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4.28 08:21 ㅣ 수정 : 2025.04.28 08:21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480~2,61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가 △미중 관세 협상 노이즈 △미국 4월 고용·한국 수출 등 경제지표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애플·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 △삼성전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기업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을 둘러싼 엇갈린 발언에도, 관세 리스크 정점 통과 기대감 속 알파벳 호실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개선 등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트럼프는 중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반면, 중국 측은 미국과 협상을 하지않고 있다는 식으로 반박하는 등 진실 공방이 펼쳐지면서 시장에 혼선을 일으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는 관세뿐만 아니라 관세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대기 중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4월 수출도 중요한데,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됐지만, 이보다는 미국·유럽·중국 등 지역 측면이나 반도체·자동차 등 품목 측면에서 관세발 수요 공백 발생 여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본격적인 실적시즌 영향권에 진입한 만큼 국내외 주요 기업들 실적 결과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장세 성격이 지난주보다 더 짙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또 “현재 국내 증시도 실적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그간 발표된 주요 기업들이 대체로 선방했다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의 경우, 지난주 SK하이닉스(000660)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음에도 메모리 업황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했다. 이렇듯 “이번주 예정된 삼성전자(039490)전사 실적 및 컨퍼런스콜에서 업황 회복에 대한 자신감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호실적을 기록한 HD현대중공업(329180) 등 조선주들로 주도주 수급 쏠림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국항공우주(047810) 등 또 다른 주도주인 방산주들의 실적 발표 이후 수급 로테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