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 들여다보기 (5)]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신흥강자들①-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중)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2.07.18 00:30 ㅣ 수정 : 2022.07.18 00:30

[기사요약]
조비에비에이션은 2009년 설립 이후, ‘스텔스 모드’ 유지
도요타의 5억9천만달러 펀딩 계기로 조비에비에이션 기업정보 본격 공개
벤처/기업 펀딩, NYSE 상장 등으로 풍부한 투자자금 확보
2024년 에어택시 상용화 위한 충분한 자금 확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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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성(Mobility)’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급격한 변화는 2차원(2D)의 지상운송수단을 넘어 3차원(3D)의 공중운송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래 교통수단의 ‘혁명’을 운운하면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에어택시, 드론, 수직이착륙기(VTOL) 등 많은 용어가 등장함에 따라 에어 모빌리티 관련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따라가기에도 버거운 세상이다. 차세대의 황금 노다지로 인식되고 있는 에어 모빌리티 시장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참여자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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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인증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는 5인승 S4 eVTOL 항공기 [출처=Joby Aviation]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비즈니스에서 「스텔스 모드(stealth mode)」는 기업이 보류 중인 신제품 출시 또는 다른 사업계획에 대해 경쟁업체에 알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비밀을 유지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쓰이는 용어로, ‘stealth’의 의미 그대로 “은밀하게, 보이지 않지만, 꾸준히 그리고 견고하게 창업을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조비에비에이션은 2009년 설립 이후, 거의 사업 정보의 노출 없이 ‘스텔스 모드’를 유지하면서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왔다(7월11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신흥강자들①-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상) 기사 참조).

 


• ‘은둔기업’ 조비에비에이션이 세상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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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echstory]

 

그리고 2020년 1월 조비에비에이션은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 Corporation)가 주도하는 5억9천만달러 자금 조달 라운드 발표를 시작으로 더 많은 기업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도요타자동차 투자와 관련한 포브스(Forbes) 자료(2020.11.23.)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의 CEO인 도요다 아키오(Akio Toyoda, 豊田章男)는 2차 세계대전 이전에 항공기를 개발했던 할아버지 키이치로(Kiichiro, 豊田喜一郞) 도요타자동차 창업자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꿈을 조비를 통해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에비에이션 CEO에게 말했다.

 

■ 조비에비에이션의 펀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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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각종 미디어 자료를 바탕으로 필자 작성]

 

조비에비에이션은 도요타자동차의 투자가 있었던 비슷한 시기인 2020년 1월 5인승 S4 eVTOL 항공기의 실물크기 사진과 항공기에 대한 추가 사양 등을 공개했다.

 

그리고 2020년 4월 미 공군의 UAM 소기업 지원사업 행사(Agility Prime Launch Event)에서 폴 시아라(Paul Sciarra) 조비에비에이션 회장은 지난 5년 간 회사의 비행 테스트 관련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면서, 현재 미국 연방항공국(FA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형식 인증 프로세스를 거치고 있는 서브스케일 모델, 4인승 Generation 1 항공기 및 5인승 Generation 2 항공기의 비행 테스트 과정을 보여주었다.

 

■ 조비에비에이션의 항공기 개발 / 테스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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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vtol.news]

 


• 마침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하다

 

이 같은 일련의 ‘기업 알리기’와 ‘자금 확보’ 과정을 거치면서 조비에비에이션은 2021년 8월 마침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하였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상장기업이 되기 위해 2021년 2월 특수목적 인수회사(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인 RTP(Reinvent Technology Partners)와 비즈니스 결합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합병을 통해 8월 NYSE에 상장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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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에비에이션 설립자 조벤 베버트가 2021년 8월 자사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두고 조비 에어택시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cnbc]

 

이에 앞서 조비에비에이션은 2020년 12월 우버(Uber Technologies)가 양사 간의 파트너십과 관련한 거래의 일환으로 조비에비에이션에 75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였다.

 

NYSE 상장 과정을 거친 이후 조비에비에이션의 자금력은 당초 예상에 비해서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RTP와의 합병 과정에서 RTP 주주들이 신탁에 보관된 현금 6억9천만달러의 약 63%를 상환해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2024년 상용화 목표 달성위한 자금력 충분하다고 자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비에비에이션은 현재 16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어 투자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2024년 5인승 에어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용화를 위해 정부로부터의 인증은 필수인데, 지난 5월 FAA로부터 미국 최초로 상업운송사업 면허인증을 취득하였다. 물론 이것으로 인증과정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이번 취득 인증은 조비가 미국 전역의 도시 및 지역 사회에서 에어택시 서비스로 혁신적인 eVTOL 항공기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세 가지 FAA 승인 중 하나로, 아직 형식 인증(Type Certificate)과 생산 인증(Production Certificate)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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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마리나(Marina)에 있는 조비에비에이션 복합재 연구실 [출처=compositesworld]

 

조벤 비버트는 현재 조비에비에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16억달러의 투자자금은 향후의 5인승 에어택시 인증 및 상용화 과정을 진행하기에 충분한 자금이라고 자신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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