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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대체할 가상화폐?" 헤지펀드 거물, 연준 거물과 손잡고 가상화폐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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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필
입력 : 2018.04.19 07:03 ㅣ 수정 : 2018.04.19 07:03

비트코인을 대체할 가상화폐

▲ 공동으로 가상화폐 개발에 나선 스탠리 드러켄밀러(왼쪽)와 케빈 워시 전 연준이사.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헤지펀드와 연준(Fed)이 손잡고 가상화폐 개발에 나선다.

19일 블룸버그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와 함께 헤지펀드업계의 거물로 추앙받는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실리콘밸리 벤처투자그룹 등 여러 투자자와 함께 1억3300만달러(1420억원)를 투자해 가상화폐 개발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에는 또 다른 금융 거물이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롬 파웰 현 연준 의장과 함께 마지막까지 연준 의장 자리를 놓고 다퉜던 케빈 워시 전 연준이사가 공동개발자 명단에 있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베이시스(Basis). 베이시스란 원래 주식시장에서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를 나타내는 용어인데, 여기서는 달러, 유로, 엔화처럼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가상화폐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글로벌투자그룹 베인캐피탈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주목적은 실질적인 통화기능을 갖춘 탈중앙집권 가상화폐를 개발하는 것이다.

비트코인 등 일반적인 가상화폐들은 시작부터 공급량이 정해져 있어 시장수요에 따라 가격변동이 극심해 통화로 쓰이기에는 불안정하다.

베이시스 프로젝트는 시장수요에 맞춰 적절히 공급량을 조절해 가격변동을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에 기반한 중앙은행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세계적인 벤처들이 대거 참여한다. 스탠리 드러켄밀러 외에도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운영하는 GV벤처와 앤더슨 호로비츠, 파운데이션 캐피탈,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등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이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첫 연준 의장이 될 수도 있었던 케빈 워시 전 연준이사가 동참한다는 점이다.

통화기능을 갖춘 가상화폐를 개발한다는 목적 때문으로 보이는데, 워시 전 연준이사는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연준이 자체적으로 가상통화 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베이시스 프로젝트의 성공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블록체인 자문가 프레스톤 번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아이디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missoutiger95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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