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3.06 10:46 ㅣ 수정 : 2025.03.06 10:46
[사진 = LG이노텍]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의 올해 실적 상향 과정에서 신규 사업 가시화, 카메라 다각화, 애플 아이폰17 흥행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LG이노텍-1Q 깜작실적 예상, 2025년 역성장 우려를 상쇄’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318억원으로, 종전 추정 860억원과 컨센서스 945억원 대비 각각 53.3%, 39.5%씩 상회하는 깜작 실적이 예상된다. 또 2025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7405억원으로 종전대비 8.1% 상향됐다.
박 연구원은 “1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상향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증가보다 평균공급단가 상승, 믹스 효과로 영업이익률 확대가 중요한 투자의 기준으로 작용했다”며 “애플의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 모델 판매 비중은 지난해 4분기 65%인데 LG이노텍이 고부가 카메라를 중심으로 공급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2월 출시된 아이폰16e 내 전면·후면 카메라를 단독 공급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경감해 수익성 확대로 연결됐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도 추가적인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2025년 실적 상향 과정에서 주목할 요인으로 크게 3가지를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신규 사업의 가시화, 즉 차세대 성장 제품인 FC BGA 매출 증가, 인텔내 고부가 제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 또 카메라도 애플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전장,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분야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9월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 아이폰17의 흥행 성공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애플 인텔리전스가 글로벌적으로 동시에 적용되면서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해 하반기 영업이익의 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