전지점에 중장년 세대를 위한 융복합 문화·교육 공간 '하나 50+ 컬처뱅크'를 개점했다. 하나 50+ 컬처뱅크에는 대전시민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라운지 공간'이 조성됐다. 중장년층 시민들은 LP음반‧카세트테이프 등에 담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악감상실'과 추억의 영화를 다시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룸'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건물에 있는 '대전중장년지원센터'에서는 중장년 세대를 위한 진로·경력 개발 과정과 일자리 연계 지원 서비스, 은퇴식 장소 무상 지원, 문화·여가·건강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또 '어른들의 금융학교'를 열고, 시니어 디지털 교육과 중장년 자산관리 상담, 은퇴·노후설계 강연 등 교육‧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함영주 회장은 "중장년층 손님들을 더 소중하게 모시겠다는 마음을 담아 50년 이상을 한 자리에서 지켜온 하나은행 대전지점을 중장년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새 단장했다"면서 "하나 50+ 컬처뱅크를 대전을 대표하는 융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남구청과 신중년 세대에 인기 좋은 디지털 일자리 수요 맞추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일자리가 신중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40‧50세대가 일하기에 부담이 없고, 필요한 인력 수요도 꾸준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공공기관과 협력해 올해 첫 디지털 일자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월17일 강남구청과 서울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 센터'를 건립했다.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 센터는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꿀 40·50대 경력 인재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리터러시(문해) 교육 △디지털 직무·직능 교육 △디지털 일자리 상담과 취·창업 지원 등의 교육생 요구에 맞춘 세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을 수료한 신중년 교육생들은 데이터 라벨러(Labeler), 디지털 마케터, 디지털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커리어(Career)로 진출한다. 센터는 디지털 업무를 실습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공간, 협업을 위한 코워킹(Co-working) 라운지, 상담 부스 등을 준비했다. 센터 관계자는 "강남구청역은 접근하기가 편리해 연간 약 1000명의 중장년층이 디지털 교육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지역 사회에 신중년의 디지털 경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민관협력 첫 사례를 강남구청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 센터가 앞으로도 중장년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플랫폼이자 커뮤니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신중년 세대가 인생 후반부를 설계할 새로운 일자리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하나금융그룹과 지속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민관협력의 우수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JOB > 신중년 > 재취업일자리
      2024-04-12
    • [심층기획 : 신중년 DECENT JOB (1)] 현대차의 고령인력 재고용, 내연기관 생산라인에 최적화된 인력수급 체계 형성
      한국은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된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과거의 노인과 질적으로 다른 세대이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의욕적이다. 이런 고령 인구를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사회를 이끌어가야할 주체로 보기 때문이다. 신중년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갖고 사회경제적 중추의 역할을 지속할 때 , '저출생-초고령사회'가 된 한국은 역동성을 지속할 수 있다. <뉴스투데이>가 신중년의 연령 범위를 50대~70대로 규정하고, ‘신중년 DECENT JOB’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기획 보도하는 이유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7일 산업 간 융합이 고도화되는 빅블러 시대(Big Blur)에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로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사업 중 하나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1만3000명 규모의 고령인력 재고용을 시행한다. 일명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제도’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9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노사 합의에 의해서 숙련직 위주로 재고용을 진행하며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면서 “(고령인력 재고용은) 기존에 진행해왔던 내용이고, 향후 3년 간 1만3000명 규모의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년 후에도 고령인력 재고용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 상황에서 2026년 이후 어느 정도 규모로 인력 채용이 진행될 지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안 규정상 직무별로 자세한 재고용자 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가장 규모가 큰 현대차의 경우 기술직 위주로 재고용이 일어나고, 특히 엔진과 변속기 파트에서 재고용 인원의 약 40%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의 내연기관 생산라인 고령인력 재고용, '신중년 DECENT JOB'이지만 '한시적'이고 '폐쇄형 노동시장'이라는 특징 가져 일반적인 대기업 은퇴자들이 재고용된다고 해도 업무의 수준과 급여수준이 현저하게 낮다. 경제적 동기와 성취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반면에 현대차의 고령인력 재고용 시스템은 정년퇴직자에게 'DECENT JOB(괜찮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령인력 재고용은 현대차 노조가 요구하는 정년연장의 대안이다. 현대차 노조는 60세인 정년을 64세까지 연장안 방안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인 64세까지 맞춰서 일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소득공백'이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19년 ‘시니어 촉탁제’를 시행해 매년 기술직 퇴직자의 80%를 재고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궁극적으로는 숙련재고용 제도를 폐지하고 궁극적으로 ‘정년 연장’을 시행해 달라는 입장이다. 사측은 고용부담 때문에 정년연장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에 고령인력 재고용를 확대함으로써 노조 요구를 일정부분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내연기관 생산라인이 감축될 수밖에 없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노조 측의 정년 연장은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내연기관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정년 퇴직하는 방식으로 인력규모를 감축해나가는 게 시장원리에 부합된다. 업계에서는 엔진과 변속기가 없는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면서 최대 60%까지 인력 감축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있다. 재고용이 엔진과 변속기 파트에서 주로 이뤄지는 데, 전기차에는 엔진과 변속기가 없다는 사실은 현재의 내연기관 생산라인 재고용 시스템이 한시적임을 뜻한다. 또 한국의 유사 업종 근로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개방형 노동시장'이 아니라 현대차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폐쇄형 노동시장'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 청년층과 신중년간의 일자리 조화 가능...'고령인력 재고용'이 지속되려면 '새로운 직무 배당' 및 '재교육'이 필수 일각에서는 퇴직자 재고용으로 청년층 신규 채용이 감소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러나 숙련된 퇴직자 공급이 가능한 내연기관 생산라인에 청년층을 신규채용하는 것은 인력 수급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내연기관 생산라인에 청년층 신규 투입은 최소화하고 퇴직자를 재고용하는 방식이 전체적인 인력수급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청년층은 전기자동차와 같은 미래차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내연기관 라인은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제도'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내연기관은 현재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미래에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숙련된 퇴직자에게 기회를 주는 게 합리적이다. 대신에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는 전기자동차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늘리는 게 맞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금은 내연기관 숙련 기술자의 재고용을 지속할 수 있지만, 내연기관 숙련 기술자 재고용이 불필요해지는 시점이 도래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회사측이 무작정 재고용을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현대차에서 정년 퇴직한 '신중년'에 대한 재고용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려면 정년퇴직한 고령자에 대한 '새로운 직무'가 배당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재교육'도 필수적이다. 회사 측과 근로자가 서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 JOB > 신중년 > 재취업일자리
      2024-04-09
    • 100세 시대에 평균 퇴직 연령은 51세…퇴직자 절반은 백수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평균 수명은 100세를 향해 가고 있지만 중장년 근로자의 ‘주된 직장’ 퇴직 연령은 법정 정년 60세에도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직장은 개인 경력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곳‧ 가장 오래 일했던 곳을 뜻한다. 주된 직장 퇴직자 절반은 백수로 지내고 있고,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의 60% 이상은 질 낮은 비정규직 일자리에서 종사하고 있다. 국민 대표 일자리 앱 벼룩시장이 40세 이상 중장년 근로자 1134명을 조사한 결과를 이 같이 공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 근로자의 79.7%는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경험이 있으며, 그만둘 당시 나이는 평균 51.1세로 조사됐다. 주된 직장에서의 근속기간은 평균 13년 8개월에 불과했다. 퇴직 사유로는 정년퇴직은 12.6%에 그쳤고, △해고 △회사 휴·폐업 등 비자발적 퇴직 비중은 62.5%에 달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권고사직·정리해고·계약종료 등 해고로 인한 퇴직이 4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영악화로 인한 회사 휴·폐업(22.1%) ▷정년퇴직(12.6%) ▷이직·전직(6.5%) ▷은퇴 희망(5.4%) 순으로 이어졌다. 주된 직장을 떠난 후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근로자는 51.8%였다. 30.8%는 현재 구직활동 중이며, 17.5%는 경제활동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근로자들이 재취업한 이유로는 생계유지(66.9%)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응답자들은 △노후 준비 부족(9.2%) △가족 부양(8.1%) △은퇴하기에 이른 나이(7.3%) △자아실현(7.3%) 등도 재취업 이유로 들었다. 재취업 중장년의 월 평균 소득은 주된 직장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된 직장에서는 월평균 339만5000원을 받았지만, 재취업 후에는 269만1000원으로 20.8%p(포인트) 줄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주된 직장 대비 25.8%p, 남성은 20.8%p 줄어들어 여성의 소득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1.2%p, 50대 24.5%p, 60대 이상이 29.3%p 감소했다고 답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 평균 소득 감소 폭 역시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중장년 10명 중 6명은 시간제나 기간제, 용역 등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했다고 답했다. 주된 직장에서의 고용 형태는 정규직 비중이 76.1%였으나, 재취업 이후에는 37.6%에 그쳐 중년 이후의 고용 안정성이 급격히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재취업 후 비정규직 비율이 79%에 달해 고용 불안정성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직장 퇴직 후 구직활동 중이라고 답한 이들은 평균 4.4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재취업 시 희망하는 월평균 소득은 290만4000원으로, 이는 주된 직장 재직 당시 339만5000원과 비교해 14.5%p 감소한 금액이다. 경제활동을 완전히 그만뒀다고 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일을 더 하고 싶었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서(22.8%)'를 꼽았다. 다음으로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아서(18.5%)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어서(15.4%) ▷건강이 좋지 않아서(14.2%) ▷은퇴 후 여가를 즐기고 싶어서(13.6%) 순으로 이어졌다.
      • JOB > 신중년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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