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미래에셋생명(085620)에 대해 튜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5100원을 유지했다. 투자부문 손익 변동성이 점차 안정화될 전망이며, 올해 배당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향후 지급여력비율(K-ICS) 제도 완화 시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정준섭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생명은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이 실적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장 큰 요인이었으나 올해부터 조금씩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연 1000억원대 이익 체력도 정착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근래 실적, 배당보다 수급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 미래에셋생명 주식은 보통주 1억8000만주, 보통주 전환 가능한 우선주 2113만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최대주주는 51.8%, 자사주 34.1%를 보유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자사주를 최대주주(미래에셋증권)에 매각할 경우 최대주주 지분율은 85.%에 달하며 상장폐지 요건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최대주주 의중을 알 수 없으나 향후 상폐 가능성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올해 주당순자산가지(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7배, 주가수익률(PER) 5.2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으나 상위사인 한화생명(088350)보다는 고평가된 상태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 연구원은 "업황과 실적이 중요하나 수급에 따른 주가 변동성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1분기 순익 규모를 372억원으로 전망했다. 보험손익은 437억원, 투자손익은 57억원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보험손익은 가정 변경으로 예실차가 부진하겠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손익은 대체투자 평가손실에 따른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손실규모는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계약은 건강상해 상품 판매는 양호할 것이나 투자형(변액) 판매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