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 국내와 해외 고객사의 매출 기여도가 반반씩 균형을 이뤄 긍정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13 14:50 ㅣ 수정 : 2021.05.13 14:50

환골탈태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마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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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피에스케이에 대해 1분기 실적 중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시장에서 미국의 램 리서치(Lam Research)와 경쟁한다. 주력 장비는 감광액, 산화막/질화막, 잔여물 등을 제거할 때 사용된다”며 “각각 Strip, Etch, Dry-clean 장비라고 불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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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피에스케이의 1분기 매출액은 955억원, 영업이익은 249억원, 순이익은 215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매출 906억원, 영업이익 197억원, 순이익 163억원)를 상회했다”며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각각 26%, 32% 높은 수준을 달성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프리뷰 자료 ‘2년 전 분할 이후 환.골.탈.태’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 실적은 환골탈태가 확실하게 느껴지는 수준”이라며 “기업 분할 이전에 FnGuide 등을 통해 마지막으로 조회 가능한 연간 최대 실적은 2017년의 매출 2754억원, 영업이익 577억원, 영업이익률 20.9%이었는데 4년 만에 그보다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의 마진 개선이 특히 눈에 띄는데, 데모장비의 연구개발비가 지난해에 반영되어 올해 끼치는 부담이 연간 단위 기준으로 감소하는 것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아울러 판관비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던 판매보증비는 2020년 1분기 39억7000만원에서 2021년 1분기 26억원으로 감소해, 이것 또한 마진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매출을 분석해보면 국내 캡티브 고객사들로 매출이 집중되지 않고, 미국, 대만, 중국 고객사들도 매출에 상당한 부분 기여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분기별 매출은 지난해 분기별 매출과 마찬가지로 1분기에 가장 높고, 3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후 4분기에 업사이드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 조심스럽게 기다려지는 포인트는 Dry-clean 장비에서의 고객사 확대 여부이고, 4분기에 피에스케이뿐만 아니라 한국 공정장비 공급사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관전 포인트는 국내 고객사의 비메모리향 증설 수혜 여부”라며 “일단은 정성적 기대감이라 가정하고 업사이드를 반영하지 않은 채 2021년 실적을 매출 3266억원, 영업이익 621억원, 순이익 51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4월 13일의 발간 자료에서 제시했던 추정치 대비 매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상향 조정했다”며 “무역 분쟁 이후 글로벌 Top-tier 반도체 제조사들이 장비 공급사의 포트폴리오를 여러 곳으로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은 피에스케이의 중장기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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