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4.25 16:14 ㅣ 수정 : 2025.04.25 16:14
이자이익 감소 및 대손비용 증가 영향 보통주자본비율 0.26%p 오른 12.26%
BNK금융그룹 본점 [사진=BNK금융]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BNK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25일 BNK금융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은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2495억원) 대비 33.2%(829억원) 줄었다. 유가증권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늘었지만 이자이익 감소했고, 대손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은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2264억원 보다 31.5%(714억원)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856억원, 경남은행은 6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각각 1년전 보다 31.6%, 31.4% 줄었다.
비은행부문 역시 전년 대비 37.3%(204억원) 감소한 3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세부적으로는 캐피탈이 275억원, 투자증권 57억원, 저축은행 16억원, 자산운용 5억원 등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이 유일하게 전년 동기 보다 순이익이 늘었고 나머지 계열사는 20%에서 85%까지 순익이 쪼그라 들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9%, 연체율은 1.12%로 전분기 대비 각각 38bp, 18bp 상승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반면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동기대비 26bp 상승한 12.26%를 보였다. BNK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주당 1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권재중 BNK금융그룹 CFO 부사장은 "앞으로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대출 포트폴리오의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시장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