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뷰] 하이트진로·오비·롯데칠성, 주류 3사 지난해 실적 날았다...여름 성수기 앞두고 '총력전'

서민지 기자 입력 : 2025.04.17 07:00 ㅣ 수정 : 2025.04.18 08:41

하이트진로·오비맥주, 지난해 영업익 55% 올라
롯데칠성 주류부문, 영업익 3.4% 증가한 347억
매출액 증가·판관비 감소...설비 확충·브랜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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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국내 주류 3사가 지난해 실적 개선에 힘 입어 여름 성수기 대격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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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오비맥주·롯데칠성의 지난해 실적 비교. [자료=금융감독원 / 그래픽=뉴스투데이]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매출은 2조59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영업이익은 동기간 68% 증가해 2081억원을 기록했다. 

 

오비맥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7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올랐다. 영업이익은 3661억원으로 55.9% 신장했다. 마케팅 등에 사용하는 판매비와 관리비 및 물류비 지출 항목은 6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맥주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여줬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부문은 매출이 1.2% 늘어 81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34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액 증가 및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 감소에 따른 이익이 증가한 것"이라 말했다. 

 

주류업계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설비 확충 및 브랜드 전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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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통합연구소 전경. [사진=하이트진로]

 

먼저 하이트진로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축 통합연구소를 개관했다. 신축 통합연구소는 2023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경기도 용인시에 지상 4층과 지하 2층 규모로 지난 2월 완공됐다. 연구 시설과 업무 지원 시설, 공용 시설, 보안 시스템 등을 두루 갖춰 임직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하이트진로는 연구소 통합을 통해 기존 이원화된 연구소의 인력과 연구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연구 분야를 확장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주류 뿐만 아니라 첨가물 연구, 신소재 개발, 포장재 및 용기 연구 등으로 범위를 확장해 신사업 진출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연구소 신축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다양한 주종 및 관련 분야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하이트진로의 100년 역사에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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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2025 서울모빌리티쇼’ 부스 전경.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논알콜 제품의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지난해 6월 논알콜 음료 유통 제한이 풀리자 오비맥주는 같은 해 12월까지 '카스 0.0' 공급처를 3만2500개로 늘렸다. '카스 0.0'은 맥주를 만든 뒤 알코올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제조되면서 0.05% 미만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최근엔 '카스 0.0'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했다. 오비맥주는 서울모빌리티쇼 시음 행사를 통해 논알콜 맥주를 마시고도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단 점을 알렸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0.0'은 맥주의 청량감을 부담 없이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접점에서 제품 경험을 확대해 지속 홍보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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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강릉물류센터 전경.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강릉물류센터를 통해 물류 역량 강화에 힘을 준다. 

 

강릉물류센터는 음료와 주류 보관창고, 공병장, 주류 패키지 작업공간 등의 시설을 갖췄다. 물류센터는 강릉공장에서 생산된 주류 제품과 음료 제품의 공급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릉물류센터는 강릉공장 및 강릉IC와 10분 내에 위치에 지리적 이점이 크다. 롯데칠성음료는 강릉공장과 강릉물류센터 간 자율주행 차량으로 물류 소송 시범 운영도 검토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강릉물류센터 건립으로 물류 운영을 효율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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