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 2019년 기업 분할 이후 R&D 캠퍼스 신축”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6.16 11:15 ㅣ 수정 : 2021.06.16 11:15

연구개발 역량 강화는 중장기적으로 PER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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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피에스케이에 대해 기업 분할 이후 과감해진 행보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시장에서 미국의 Lam Research와 경쟁한다”며 “주력 제품은 감광액, 산화막/질화막, 잔여물 등을 제거하는 장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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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6월 15일에 신규 시설(건물신축) 투자에 대해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투자금액은 412억5000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8.98%”라며 “투자 목적은 연구개발(R&D) 캠퍼스 신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총 공사 금액은 825억원(부가세 포함)이고 피에스케이와 피에스케이홀딩스가 50%씩 부담할 예정”이라며 “2024년까지 4년 동안 투자가 전개되며, 피에스케이가 2021년 1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354억원과 단기금융상품 783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 자금으로 무난하게 투자를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언론 보도를 참고하면 피에스케이의 신규 시설 투자 공시는 판교2테크노밸리와 관련된 내용으로 추정된다”며 “피에스케이 외에 반도체 업종에서 텔레칩스, 아이에스시도 판교 입주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러한 흐름은 주로 인재풀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에스케이의 경우, 분기 보고서를 참고하면 Wafer Edge Clean 기술, 차세대 New Hard mask strip 기술 등에 관한 연구 개발이 이루어졌고, R&D 캠퍼스 신축을 계기로 신제품 연구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장기적으로 피에스케이가 본사(화성) 및 R&D 캠퍼스(판교)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본사(화성)에서의 반도체 장비 생산능력 향상을 직·간접적으로 기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주가의 구성 요소(EPS, PER) 중에 주당순이익(EPS)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크게 끼치는 내용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의 레벨업에 기여하는 내용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반도체 장비사 공급사들이 한국 반도체 제조사들의 국산화 수요에 발맞춰 차분히 성장하다가, 무역분쟁 및 반도체 산업의 전략물자화를 계기로 북미 및 아시아 지역에서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심지어 일부 영역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장비 경쟁사보다 유리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로의 매출 비중을 늘리는 반도체 장비 공급사가 높은 멀티플을 받게 될 확률이 큰데, 피에스케이는 올해 준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 수준을 달성할 수 있으므로, 한국 반도체 장비사의 글로벌화 흐름에서 주도주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9년 기업 분할 이후 올해 실적의 턴어라운드와 더불어 제품 포트폴리오 및 고객사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보폭이 커지는 모습이 긍정적이고, 이번 투자 결정은 그러한 흐름에 부합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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