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 실적 정상화 시점 지연… 2분기 완만한 실적 개선 전망”
단기 실적 부진과 장기 방향성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네패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억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패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953억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19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가동 중단에 따라 가동률 회복이 기존 예상보다 더딘 데다가 인건비 상승으로 손익분기점(BEP) 매출액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재윤 연구원은 “더불어 팬아웃패키지(FOWLP) 고객사인 네덜란드 NXP도 오스틴 정전 영향을 받으면서 네패스 팬아웃 실적도 부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결자회사 네패스아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기존 PMIC 중심에서 AP Modem 등으로 제품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분기 사업별 영업이익은 FIWLP 48억원, FOWLP/PLP -85억원, Test(네패스아크) 49억원, Chemical 및 기타 8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네패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늘어난 1107억원,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5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4월 들어 삼성오스틴, NXP 오스틴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사업별 영업이익은 FIWLP 56억원, FOWLP/PLP -75억원, Test(네패스아크) 62억원, Chemical 및 기타 1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 미국 오스틴 전력난에 따른 동사 주력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NXP의 생산 차질이 네패스의 가동률 개선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또한 FOPLP 사업의 고객사 승인이 기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반적인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확대로 BEP 매출액이 높아졌다는 점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삼성전자 비메모리사업의 장기 확장성과 그에 따른 수혜가 네패스와 같은 OSAT 업종에 집중된다는 점, FOPLP 사업에 대한 잠재력을 감안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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