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파라다이스, GKL와 비슷한 흐름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6월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되자마자 파라다이스, GKL의 7월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처럼 제주드림타워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제주도는 아직 싱가포르·태국 노선만 재개되어 파라다이스, GKL보다 개선 폭은 낮지만, 연내 말레이시아·대만에 이어 도쿄·오사카 노선까지 재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차를 두고 같은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훈 연구원은 “8월부터 대규모 VIP 정켓 방문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미 유의미한 실적 개선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관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6% 늘어난 480억원,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컨센서스(-108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매출 내 호텔 부문이 기존 잠정 실적 발표 대비 하향됐는데, 카지노 고객의 콤프를 제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호텔은 투숙률(OCC)이 약 52%, 객실판매 단가(ADR)는 28만원을 기록했으며, 카지노는 1분기와 유사한 122억원을 기록했다”며 “비용이 다소 증가했는데, 세금(20억원)과 여행 사업의 항공권 구매(10억원) 등이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6% 늘어난 707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파라다이스·GKL의 실적이 7월부터 가파르게 성장했는데, 이는 7월부터 일본 노선이 재개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에는 부산과 일본 나리타/후쿠오카/오사카 등이 연결되면서 또 한 번의 가파른 회복이 예상되는데, 결국 이연 수요가 충분한 상황에서 공급(노선 재개)이 곧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제주드림타워 역시 노선 재개가 곧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는데, 제주도는 6월 싱가포르·태국, 9월 말레이시아, 10월 대만 순으로 재개되고 있으며 9월에 부산-일본 노선이 재개 되는 만큼 연내 제주도-일본(도쿄/오사카)의 노선 재개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