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인도네시아와 6400만불 규모의 KT-1B ‘기체 수명연장 사업’ 계약 체결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5.03.14 20:05 ㅣ 수정 : 2025.03.14 20:05

개발·제조부터 운용과 유지보수, 성능개량까지 항공기 전체 생애주기 관리 역량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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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로 수출된 KT-1B. [사진=KAI]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13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6400만불(약 930억원) 규모의 KT-1B 기본훈련기 ‘기체 수명연장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KT-1B는 기본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이며, 기체 수명연장 사업은 고객의 항공기 운용 분석 및 수명 해석을 통해 동체 및 주익 등을 보강, 기체의 설계 수명을 목표 운영시간까지 연장한다. 

 

고객이 운용했던 항공기를 분해, 점검하고 정확한 수명을 진단하는 내용까지 포함된 이번 사업을 통해 KT-1B의 기체 수명은 기존 대비 약 150%가량 대폭 상승하게 된다.

 

이로 인해 KT-1B는 더욱 향상된 안정성을 갖추게 되며 인도네시아의 항공 전력 유지 및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1B는 2003년 수출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0대가 수출됐는데, 인도네시아 공군은 조종사 양성을 위한 용도 외에도 곡예비행팀 ‘주피터(Jupiter)’ 기체로 선정해 각종 에어쇼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KAI는 전문 인력을 파견하고 인도네시아 공군 및 국영 방산업체 PTDI 등 현지 항공업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수명연장 계약 체결을 통해 KAI는 항공기 개발과 제조에서부터 운용과 유지보수, 성능개량까지 항공기 전체 생애주기 관리가 가능한 종합 항공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강구영 사장은 “항공기의 납품을 뛰어넘어 후속지원과 성능개량 부분까지 사업화에 성공했다”라며 “향후 KT-1뿐만 아니라 T-50 계열, 수리온 등 국·내외 고객이 운용 중인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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