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222) 급여 높고 경력직 채용 많은 일본기업 TOP 5

김효진 입력 : 2018.12.18 11:22 ㅣ 수정 : 2018.12.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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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직 채용이 매년 급증하면서 한국 직장인들의 일본취업 길도 확대되고 있다. Ⓒ일러스트야

신입사원 부족한 기업들로 경력직 채용도 덩달아 증가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해외로 취업하는 한국인재들이 많아지면서 일찍부터 일본취업을 염두에 두고 스펙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졌지만 한편으론 이미 국내에서 취업한 직장인들의 일본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해 왔다.

현지의 일본 기업들은 대학졸업자 수가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따라가지 못하다보니 자연스레 경력직 채용으로 인력을 충원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회사에서는 신입사원을 거의 채용하지 않고 경력직만으로 회사를 꾸려가는 경우도 보인다.

일본의 경제전문지 동양경제는 각 기업들의 만 30세 직원의 평균월급과 연간 경력직 채용인원을 조사, 발표하였다. 조사에서 신경 쓴 점이라면 평균월급이 30만 엔 미만인 기업들은 대상에서 제외하였다는 것이다.

정기적인 승진이 있는 회사라면 30세 평균 30만 엔 이상의 월급이 평균치이기 때문에 다음에 소개되는 회사들은 모두 직원의 승진과 복지에 신경을 쓰는 회사라고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 물류, 보험, IT 등 대부분 업계가 경력직 적극 채용 중

 

경력직 채용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일본 택배업계 2위인 사가와(佐川急便)였다. 한 해 동안 채용한 인원은 총 7023명이었는데 이 중 92.3%에 해당하는 6484명이 경력직으로 대부분의 사원을 경력직으로 보충한 셈이다.

또한 대졸 30세 직원의 평균월급은 34만 7588엔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반대로 신입사원의 3년 후 정착률은 70%를 조금 넘겨 인기기업들의 9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였다.

경력직 채용이 많았던 2위 기업은 일본 전역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가전제품 양판점 야마다 전기(ヤマダ電機)였다. 한 해 동안 채용한 경력직 수는 1115명이었는데 같은 기간 채용한 신입사원은 딱 1명이었다. 30세 대졸직원의 평균월급은 31만 7515엔으로 사가와보다는 높지 않았지만 동종업계에서는 좋은 편이었다.

3위는 일본의 대표적인 보험사 중 한 곳인 일본생명보험(日本生命保険)으로 경력직을 총 960명 채용하였다. 같은 기간 신입사원도 827명을 채용하며 양쪽 모두 활발히 직원을 모집하는 모양새를 보였고 30세 평균월급도 41만 7179엔으로 순위 내의 다른 기업들을 압도하는 수준이었다.

 

일본기업 이직 노리는 한국인 경력직에도 기회

4위는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한 라쿠텐(楽天). 신입사원으로 360명을 채용하였지만 경력직으로만 900명을 채용하며 3배에 가까운 채용규모의 차이를 보였다. 대졸 30세의 평균월급도 39만 8303엔으로 매우 높은 편이라 IT인재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5위는 한국기업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일본기업인 경비회사 세콤(セコム)이다. 일본 최초의 종합경비보호회사로 설립되어 현재도 업계 내에서는 2,3위와의 매출차이가 각 7배, 99배에 이르는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신입사원 191명을 채용하는 동안 경력직만 778명을 채용하여 80%이상을 경력직으로 충원하였으며 대졸 30세 평균월급 역시 35만 995엔으로 준수한 대우를 해주고 있었다.

 향후에는 신입사원을 원활하게 채용하지 못한 기업들이 추가로 경력직 채용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더라도 관심 있는 일본기업의 채용현황을 정기적으로 체크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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