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전세대출 0.85%p 내린다···금리 인하 경쟁 불 붙나

유한일 기자 입력 : 2022.12.09 15:54 ㅣ 수정 : 2023.06.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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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은행이 전세대출 금리를 한시적으로 최대 0.85%포인트(p) 내리기로 했다. 금리 상승기 차주들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최근 이자 장사 논란에 휩싸인 은행권의 금리 인하 경쟁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우리은행은 9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신규 코픽스(COFIX) 6개월 변동 기준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한다. 

 

전세대출 보증기관에 따라 주택보증은 0.85%p, 서울보증은 0.65%p 각각 인하한다. 

 

금리 인하가 적용되는 상품은 총 4개다. 

 

'우리 전세론'은 주택보증의 경우 0.85%p, 서울보증은 0.65%p 인하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전세금안심' 상품은 0.70%p 내려간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은 0.85%p,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은 0.65%p 인하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 i-Touch전세론' 상품도 보증 종류에 따라 금리가 0.65%p 내지 0.85%p 내려간다.

 

우리은행 내부 신용등급 기준으로 3등급인 고객이 만기 일시 조건으로 주택보증 우리전세론을 이용할 경우 금리는 전일 기준 연 6.26∼6.66%에서 이날 5.41∼5.80%로 하향 조정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 전세대출 금리 인하를 통해 실수요자의 이자 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은행권 ‘이자 장사’가 도마에 올랐다. 

 

이를 두고 정부와 금융당국, 정치권 등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처럼 대출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앞으로 전세대출 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시장에서 은행권의 금리 인하 경쟁이 본격화할 경우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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