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 국내 고객사와 해외 고객사로부터 반도체 전공정 장비 수주 견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피에스케이에 대해 1분기 매출 955억원 달성 이후 2분기 매출은 1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중에서 감광액, 산화막/질화막, 잔여물 등을 제거하는 장비를 공급하며, 미국의 램 리서치(Lam Research)와 경쟁한다”며 “주력 제품은 각각 Strip, Etch, Dry-clean 장비라고 불린다”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피에스케이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55억원, 249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증가한 1000억원, 25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2020년에는 1분기 매출이 분기별 매출 중에 최고치였고, 2021년 초에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예상해 1분기 매출이 가장 높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었으나 2분기 매출이 1분기 매출을 상회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와 해외 고객사로부터 반도체 전공정 장비 수주가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국내 고객사향 수주 중에서 삼성전자의 평택 P2와 SK하이닉스의 M16으로의 반도체 전공정 장비 수주가 견조하다”며 “전방산업의 메모리 반도체 미세화와 고단화의 영향으로 공정의 숫자가 늘어나 10K 기준 반도체 전공정 장비 수주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 고객사로부터의 반도체 전공정 장비 수주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견조하다”며 “2분기 실적에 대한 느낌은 3분기에 계획되던 장비 출하가 앞당겨지는 것이 아니라 국내 고객사든 해외 고객사든 전반적으로 반도체 공정 장비를 예상보다 많이 주문하는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화권에서의 반도체 공정 장비 수주도 견조하다”며 “연내에 중화권 시장으로 전통적 Strip 장비 외에 신규 장비의 납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피에스케이의 2021년 Top 5 고객사 중에서 절반 이상은 해외 고객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정점 통과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실체가 어떠하든,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점점 커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공급사로서 이와 같은 우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무엇보다도 한국의 반도체 전공정 장비 공급사 중에 비메모리 반도체 공정용 장비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해외 고객사 확대와 신제품 확장이라는 2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으로의 매출 확대가 가시적이라 반도체 업종의 글로벌 재배치 흐름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