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美관세발 제한적 흐름…자동차주는 단기 모멘텀 될 것"<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5일 국내 증시가 저가 매수 유인은 상존한 가운데 지수 회복 탄력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매그니피센트(M7) 중심의 미국 증시 변동성 여파와 트럼프 의약품 관세 발언 같은 관세 노이즈 등의 영향을 받아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업종 측면 트럼프가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 자리에서,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단기적으로 유예할 의사를 표명했다는 점은 국내 자동차주에 단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지난 9일 저점(2,293pt) 당시 후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78배까지 내려가면서, 금융위기(0.81배) 때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에 도달하기도 했다”고도 설명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과 관세 리스크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기대감 등으로 저점에서 3거래일간 약 7.1% 반등하며 후행 PBR 0.83배까지 복원된 상황이다.
그 가운데 “이번 반등장에서 조선(+15.4%)과 기계(+14.4%), 상사·자본재(+11.1%) 등 기존 주도주들의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주도주는 탈락하고 새로운 주도주가 부상하는 기존의 사례와 달리, 여전히 조선·방산이 주도주를 유지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아직 주식시장이 관세 위기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음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판단했다.
또 지금처럼 트럼프 리스크가 온전히 소멸되지 못한 상황 속에서는 조선·방산 등 주도주 비중을 적어도 시장 중립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반도체 관세 면제 소식 등으로 장 초반 1% 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트럼프의 의약품 관세 발언과 매파 윌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완화적 발언 등으로 장중 변동성 장세를 연출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요국 증시는 지난 4월 7~8일 폭락장을 기점으로 반등하며 주가 복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추후 관세로 인한 주가 조정 시 매도 동참이 아닌 분할 매수 혹은 보유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반도체 개별 관세 부과 우려에도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반등, IT 제품에 대한 고율관세 회피 기대감, 밸류에이션 매력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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