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4.08 09:37 ㅣ 수정 : 2025.04.08 09:37
인텔 AI 비전 검사 솔루션 구미 FC-BGA 생산라인 적용 예정 다른 생산라인도 단계적 확대…“차별적 고객가치 지속 창출”
[사진 = LG이노텍]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인텔과 손을 잡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시동을 건다.
LG이노텍은 8일 인텔과 AI 비전(Vision) 검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비전 검사란 생산 공정에서 제품 등의 외관을 살펴 이상 여부를 파악하는 과정이다.
기존에는 사람이 하던 것을 카메라 등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를 적용해 고도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에서 제품 불량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생산 공정에 활발히 적용되는 추세다.
이번 협력으로 LG이노텍은 i-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인텔 AI 비전 검사 솔루션을 전 생산 공정에 도입할 방침이다. i-GPU는 CPU(중앙처리장치)에 내장된 GPU다. 고가의 외장 GPU나 추가적으로 PC를 설치하지 않고도 AI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인텔 AI 솔루션을 활용한 AI 학습 모델을 개발해 비전 검사의 판정 정확도를 100% 가까이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AI 학습에 소요되는 시간도 최대 1.5배가량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모바일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에 인텔 AI 비전 검사 솔루션을 처음 탑재한 바 있다. 올해는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생산 거점인 구미 4공장 등 타 생산라인에도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 제고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상석 LG이노텍 생산혁신센터장은 “인텔과의 협력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텔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며, 생산 혁신을 통한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