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 영업손실 원인은 PMIC 가동률 감소와 네패스라웨 양산 준비”
장기적 기대감 유효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PMIC 개선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네패스에 대해 디스플레이구동칩(DDI)와 내패스아크는 선방했지만, 전력관리칩(PMIC)은 부진했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네패스는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서비스 공급사이다.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951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에 잠정 매출 942억원, 영업손실 72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전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본업 중에서 DDI (Display Driver IC) 가동률 및 연결자회사 네패스 아크의 테스트 부문 가동률이 개선되어 나머지 주력 사업의 낮아진 가동률을 어느 정도 보완했다”며 “주력 사업 중에 PMIC(Power Management Integrated Chip) 가동률이 낮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전방 산업에서 연관성이 높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출하 부진과 텍사스 오스틴 한파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인 Fan Out 사업은 필리핀 법인/Round-type 형태 사업/Panel-type 형태 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필리핀 법인 매출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전 분기와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Round-type 형태 사업은 전략적으로 슬림화는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사적 자원과 에너지는 Panel-type 형태의 신규 라인 가동에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영업손실 발생에 관해서는 잠정 실적 발표 이전부터 시장에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다”라며 “영업손익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본업의 가동률과 Fan Out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업의 경우 미국 텍사스 오스틴 한파 영향이 PMIC 가동률의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라며 “한편 Fan Out 사업에서 가장 기대되는 Panel-type 형태 라인에서는 7월부터 웨이퍼 인풋이 시작되어 3~4분기에 매출이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볼륨 매출을 기대하려면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지만 그래도 3분기에는 연결기준 영업손실의 축소 또는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며 “본업 측면에서 3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이므로 DDI와 PMIC 분야에서 가동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편 Panel-type 형태 라인에서는 당분간 양산 안정화와 점진적 증설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네패스의 실적을 전망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영업이익의 턴어라운드 속도”라며 “이를 결정하는 3대 변수는 수주, 수율, 가동률인데 연결자회사 네패스라웨에서 Panel-type 형태 라인이 새롭게 셋업된 만큼 이와 같은 변수들이 영업손익에 영향을 끼친다”고 짚었다.
그는 “수율은 일정 시점이 경과하면 변수에서 상수로 바뀐다. 가동률은 수주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수주 측면에서 최종 고객사가 무역 분쟁 리스크 헤지와 핵심 기술 보존을 원하고 있어 밸류 체인과 네패스와의 연결고리가 튼튼하다”며 “따라서 장기적으로 Panel-type 형태 사업이 주가에 끼치는 긍정적 영향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1년 하반기 및 2022년에는 전방산업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분야에서 와신상담(臥薪嘗膽) 또는 절치부심(切齒腐心) 수준의 물량 준비가 전개되고 있다”며 “따라서 네패스의 본업 중에 이와 연관성이 높은 PMIC의 가동률 개선 및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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