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213) 기업 70%는 신입사원에 불만족...한국인 취준생에는 기회

김효진 입력 : 2018.11.15 15:38 ㅣ 수정 : 2018.11.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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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일본기업들이 신입사원에 실망하고 있다. Ⓒ일러스트야


IT 등 많은 일본기업들이 목표한 신입사원 채용에 실패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의 대형 취업포털 사이트인 마이나비(マイナビ)는 내년 봄 졸업과 함께 입사를 예정에 둔 2019년 신입사원의 기업내정 상황조사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사는 내년 입사예정인 신입사원을 채용한 일본 내 3013개 기업으로부터 9월에서 10월 사이에 실시되었다.

먼저 목표로 한 모집인원 대비 실제 채용한 인원을 나타내는 채용충족률은 평균 84.4%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마이나비 측은 ‘최근 10년간 최저였던 2018년과 2015년 신입사원 충족률보다는 높지만 기업들에게 어려운 상황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나 소프트웨어 및 통신(77.3%)과 서비스 인프라, 관공서 및 공사(79.7%)가 낮은 충족률을 기록하며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대로 금융(97.6%), 제조(92%), 매스컴(90%)은 모두 9할을 넘기며 다른 업계에 비해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신입사원을 채용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신입사원에 실망한 기업들, 한국인 취준생들에게는 기회


하지만 각 업계와 기업들의 채용충족률 편차와는 상관없이 신입사원에 대해서 기업들이 대체적으로 만족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그 이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입사원의 양 또는 질에 불만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무려 72.5%. 양과 질 모두 불만이라고 답한 기업도 21.2%에 달했다. 기업 5곳 중 한 곳은 원하는 만큼의 인원도 채용하지 못했고 이미 채용한 신입사원들의 능력 역시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미다.

또한 올해 채용시장에 대해 ‘전년보다 힘들었다’고 답한 기업은 44.9%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으며 이에 대한 요인으로는 ‘충분하지 못한 지원자 수’(70.1%), ‘세미나 동원’(40.3%)을 꼽는 기업이 많았다.

한편 전반적으로 신입사원의 질 자체가 저하되었다고 답한 기업도 29.8%에 달해 기업들의 졸업생들에 대한 만족도가 점차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합격 후에 입사를 취소하는 신입사원이 전년보다 ‘많아졌다’고 답한 기업은 34%로 ‘줄어들었다’고 답한 기업의 24.4%를 상회하여 더 많은 취준생들이 기업들을 저울질하며 입사를 결정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본 10월 시점에서도 57.4%의 기업들은 향후에도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가 제시하는 공식 채용스케쥴과는 상관없이 계속 사원채용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답하여 여전히 많은 일본 취업기회가 남아있었다.

한국 취준생들이 가장 궁금해 할 해외인재 채용에 대해서는 전체 기업의 11.7%가 외국인 학생을 채용했다(또는 할 예정)이라고 답하였고 7%는 채용활동에 임했지만 실제 채용은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해외인재를 채용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기업들은 ‘외국인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 (자사에) 갖추어져 있지 않다’(43.2%), ‘근무현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체재가 정비되어 있지 않다’(43.8%)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실제 해외인재를 채용한 기업이 11.7%에 달했다는 점은 과거에 비해 월등하게 상승한 수치임에 틀림없고 기업들이 신입사원의 채용 수와 그들의 능력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이고 있기 때문에 뛰어난 능력과 의지를 갖춘 한국 취준생들의 존재를 인정하는 날은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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