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실리콘 중심의 사업 구조 변모와 영역 확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15 15:00 ㅣ 수정 : 2022.02.15 15:00

2021년 4분기 :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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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5일 KCC에 대해 지난해 적자로 돌아서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데 영향을 받아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CC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6% 늘어난 1조5100억원, 영업이익은 26.8% 증가한 683억원, 지배주주순손익은 –1875억원을 기록했다”며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손익은 사업보고서 공시 이후 확인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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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룡 연구원은 “당분기 영업이익은 모멘티브 편입 효과에 따른 실리콘 부문 이익 성장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나, 시장 예상치 대비로는 51%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주요 원인으로는 모멘티브 정기보수 등 점검비용, 메탈실리콘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및 거래선 다변화에 따른 물류비 증가, 도료 부문 Spread 축소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건자재 부문은 주택 분양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및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글로벌 실리콘 경쟁사 실적과 비교해본다면 당분기 실리콘 부문의 예상 손익 부진은 전반적인 업황 이슈보다는 모멘티브 개별 이벤트에 기인한 영향으로 추정한다”며 “당분기 세전이익 및 지배주주순이익은 삼성물산(지분 9.1%), 한국조선해양(지분 6.6%) 등 KCC 보유 주요 상장사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반영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KCC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6% 증가한 3827억원을 기록했다”며 “2020년 실리콘 부문(모멘티브 포함)의 전사 영업이익 기여도는 코로나19 및 회계기준 변경 이슈 등으로 9.5%에 그친 반면, 지난해에는 실리콘 업황 개선과 모멘티브 정상화로 71.5%까지 높아지며 실리콘 중심의 사업 구조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주요 글로벌 실리콘 경쟁사 역시 전년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며 “2022년 실리콘 부문은 본업 성장과 더불어 국내 전기전자, 전기차(EV)향 분야 등 적용 범위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모멘티브 인수 당시 기대했던 양사(모멘티브, 케이씨씨실리콘)의 판매 네트워크 공유 등 시너지 효과 역시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적 측면에서는 2021년 3분기 메탈실리콘 원재료 가격 급등 이후 안정화에 기인한 원가 부담의 단기적 완화, 2022년 하반기 마무리 예정인 미국 워터포드 생산라인 전환 및 재가동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 등이 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CC는 잠정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6000원의 기말배당(2020년, 주당 5000원) 결정을 공시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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