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원거리 화학영상탐지기술 독자 개발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1.12.08 15:53
ㅣ 수정 : 2021.12.08 15:53
화학무기 공격 발생 시 실시간으로 오염 확산 파악 가능한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 도달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국내 최초로 원거리에서 화학무기를 조기에 탐지해 오염운(雲)의 확산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원거리 화학영상탐지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오염운은 독성화학가스가 구름 형태로 공기 중에 떠있는 것을 말한다. ADD는 지난 2012년부터 방위사업청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경량화 초분광 영상장치와 지능형 탐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원거리 화학영상탐지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와 관련된 국내외 특허도 다수 획득하여 해당 분야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은 적외선 2차원 영상과 분광 정보를 원거리에서 사전 분석해 화학무기 공격 발생 시 실시간으로 오염 확산을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원격탐지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장비가 가벼워져 이동 설치가 가능하고, 유·무인 정찰체계 등 다양한 플랫폼에도 탑재해 운용할 수 있다. 또한 화학무기 확산경로를 가시화해 피해를 최소할 수 있어 화학무기 위협 대응에 효과적이다.
ADD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이 원거리 화학영상탐지 무기체계 개발에 적용되도록 노력하고, 민간업체에 기술이전을 실시할 계획이며, 향후생물무기의 원거리 탐지가 가능한 핵심기술도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