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년부터 사우디에서 렉스턴 스포츠 조립 생산

김태준 기자 입력 : 2022.01.27 17:54 ㅣ 수정 : 2022.01.27 17:54

쌍용차, 중동 시장 공략해 새로운 돌파구 마련
수출 시장 다변화로 향후 글로벌 판매 꾸준히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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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SNAM사 파드 알도히시 대표, 오른쪽 쌍용자동차 신사업/KD팀 김창원 팀장, 사진 위 오른쪽 왕립위원회 아마드 알 후사인 [사진=쌍용자동차]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의 간판급 모델 '올 뉴 렉스턴'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서 현지 조립돼 판매된다. 

 

쌍용차는 사우디 SNAM(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Co.)사와 뉴 렉스턴 스포츠&칸과 올 뉴 렉스턴의 현지 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 계약(이하 PSA, Parts Supply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파드 알도히시(Dr. Fahd S Aldohish) SNAM 대표와 아마드 알 후사인(Dr.Ahmad Z. Al-Hussain) 주베일 왕립위원회 대표 등 쌍용차와 SNAM 관계자들이 26일 사우디 주베일(Jubail) 산업단지에서 현지 최초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쌍용차는 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인 KD사업을 하기 위해 지난 2019년 7월 렉스턴 스포츠&칸,  2020년 10월 렉스턴에 대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SNAM사와 체결했다.  이번 PSA와 자동차 생산 공장 착공으로 KD 생산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됐다.  

 

이번 PSA는 차량 생산을 위한 공급 계약으로 양산 개시 후 7년간 쌍용차는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총 16만 9000대 규모를 공급한다.

 

이에 따라 SNAM은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 ㎡(30만평) 규모의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2023년부터 조립된 차제와 엔진을 수입해 조립하는 1단계(SKD 생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생산공장을 증설해 완전분해제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2단계(CKD 생산) 사업을 펼쳐 연간 3만대 수준의 차량을 생산할 방침이다.

 

또한 쌍용차와 SNAM사는 향후 공장건설과 생산 설비 설치, 공정 프로세스기술 지원과 부품 공급 그리고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 등 후속 업무 협의를 차례대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측은 향후 추진될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사산업 관련 사업 등에서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사우디는 현재 '사우디 비전 2030' 에 발맞춰 산업 다각화를 통해 국가 경제구조의 탈(脫) 석유화를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자동차산업이 중점 분야다. 이에 따라 사우디 업체와 해외 업체간 다양한 협력사업이 추진됐으며 SNAM사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공장건설을 준비해 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SNAM사의 이번 자동차 공장 착공은 사우디는 물론 중동 다른 국가로 차량 수출 물량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쌍용차는 새로운 돌파구가 된 중동시장에서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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