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지분율 확대…흡수합병 수순
지분율 98.3%로 늘어…다음달 이사회서 결론날 듯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의 지분을 확대하며 흡수합병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전일 캐롯손보의 주식 2586만4084주를 약 2056억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이달 29일이며 취득 대상은 티맵모빌리티,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 타법인이 보유한 주식이다.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한화손보의 캐롯손보 지분율은 기존 59.57%에서 98.3%로 확대된다.
한화손보는 이번 지분 추가 취득의 목적에 대해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를 흡수합병하는 방안과 자회사로 존속하는 방안을 두고 검토를 지속 중인 상황이다.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관련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에서는 한화손보가 캐롯손보의 지분을 확대한 만큼 흡수합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큰 상황이다. 다만 지배력 강화라는 설명이 있었던 만큼 흡수가 아닌 별도 법인으로 유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캐롯손보의 적자가 지속된 만큼 한화손보가 흡수합병을 통해 조직과 계약 등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흡수합병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단순히 지배력 강화 차원이라면 자회사 형태로 존속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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