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홀딩스, 실적 상승에도 계열사 리스크로 가치 하락” <미래에셋證>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종근당홀딩스의 실적이 우상향될 가능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계열사 종근당건강의 실적 불확실성과 경보제약의 거래정지 이슈 때문이다.
2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는 지난 2024년 4분기 매출액 2271억원과 영업이익 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4.7% 올랐다. 자회사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이다.
경보제약은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맥시제식주’ 판매 증가와 종근당건강의 유산균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액이 소폭 상승했다. 경보제약은 전년 동기 대비 이익률이 개선됐고 종근당바이오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종근당건강의 건강기능식품은 당케어 유산균과 비타민 등의 신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광고선전비 상승 및 홈쇼핑 수수료가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종근당홀딩스의 올해 추정 실적은 매출액 1조349억원과 영업이익은 429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와 영업이익은 21% 각각 상승한 것이다. 맥시제식주의 매출 성장에 따라 외형 성장 및 이익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맥시제식주가 지난해 약 30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경보제약의 총 매출액 40.6%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율은 4.4%를 달성했다. 또 경보제약은 오는 2026년까지 855억원 규모의 ADC CDMO 공정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2026년 11월 1차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원료의약품 수출 및 프로바이오틱스 원말 매출 증가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 중이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만에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종근당건강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온라인 플랫폼과 협약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종근당홀딩스의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했다. 주가 하락 요인은 종근당건강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및 경보제약의 거래정지 이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미화 연구원은 “경보제약은 맥시제식주로 매출 성장이 크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종근당바이오 또한 흑자 유지 및 톡신 제품 허가가 기대된다”라면서 “하지만 주가 반등에는 종근당건강의 건기식 매출 증가 및 이익 개선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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