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고금리’ 수신상품 봇물…나에게 맞는 예·적금은?

적금, 우리은행 ‘우리여행적금’ 최고 연 6%·수협은행 ‘Sh쑥쑥크 아이적금’ 최고 연 5%
예금, 카카오뱅크 2.9%·케이뱅크 2.55%로 인터넷전문은행 매력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예·적금에서 ‘1%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은행들도 잇따라 수신 금리를 올려 2%대에 진입하게 됐다.
특히 적금의 경우 우대 금리를 합해도 3%, 많으면 4%대에 아슬아슬하게 걸렸지만 이제는 최대 6%까지 바라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셈이 빨라지고 있다. 예금의 경우 2% 후반대를 기대할 수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리 인상 이후 카카오뱅크를 시작해 우리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오는 11일 KB국민은행이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한 푼의 이자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각종 우대금리 혜택을 꼼꼼히 따져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먼저 적금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은 우리은행 ‘우리여행적금’이다.
‘우리여행적금’ 상품은 기본 금리는 연 1.80%이지만 급여·연금 수령, 공과금 자동이체, 우리 신용카드 이용 등 조건에 따라 제공하는 우대금리가 최대 4.20%가 적용돼 최대 6%까지 받을 수 있다.
Sh수협은행 ‘Sh쑥쑥크는 아이적금’은 최근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고 연 5.00%가 적용된다. 월 10만원 한도에서 최대 5년까지 자유롭게 저축 가능하며 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나뉜다.
1~2년 이상이면 최고 연 3.00%, 3년 이상 최고 연 4.00%, 4~5년 이상이면 최고 연 5.00%를 받을 수 있다. 아이적금은 만 6세 미만 자녀 명의로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 ‘첫거래 세배드림적금(3년 만기)’도 있다. 이 상품은 기본 금리(1.2%)에 연 2.2%포인트 우대 금리를 더해 최고 3.6% 금리를 제공한다. 정기예금이나 적금을 처음으로 가입하고 신한은행을 결제계좌로 지정하면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한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기본금리를 기존 연 3.00%에서 연 3.10%로 인상했다. 선물하는 사람이 적금 1회차 금액을 입금해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면 받은 사람은 6개월 동안 자유롭게 추가로 입금해 원금과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내집마련더블업 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했다. 최저 연 1.65%에서 최대 연 3.3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최대 금리를 받는 조건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과 같은 날 해당 상품을 가입하면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1일 수신금리 인상을 통해 ‘1코노미스마트적금’ 상품을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75% 적용한다.
마지막으로 농협은행도 적금 금리를 0.20∼0.30%포인트 올리면서 기존 3년 만기 자유로우대학생적금상품의 금리는 2.00%로 변경됐다.
예금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카카오뱅크가 가장 높은 금리(2.60%)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 기간에 관계없이 0.30%포인트 올랐다. 6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1.80%에서 2.10%로 오르고,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2.20%에서 2.50%로 인상했다. 2년 만기의 경우 2.25%에서 2.55%로, 3년 만기는 2.30%에서 2.60%로 올랐다.
케이뱅크 ‘코드K정기예금’은 1·2·3 등 주요 기간별로 조건 없이 금리를 0.30%포인트,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은 0.20%포인트 올려 연 2.55%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머니정기예금’은 최저 1.55%에서 우대이율 합산하면 연 최고 2.45%까지 제공된다.
우리은행 ‘위비수퍼주거래예금2’는 기본 연 2.00%며 첫 거래 고객, 급여 및 연금이체, 공과금 자동 이체 등의 조건으로 최대 2.40%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KB스마트폰예금’의 경우 1년 기준 현재 최고 연 2.35%까지 받게 된다. 기존 2.1%에서 0.25%포인트 오른다.
농협은행은 일반정기예금과 자유적립형정기예금 모두 1년 금리 기존 연 1.25%에서 연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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